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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5 08:46
회귀하면 첫번째 가정이 좋을것 같긴 한데,
첫번째 생이면 저런 환경에서 올바르게 크기는 어려울것 같아서 고르기가 좀 그렇네요...
22/10/25 09:03
개인 가치관이나 삶따라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전자 선택했다고 속물이라고 할수 없듯이 후자 골랐다고 현실감각 어쩌고 할말은 아닙니다.
22/10/25 08:48
화목한 가정이라는 게 돈으로 메길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데 빚 3억은 좀.. 2번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화목한 가정은 아닐 듯?
22/10/25 08:50
돈이 좋니마니 할 게 아니라 무조건 전자입니다. 후자 경우에는 저런 행복이 평생 지속될거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남는 건 결국 돈 밖에 없죠. 후자 찍으신 분들은 저 행복이 평생 갈거라는 가정하에 투표를 하신게 아닌가 합니다.
22/10/25 17:22
저는 첫번째 가정에서 제대로 자랄 자신이 없는데요. 20대에 마약하다가 감옥갔다와서 친구들이랑 스트레스 푼다고 술먹고 뺑소니하고 사람 죽일 거 같네요.
22/10/25 08:51
2번 주담대 3억이고 부업하면서 아이들 잘케어해주는 엄마면 인정.
아니면 1번으로가서 건물 증여받고 내가 화목한 가정 만들면 됨. 현실은 2번환경에서 태어나서 그리 가정도 화목하지 않고 어찌 버티면서 살다가 내가 열심히 살아서 돈벌고 좋은 사람 만나서 가정꾸리고 살기...
22/10/25 08:58
아빠여친중 하나를 아들 부인으로 넘겨주고 댓가로 엄청난 재산을 증여해줬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아빠 여친을 거부한 다른 아들은 미워해서 재산 주는 거 없었다고...
22/10/25 09:22
유머 게시판에서, 왜 열을 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혼 가정이 부친 사유라고 명확히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300억 정도 물려줄 자산가이면 자기일도 바빠서 자식교육 신경쓰기 어려운 것은 패시브일 것 같은데.
22/10/25 10:20
설명대로라면 후자도 일상생활의 여력이 가끔 소풍+치킨 밖에 없는 집이라서
사교육은 커녕 본인이 열심히 해서 인서울 간다해도 등록금도 못내줄 것 같은데요.
22/10/25 10:23
음 왜 여기에 그런 댓글을 쓰셨는지 모르겠는데요, 각각의 조건 별 장단점이 있겠죠.
- 전자 상황에서 '자식 교육 뒷전' 부분은 문제가 크다고 생각하고 - '이혼' 자체는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얘기입니다. 위 댓글에서 '이혼 가정 자식 만들어준 게 잘한 거냐'는 의견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 위하여 작성한 댓글이지, 본문의 전자/후자 상황을 비교하는 댓글이 아닙니다.
22/10/25 10:33
전자/후자 비교에 관하여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 저는 '교육'이라는 게 '대학 진학 교육' 외에도 여러 가지를 포함한다고 생각하고, -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조차 포기했던 제 아내가 여러모로 저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후자에서 사교육/등록금 지원 불가 패널티를 moqq님보다 작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22/10/25 11:20
이혼 자체도 '자식 입장에선' 나쁜 게 맞습니다. 그냥 익스큐즈 하는 거지. 이혼은 그냥 최악을 피하려고 차악을 택하는 정도지 나쁘지 않은 건 아니죠. 게다가 보통 이혼과 함께 딸려오는 온갖 분쟁은 아이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심어주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혼가정, 편부, 편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재고해야 한다는 것 정도야 충분히 할 수 있는 주장인데, 그걸 넘어서 '이혼 자체가 나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건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당사자들끼리라면 몰라도, 자식에게 있어선 부정할 수 없을만큼 최악의 행위 중 하나에 속하는 게 이혼일 겁니다. 꼭 두들겨 패야만 상처가 남는 게 아니죠.
22/10/25 11:28
좀 더 부연하자면...
물론 이혼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이혼하지 않는 게 더 나을 수 있겠지만, 이혼에 대한 터부시 때문에 '이혼이 더 나은 상황에서도' 이혼을 주저하는 경우들도 많겠죠. [이혼을 선택하게 되는 상황]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지, 그런 상황에서 이혼 여부 자체는 그냥 결과일 뿐인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혼을 선택하게 될 법한 상황에서 억지로 이혼하지 않고 붙들고 있는 것도 자식 입장에서 못지 않게 문제 상황으로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22/10/25 11:49
그러니까 사회적 인식과 별개로, '자식에게 있어선' 이혼은 부정할 수 없이 나쁜 행위라는 겁니다.
[이혼을 선택하게 되는 상황] 뿐만 아니라 [이혼 자체]도 문제라는 겁니다. 굳이 따지면 최악과 차악 정도죠. 당연히 억지로 이혼하지 않고 붙들면서 온갖 트라우마를 다 심어주는 것도 문제죠. 그렇다 해서 이혼이 문제가 되지 않는 건 아닙니다. 그냥 딱 최악을 피하고자 차악을 택하는 정도에 불과하지, 나쁜 건 나쁜 겁니다. 이혼 자체만으로도 자식에게는 충분한 트라우마거리가 됩니다. 그것조차 부정하면 안 되는 거죠.
22/10/25 09:21
제 생각엔 전자 비중이 높아진 큰 이유 중 하나가 그거 같네요. 25평 아파트와 대출로 바꾸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어려운 수준 같은데
22/10/25 09:04
빚이야 주담대라 자녀에게 안물려주고 성실하게 갚는다 생각하면
전 꽤 고민되는대요? 가정의 화목도 애들 장난 정도의 가치는 아니죠
22/10/25 09:08
300억이 장난 어쩌고 하는 분들은 부모가 제 역할하고 화목하게 지내는건 그냥 당연한것? 아니면 그런거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는건지 궁금 하네요.
뭘 골라도 자기 생각따라 다른거지 다른 선택 후려치지 맙시다.
22/10/25 09:08
밸런스가 맞으려면 정서적 고통+물질적 풍요 vs 정서적 풍요+물질적 고통 인데,
위의 예시는 전자에 정서적 고통 부분이 거의 없는듯...
22/10/25 09:11
빚 3억이 도박 이런거면 말할 것도 없이 전자고
주담대면 후자죠 우리야 뭐 인격이 다 형성된 상태에서 전자의 300억만 눈에 들어오지만 그건 사후적 고찰이죠
22/10/25 09:12
후자 고르는 사람들은.. 모르겠네요
진짜로 저중에서 아버지가 갑자기 병이라도 걸리면 헬게이트 지옥불 난이도 오픈인데 화목한 가정도 먹고 살만하고 적당히 어려워야지 그 화목함이 유지되지..;
22/10/25 09:14
두번째 조건에 그런 추가 if 가 붙는거라면 첫번째 조건에도 갑자기 아버지 마음이 변해서 재산 일절 상속 안해줄 수 도 있다는 가정도 들어가야지요
22/10/25 09:22
근데 이런건 조건이니까 빚이 있더라도 일단 행복하다는 가정은 해야죠.
빚이 있는데 어떻게 행복할수 있냐고 할꺼면 저 00년생 애인이랑 놀면서 집안에 관심없는 아빠가 과연 그 300억 건물을 나에게 줄지도 고민을 해봐야??? 높은 확률로 저 300억 건물은 애인이나 애인 자식한테 갈꺼 같은데요? 크크
22/10/25 09:24
일단 후자가 화목을 전제로 한다면 전자는 집안분위기가 불화로 가득차 있어야 한다는 걸 전제로 둬야. 이혼과 아버지 여성편력 정도로는 좀 약하네요.
22/10/25 09:25
뭐 전자를 택한 분들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그냥 전체적으로 한국 사회와 한국인이라는 집단은 심각하게 병들어 있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잘못이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다만 이건 너무 비약이 심해서 그냥 확언을 하고 고르는 게 불가능한 문제라 생각하지만 한국이라는 사회는 확신에 차서 전자를 고르도록 강요해왔죠. 그 결과가 결국 미증유의 출산율 저하 현상이 아닌가 싶네요.
22/10/25 09:27
300억 건물주는데 교육이 왜 필요함??
그렇다고 후자에서 교육비라도대 줄 수 있나? 아버지의 상남자 사생활만 존중하면 되는 거 잖아.
22/10/25 09:32
이게 머리가 다 큰 상태에서 저희가 성인이니까 닥전 이야기도 나오고 그러는거지 인격형성이 덜 된 자녀의 인생을 볼모로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느쪽이든 닥소리는 못하죠.
22/10/25 09:36
빚 3억인데 삼남매 키우면서 가끔 피크닉도 가고 치킨도 두마리씩 사오시는 거 보면 부모님 의외로 워라밸 좋고 소득 높으실 수도... 이건 추세를 봐야됩니다 작년엔 빚 4억이었는데 올해 3억일수도 있음 크크크
22/10/25 09:47
대출금 300,000,000 원
대출금리 연 2 % 대출기간 360 개월 (30 년) 거치기간 없음 상환방법 원리금균등상환 총이자 99,186,670 원 월상환금 1,108,858 원 2번이 사실 2% 고정금리로 내집마련한거라 한달에 110만원만 갚으면 되고, 부부가 맞벌이 중이며 월소득이 꾸준히 오르는 중이라면?
22/10/25 09:48
실제로 비슷하게 둘 다 겪어봤고 아 300억을 제가 써보진 않았군요. 밸런스가 맞지는 않네요. 여튼 전 후자요. 행복한 가정이 먼저입니다.
22/10/25 09:51
어린아이 기준으로 부모가 방임하는게 좋은일이냐고 물으면 정답이 없죠.
저 선택지에서 전자의 가정모습이 묘사가 안되어있는게 문제긴 합니다만;;
22/10/25 09:55
그래서 그 빈 가정모습을 마음대로 상상해서 넣다 보니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유아일 때부터 돈만 줘놓고 아빠가 집에 전혀 안 들어온다 이러면 거의 생존 불가능이라 말도 안 되니 적당히 알아서 조건을 넣어야 하는데 그게 어느 정도일지가...
22/10/25 09:51
빚 3억이 너무 크네요. 제 생각에도 건강히 잘 살거라는 보장이라도 있어야하지않나 싶어요.
300억은 상상도 안가는 액수이긴한데 집안이 파탄난 가정이라면 자식 멘탈이 어떠냐에 따라서 다르겠고요.
22/10/25 09:55
위에도 계산했지만 최근까지 존재했던 2% 대 정부주택대출로 3억 빌린걸 빚이라고 표현하는거라면 30년동안 1년에 110만원씩만 갚으면 되는걸로 나옵니다.
물론 본문엔 3억이 주택대출인지 주택을 제외한 추가적인 빚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지만 말이죠 크크
22/10/25 10:27
저도 굉장히 보수적으로 표현해서 그렇지 말씀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솔직히 닥전 닥전 이야기하려면 가족 관계 형성, 자식 교육 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냥 본인 소득 올리는게 양쪽 모두에게 행복한 길이죠. 하지만 저는 소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도 그게 낫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네요.
22/10/25 09:52
첫번째 보기에 주취폭력정도 들어가야할것같은데 원본 글쓴이의 상상력이 부족했던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비화목하면 딱 떠오르는게 그거라서...
사실 별일없이 화목한 가정이라는게 실제로 그렇게 살아온 사람한테는 공기같은거라 소중함을 알기 쉽지않죠. 경우에 따라선 집에있는게 정말 지옥같을수도 있습니다. 후자도 당연히 선택 가능한 옵션이라고 봅니다. 전자든 후자든 제발 자기와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을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 취급하진 않으면 좋겠습니다..
22/10/25 09:57
1번과 아주 비슷한 환경의 가정을 알고 있는데, 많은 댓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돈만 많으면 장땡이 아닙니다. 돈이 많아도 인격이 이상한 부모 밑에서 자라면 높은 확률로 삶이 망가져요.
22/10/25 09:58
자식교육 뒷전이고 그냥 여자만 좋아하는거면 밸런스가 안맞죠 불법적인 일하면서 항상 술쳐먹고 들어와서 가족 학대하고 상속인이니 받는정도는 되어야..
전자는 보기힘든데 후자는 솔직히 주위에서 볼수있는 가정이라.
22/10/25 10:00
돈 많고 인격 이상한 부모 밑에서 자라서
과연 보통사람들처럼 성실하게 재산 지키면서 살수 있을까요. 요즘은 젊은 나이에 마약하다 훅가는 경우의 수도 보이던데. 전자가 인생이 안 망가지고 잘 큰다는 IF 라면 후자는 평생 화목하고 부모님 건강하다는 IF는 쳐줘야죠. 그래도 전자 고를것 같긴한데, 후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2/10/25 10:06
300억 주면 교육 필요 없다는 분들이 계신데요,
-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결국 본인의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유지해나가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교육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무엇보다도, 돈을 버는 것은 어렵지만 돈을 날리는 것은 쉽다죠. 300억 건물 가지고 세 받거나 이자 놀이만 해도 평생 놀고 먹는 데 문제 없겠지만, 욕심을 잘못 부리다가 재산 날리는 건 한 순간일 수 있죠. [물려받은 재산 잘 유지하면서 살기 위해서라도, 교육이 필요합니다.] 물론 돈이 많으면 자식 교육도 외주 줄 수 있겠죠. 충분히 좋은 인력을 고용하면 본인이 직접 자식 교육을 챙기는 것 못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돈이 충분하면] 뭐라도 가능하겠죠. 그런데, 그것도 어쨌든 본인이 그런 데 신경을 쓸 때에나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22/10/25 11:58
이게 자녀 안 키워본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자식이 있으면 절대 교육이라는 카테고리가 입시에만 그치지 않고 그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요소가 많다는걸 당연히 알텐데요.. 인성, 성격, 가치관, 사회성, 예절, 도덕 등등 한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뼈대가 '가정교육'인데 말이죠. 돈만 있고 가정교육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은 절대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리 없는데(화목하게 가정을 이끄는 방법을 모르니까!) 많은 사람들이 간과 하는 것 같네요.
22/10/25 10:08
아빠 강남 수백억 건물주, 본문처럼 살아서 엄마 아빠 이혼, 딸래미는 e대 나온 여자 만나봤는데
남자에 대한 불신이 패시브로 밴 사람은 피곤해서 못살아요.
22/10/25 10:08
아빠엄마이혼 / 자식교육뒷전
별게 아니라는건 아닌데 까놓고 뭐 먹고 자고 입는데 문제없으면 무조건 인생막장 정신병 걸린다는거도 오바죠. 가정사가 안 드러나서 그렇지 전부다 화목한 집안에서 살아서 사람들이 정상인으로 살고있는거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따지면 요즘추세대로 집이 가난하고 빚에 쪼들리면 그사람은 좋은사람 되기 힘들어라는 말도 적용해야죠.
22/10/25 10:12
다 큰 성인이야 1번 선택할 수도 있는데 빚 많아도 아이 정서에 영향만 안준채로 성인이 되어서 알게되는 경우라면 2번이 낫다고 봅니다.
22/10/25 10:13
그런데 20평 빌라가 어디에 있는건지에 따라 다른거 아닌가요? 강남 한가운데 알박이에 주담대 갚느라고 가난한거면 전 후자 쌉가능입니다 크크크
22/10/25 10:16
본문 조건에서 3억이 주담대라고 치면, [가난]이 아니고 평범하거나 오히려 우월한 조건에 가까운 것 아닐까 싶습니다.
3억이 주담대라면 보통 집값은 3억 이상일테니, 총 자산은 제로썸 이상이 될 겁니다. 아무리 가난이 상대적인 개념이라지만, 이런 조건을 가난이라고 규정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가난하지만]에 담긴 출제자의 의도를 추론해보자면, 3억은 순 부채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2/10/25 10:23
빚이 3억씩이나 되는데 20평 빌라 주담대일리가 없죠 자영업하다가 두번정도 말아먹은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 맞습니다 우리집임. 저도 갚는데 일조하고 있어요 끼얏호우!
22/10/25 10:24
암튼 뭐 전자는 될 수 없으니, 후자에 나온 [자식들 위해 열심히 일하시고 가끔 피크닉도 가고 아빠 퇴근 후 치킨 2마리 사오시는 화목한 가정]을 구현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봐야겠네요.
22/10/25 10:25
재밌는게 A가 훨씬 비현실적이고 B는 좀 현실적이라서 그런가 본인 부모와 가정을 B에 대입하시는분들이 좀 있는듯?
A와 B는 둘다 내 부모가 아니에요 크크 선택에 그런 관념은 넣지 맙시다. 내가 우리 부모님 C를 A로 바꾸고 싶다고 한거도 아닌데 이상한 소리들을 좀 하시는 분들이..
22/10/25 11:14
자신이 살아온 삶에서 가치관이 생기고 거기에 맞춰 상황을 판단하죠.
저 질문 또한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어떤 걸 선택할지 묻는 질문이고 자신을 빗대서 상황을 판단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22/10/25 10:29
전자의 이득은 300억 건물 증여받음인데 페널티가 이혼+아빠 여친3명 밖에 없음.
출제의도를 감안하면 가정환경이 나빠야함. 쌍8년도 군대에서 18세까지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18년 쌍8년도 군대생활하면 300억 건물 증여받음. 20년 연봉 15억? 성격이 스쿠루지처럼 될 수 있음. 후자는 빚에 쪼들리지만 가끔 치킨 먹을 여유는 있는데 행복함. 잘되면 본인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 18살에 인서울 대학 들어감. (서울대나 의대, 프로야구 선수 등의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가정은 배제) 집에서 등록금 지원은 없음. 행복한 가정 덕에 성격은 밝고, 성실한 맨몸 스타트.
22/10/25 10:31
태어나는 것부터 정한다면 후자 지금 바로 간다면 전자죠.
성인되기까지는 생각보다 긴 시간입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정신 공허하면 말짱 황이에요.
22/10/25 10:48
집산다고 레버리지 끌어온거 제외하고 생각하는게 맞다고 보고, 빚 3억에 화목? 원인제공자 한명 감정받이하고 나머지는 화목할 수 있죠.
이게 문제가 뭐냐면 당장은 화목할지 몰라도 빚 갚는다고 무리하다 보면 건강이 제일 먼저 무너져요.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버프도 준다면 고민하겠지만, 아니라면 A 택하겠습니다. 화목을 유지하는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현실을 좀 더 더하자면, 빚 생기면 이혼도 터집니다. 사실혼을 유지하더라도 남은 가족은 살아야 하니까요.
22/10/25 10:51
저 설문만 보고 좀 고민하다가 아버지 떠오르며 쉽게 2번으로 정착했습니다.
아버지의 따스한 사랑을 느낄수 있는 삶임에 감사드립니다.
22/10/25 10:55
후자요~ 후자의 경험은 돈 주고 못 삽니다.
300억은 언젠가 부자될 수도 있으니까 꿈이라도 꿀 수 있지만 전자입장에서 화목한 가정은 꿈꾸는 것도 불가능.
22/10/25 11:06
후자는 좀 더 구체적인 설정이 더 있어야될 듯. 꿈도 희망도 없는 가정환경에 그냥 사람들만 화목하다는 건 좀 이상하고 열심히 살아가는데 잘 안풀리고 언젠간 잘될 거 같은 희망이 보이는 집이면 후자가 전자보다 낫다고 봅니다. 뭔가 응답하라 1988에 성동일 가정 같은 느낌인데 이정도 조건이면 후자가 낫죠.
22/10/25 11:07
전자가 문제가 있긴한데 후자도 정상적인 가장은 아닐거 같은데요. 도박이나 코인이나 뭐 문제가 있지 않고서야...빚 3억에 대한 부연설명이 좀 필요
22/10/25 11:17
전자 후자 모두 세부적인 설명이 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현재 저 조건만 놓고 본다면 앞서 적은것처럼 후자 선택하겠습니다. 빚이 3억이지만 어찌되었건 간에 빌라를 들고 있으니 퉁칠수 있을 것 같네요.
22/10/25 11:21
저라면 전자가 좋긴 한데요...
빚이 3억이라는 것만 봐도 저기 적혀있지 않은 뭔가 다른 것이 있는 것이 틀림 없고, 의외로 상위권 가족일지도 모릅니다.
22/10/25 11:27
저는 직업이 어린이집 교사인데.. 돈vs화목을 실시간으로 영유아에게서 지켜보면.. 무조건 2번입니다. 일단 아주 많이 버는 분들도 평범하게 사는 분들도 다 겪어봤거든요. 1번은 엄청 큰돈이니 다 큰 제가 가고 싶... 아무튼 그것보다는 영유아기에 인격형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1번 환경은 너무 가혹해요. 물론 300억은 매우 큰 돈이니 돈을 쓸 줄 아는 초등학생 이후의 사람들이 우와 300억!!!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지만요. 그리고 빚이 3억인데 화목하다는 건 솔직히 빚이 주담대급 대출이거나 의사급의 신용대출 정도라고 봐야 하지 않나 하는 현실적인 생각도 있습니다.
22/10/25 11:44
네 디테일로 파고 들어가기 시작하면 이래저래 손볼 게 많은 가정이긴 한데,
그러니까 대부분의 정보들을 평범한 수준에서 해석해야겠죠. 20평 빌라도, 3억 빚도, '가난'도, '열심히 일하는' 것도, '가끔 피크닉'도, 그 외에 전자(부자) 상황의 조건들도요.
22/10/25 11:37
이게 뭐라고 불타는지는 모르겠지만 크크. 보증빚 아닌 이상에야 3억 빌릴 수 있는게 능력자입니다. 담보든 신용이든. 보증빚이면 행복할 수가 없고요. 대충 생각없이 만든 조건 같은데 가난=풍족하지 않음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아껴사는 중산층 가정일 확률이 높습니다.
22/10/25 11:50
후자가 압도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에게 정서적 안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전자같은 집안 본적 있는데 (300억 까진 아니지만 와이프가 3명) 말을 아끼겠습니다...
22/10/25 11:52
관점에 따라 선택도 달라지겠죠.
사랑없이 자라서 300억을 증여받는 시점부터 지금 나의 모습이라고 자신에 이입해서 판단하시는 분들은 300억을 우선으로 삼는 경우가 많을거고 아예 화목하게 살아가는 유년시절마져 자신에게 이입하는 경우는 가난하더라도 화목한 삶을 우선으로 삼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봅니다. 아예 과연 전자의 삶이 불행한 유년시절일까? 혹은 가난한데 화목하게 살 수 있나? 하는 설정 자체의 개연성에 대한 관점도 있구요.
22/10/25 11:52
지인중에 전자 아빠랑 비슷한 미국 사는 분이 있는데, 애들이 중학생때 탈선해서...
미국에서 여중생이 탈선하면 우리나라에서 탈선하는 거랑은 급이 다르더라고요. 덜덜덜... ...근데, 치킨 2마리 사오실 정도면 별로 안 가난한데요??
22/10/25 11:56
행복은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적절한 만족과 위안, 그리고 희망을 바탕으로 스스로 만들어 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산, 명예, 인기, 권력 그 어떤 것도 동일한 양으로 만인에게 동일한 행복을 줄 수 없다 봅니다. 따라서 두 상황 모두 각 상황에 처한 개인의 내면적 성숙이 행복과 결부된다 생각해보면, 전자보다는 후자의 상황에 놓인 자식이 좀더 행복에 가까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자의 상황을 상상해보면 방황하는 모습이 더 많이 그려지네요.
22/10/25 12:06
약간의 추측이 동반되긴 하지만 서울에 20평 자가라면 그렇게 나쁘진 않은 듯. (엄마도 있다면)5인 가족이 그런 상황에서 화목하다면
다들 인성도 괜찮다는 것이고 그럼 3억을 내가 다 벌어서 갚아야되는 상황도 아닌거고...그냥 딱 봤을 때는 300억이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생각할 수록 아래쪽이 나쁘지 않아 보임. 고민없이 선택할 정도는 아닌데 그럴수록 더욱 밸런스가 잡혔다는 느낌이네요.
22/10/25 13:39
위에서 많이 얘기 나온것처럼 이글을 보고있는 지금의 내가 저 가정에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말씀 하신 것처럼 단순하지만 실제로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서 평범한 화목한 가정 이루는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부자되는 것 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 봅니다.
22/10/25 14:53
보통 전자처럼 자란 사람들은 화목하게 못 꾸립니다. 꾸릴 줄을 몰라요.
부모를, 가족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는데 어떻게 자식에게 내리 사랑을 줄 수 있겠습니까. 돈을 선택한 많은 사람들이 간과 하는 부분이 이겁니다. 물론 가족을 이룰 생각은 없고 나 혼자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서 살겠다고 한다면 전자가 맞습니다.
22/10/25 13:20
근데 후자 빚3억인데 저렇게 화목하면 일반적으론 빚이 있는데도 화목하다 보다는 뭔가 믿는 돈 나올 구석이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리고 둘중 고르라면 2번 할 거 같네요.
22/10/25 13:37
1번요.
2번은 가족 구성원 한명이라도 아프면 집안 풍비박산 납니다. 아플 확률도 훨씬 높고요. 1번은 사업 쫄딱 말아 먹거나 마약,음주운전으로 훅 가지 않는 이상 삐걱대도 무난하게 갈 확률이 높고요. 제가 생활수준은 평범한 가정에 자주 다투는 집안이였는데 화목보다 돈을 더 바랬습니다.
22/10/25 13:42
진짜 의미없긴하네요
자식한테 무관심한건 돈이 아무리 많아봤자 답없고 후자는 가난한게 아닌 중간정도의 재산정도라 보이네요
22/10/25 14:16
다시 들어와 생각해보니 좀 로맨스소설 같은 설정같네요 출제자가 좀 읽으신 듯. 1번이 그 집착광공 남주인가 그거죠? 2번이 신데렐라 여주 가족이고 크크
22/10/25 14:52
뭔데 200플이 달렸나 했더니.. 한국 사회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글타래군요.
https://pgr21.co.kr/humor/440691
22/10/25 14:57
부자와 가난 두 대명제는 어떠한 변수에도 흔들림이 없다는 걸 전제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1. 당신의 부모는 단순한 이혼 부부가 아닙니다. 돈은 많지만 자식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부모 아래 당신은 어렸을 때부터 최소한의 사회성을 기르지 못했습니다. 사람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법, 교제하는 법을 체득하지 못한 당신은 평생을 외롭게 삽니다. 돈이 많아 주변에 사람은 늘 있습니다만 본인 생각에도 그들은 자신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타인과의 관계는 늘 불안합니다. 어려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당신은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다툼을 갓난 아이때부터 지켜본 당신은 폭력성을 내재하고 있고 애정결핍에 변태적 성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학폭위에 자주 오릅니다. 당신은 어렸을 때부터 주의력이 약해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사회생활도 잘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돈이 많으니 굳이 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20대의 당신은 섹스, 술, 마약에 탐닉합니다. 돈으로 여자를 꼬시고 매번 다른 여성과 관계를 가집니다. 순간의 쾌락은 아주 즐겁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만남은 당신 외로움의 근원을 밝혀주진 못합니다. 경계성 인격장애인 당신은 여자 쪽해서 먼저 이별을 고하면 폭력을 가합니다. 그러다 겨우 사랑하는 여자를 만납니다만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여친에게 폭행을 하다 여친이 사망하게 됩니다. 당신은 징역을 살게 되었습니다만 비싼 변호사를 고용하여 극적으로 형량을 낮춥니다. 석방이 된 후 당신은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사업을 시작합니다만 족족 말아먹습니다. 하지만 별 타격이 없습니다. 어차피 사업에 진심도 아닙니다. 그러다 겨우 본전치기는 하는 사업을 하게 되고 순종적은 여성을 만나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그 여성은 당신에게 맞으며 자식을 키웁니다. 자식들은 경제적으로 의지하긴 합니다만 아버지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이렇게 보면 당신의 삶은 암울해 보입니다만 대신에 당신은 평생 좋은 집에서 비싼 음식을 먹으며 좋은 차를 타고 다닙니다. 당신은 말년까지 마음 밑바닥의 외로움을 해소하지 못한 채 죽습니다. 자신의 죽음 뒤 당신의 자식들은 당신의 재산을 가지고 다툽니다만 당신은 알 바가 아닙니다. 2. 당신의 부모는 가난합니다. 그래도 화목합니다. 유년시절에는 화목한 가정이 마냥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세상을 알게 되자 가난한 가정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꿈을 쫓기엔 걸림돌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겐 우애 깊은 형제 자매가 있고, 힘들 때 언제든지 달려나와 위로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난합니다. 부모님은 열심히 일하시지만 어째선지 경제력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크게 다쳐 병원 신세를 지게 됩니다. 치료비가 만만치 않아 당신은 학업을 포기하고 일을 해야 합니다. 온가족이 하루종일 일하지만 돈은 번만큼 나갑니다. 당신의 20대는 부족한 잠, 피곤한 몸, 기름 냄새, 진상과 늘 함께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돈을 어떻게 모으는지 신기합니다. 그래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당신은 돈은 없지만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착한 여성을 만나 결혼을 합니다. 여자는 당신처럼 가난합니다만 부지런하고 병든 시부모 간병도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너무성실했던 탓인지 일과 시부모 간병만 하다 젊은 나이에 당신과 자식을 남기고 먼저 죽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슬퍼할 겨를도 없습니다.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자식도 키워야 합니다. 당신의 20대 30대처럼 당신의 남은 인생도 계속 빛바랜 채이겠지요. 당신은 몸이 성한 곳이 없습니다. 그래도 참고 일합니다. 소득이 조금씩 늘긴 합니다만, 부모님 병원비 뿐 아니라 당신의 병원비도 늘어납니다. 당신은 평생 돈 걱정을 하며 살 운명입니다. 외식 한 번 맘편히 못합니다. 더 안타까운 점은 당신의 자식 또한 당신의 가난을 되물림 한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자식들이 가난한 가정을 원망하면서도 어린시절 받은 당신의 사랑을 잊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22/10/25 15:07
그냥 가난이면 후자인데 빚3억이라서 전자요.
빚3억있는데 화목한 게 300억 있는 것보다 비현실적이라고 봅니다. 근데 치킨 사오고 이러는 거 보면 빚3억이라고 해도 그냥 일반적인 대출 말하는 것 같은데...그럼 닥후죠.
22/10/25 21:55
행복 없는 돈 vs 돈이 없는 행복
돈도 행복하자고 필요한거죠. 그래도 전 전자 해보고 싶네요. 평생 일 안해도 되는 삶이란 어떤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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