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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4 23:33
이분 1937년생이라고 하는데, 뭔가 우리 나이 86세 교수님의 수업이라면 18~22세가 듣기에 굉장히 어려울 것 같기도 하네요.
"코로나 이후 학력이 극적으로 떨어졌다"라고 말씀하셨다는군요. 예일, 프린스턴에서 가르치다가 오셔서 눈이 높으신 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기에는 NYU에서 15년간 수업을 해 오신 것도 있고..
22/10/04 23:44
그쵸.. 학생들 수준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분들이 수업하시면 정말 죽을 맛이더라구요
아니 교수님 저희는 이제 겨우 고등학교 과정 마치고 온 사람들이라구요!
22/10/05 00:31
그럼 왜 삐딱하신지 모르겠네요.
떨어진건 현실인식뿐이라니. 요즘 애들 공부 못한다고 놀리는 게 아니라, 교육 일선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꽤나 심각한 문제입니다.
22/10/05 08:58
요즘 젊은이들한테 적응하지 않으면 노년은 쓸모 없는 계층이 되어갈 뿐입니다. 저희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저희보다 한살이라도 어린 사람들 생각이 옳은겁니다. 설령 지금은 아니더라도 그렇게 됩니다.
22/10/05 00:21
발끈한다고 현실이 부정되진 않아요. 배우는 사람이야 이전 학생들을 모르니 그 차이를 모를 수 밖에 없지만, 그 일을 수십년 반복하는 그 분야 전문가가 한해 한해 학생들 수준 차이를 모를리가요.
22/10/05 00:27
제가 딱히 학생들 수준이 떨어졌다는 사실 자체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고 싶진 않구요.
교수가 학생 수준에 맞출 수 없으면 강단에 설 필요가 떨어지죠. 석좌교수로서 연구에만 매진할 순 있겠습니다만. 노년의 현실인식이라는건 이런걸 포괄합니다. 본인이 강단에 서는 이유는 학문을 아랫 세대에 적절한 방법론으로 물려주는 것을 포함합니다. 근데 적절한 교수법을 찾지 못하고 학생들 수준떨어진다 하는건 본인의 직업적 의식에 맞지 않죠. 여기엔 어떠한 감정적 평가가 필요치 않습니다. 저도 노년이 됐을 때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군요.
22/10/05 00:38
학생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이유는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죠. 제 자신도 그러했고, 학생으로서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 과정은 너무 힘들기에 당연히 어렵다고 느끼겠죠. 위 경우도 정말로 학생들의 기초가 약해서 못 따라갔는지, 아니면 내용이 너무 어려워 그랬는지, 아니면 학생들이 그 과정을 헤쳐나가지 못해 포기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 수준에만 맞추다보면 그 학생은 그 다음 단계로 영원히 나아가지 못하겠죠.
뿐만 아니라, 대부분 학교의 교과 과정은 탑스쿨의 교과 과정에 맞춰져 있죠. 그 과정안에서 교수님들은 이미 학생들을 위해 많은 내용을 빼고 중요한 부분들만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그 안에서도 도저히 뺄수 없는 내용들이 있어요. 그 내용을 빼면 그 수업을 하지 않은거나 마찬가지가 되니까요. 이 정도까지 되면 사실상 배울 수 없는 학생들이 강의실에 앉아 있는 수준이 되는 거죠. 그걸 과연 그 교수님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22/10/05 00:45
그런 수많은 지식들이 시대에 도태돼서 사라집니다. 현대의 연구과정과는 결이 맞지 않는 방법이군요.
저도 연구에 투신중인 사람입니다만 학생을 코스워크로 가르치는것과 논문 등의 연구를 지도하는 것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코스워크로 가르치는 데에 말씀하신 내용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도 다수의 학생에게 이해 가능하게 전달하는 것이 코스워크의 목적이고, 한단계 앞으로 나아가는건 논문이나 연구지도의 영역입니다. 얼마나 많은 교수들이 연구 뿐만 아니라 교수법에도 신경을 쓰는지는 전혀 모르시는듯 하군요.
22/10/05 00:49
좋은 학생들만 상대하셨나 보군요. 말씀하시는 게 정확히 거기까지입니다. 더하기 빼기도 제대로 못하는 학생들을 대학교 강의실에서 만나면 생각이 많이 바뀌실 겁니다. 그럼에도 가르쳐야 하는 건 여전히 똑같은 교과 과정이고요.
22/10/05 02:40
일부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을 듯…강의는 학생 수준에 맞춰야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에는 동의하지만 그 수준이라는게 입결 같은 것만 보고 딱 알게되는 것도 아니고 지난 학생들을 가르쳐본 경험이나 추세 같은걸로 예상되는 수준에서 갑자기 확 떨어진다면 실제로 맞춰주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강의의 프로라면 결국 맞춰줘야하긴 하겠지만 반대로 자기 강의의 퀄리티 같은걸 떨어뜨릴 수 없다고 고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저는 그런게 프로답지 못하다고 보는 편이긴 한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22/10/04 23:36
그런다고 자르는게 가능한가요?
미국의 학제는 테뉴어(종신직급)...가 있느냐 없느냐로 갈리는데... 설마 테뉴어가 없이 지금까지??? 무슨 파렴치범도 아니고 학생의 수업 관련 청원으로 해고되는 게 가능한가요 덜덜
22/10/04 23:56
테뉴어 교수님이면 못 짜르죠. 저 정도 급의 대학들엔 연구 교수님들만 테뉴어가 있으시고, 나이드셨지만 테뉴어 없는 티칭 교수님들도 대학마다 있습니다.
22/10/04 23:50
가깝게 지내는 노교수님이 비슷한 사례로 얼마전 스스로 관두셔서 남일 같지 않네요. 케이스가 약간 다른 건, 저 학생들은 우수한 학생들이었음에도 쉽게 따라오지 못할만큼 어려웠던 거 같지만, 그 교수님의 수업은 그리 어렵지 않았음에도 학생들 수준이 과거에 비해 너무 떨어져 자신의 수업을 지속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겠죠. 학생들이 너무 심하게 컴플레인해서 (학기말 리뷰엔 온갖 잡스런 욕들까지...) 상처를 크게 받으셨죠. 서울권 대학은 괜찮은 듯 하지만, 현재 지방대는 학생 수준이 너무 떨어졌다더군요.
22/10/04 23:58
당연히 자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강의교수로 고용이 된 것인데, 학생들이 교수님의 강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니깐요. 강의는 가능한 한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가 자신의 지식만 생각을 하고 학생들을 이해하지 않을려고 하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으니깐요 글구 학생들이 단순히 강의가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하지는 않았을꺼에요. 그만큼 학생들과의 소통이 없었을꺼에요.
22/10/05 00:09
절반은 동의하지만 절반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이려면 강의가 어려워지는 건 어쩔수 없죠. 대학도 학생들도 그 수준이란 걸 다음 단계로 올리려고 하는 건데, 학생들 수준만큼만 가르치고 배우려고 그 긴 시간과 돈을 쓰는 건 아니잖아요.
22/10/05 00:10
뉴욕타임스 원문을 보면, 학과 교수 20명이 단체로 petition을 제출했다는 얘기도 있고,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반대측 입장을 보면 US News 학교랭킹 올리려는 학과장 꼼수라는 얘기도 있구요.
22/10/05 00:38
저도 제가 놓친 것이 무엇이 있나 살펴보기 위해서 뉴욕타임즈 원문을 쓰윽 읽었는데요. 일단 350명의 학생들 중에서 82명의 학생들이 교수에 대해서 반대하는 청원을 했다는 군요. 글구 무엇보다 다음과 같은 문장을 보면 단순히 교수님의 강의가 어렵기 때문에 교수님 강의 폐강을 주장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존스 박사는 그의 "오만, 무반응, 깔보는 태도, 그리고 성적 산출의 불투명성"에 대한 다수 학생들의 불만의 대상이 되었다(Dr. Jones had been the target of multiple student complaints about his “dismissiveness, unresponsiveness, condescension and opacity about grading.). 결국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으려고 했네요. 전형적인 꼰대 교수?
22/10/05 00:44
그건 petition 제출한 학생측 주장이니까요. Opacity 부분은 Jones 교수가 반박한 내용도 원문에 실려있고 나머지 클레임은 주관의 영역이죠.
Jones교수가 문제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NYU 내의 당사자들이 아닌 이상 정확한 내막을 알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22/10/05 00:56
맞는 얘기지요. 다만 그쪽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학생들이 단지 교수님 수업이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입니다. 82명의 학생들이 단합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22/10/05 01:04
저도 동종업계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문제있는 교수가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petition의 내용과 인터뷰에서 유추해 볼 때, 학생들 대부분에게 아주 낮은 학점을 준 게 (그리고 그 학생들 대부분이 medical school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었다는 게) 많은 학생들이 뭉치게 한 핵심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업 아무리 어렵고 소통이 부재했더라도 A,B 위주로 학점을 주었다면 이렇게 학과 및 학교 차원의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2/10/05 01:16
100% 동의힙니다. 저도 낮은 성적이 주된 이유 중의 하나인 것 같애요. 교수가 소통도 안하는데 성적도 개떡 같이 주니깐 열받은 거죠. 그래서 성적은 잘 줘야한다는 ... 하
22/10/05 00:43
요즘 학생들 만만하지 않죠. 등록금+생활비가 수천만원인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라 '내가 이 돈 내면서 이딴 강의를 듣는다고?' 하면서 바로 신고 들어옵니다.
22/10/05 00:45
생각해볼만한 문제죠. 보통 교수면 연구가 본업이라고 수업 따위로 취급 하기는 하는데
저는 교수가 수업을 그런식으로 취급해도 되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22/10/05 00:49
우리나라는 연구실적에 혜택 몰빵을 해 놔서 수업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교수들도 있지만, 미국은 교육을 엄청나게 중시합니다. 대다수의 미국 교수들은 "수업 따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22/10/05 00:51
미국이 더 심해요. 가끔 사립대에 따라서, 티칭을 중시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탑 학교는 연구만 강조합니다. 사실 그 연구만 잘하기도 너무 힘들어서 두 가지에 전부 에너지를 쏟기란 무리죠.
22/10/05 00:55
어느정도 동의하긴 하는데 그건 STEM 쪽 얘기고, humanity쪽 (한국에서 얘기하는 문과) 은 탑스쿨들도 티칭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죠.
22/10/05 01:12
제가 문과인데...문과도 티칭보다는 연구입니다. 아시겠지만 탑스쿨은 테뉴어도 잘 안주는데, 테뉴어를 받으려면 일단 유명 학술지에 논문이 많아야하거든요.
22/10/05 01:09
흔히 우리가 아는 미국의 유명 대학들은 research university인데, 교수들이 수업 정말 싫어합니다. 한국 대학에 비해 담당 강의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연구비를 가지고 자신 수업을 가르칠 강사를 고용하기도 해요. 티칭을 중시하는 학교들은 규모가 작은 liberal arts college들이에요. 거기에는 연구보다는 학생들의 티칭을 중시하지요. 둘 다 좋아하는 교수 없는 것은 아닌데, 정말 드물어요.
22/10/05 00:50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안좋았던 교수님을 겪은 적이 있어서 그런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클레임을 걸 만 하다 싶긴 한데….
흠 사실 양측 말을 다 들어봐야죠..
22/10/05 01:32
'아니? 이친구는 이것도 몰라? 내가 이걸 어떻게 해야 이 친구가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라는 눈빛 한번은 교수님께 받아봐야 대학생활을 한 게 아닐까요.
심지어 저는 학부생일때 후배 학생들을 보고 저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학점은 바닥인 하위권이었음.
22/10/05 01:45
근데 교수님들 레퍼토리 아닌가요? "요즘 애들은 진짜 멍청해.학교 어떻게 들어왔지?" 이거 진짜 사석에서 각기 다른 교수님들한테 많이 들었습니다;;
22/10/05 01:58
교수라는 직업은 일반적으로는 어지간한 악명으로는 (수업 관련한 악명에 한정할 때) 해고가 되지 않습니다. 대학 졸업자시라면 학교 다니시면서 이 교수 거지같다 학점 짜게준다 코스가 어렵다 이래도 10년 20년씩 계속 가르치는 교수 분명 학과마다 한명씩 있으셨을 걸요? 정말 저 이유로 짤린거면 제 생각엔 그럴만 해서 짤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다른곳도 아니고 뉴욕대인데요.
22/10/05 02:41
교수가 수업을 어렵게 한다고 짤리는게 가능하기나 한가? 해서 찾아봤더니 은퇴 후 겸임 교수로 있었더군요.
그와는 별개로 수업 내용이 특별히 나빴던것도 아니고 학점이 잘 안나와서 학생들 청원으로 짤리는건 뉴욕대가 선을 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청원 넣었던 학생들도 이것 때문에 짤릴줄은 몰랐다는 반응...
22/10/05 10:13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나이 많이 드신 교수를 내보내고는 싶은데, 수십년 짬밥의 교수님을 그냥 짜를수도 없고... 하다가 청원을 받아보고 이거다! 하고 지른 느낌이에요. 코로나 기간 동안 대학 재정 문제도 한몫 했을 것 같구요. 물론 제 뇌피셜입니다. 제 생각에는 결과적으로는 뉴욕대 이미지에 손해가 더 클 것 같습니다.
22/10/05 08:39
수업을 대충 때우고 날로 먹는 옛적 일부 한국 교수의 경험이 강렬해서 고작 이런걸로..? 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어쨌든 수업을 하기는 한거잖아! 전날 술쳐먹고 휴강하는것도 아니고! 준비없이 대충 전공서적 읊다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선풍기로 채점하는 것도 아니고!
22/10/05 09:32
글 제목만 봐서는 단순히 수업이 '어려워서' 해고되었다는거 같지만 다른 여러 요소들이 있었겠죠.
수업 어렵게 해서 해고되면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실직 되실 거기 때문에..
22/10/05 09:37
이미 나이도 많고, 성적산출 방식이 불투명한게 큰 문제 아니었을지..
개인적으로, 학생들 수준이나 스타일을 이해못하고 자기 스타일대로만 수업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설마 그것만 가지고 해고했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22/10/05 10:04
솔직하게 경험상 노교수님들이 강의력이 굉장히 무성의하고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개 성적도 잘 주시지만 성적과 무관하게 강의력은 많이 떨어지시더라구요.
22/10/05 11:28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유기화학이면 다른 거 몰라도 퀴즈만 해도 매주 봤을테고 시험도 몇개 되는데,
첫 mid-term 성적 보고 이건 아니다 하시면서 중간에라도 수정을 좀 해주시지 ㅠㅠ 근데 딜레마가, 그러고 한 단위 위로 올라가면 거기서 진짜 두들겨 맞는데 전공을 바꿀 수는 없는 최악의 상황에 도달하죠; 저희 학교는, 다행히 저는 겪지 않았지만 계절학기에 physics 101을 전부 다 D/F 줘서 해고당한 교수 첫 학기인 이야기도 들었었습니다. 교수가 20살인가 그랬는데 자기는 천재라 MIT나오고 박사 다 밟고 했는데도 20살이고 해서, 본인의 지능=모두의 지능이라 생각하며 시험이며 과제며 퀴즈며 모든 것의 난이도를 역대급 난이도로 했다가 잘렸다고; 101을 왜 그랬는지는 아무도 이해하지 않았습니다.
22/10/05 16:07
대학에서 교수한테 강의력 운운하는 건 너무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진 급식마인드라고 생각했는데
미국 학생들도 철없긴 마찬가지인가봐요. 쓸데없이 농담따먹기 옛날얘기로 시간때운다거나 낙하산이나 부정으로 학위따서 오개념을 자꾸 주입한다든가. 그런것만 아니고서야 강의시간 꽉꽉 채워서 강의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대학 공부는 스스로 해야죠. 그럴 능력이 있는지 시험까지 치러가며 입학했잖아요. 여기나 미국이나.] 2학년이면 아직 저학년이니까 그런 거라고 애써 이해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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