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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1 16:24
저도 중학교때 용산에 CD사러 갔다가 지옥터널에서 어깨동무한채로 주차장쪽으로 끌려가서 3만원 뜯긴적이 있슴돠
집에 갈 차비도 없어서 경찰서 가서 신고했더니 경찰아저씨가 같이 용산 한바퀴 돌아주고 집에 데려다 주셨어요 크크
22/12/01 16:24
저시절엔 신용산 쪽에서 선인상가 가는 지하통로에 CD를 펼쳐놓고 파시는 형님들이 계셨는데
노트북도 없고 이게 진짜 되는건지를 알수가 없어, 일단 사서 집에 가져갔더니 아무것도 없는 공씨디거나 엉뚱한게 들어있지만 다시 가서 뭘 할수가 없어 당했다는 용산괴담이 흘러다닐 때였습니다. 경험해본바에 따르면 용산 롯데리아를 가서 불고기버거를 시켰는데, 손님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라는 말과 함께 불고기버거 패티는 기본이지만 상추와 소스는 옵션이라 300원 200원 더 내셔야 한다는 악덕 상술에 슬퍼하며 빵-패티-빵의 불고기버거로 위장한 아무튼 햄버거를 먹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22/12/01 16:25
좀 다른 얘기인데, 저런 곳이 많았어요. 저도 옛날에 고등학교 때 친구가 세운상가 가서 뿅뿅 비디오 사고 싶다고 함께 가달라고 해서, 호기심에 따라갔는데, 어떤 형님이 싹싹하게 자기 사무실로 데려가더니 이상한 카달로그를 보여주며 고르라고 해서, 친구가 한참 보다가 "여기 제가 찾는 게 없는데요?"라고 하니 그 싹싹하던 형님이 갑자기 어둠의 조폭 인상으로 바뀌더니 "장난하냐, 지금?" 이 한 마디에 조용히 2만 원 내고 비디오테이프 받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정작 받아온 테이프는 무슨 테이프인지 아직도 미스터리. 안 보여줬는데, 무슨 내용인지도 말 안 해 주더군요.
22/12/01 16:28
저거랑 상관없이 도서관 가다가 털린 것만 3번인가 2번인가 그랬네요. 혼자 가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 다음에 아는 형이랑 같이 갔는데 같이 털렸...
22/12/01 17:41
게임샵 갔는데 연예인도 하기 힘든 화려한 머리 한 형이 요즘 돈 없다고 하니까 게임샵 주인이 길거리에서 애들 돈 뺏으라고 하는 걸 봤습니다. 딱 제가 그 형에게 돈 뜯길 수 있는 입장이라 그 어린 나이에도 많은 생각을 했네요.
22/12/01 20:14
어깨동무가 성인이 되도 어려보이면 하더라구요...
이제는 완전 아저씨화되서 안심... 근데 새벽에 놀이터나 공원에서 줄넘기 하고 있으면 양아치들이 삥뜯으러 또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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