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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0 13:31
역겨우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시던가
왜 버티면서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죠? 집에가서 쉬면 그런거 안봐도 되잖아요 근데 도박겜은 왜 허가하셨는지??
22/11/10 13:32
그 동안 국가기관이 국민들한테 항의받고있는게 아니고
나는 이딴 역겨운걸 좋다고 하는 사회부적응자들을 계몽시키고 관리하는 사람인데 이 인생망한 폐인놈들이 선 넘고 대드네? 이렇게 생각했을듯
22/11/10 13:33
아직도 삼국지 시절 얘기에 놀랍긴 한데
앞뒤 맥락은 그래도 있어야 할 듯 한데... 뭐 몇몇 역겨운 게임이 있을수도 있죠. 허허
22/11/10 13:39
전체 맥락을보니 요즘 게임들 심의 올라오는거보면 역겨운게 있다는 말 같은데
게임 자체가 역겹다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발점이 된 블루아카이브야 역겹다고 할건 없지만 솔찍히 니케는 좀...
22/11/10 13:49
잘못 이해한 분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밑에 댓글을 보니 제목을 수정한 모양이군요)
그러니까 니케는 좀... 이라고 하시는 분들을 비토하는 글인 겁니다.
22/11/10 13:51
서브컬쳐 계열 컨텐츠들에 대해 역겨움을 느끼는 인구가 솔직히 대한민국 인구 대부분일겁니다. 저 위원장이란 인간도 그 중 하나일 거구요.
근데 저 위치는 개인의 호오를 떠나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컨텐츠 등급을 분류하는 일을 하는 자리입니다. 그 기준과 거기에 따르는 업무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질의하는 자리인데 저런 말이 나오면 안 되죠.
22/11/10 13:58
- 게임이 역겹다 (x)
- 게임 심의 올라온 것 중 지가 보기에 역겨운 게 있다 (0) - 컨텐츠 등급 분류하는 일 하면서 저런 소리 하면 안 된다 (0) 그냥 "게임이 역겹다" 라고 한 게 아니다 정도의 사실정정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2/11/10 14:00
"시발점이 된 블루아카이브야 역겹다고 할건 없지만 솔찍히 니케는 좀..."
이라고 사견을 덧붙이셨으니 사실정정만으로는 볼 수 없죠. 사실정정+@인 거죠
22/11/10 13:58
저는 블루아카를 하고 니케는 안합니다만 같은 서브컬쳐 게임에서 선 나눌 필요는 없죠. 어차피 사회인들이 보기에는 다 똑같은 비사회인들의 유희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저 양반은 컨텐츠 등급을 분류해야 하는 기관의 책임자라는 겁니다. 사석도 아닌 저런 간담회에서 편견에 따른 호오를 표현하는 것부터 잘못이죠.
22/11/10 13:38
모 스포츠 감독의 명언이 떠오르네요.
너희들이 볼펜 한 자루라도 만들어봤냐? 너희들처럼 생산성 없는 공놀이를 하는 데에도 대접받는 것은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팬들한테 잘해야 한다.
22/11/10 13:46
10년 20년 전보다 현재 크게 개선된걸 생각하면 바뀌긴 할겁니다.
다만 이미 선진국이 된 한국이 더이상 변화가 빠를정도로 성장하는 국가가 아니고, 고령화로 갈수록 변화가 지연되는 중인지라... 지금 중위연령 고려하면 한국사람 절반은 77년 이전 출생잡니다. 중위연령은 계속 올라갈거고요.
22/11/10 13:52
여기가 게임 사이트고 게임에 호의적인 사람들이 댓글 달아서 그렇지
나이와 상관없이 반대되는 의견 가진 사람들 많고 그런 사람들은 여기 없거나 있더라도 반대되는 댓글 달지 않죠 욕 먹을 거 뻔한데
22/11/10 13:55
블루아카이브때만봐도 그랬지만 게임에 호의적인 게임 사이트에서도 자기가 안 하고 보기 싫은건 규제해도 된다고 다들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런분이 저런자리에 앉아있는거죠 뭐
22/11/10 14:13
글쎄요
소위 젊은꼰대가.... 게다가 지금 메인스트림인 x86세대도 모두가 젊었을때부터 지금같은 극혐인 모습은 아니었으리라 봅니다
22/11/10 13:42
요즘 보면 어느 분야든 꼰대가 이 사회를 좀먹고 있어요...
옛날사람이란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차라리 모르면 다행인데 자기는 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거다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까지도...
22/11/10 13:43
게시글 제목이 "게임이 역겹다"고 하는건 좀 왜곡의 여지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전체적인 맥락은 도를넘어 역겨운 게임이 있다는 것 같은데, 본인이 2D삼국지 할때를 예로 든것도 그때는 그런 선정적인 게임이 없었다는 얘기겠죠. 뭐... 없진 않았지만 크크
22/11/10 13:49
그렇죠... 제목만 보고 댓글만 다는 사람도 많은 판국에
물론 이 게시물은 내용 읽어도 왜곡 할 수 밖에 없긴한데 제가 겜관위해서 겜 심사해도 수만가지 게임들 중에 외설적이고 이상한 이런게임 수십개쯤 있지 않겠나 생각드는데
22/11/10 13:52
솔직 불편하다 했으면 또 그것대로 까일겁니다.
"아하 불편하시구나 불편하시면 퇴직하셔야지" 이런 식으로 요즘은 불편러 시대라서 뭐... 말 한마디 하기 무서운건 맞죠.
22/11/10 13:50
옛날이라... 프린세스 메이커 2 금단의 비기 같은 건 역겹지 않으셨나요? 요즘이 옛날보다 더 (성적으로) 타락했다는 건 편견일 수 있습니다.
22/11/10 13:51
수십 년 전만 해도 만화에 이런 잣대였죠
이제 게임이 그 절차를 밟고있는데 소비자들이 머리가 굵어진 것이 다릅니다. 혼나봐라 얍얍
22/11/10 13:51
저는 저분이 딱히 특별한 꼰대라거나 이런 생각이 안드는게
저번에 블루아카이브때도 그렇고 니케같은거 그냥 킹반인도 아니고 게임 하고 인터넷 게임커뮤니티 돌아다니는 사람들중에서도 딱 눈앞에 보여주면 역겹다, 저런건 규제때려고 상관없다 규제해라 내심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수두룩할걸요? 왜? 내가 싫고 내가 하는 게임 아니니깐... 전 한국 규제나 이런부분은 무슨 뭐 시대에 뒤떨어진 늙은이들 어쩌고 하는데 그런게 아니고 그냥 대다수의 한국인들 민도 그대로 따라간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사고방식이 '내가 보기 싫은거, 내가 안 하는건 규제해도 상관없음'이 디폴트라서요 놀랍게도 규제라는게 내가 싫은거, 내가 안하는 거에만 선택적으로 적용되는게 아니라는걸 다들 모르더라고요 당장 여기 댓글만 봐도 '외설적이고 이상한 소수는 역겨운거 맞지않냐?'라는 의견이 있는걸요 외설적이고 이상하고 내가 이해 안가는건 그냥 19금 붙여놓고 그거 하고싶은 사람만 하게 냅두면 되는데 외설적이고 이상한거니까 금지해도 된다는거자체가 기본 사고방식이라서 언젠가는 내가 좋은거, 내가 하는거에도 영향이 오게 되어있는건데...
22/11/10 13:56
그래서 저는 이 난리가 났음에도 상황이 변화할까에 대한 전망에는 비관적입니다.
내 눈에 거슬리는 건 법을 동원해서라도 전부 치워버리겠다는 인식이 보통이에요.
22/11/10 13:57
역겹다는 이야기는 해도 되긴하는데 그걸 심의하는 사람이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몇몇 게임들은 문제가 있다라고 표현하면 될것 같은데요
22/11/10 14:18
뭐 정작 게임 커뮤들 돌아보면서 유저들 이야기 들어봐도 '내가 하는 겜' 이외의 다른 겜들에는, 혹은 자기 기준이나 기호에 맞지 않는 것에는 '역겹다'거나 '보기 싫다'는 평가 잘 내리곤 합니다.
물론 저 자리 앉은 사람이 할 말은 아닌데..., 저런 말 안한다고 생각이 크게 바뀔지는 회의적이네요.
22/11/10 13:59
게등위 사태는 그냥 한마디로 요약하면 됩니다.
[규제는 돈이 된다] 이게 다 게임회사들이 정치자금 내는데 인색했던 결과물이죠. 에효...
22/11/10 13:59
보기 민망할수 있다 봅니다. 그걸 역겹다 표현 한것 같은데.. 흠
저런 자리에 있는 사람은 적격성 평가가 필요한데 그걸 평가한 사람도 틀이라 쉽지 않네요. 과거 유교 사상과 맞물려 전두환 시절 부터 내려온 꽉막힌 선비질은 계속해서 전승 되는군요. 언제고 끊어질련지
22/11/10 15:25
그런데 80년대 게임부터 다 훑어보면 오히려 2000년대 즈음에 그 바닥에 그런 게임들이 줄었다가 2010년대 넘어가며 다시 늘어난 거지 오히려 20세기에는 더 막나가는 것들도 수두룩 했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만 해도 알몸 패치 같은 게 버젓이 들어 있었고 동급생을 비롯한 에로게의 전성기는 90년대였어요.
옛날에 나온 것들은 씹덕만 파는 것들이 없었다,라는 논리가 제일 우스운 게 그 시절에는 심의도 미약해서 아예 대놓고 미성년자 캐릭터를 내세우는 상황도 수두룩해서 신문에 말이 나올 지경이었는데 그런 건 싹 잊어먹고 옛날은 건전했네 어떠네 얘기가 나오는 것이죠
22/11/10 14:07
이 분야는 미래가 밝지 않죠
저 사람들만 이상한게 아니라 일반인은 말할것도 없이 같은 겜돌이들끼리도 농도짙은 서브컬처에 대한 거부감이 보편적으로 존재하니까요 어차피 법이든 규제든 다수의 정서대로 가는거니까
22/11/10 14:10
내 취향이 아닌데 좀 극한으로 간거에 거부감이 드는거 자체야 전혀 이상한게 아니죠
근데 그 거부감이 드는걸 거부감이 드니까 '규제해도 된다'라고 생각하는게 한국인들 대다수인거고
22/11/10 14:18
한국인이 유독 더 그런 경향은 있지 않나 싶습니다. 2D 망가 아청법으로 처벌하는 나라가 소위 선진국 중에서는 잘 없던데 말이죠. 뭐 항상 하는 말이지만 글로벌 스탠다드 따라가야 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엄숙주의가 심한 나라는 맞지 않나 싶습니다.
22/11/10 14:12
옜날에는 오락실에 갈스패닉 이나 도박,성적인 요소들 훨씬 심했는대...
규제, 통제 가 한국사회 주류라서 솔직히 별일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22/11/10 14:17
관료제는 이래서 외부에서 심사하고 견제할 수단이 반드시 있어야합니다.
베버 이례로 행정학에 족적을 남기신 분들이 전부 관료제는 스스로 팽창하길 원한다고 괜한 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그러니까 이름부터가 게임을 관리하는 곳이지요? 목적은 법률에 따라서 '공공성과 윤리성'을 확보하고, 유해성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곳에 오는 모든 게임은 종합적 문화컨텐츠가 아니라 또 무슨 유해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윤리성이 결여되었나 확인하는 집단이라는거에요. 업무시간에 회의하면서 이번에는 어떤 겜이 역겹나, 어떤걸 심의해야하나 논하는 곳이고 그러기 위해서 예산 더 달라고 하고 사람 더 뽑아달라고 문체부에 요청할거고요. 어느날 심의하다가 어떤 게임이 너무나도 갓겜이고 재밌어서, 사실 우리가 틀렸다라고 인정하겠습니까? 이건 홀로코스트, 대숙청 시절의 공안기관하고 똑같은 관료기관입니다. '독일국이 바르지 못하므로 우리 중의 유대인을 죽여서 나라를 바로 세운다'라고 말도 안되는 연구용역을 넣었을때 '아 그러면 우리가 백만명 죽여서 해결하겠습니다'라고 했던 그 테크노크라시라고요. 위원장 만들고, 회의실 만들고, 예산 편성했는데 '아 사실 우리가 틀린것 같네요 자체해산하죠?'라고 말할 월급쟁이가 어딨어요. 히틀러가 '이거 돈 이상하게 쓰는것 같은데?'거려도 '아 그러면 오백만명만 더 죽여봅시다'라고 하겠죠. 그러라고 지도자의 즉흥적인 변화에 둔감하라고 만든 사회제도의 총아가 관료제인데요. 이건 스스로 멈출 수 없습니다. 선출 권력의 '결단'만이 폭주하라고 만든 기관차를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자유민주주의니 뭐니 이런저런 한국식 이론체제에 대한 변명을 덧붙이려고 하지만 그냥 파시즘 국가죠. '결단'이라는 것은 권력을 가진 존재가 어떤 현안에 대해서 다른 현안은 배제하고 자신의 주관을 강제하는 권력행사이자 통치행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민트초코를 좋아한다면 주어진 예산에서 민트초코 회사들을 지원하고, 국밥을 싫어한다면 국밥집에 규제를 만드는 행위 같은걸 '결단'이라고 합니다. 적어도 칼 슈미트가 보는 관점은 이렇습니다. 정치라는 과정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슨 당위와 이론을 세상에 구현하는게 아니라 '개인취향강요'에 더 가깝다고 파시즘 이론가 슈미트는 보죠. 게관위원장이 파시스트 국가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에서 비난 받아야한다면 자신의 '결단'을 너무나도 솔직하게 밝힌 이념적인 잘못에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댓글에서 다른 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셨듯이, 한국 사회는 이미 장삼이사 남녀노소 '결단'을 갈구합니다. 내가 보기 싫은 것은 법제화든 초법적인 수단이든 단체에서 배제하고 처벌하는 '결단'을 원하고, 슈미트적으로 풀어서 말하자면 권력에 굶주려있어요. 권력 없는 결단은 없습니다. 결단은 권력을 가진 사람의 특권입니다. 이 사람들이 모여서 민주주의사회를 구성하고 있다고요? 누군가 잘못된 내용을 알려준 것이 분명합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어떤 기성정치인이 '여러분이 원하시던 것은 사실 이런 이름으로 불립니다'라고 파시즘을 가져온다면 다들 눈물을 흘리면서 전향서를 쓰고는 함께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모두에게 좋은 일이겠지요. 취향이 아닌 게임은 그러지 않아도 보기 흉했는데 눈 앞에 안 보일거 아닙니까.
22/11/10 14:32
소련의 체카나 NKVD도 원래는 '혁명의 적'을 러시아 내전 시기에 찾아내는 것에 유능한 방첩기관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더 편한 혁명의 적을 찾아갔지요. 지도자 동지께서 적이라고 하면 승진도 잘되고 금일봉도 받는데 누가 진짜 간첩을 잡겠습니까. 저도 게등위와 직접 업무를 해본적은 없지만, 파칭코랑 슬롯머신 잡자는 초기 멤버들은 다 물갈이 되고, 이번에는 어떤 미소녀겜에서 교복입은 것이 불편하다는 분이 요직에 오르고 내부 표창도 받으셨을텐데 어떻게 도박업을 잡으려나도 모르겠습니다. 이럴거면 니노쿠니 1편은 왜 미니게임에 인게임 재화로 슬롯머신 있다고 19금 받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아, 오히려 이해가 가야할까요. 이제는 레버를 왜 당기는게 문제인지 알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2/11/10 14:28
으으 결국 그 부분이 말하다보니 목에 걸려서 그냥 하고 싶은 말 다 적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좋게 생각하자면, 적어도 어떤 흐름인지는 이해할 수 있는것 같아서 다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적어도 변덕은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22/11/10 14:48
앵무새처럼 항상 되풀이하는 말이지만 불편을 우렁차게 부르짖는 것이 중요하죠. 존중과 배려가 웃음거리가 된 세상이고요 언제는 안 그랬나 싶습니다만. 존중이니 배려니 아가리 놀리시는 분들 보면 이제 같잖습니다. 진짜로 존중하고 배려할 것도 아니면서.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삼가라느니 규제하라느니 이딴 걸 존중과 배려라 부르고 있죠. 개인취향강요, 맞는 말이네요 정말. 뭐 저도 그렇게 살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이 미친 세상에서 어떻게 파시스트가 안 되고 배깁니까. 왜 나만 당해야 되지? 라는 생각이 어떻게 안 드나요. 여성 노출이 안 되면 남성 노출도 안 되게 만들어야죠. 내가 보기에 불온한 말은 초법적인 수단과 선전선동을 써서라도 조져버려야 되구요. 마녀사냥도 알 게 뭡니까 까짓 거 한번 하고 말죠.
22/11/10 14:55
흐흐흐, 제가 그래서 요즘 파시즘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분에 넘치는 권력이라도 받을 일이 생길까봐요.
그러나 20세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면, 결단 좋다고 모여든 꼬마 파시스트 모래알들은 진짜 기득권 나랏님이 엣헴하면 쓸려나갑니다. 게시판 분류상 좀 돌려서 적겠습니다만, 관선에서 밀어주는 사상이 더 강한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우리도 떼법으로 기울일거야'라고 소리쳐봤자 별로 승률이 좋지 않다는건 다들 슬슬 감을 잡고 있지 않나요? 크나큰 결단 앞에서 '나도 권력이 있었으면'이라고 문제 인식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 다음은 슈미트에서 히틀러로 넘어와야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권력을 가져와서 기존 체제를 무너트리고 그들의 꼴볼견 결단도 중지 시킬수 있을까?' 흠흠, 물론 저는 아직 그것에 대한 마땅한 답을 아직은 찾지 못하였습니다 방구석 사람이 그렇죠.
22/11/10 15:11
맞습니다 저도 비관주의자라서 딱히 이길 거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중요한 건 승패지만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더 문제죠. 그래도 최소한 비겨보기라도 하려고 발버둥쳐야 한다고 보구요. 이것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말이지만 내가 동의하지 않는 가치관이 대세가 되고 당위가 되기 전에 말입니다. 그게 삶의 의미고 생의 의지죠. 포기하는 순간 끝이고 순응하는 순간 끝이죠. 어차피 상대편도 존중과 배려 그거 진짜로 해줄 거 아니잖아요? 뭐 현실적으로 적당히 타협해서 굴욕적인 평화조약이라도 체결해야 한다는 분들 또한 많겠지만요. 그것도 투쟁을 해야 가능한 것이다, 아니다 너무 나대면 박멸당한다 뭐 말이 많긴 합니다.
22/11/10 15:13
패자라면 그 알량한 민주사회의 자비가 절박하게 필요해질 시기가 올테니까요 흐흐. 승산이 있는것도 아니라면 때려부수지는 않는게 현명할 수도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만 말씀해주신 이야기는 저도 종종 주변에도 나누는 이야기와 위기의식이라서 저도 공감하는 바가 있습니다.
22/11/10 14:37
합의는 실종되고 서로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감정이 최고조에 다다를때까지 내뱉다가
마지막에 와서는 법대로 하자고, 법전의 단어 하나 토씨 하나가 함의하는 논리의 파편까지 모조리 동원하고 법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저놈을 조지고 치워버리고 아예 세상에서 말소시켜버리고 그런 짓을 한 자신은 법대로 했으니 정의롭고 정당하다는 합리화까지. 이 땅의 모든 이가 그러고 있습니다. 이딴게 사회적 동물? 웃기지도 않습니다.
22/11/10 15:16
합의 자체는 되어 있어요.
대부분은 "으익 씹덕 역겨워, 이런 걸 하겠답시고 깽판 친다니 역겹지 않냐?"라고 생각하고 그 일부인 씹덕을 두들겨 패서 유해한 것들을 몰아냈으니까요. 물론 그러한 합의와 행위가 민주주의에 가까운지 파시즘에 가까운지는 몰?루 파시즘이 극히 일부가 자신들의 의지를 전체에 강요하는 사상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상은 그 반대입니다. 오히려 파시즘이야말로 포퓰리즘의 극단에 있는 사상이고 포퓰리즘에 올라타지 않으면 성립할 수조차 없어요
22/11/10 14:28
성인한테도 성인 컨텐츠 막는 건 기본이고
꼰대들 눈에 거슬리면 그게 뭐든 다 막아대는 정신나간 분위기 거기에 반대하면 사회부적응자로 몰아가는 막되먹은 인간들의 미친 콜라보!
22/11/10 15:09
심의에 특정인의 주관이 들어가면 안되죠
틀이 있고 판단근거를 그 틀에 입각해서 명확하게 소명하면 이정도로 불타지도 않고요 윗쪽에 누가 앉아있냐에 따라 그 틀이 왔다갔다하면 심의기관으로써의 신뢰를 잃는건 당연합니다
22/11/10 15:10
근데 심의라는 것 자체가 특정인의 주관이지 어떠한 명확한 틀과 판단근거에 의해 검열된 사례는 동서고금을 다 통틀어서 한번도 본 적이 었습니다
22/11/10 15:15
답이 딱 정해져있을것같은 의료기기 의약품의 과학적 심사관련 기준을 가지고도 항상 연구자들끼리 싸움이 납니다만
일단 정해진 틀 (ISO규격이 되었든 미약전 유럽약전이 되었든)이 있으면 거기에 근거한 논리가 파생할 수 있고 그에따라 허가/불허가 결정은 할 수 있지요 결국 구색이라도 갖추고 그 구색에 입각해서 일하는 티라도 보이라는 말인거죠 뭐 민원 왕창 때린다고 왔다갔다하지 말고요. 심사기관장으로써 저기 앉았을 때 적절한 발언은 '역겨운게 있다'가 아니라 '이러저러한 기준을 반영하였을 때 부적합한게 있다'가 맞을것같다는 생각입니다.
22/11/10 15:10
옛날 세대라서 어쩌구 저쩌구 하기에는 이미 80~90년대에도 야겜들 멀쩡하게 팔렸는데 이게 뭔 소리지.
그 유명한 동급생이 1992년입니다. 현 시점에서 딱 30년 전이네. 그냥 그 시절에도 그 바닥에 대해 잘 모르고 대충 몇개 해봤다 하는 거죠. 전자오락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1960년생인 제 아버지도 젊었을 적에 테트리스 몇번 해보신 적은 있습니다. 딱 그 수준인 걸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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