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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2 10:56
서구의 신화/전설에 자주 등장하는 '벌꿀주(mead)'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죠 크크크. 증류주/아쿠아 비테 자체가 근대 초기에야 등장하니, 순도 높은 증류는 기구도 발달해야하고 화학이론도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지요~
정밀 공구나 반도체 나노공정하고도 비슷한 역사군요!
22/11/02 11:07
한나라때인가 포도주를 뇌물로 바쳤더니 양주(......)자사 자리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는걸로 봐서 도수 높은 술이 귀하긴 했나봅니다
22/11/02 11:09
알코올에 Al-어미가 붙는거에서 알 수 있듯이 증류가 아랍에서 발견한 기술이라 증류기술 전파되기 전까지 알코올발효만으로 얻을 수 있는 알코올 농도는 꽤 낮긴 합니다. 게다가 알코올 발효만으로 높은 농도(최대12도) 얻으려면 순수한 당에 가까워야 하는데 곡류, 과일, 꿀 자체가 이미 순수한 당과 거리가 멀다보니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술의 도수도 낮을 수 밖에 없었죠
22/11/02 11:12
탁주는 일반적으로 약주에 비하여 누룩의 양이 많기 때문에 발효가 왕성하여 성숙한 술밑의 알코올농도는 15∼21%에 이르며 산의 취미(臭味)가 있다. 판매용 탁주는 알코올농도가 6∼8% 되도록 물로 희석하여 조절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탁주(濁酒))] 증류주가 아니더라도 이정도 도수가 나오는 터라 그냥 재미로 보는 글인듯 하네요.
22/11/02 14:26
집에서 대충 담그실 때 쓰신 쌀이 고대 기준으로는 황제께 진상될 정도의 아주아주 고급쌀일겁니다.
도정기술 끕이 다르니까요. 고대에는 쌀겨를 다 못벗겨내거나 아예 안 벗겨낸 걸로도 술 빚고 그랬으니까요. 물론 1도는 좀 오바같고 일반적으로 한 5도 안쪽이었을 겁니다. 민간이면 먹을 쌀도 아까운데 좋은 쌀로 술 빚었을 리가 없죠.
22/11/02 11:28
다만 양조기술이 좋지 않아서 생기는 각종 잡균+메탄올등의 독극물 비율까지 생각해보면 단순 도수만으로 비교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2/11/02 11:33
발효주-양조주-의 경우 일정 도수 (20도 정도) 이상으로 알콜 도수가 올라가면 발표의 주체인 효모가
죽기 때문에 도수를 올리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증류 기술이 나오기 전에는 20도 정도 이상 올리기 힘들었지요. 그렇다고 1도나 5도는 좀... 술의 역사를 보다보니 증류 기술은 연금술 때문에 아랍에서 발전시켰고, 그걸 몽골애들이 여기저기 전파했고.... 왠지 서양 증류주가 역사가 깊을 것같지만 증류주의 대중화는 동아시아가 더 빨랐다고 하네요. 안동소주 같은 경우 원나라 주둔지에서 발전한거니 중세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술이지요.
22/11/02 12:15
중국의 한 술 전문가 분석에 의하면 고대 중국의 황실이나 관가에서 빚은 고급 술의 도수는 15도 정도였으며, 민간인들이 만들어 마신 술의 그것은 이보다 낮은 4도 내지 15도 정도였을 것이라 한다.
https://m.newspim.com/news/view/20140725000232 레퍼런스가 애매하긴 하지만 1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22/11/02 12:28
https://m.fmkorea.com/5167891741
이 글을 참고해도 좋으실 것 같네요. 최근자 커뮤 눈팅하다 유익한 글들 스크랩 하는 편인데 딱 이와 관련된 게시글이 생각나서 들고 오게 되네요.
22/11/02 14:51
아무리 양조기술이나 재료의 순도가 부족했다고 해도, 정말 1도였을까 싶죠. 술이 귀해서 물을 많이 타서 그랬다 정도면 이해는 가지만...
22/11/02 16:22
재료의 질이나 양, 양조기술 차이도 있고, 과학의 발전으로 효모의 종류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것도 차이가 크게있죠. 저시대 쯤이면 발효에 기도메타가 꽤나 작용했겠지만 그래도 저정도로 낮았으려나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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