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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1 00:20
근래인가요? 대충 20년 전에 주도랍시고 그렇게 알려주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냥 저 작성자가 그런 문화가 있는 걸 몰랐던 거 아닐까 싶습니다.
22/09/21 00:30
근래라구요?
제가 20년전에 아버지께 술 처음 배울때도 사회에서 이런거 따지는 사람 있으니 하면 도움 될일 있을거라고 배운건데..
22/09/21 00:34
제가 배운건 저가의 술(소/맥)은 상표를 쥐고 안보이게
비싼거는 상표를 보이게 들고 거병제미 한번 해준 다음에 천천히 따라라 였습니다
22/09/21 00:37
병을 눈썹까지 들어올려 확인시켜 주래요
티나게 하지 말고 어차피 윗사람한테는 고개 숙이고 따를거니까 상표를 눈높이까지 들었다가 팔만 뻗으라고 하더군요
22/09/21 00:43
아 술 한번 먹기 겁나 어렵네.. 대놓고 무례인 행동만 안하면 그만이지 뭔 상표를 가리고 돌려서 마시고 7부까지만 따르고 염불들을 하는지 원…… 술자리에서 주도 얘기하면서 갑분싸 만드는게 오히려 무례임
22/09/21 00:54
저거 90년대에도 있었고 근원을 따지면 더 오래되었을 걸요?
암튼, 제가 배운/들은 건, 윗사람에게 따를 때는 저렇게 병을 두 손으로 잡고 따르고(이 때 상표가 위로 가게 하는게 있었던가...... 는 가물가물하네요.), 자기랑 동격인 사람에게는 술병을 잡은 손목을 반대편 손으로 살짝 잡고 따르고, 아랫사람에게 따를 때는 반대편 손의 손날을 어깨 즈음에 댄다......였는데(그러니까 술 따를 때는 무조건 양 손을 다 쓰는 겁니다. 손의 위치만 달라질 뿐), 뭐, 실질적으로는 윗사람에게 술 따를 때만 두 손을 썼던 것 같고(그나마도 양손으로 술병을 잡는 사람, 술병을 잡지 않은 손으로 술병 잡은 손의 손목을 잡는 사람 등등 제각각), 나머지는 그냥 한 손으로 했었던 것 같네요. 술을 받을 때도 거의 동일하게 했었던 것 같구요.
22/09/21 00:56
21살짜리 대학교 2학년이 20살짜리 신입생들한테 가르치는 예의범절..중 하나 아닌가?
지금 생각해보면 참 역겹기도 하고 귀엽기도한 젋은 꼰대들.
22/09/21 01:05
전혀 모르고 살다가.. 첫 회사 부장님이 이런게 있다 해서.. 일단 격식을 많이 차려야 하는 자리에선 신경쓰긴 합니다만..
상대방이 인식을 하고있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22/09/21 02:01
근본이 있는 예절이든 아니든 그게 크게 어렵거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 아니면 그냥 지키는 편이 손해 볼 것 없습니다. 나는 신경 안 쓴다지만 회사의 상사나 거래처 상대방 쪽에서 그런 사소한 예절에 신경 쓰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술병을 잡아서 손목을 반대로 꺾어서 (즉 손등 쪽으로 기울여서) 술을 따르는 것도 예절에 어긋나나요? 이것도 근본 없는 예절인지?
22/09/21 03:38
상표를 가리고 따라라, 술병이 잔에 닿지 않게 따라라.. 대학교때 동아리서 배웠다고 삼촌이 얘기해주네요.
저도 요즘 들은게 되는가요;;
22/09/21 06:51
화학과 다녔는데, 실험 메뉴얼이었나 거기에 시약병 라벨지에 시약 묻지 않게 라벨지가 위로 가도록 해서 따르라고 되어 있었던 거 같네요. 그거 보고 선배들이 소주도 그렇게 따르는 거라고 (술자리 농담으로) 말을 해줬었고. 그 이후로 저는 그렇게 따릅니다.
22/09/21 08:28
저거도 들어본적 있고, 술 받으면 입에 술잔 댓다가 내려놓는거도 있던데..
저도 안하고 아랫사람한테도 하지말라 합니다. 두손으로 따르고 나이차이 많이 나면 고개돌려서 먹는거 정도만... 아... 첫잔은 원샷!!
22/09/21 08:37
근래?
저건 제가 처음 술 배우던 15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댓글보면 30년 전에도 있었군요. 짤 만든사람이 근래에 술을 배운건가
22/09/21 09:04
저는 어렸을때 제사 지낼때도 이런 식으로 제사주 따르라고 얘기를 많이 들어서..
30년이 아니라 40년 전에도 확실히 있던 예절이라고 증언할 수 있습니다. 일부만 아는 예절이라는 것도.. 나이 좀 먹었으면 이거 은근히 모르는 사람 거의 없을걸요..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사멸하는 중인거 같긴 합니다만.. 윗사람한테 술따를일 생길때 챙겨주면 알아보고 좋아할 사람 많습니다. 예절이라는게 결국 행동과 태도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치면 이걸 지켜서 나쁠건 없습니다.
22/09/21 10:18
근본없는 예절은 남한테 강요하지 맙시다 크크크크 본인이 그렇게 하든말든 상관없는데 꼭 저런건 남한테 강요하눈 사람들이 전파하더군요
22/09/21 11:18
이 예절이 그렇게 역사가 짧진 않을겁니다 40년 전에 저를 가르쳤던 어른들도 결국은 누군가에게 배웠을테니...
그 분들 당대에 이런 꼰대스러운 예절이 생겨났다고 보기엔.. 너무 뜬금이 없지요. 아마 추측컨데 상표가 부착된 술병이란게 처음 생겼을 즈음부터 함께 생긴 예절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색해보니 대충 1924년에 최초로 소주가 판매되기 시작한 것 같은데... 그때 당시 어르신들 눈에는 술병에 부착된 상표가 거슬려보였을거고 그거 안보이게 가리라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상표가 부착된 시판용 술은 싸구려라는 이미지라도 있었던게 아닐까... 그때 당시의 인쇄기술이나 접착기술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예쁘게 붙어있진 않았을거고.. 너덜거리는게 보기 싫었을 수도 있구요. 그렇게 치면 최대로 볼때 거의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22/09/21 11:34
저런거 하는 것도 요구하는 것도 본 적 없긴 한데 이렇게 다같이 모여서 까는 건 좋게 봅니다 이런 쓰잘데기없는 꼰대문화는 그래야 없어져요 개개인의 손에 맡기면 죄수의딜레마 되는 거라
22/09/21 12:56
22/09/21 13:18
한국의 술문화 예절 극혐합니다. 두손으로 따르기, 받기, 빈잔채워주기, 고개돌려 술마시기...이거 정말 미개한 문화라고 생각함. 내 나이 50 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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