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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9 19:54
전 프리더랑 셀까진 어차피 마지막에 쎈 놈이 이기는구만 하고 보다 사탄으로 이야기 끝낸게 오히려 좋던데요 크크
사실 레드리본군때가 재미있었...
22/10/09 19:56
금속노조와 비슷하게 용사모가 있었겠죠.
나루토 작가인 마사시가 이런 지적을 한 게 생각납니다. '설정이란 연재가 길어질 수록 발목만 잡는 것이다' 라고요. 세계관을 마음껏 넓히기 위해 스토리 완성도를 일정 부분 포기한게 맞고, 지금도 드래곤볼 슈퍼의 흥행으로 옳았다는걸 증명중입니다.
22/10/09 19:56
전 어린시절에도 연재분으로 보면서 프리저전 이후 급격히 재미가 없어지는게 느껴졌어요.
차라리 나중에 단행본으로 한번에 보니 좀 볼만했지만 셀전부터는 그냥그랬고 마인부우편은 연재분보다가 말았을 정도였죠.
22/10/09 19:57
원래 1차는 피콜로대마왕에서 끝낼려고 했었고, 그 다음이 프리저, 그다음이 인조인간편이었고..... 그 뒤론.....
결국 작가 맘대로 완결도 못할 정도가 됐고,결국 마인 부우편으로 완결이 되긴 했지만....정작 원작자가 번아웃이 와버려서 드래곤볼 이후 장편 연재는 전혀 안하게 됐죠.. 당시 담당 편집자였던 전설적인 인물인 토리시마 카즈히코가 이 때 브레이크 걸지 못했던 걸 후회한다는 얘길 했었죠..
22/10/09 19:58
전 YES요
초사이언부터 프리더 트랭크스 타임머신 여러가지로 설정이 그냥 충돌나 버려서 작가가 확실히 연장연재했단 느낌이죠 사실상 인조인간과 셀이 매력적이여서 넘어간거지 스토리상이나 설정으로 보면 그냥 어거지죠
22/10/09 20:00
개인적으론 완성도만 따질거면 아예 피콜로 대마왕편다음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끝나는게 나았죠.
물론 그랬으면 드래곤볼은 그시절 명작들중 하나였지 지금처럼 독보적이진 않았을듯
22/10/09 20:03
정말 전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기 시작한 게 드래곤볼Z에 해당하는 초사이어인 지구 강습 스토리부터이니.....
말씀하신것처럼 작가의 희망과는 별개로 마주니어의 천하제일무도회에서 완결됐다면, 그냥 닥터슬럼프보다 좀 더 나은 수준의 성공이었을겁니다.
22/10/09 20:10
상업 만화가 상업적인 대성공이 중요하지 다른 게 더 중요한가 싶네요. 그런 이유 때문에 드래곤볼이 평가에서는 위상보다는 낮은 경우들이 많지만, 마인부우 완결 VS 프리저 완결만 놓고 보자면 1조 벌래, 10조 벌래 수준 아닌가 싶습니다. (비유적으로) 그리고 후세대 소년 만화들 질질 끄는 것에 비하면 드래곤볼은 양반이죠. 요즘에야 다시 적당히 질질 끄는 정도로 돌아왔는데 마무리를 잘 한 만화는 잘 안 보이고요.
22/10/09 20:17
프리더전 까지는 기술도 특색있고 공략법도 있는 만화였다면 (기뉴 체인지의 개구리라던가 야차가 베지터 꼬리 자르던거라던가)
셀전부터는 파워인플레가 심해서 아기자기한 맛이 없어졌지만 마지막에 오공만의 기술인 원기옥(특히 지구인들의 힘을 모으는 설정)과 제목과는 별개로 중간부터 존재감이 사라졌던 드래곤볼의 진 주인공인 신룡에게 소원비는 씬은 화룡점정이었다고 생각해요
22/10/09 20:18
저는 셀까지는 인정합니다. 마인부우도 단독 스토리로는 크게 불만은 없는데 뭐랄까... 빌런으로서의 개성? 존재감? 마인부우는 좀 떨어졌던 것 같네요.
22/10/09 20:31
셀까지는 정말재밌었는데..
부우도 당시엔 재밌게 봤구요. 파워인플레와 스토리때문에 그 뒤로 나온게 별로였고 마인부우까지만 해도 역대급이라 봅니다.
22/10/09 20:31
미스터 사탄도 없고
퓨전도 없고 초2,초3도 없고 감동의 미래 트랭크스 스토리도 없고 셀 게임도 없고 18호의 미모도 없고 과장 좀 보태면 후리자전에서 끝냈으면 현재 닥터슬럼프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의 위상이었을지도
22/10/09 21:19
닥터슬럼프가 없었다면 드래곤볼은 그냥 소리없이 사라졌을겁니다. 드래곤볼이 지금의 드래곤볼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전작인 닥터슬럼프의 메가히트로 연재 전부터 애니화가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 노잼 노인기여도 연재를 중단하지 못하고 끌고 나갔기 때문이죠.
22/10/09 20:32
전 42까지 완전했다 봅니다
다단변신 소년물의 역사를 만든게 이후 이고 세대를 이어가는 합체에네르기파와 베지터의 오공인정씬은 드래곤볼 명장면 탑5안에 드간다고생각해요
22/10/09 20:57
라데츠부터 시작된 피콜로와 오반의 서사가 완성된게 셀전이었고, 베지터라는 캐릭터가 완성된게 마인부우전이었죠. (특히 일부러 비비디의 유혹을 받아들이는 베지터는 정말 길이남을 명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저전까지는 그냥 손오공의 이야기였는데, 셀과 마인부우를 거치면서 드래곤볼이라는 세계가 완성된거라서 저는 마인부우전까지 모두 필요했다고 봅니다.
22/10/09 22:05
셀 디자인이랑 포스가 워낙 좋았어서.. 그리고 셀게임에서 손오공이랑 1:1 뜬 전투씬이 개인적으로 드래곤볼 최고의 격투씬이라고 생각합니다.
22/10/09 22:10
그냥 슈퍼까지 다 포함해서 계속 드래곤볼은 계속 상향중 아니던가요.
프리더 이후로는 언제 끊어도 명작 소리는 들었겠죠. 다만 거기까지인 만화였을 뿐
22/10/09 22:21
드래곤볼 초기 대부분의 떡밥이 프리더전에서 회수됐기에 내적 완결성은 프리더전이 최고였다고 봅니다.
다만, 셀전, 마인부우전 둘 다 잊지못할 명장면들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버리지 못하죠. 드래곤볼 슈퍼는 안봐서 모르겠고 볼 생각도 없지만, 적어도 42권 내용중 어느 것 하나도 빠져선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22/10/09 22:45
저도 42권까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계획된게 아니라서 중간중간 설정상 미스가 많은데 그것만 수정되면 무결점의 만화라 생각하네요
22/10/09 22:49
마인부우전 볼때 어린마음에 충격과 공포의 연속이었는데…
부우가 착한부우 나쁜부우 나눠지고 우리편이 초콜릿되고 흡수당하고 손오공 초사이언3에 퓨전에 귀고리 합체에 사탄과 부우의 우정까지 걍 매 장면이 센세이셔널하고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빌런편이예요. 그때 나이가 좀 많았으면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었을텐데 마인부우 할때가 초등학교 고학년 될 시점이라 딱 그런 만화가 재밌어질 나이가 되어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요.
22/10/09 23:01
프리저까지가 완벽하긴 했죠
그 뒤에 셀전은 익스큐즈 할 수 있던 부분이고 그런데 마인부우 이후론 털썩 뭐...그럼에도 젤 강한 상대가 부우라는거엔 인정하게되더라구요 그 뒤로 나온 시리즈는 안본 1인
22/10/10 03:25
저는 가장 좋았던 부분중의 하나가 트랭크스가 초사이언되어서 프리더 한방에 보낼때 였습니다
제는 누굴가 하는 궁금증이 엄청 났었죠
22/10/10 03:28
저도 셀이나 마인부우전은 사족같은 느낌이 강했고.
프리저는 진짜 공포스럽지만, 미지의 행성에서 하나하나 해 나가는 그 장면 모두모두가 긴박했고 재밌었습니다.
22/10/10 03:43
저도 프리저전까지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부턴 재미가 크게 떨어지더군요. 셀전과 마인부우전이 없었으면 드래곤 볼은 제 인생 만화였을텐데... 매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봤던 베지터, 프리저와의 싸움이 여전히 제 어린시절 큰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그런 드래곤 볼에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한 게 셀 전 부터죠. 아직도 베지터전과 프리저 전만 보면 그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만, 그 이후 편들은 안봅니다. 어지간한 추억들은 소장을 합니다만, 드래곤볼은 그래서 제 소장 리스트에서도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무슨 근거로 셀+마인부우가 없었으면 드래곤볼의 부, 명예와 관심도가 없었을거라 주장하는지 모르겠네요. 편수가 늘어난만큼 부는 몰라도, 명예와 관심도는 더 높으면 높았지 낮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베지터전과 프리저전까지의 드래곤볼은 정말 전설이었죠. 새로운 편이 나와서 누군가 그 편을 가지고 오면 반 아이들 모두 머리 맞대고 같이 봤었죠. 그렇게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모두 드래곤 볼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셀전 이후론 그런 모습이 없어졌죠. 이후 유일하게 비슷한 케이스는 슬램덩크였죠. 슬램덩크 매주 나올때마다 반에서 모두 슬램덩크 이야기를... 약간 마이너하게 용비불패도 짧게나마 그랬던 적이 있고요.
22/10/10 08:44
프리더편에서 끝났으면
사이어인 가족(트랭크스, 비델, 손오천, 팡 등) 퓨전 분노하면 누구보다 강하지만 유약해보이는 학자 손오반 인조인간 시리즈 등등은 없었을거고 특히 같은 사이어인으로서 손오공과 대등한 위치에 선 가정적인 2인자 베지터의 캐릭터성은 없었을 겁니다. (마인부우 편에 와서야 이런 이미지가 완성되었죠) 과거의 명작 중에 하나로 손꼽혔겠지만, 아마 생명력은 잃었겠죠. 그래서 저는 마인부우 편도, (취향엔 안 맞지만) 슈퍼 편도 귀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내가 보던 만화를 내 아이뻘도 좋아한다는 건 쉽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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