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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6 16:30
문득 드는 의혹:
1. 진짜 30세 93년생인가? (실제로 더 나이 많지만 본인피셜 액면가 93년생이라 생각해 공감 얻고자 93년생이라 적음) 2. 마스크 위로 드러나는 얼굴의 문제가 아니라, 착장과 체형의 문제일 수도 있지 않은가?
22/11/16 16:30
어그로라기엔 너무 구구절절하고 진심이라면 어쩔티비.
그럼 아가씨라고 불러야하나? 근데 아가씨라고 부르는 게 기분나쁘단 글도 많이봤는데. 처자? 여기요? 저기요?
22/11/16 16:33
선생님..?
근데 저야 보는 사람들이 다 저보다 나이많으니 자연스럽지만 한 50-60대쯤가면 그런말도 좀 부자연스러울것같긴해요
22/11/16 16:31
모 사이트서 여자는 40줄초반이여도 관리잘하면 대학새내기처럼 보인다라고 한게 생각나네요 여기서도 맞다고 쉴드치는
사람들 많았는데
22/11/16 16:37
아줌마란 단어 처음 들으면 충격일 것 같긴 하네요. 남자들이야 아저씨란 말은 워낙 어릴 때부터 쉽게 접해서 별로 딜이 안들어오는데, 밖에서 처음 아버님 or 할아버지 소리 들을 때 충격이 크다더라고요.
22/11/16 16:52
오 저희 아버지가 할아버지 소리에 엄청충격받으시더니
나중엔 억울하니까 빨리 장가가서 손주 만들어오라시더라고요 엄한 아들한테 불똥 튀김
22/11/16 17:52
저는 그게 사실 더 문제라고 봅니다. 워낙 흔하니까, 익숙하니까, 원래 그랬으니까 넘어가는 건데 원론적으로 보면 사실 그런 다른 태도가 더 문제죠. 이런 문젠 결국 두가지 같아요.
이게 문제라면 저것도 문제 / 이게 문제가 아나라면 저것도 문제가 아님 하지만 현실은 그 두가지 모두 지켜지지 않죠
22/11/16 16:42
서비스직이다보니 요즘은 진짜 아저씨이기 때문에 아저씨는 기분 나쁘지 않은데
저기요?/여기요? 도 그냥 그려려니 어이~ 하는게 조금 그렇습니다.
22/11/16 16:44
한때 말 나왔듯이 우리나라는 '존대어의 상향평준화'가 좀 심하긴 하지요. 평어체를 듣고 모욕당했다고 주장하는 싸이코들이 많아서...
~~씨 정도면 충분한 명칭을, 굳이 ~~님 같이 극존칭을 쓴다거나 본문처럼 아줌마, 아저씨, 2인칭 명사인 '당신' 등을 들으면 멸칭 들은 듯 한다거나.... 저는 오히려 '저기요' 같은 부름이 더 별로라고 생각해요. '저기'는 사람도 아니고 사물이나 장소, 공간을 호칭할 때 부르는거 아닌가...
22/11/16 16:57
사람들 마음이 정말로 가난합니다
자존감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떨어져 있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지니 정말 별거 아닌것에도 자존심 상해하고 그걸로 사고를 치죠
22/11/16 16:47
지하철에서 남 밀치고 들어가기 VS 30세 여자에게 아줌마라 부르기
전자를 꺼리낌없이 남에게 행하는 사람이 후자를 당하고 무례함을 이유로 억울함에 눈물을 흘린다 .. 어질어질합니다
22/11/16 16:49
그러니까
"지하철에게 남 밀치고 들어가는 무례한 사람"이라는 소리보다 "아줌마" 세글자가 더 열받는다는 소리네요? 앞으로 참고할게요~
22/11/16 16:55
비하하는 표현이라서 기피하는 게 아니라,
대상이 아줌마가 아닌데 아줌마 소리를 들으면 마음 상할 수 있으니까 피하는 거라고 봅니다. 외모, 마스크 등등 얘기도 포함된, 저 블라 글의 전반적인 내용도 그렇고요 '내가 생각하기엔 난 아줌마가 아닌데 아줌마로 불려서 마음 상했다'가 포인트네요
22/11/16 16:57
스물세살 쯤엔가 사소한 오해로 길에서 여자분이랑 시비가 붙었는데 제가 겉모습만 보고 아줌마! 라고 외쳤을 때 지었던 그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로 아줌마라는 호칭을 안쓰려고 하긴 해요.
22/11/16 17:07
mbti 극T인건 왜 밝히고 시작하지, 극T가 저거에 운다고?
아, 물론 30이면 그런거에 예민할 시기일순 있죠 엘베에서 학생들한테 처음 인사당할때? 당혹감이란 30넘으면 아줌마고 아저씨라고 생각하면 인생 편합니다 뭘 그렇게 억울해하지
22/11/16 17:13
아줌마가 근데 생각보다 엄청 딜이 잘 박히는 단어이긴 합니다.
99강 시작무기 같은 느낌. 비하 단어라서가 아니라 연령대를 내포하는 단어라 그렇죠. 본문에 댓글처럼 할머니라고 해도 기분 나빠했을거라
22/11/16 17:18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글쓴이가 오히려 30-40대 여성을 비하하며 살아오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대 여성인데 30대 여성 정도로 불려서 기분이 나빴다.. 30대 정도의 여성으로 불리는 것이 왜 기분이 나빴던 걸까요? 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걸까요 평소에..
22/11/16 17:20
이것 저것 다 신경쓰다보니 2인칭 호칭으로 쓸 게 없어요. 가장 무난하게 쓰이는 [저기요] 같은 경우에도 정말 쓸 호칭 없어서 고민끝에 쓰는 느낌
22/11/16 17:21
갑자기 궁금하네요.
그럼 저 나이대 뭐라고 지칭해야 하나요? 아줌마도 싫고 아가씨도 싫고.. 여사님도 당연히 싫을꺼고.. 아.. 여자분, 여성분 뭐 이렇게 불러야 하나요?? (설마 학생이라고 부르길 원하는거였나..)
22/11/16 17:37
전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줌마(아저씨)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어감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여자(남자)"거든요. 그래서 대략 나보다 한참 어려 보이면(미성년자 포함) "여기요, 저기요"라고 하고 나머지는 다 "선생님"으로 부릅니다.
22/11/16 17:51
A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 사람이어서 그렇게 불렀을거라 억울할 듯 합니다.
아니 그렇게 보여서 그렇게 부른 건데 머리 위에 나이랑 인적사항이 떠있는 것도 아니고..
22/11/16 17:48
진짜 여자들은 아줌마 소리에 경기 일으키는 뭔가가 있는 듯..
솔직히 20중반 넘어서면 다 아저씨, 아줌마나 마찬가지라고 봄.. 그렇다고 아가씨라고 호칭하면 기분 나쁘다고 하는 시대인데 대체 뭐라고 부를지?
22/11/16 17:57
저도 요새 지하철타다가 호흡이 잘 안되서 창쪽으로 왠만하면 붙어가는데
서울대입구에서 출근하거든요. 입구쪽에 서려고 맨마지막에 들어가거나 비어있는 쪽으로 타는편인데. 다른 누가 저처럼 맨 끝에서 타려고는 생각에 닫힐 문 앞에 서있다고해서 그냥 밀고타진않죠. 정말 타고 싶으면 사람 가운데 사이로 들어가서 비어있어보이는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거구요. 밀고 타는 경우는 정말 정말 없습니다. 그냥 아줌마가 매너가 없는 겁니다.
22/11/17 10:00
기분이 살짝이라도 나쁜게 중대사항일 정도로 쉽게쉽게 살아와서 그렇겠죠
어찌보면 순응하지 않고 표현하니 좋은 것이긴 한데 또 한편으론 별 것 아닌 것도 문제로 만드는 현상이..
22/11/16 18:59
그냥 이분의 글과 행동 모든게 올드해요 93년생 여자분이면 아이유랑 동갑인데 93년생이 이렇게 올드해졌나..
그냥 93 인데 아줌마라고 불러서 너무 충격 받았다 기분 나쁘다 그러면 이해했을텐데 본인이 밀었어? 존예여신이면 뭐라고 안했을텐데? 게다가 말하다 서러워서 지하철에서 울어?
22/11/16 21:20
맨날 신데렐라 드라마 보면서 사모님 사모님 그러는거 보고 거주 도우미 분들에게 아줌마 이러는걸 보니 존대말 급이 헷갈리나봐요.
대체 존대말 급이 어디까지 올라가는건지;;
22/11/16 23:01
일단 저 글쓴이가 지하철에서 사람 민 건 잘못한 게 맞는데
거의 대다수의 여성 분들이 아줌마 소리 들으면 기분나쁘다고 하는데 굳이굳이 아줌마가 뭐가 나쁘냐면서 그 호칭 고수하겠다는 것도 이상해요. 저기요가 엄청 이상한 호칭도 아니고 그렇게 부르면 되지..
22/11/17 10:03
그거야 남자들이 아저씨에 민감해하는 것보단 여자들이 아줌마에 민감해하는 게 더 크니까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남자는 본인의 능력이나 사회적 지위가 폄하당하는 것에 더 민감하고 여자는 외모나 나이로 공격당하는 데 더 민감한 경향이 있으니 그렇겠죠. 그래서 보면 친구들끼리 농담할 때도 남자들끼리는 서로 재력이나 능력같은 건 되도록 안 건드리고, 여자들은 외모나 나이에 대해서 그런 경우가 많죠. 물론 아저씨 호칭도 당연히 딱히 기분 좋을 건 없고, 불쾌해하는 사람이 많다면 안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아래 댓글에도 있지만 초면에 아저씨 호칭도 무례한 편이라 잘 안 쓰지 않나요...?
22/11/17 09:53
근데 아저씨, 아줌마가 보통 20~30대 정도의 사람들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반대 성별에게는 서로 잘 안쓰는 호칭은 맞지 않나요? 당연히 기분 나쁜 상황이니까 어느 정도는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기분 나쁘라고) 쓴 거 같은데... 그리고 아저씨보다 아줌마에 더 딜이 잘 박히는 건 단어의 원래 의미를 넘어 사회적 맥락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중년 이후 나이로 얻는 이득이 월등히 적고 (특히 이성에게 어필하는 면에서) 그래서 나이를 추측하는 호칭에 더 민감해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본문처럼 실제로 딜을 박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평소에 서로 기분 나쁠 거 같은 말은 지양하는 게 불필요한 사회갈등을 줄이는 길이죠. 당연히 모르는 사람 몸에 터치를 해서 밀거나 하는 행동은 호칭 문제를 넘어서는 훨씬 더 무례한 짓이고요.
22/11/17 10:01
일단 아주머님 MBTI 검사부터 다시 해보셔야 할듯..
ENTJ건 INTJ건 NTJ들은 남들에게 폐 끼치는 것도 싫어하고, 남이 나에게 폐 끼치는 것도 극혐하거든요. 대뜸 남을 미는건 극혐하는 성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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