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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9 21:43
가난한집에서 자랐고
지금은 가난하지도 그렇다고 부자는 아닌 그냥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게 딱 본문입니다. 가성비 추구하는게 부끄러운, 남한테 쉽게 밝히지 못하는 세상을 사는거 같습니다. 물론 저는 제 자신이 정도가 좀 지나친거 같다는 생각은 매번합니다. 소문난 가성비충에 천일염입니다.
22/09/19 23:32
미투입니다. 완전히 같은 생각이네요.
스벅같은 브랜드 커피를 매장에 앉아서 먹는다면 자리값이니 그런가보다 생각하지만, 어디 공원같은데 가서 먹자면서 굳이 테이크아웃해서 갈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었지만 차마 묻지 못했네요. (물론 커피를 그 친구가 샀음...)
22/09/20 06:54
핑계죠 집을 사는 큰 목적 중 하나가 투자인데
투자는 집에만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집을 못사면 다른방안이라도 강구해야지 소비를 늘리면 노후에 극단적 선택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22/09/19 21:52
그래도 소비를 많이 할수록 취향이 고급회되고 거기서 나오는 좋은 문화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스타벅스 간다고 많이들 욕했죠...무슨 외국대학교수는 한국 자판기 커피가 좋다고 하는데 스타벅스 다니냐 허세다 김치녀다 하면서 근데 이 카페문화가 지금은 너무 좋고 삶의질을 높였다고 생각하거든요
22/09/19 23:06
근데 커피 같은 경우는 실제로 물가에 비해 가격이 아주 많이 내린 편입니다. 15년전에 4~5000원 하던 스벅이라...
만액 지금 스벅이 아메리카노 만원, 비싼 음료 13000원 하고 있으면 또 허세 이야기 나올걸요. 크크.
22/09/19 21:58
자본주의 소비사회 어디서나 기업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유행, 트랜드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경로로 거기에 동승하라고 부추기죠. 한국사회는 유난히 외적인 부분에 집착하고, 동조압력 우열의식이 강한 사회인지라 그게 잘 먹히는거고요.
22/09/20 06:57
서구사회도 일부 그런 문화가 있지만
거기에 대한 사회적 압력은 한국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자신이 인식하는 자기 모습이 신분이지만 집단 커뮤니티 사회인 한국에선 소속집단에서 인식해주는 모습이 자기 신분이죠
22/09/19 22:01
기준이 올라간다는 건 개인의 정보습득능력이 늘고 마케팅 채널이 많이 늘었다는 의미기도 해요..그러면 과연 이걸 막기 위해 티비 인터넷에서 광고를 금지하는 입법이 가능할지?
22/09/19 22:02
저도 1년에 제옷은 계절마다 하나 살까말까하는 자린고비+패션고자인데 딸내미 옷이나 물건은 너무 과소비하게 됩니다.. ㅠ 딸랑구야 아빠가 돈 열심히 벌테니 건강하게만 자라자!
22/09/19 22:04
소득은 얼마 안올랐는데 물가가 엄청올랐죠
소득은 5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맨날 먹어야하는 먹거리 물가는 2배넘게 올랐는데요 점심 한끼에 1만원이 넘어가니 8-9만원 티셔츠도 심리적 저항감이 낮아지죠
22/09/20 00:01
일본같은 경우는 요즘 세대가 버블때보다 오히려 경제력 낮고 의외로 하면된다 마인드로 팍팍팍 성공한 나라는 동아4룡 + 중국정도 빼면 그다지 없습니다
22/09/19 22:08
소비가 미덕으로 여겨지고, 특히, '과소비'에 대한 예찬과 광고가 매스컴, 기업뿐 아니라 개인들에 의해서도 시도때도 되풀이되는 세상이긴 하죠..
22/09/19 23:57
저도 억울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일본도 솔직히 지금 시점에 와서야 지상낙원이었던 것처럼 미화되지 그 시절에도 집값 너무 올라서 진짜 서민들은 외곽지로 밀려나고 하는 건 똑같았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워낙 일본 구매력이 높았다보니 프리터로 YOLO하고 그랬던 거지....요즘 '공무원 하느니 알바나해서 먹고 살지' 소리 나오는 게 비슷하다고 생각하고요. 애당초 일본만큼 강한 경제력을 가져본 적이 없었고 그정도까지 가는건 한국 역량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고 지금이 아마 정점이라고 봅니다.
22/09/20 03:10
일본 버블시기 dsr이 200퍼센트였는데 우리나라는 꾸준히 40프로 규제를 해왔습니다.
빚없이 버블 생긴다는 신기한 이론이 있군요. 본인 시각에 대해 너무 강한 믿음이 있는게 아니신지요.
22/09/20 07:03
지금 버블은 달러,엔, 유로 등 기축 혹은 기축에 준하는 화폐의 무제한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폭증해서 전세계가 1/N으로 대가를 지불하는 화폐 버블이죠 물론 빚으로 유발된 버블보다는 훨씬 상황이 양호하지만 말이죠
코인이나 테슬라 주가만 봐도 뭐..
22/09/20 07:38
윗분 말대로 양적완화로 생긴 버블 맞다고 생각하고
일본이 특이케이스지 한국이 일본처럼 될 일 절대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국이야말로 모든 예외케이스의 곱사건으로 이정도 수준까지 올라온 나라라는 걸 간과하시는 군요. 일본이 경기침체 디플레이션 사회가 되어버린 건 단기적으로야 버블붕괴탓이 맞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버블이후 세대들의 구매력이 버블세대를 못따라와서라고 보는데 한국 출산율은 일본 싸다귀 때릴 정도로 심각하죠. 물건을 살래야 살 사람이 없어질 겁니다.
22/09/19 22:49
아껴 쓰고 돈 모으면 서울은 모르겠고 경기도 외곽은 노려 볼만 하죠. 아껴 써봐야 서울이나 경기도 주요 입지에 집 못 사는 거야 당연한 거고 눈높이를 낮춰야 40대가 되고 50대가 됐을 때 뭐라도 손에 남아 있는 법이죠..
22/09/19 22:17
인스타를 한다 : 그럴 수 있음
허영심을 부추기는 사회 탓을 한다 : 그럴 수 있음 인스타를 하는 사람이 허영심을 부추기는 사회 탓을 한다 : 노답
22/09/19 22:22
공감 안 되네요.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한다고 주장하는 세대들이 남들과 똑같이 하기 위해 과소비를 하고 그걸 사회 탓하다니... 뭐 그래서 제가 옷 하나 살 때도 벌벌 떨고 그런 거겠죠. 그거 아낀다고 집 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흑 (아직까지 무주택)
22/09/19 22:30
저도 항상 신기한데 개성이 강하다를 그러니까 명품을 소비해야 한다고 이끌고 가는 기업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명품도 대량생산 제품이라 결국은 몰개성의 극치죠.
22/09/19 22:22
제가 한때 갑자기 시계에 관심이 크게 생겨서 수입이 적은 것도 아닌 편이라 생각해서 조금 고가에 도전할까 싶어가지고
지인한테 조언을 얻어봤는데 투싼에서 내리시면서 그 시계 차고 있으면 다 가짜라 생각해요. 차라리 차를 바꾸고 가짜 명품을 차세요. 서울 자가 아파트가 있어도 차가 안 좋으면 그런 시계는 쳐다도 보지 말란 말에, 적잖이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22/09/19 22:46
참 이상하네요. 남들 시선때문에 가짜시계까지 사야되는건지.. 가짜시계로 만족이 된다는거 자체가 진짜시계가 가치가 없다는 뜻 아닌가요..
22/09/19 22:54
이민들레님께서 말씀하신거랑 정말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시계'가 가지고 싶은거지 시계를 찬 '내 모습'을 가지고 싶은게 아니었는데 사람들은 '시계'를 보는게 아니라 시계를 찬 '내 모습'을 보는거구나..
22/09/19 22:28
사회 변화에 따라 이런 부작용이 일부 생긴 것도 맞는데, 이쯤되면 젊은이들이 sns를 통해 세상을 겪어 허영심이 생긴 게 아니라 오히려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sns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지경에 이른 것 같습니다.
sns에 빠져사는 건 똑같네요.
22/09/19 22:36
저도 그런 거 같은데 제가 청년인 입장으로써
Sns에서 허세 부리고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집단이 파이를 늘리고 있는 거지 그게 압도적 다수, 지배적인 의식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SNS로만 요즘 청년들을 바라보니까 저런 시각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22/09/19 23:00
SNS로 간접적으로나마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졌어요. 실상 수입은 비슷해서 개인의 소비 성향에 따라 A는 옷에 돈쓰고 B는 먹는거에 돈쓰고 C는 차에 돈쓰고 이런 식이 더 많은데 가상의 '요즘 젊은이'는 옷 먹는거 차 모두 자신의 소득 대비 많이 쓰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정말 잘사는 소수의 사람도 있구요). 반대급부로 아껴쓰는 사람은 이번달 이만큼 아꼈다~ 자랑하는게 사실상 어려워서 절약이 미덕이 아닌 것 처럼보이기도 하구요. 다 각자 삶을 사는 것 뿐인 것 같습니다.
22/09/20 07:20
상상속의 요즘것들은 여기도 돈쓰고 저기도 돈쓰고 대체 남는돈이 있긴하냐 하는데 사실 돈들어가는 모든것에 관심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좋아하는 것만 형편 따라 하죠 대부분은
22/09/19 22:32
옛날 8-9만원이랑 요즘 8-9만원이 다를텐데요?
요즘 물가 생각하면 티셔츠 하나에 8-9만원이 그렇게 비싼가격이란 생각이 안듭니다.
22/09/19 23:18
사회 분위기에 젖은게 아니라 그냥 치킨한두마리 안먹으면 8-9만원 티 살수 있습니다/.
티 가격은 8-9만원짜리에서 그대로 있는데, 치킨은 그동안 1.5에서 거의 3이됬어요 1.5면 6마리 가격이니 굳이 생각들지만 3이면 3마리 가격이니 좀만 아끼면 살만하죠
22/09/19 23:37
타 국가 대비 개비싼 치킨값으로 비교라뇨
월소득대비로 봐야되고 타 국가대비 경향성 비교를 해야죠 티셔츠 8 9만원이면 메종키츠네, 라코스테 등 그래도 상위브랜드 라인업인데 이정도가 비싸다는 생각이 안든다? 그리고 그게 그 사회의 일반적인 경향이다? 초부자국가거나 본문이 얘기하는 과소비국가 맞아요 어느 나라도 얘네 브랜드를 중저가로 취급 안해요
22/09/19 23:53
아이폰이 100만원에서 150만원 되는동안 식비가 거진 3배가끼이 올랐어요(제기준에)
먹는게 특별히 달라진것도 없고 오히려 줄어들었죠 근데 솔직히 와 8-9만원이 예전과 같은 가치가 있냐 하면 전혀 아니죠 대학가 식당이 4000원에서 이제는 거진 만원을 바라보고 있는 시대인데요 극단적인 예가 치킨이여서 그렇지 치킨말고도, 사는데 필수적인 식비만 해도 거진 2~3배 오른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주거는 말할것도 없고요
22/09/20 01:07
자 그러면 이제 그 소비 계층의 소득이 3배 올랐나요? 본문이 지적하는 건 그 지점이죠. 소득이 3배 오른게 아니라면 어딘가에서 조정이 필연적이니까요
22/09/20 01:24
사람이 물건사는데 심리적 저항감이 생기는가격있데
저기말한 티셔츠 8-9만원이 허세나 sns때문이아니게되죠 왜냐면 8-9만원 짜리 티셔츠는 5년전이나 지금이나 가격이 크게변한게 없거든요 사람이 물건을 사는데 허세로 사는게 아니라 치킨이 3만원인데 그거 두마리 먹느니 이거하나 사도 별로 아깝지 않겠다의 시대가 온거죠 그리고 사람들 소득도 물가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올랐습니다 당장 최저시급이 1만원대로 가는데요 그리고 본문에 예시로두는 전자기기나 옷은 주거나 식료에 비해 그다지 오르지않았고요
22/09/20 03:30
일반 물가랑 비교할게 아니라 본인 재력이랑 비교해야죠. 혹은 하다못해 다른 동일 제품이랑... 그냥 요즘 세상이 옛날보다 물가가 높다고 하는건 합리화밖에 안되죠. 저는 돈쓰는데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그냥 논리 전개는 그래요.
22/09/19 22:34
제가 올해초에 갑자기 옷사는거에 미쳐가지고 한벌에 30~40씩 하는 옷들을 월에 몇벌씩 샀는데 지금은 정말 후회합니다. 뭐 살때는 평생입을것처럼 샀지만 글쎄요. 컨템포러리브랜드는 0~20만원대가 가성비 제일 좋은거같아요. 뭐 깨달은걸로 만족해야지요. 비싼코트면 몰라도 면쪼가리엔 돈쓰는게아닌거같습니다
22/09/19 22:35
반대로 미래의 (가능할지도 모르는) 소비를 위해 현재 소비를 무조건 줄이는 게 미덕이어야 할까요? 그냥 본인이 쓰고 싶으면 쓰는 거죠.
어차피 혼자 살거면 저렇게 써도 굳이 국가에 손 안벌려도 충분합니다.
22/09/19 22:48
회사에 고등학교, 대학교와 연계하는 일학습병행제를 해서 학생들이 꾸준히 들어오는데 인스타하는 친구들은 진짜 스케일에 놀라요.
21살,20살하는 애들이 생일선물로 몽블랑 카드지갑, 한우셋트, 에어팟 같은거 주고받아서 치킨선물하려다 그냥 안했어요. 먹는것도 딱히 뭐 생일도 아닌데 63빌딩 뷔페, 오마카세 같은거 먹고 왠만한 30대보다 좋은거 먹으러 다닌 경험이 더 많아서 놀랐습니다.
22/09/19 22:50
부모님 재산 수백억대 본인도 연봉 억대가까이 받는 친구도 저런거 안 사입던데 제 주변에는 과소비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22/09/19 23:16
제 생각엔 그냥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니까, 좋은 물건들이 상점에 흔하고, 제값 주고 쉽게 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봐요.
80년대엔 좋은 물건 = 미제 or 일제 였고, 평범한 사람들은 정상적인 루트로 구하기도 쉽지 않았어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몇 안되는 좋은 물품은 해외로 바로 실려나갔고요. 90년대말, 2000년대 초만 해도 해외에 나가야 구할 수 있는 좋고 예쁜 물건들이 너무 많았죠. 가성비도 럭셔리도 만족시키기 어려운 시절었습니다. 반면에 지금은 경제력과 심미안, 둘 중에 하나만 있어도 수준 높은 재화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요. 소비자 본인의 선택에 따라 가성비도 럭셔리도 최고로 누릴 수 있는 시대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가성비충'과 '허세충'으로 공격하는 것 아닐까요?
22/09/19 23:32
오히려 전 지금 젊은 세대는 경제에 대해 더 빨리 눈을 뜬 세대고 투자에서 시드의 중요성을 깨닿고 지출 줄이는 것에 관심 많은 층이 예전보다 더 많은 세대로 보입니다. 이것도 개인도르겠지만요.
저기서 거론하는 옷이나 호텔같은건 pgr러들이 관심 분야가 아니니 후려치는 거지 개인방송 도네이션이나 하고 말딸에 몇십만원 지르고 몇십만원짜리 피규어 사는걸 한심한 소비로 비하하고 그걸 또 한심한 세대, 집단으로 규정하고 비하하면 pgr에서 좋은 소리 못들을거 같은데요? 이용자 나이대가 올라가면서 꼰대화가 좀 심하다는 느낌입니다. 젊은층 과소비한다고 이런식으로 깔거면 무지출 챌린지는 긍정적으로 봐줘야할텐데 유게에 무지출 챌린지 올라오면 조소하고 선배에게 커피를 사달라고 했다더라 잡고 까기만하잖아요.
22/09/20 08:13
저도 이에 동의합니다.
내 주변 도르로 하면 과소비 하는 2030들도 있지만 재테크에 빨리 눈떠 주변인들보다 자산 축적에 눈을 빨리뜬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꿈에도 못 꾼다고 세상 한탄 하기에는 신입때부터 기숙사에서 존버해서 서울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우리 부모세대들도 보여주는 소비에는 돈 안 아끼는 국가였습니다. 요즘만 그런게 아니에요. 저 어릴때만 해도 한국인들 차를 너무 빨리 바꾼다는 얘기가 공중파 뉴스에도 심심찮게 등장했습니다. 명품 소비는 항상 상위권이었구요. 이런 메타가 외제차, 골프 등으로 넘어간 것 뿐이지 요즘세대 운운하며 세대차이 논할만한 이야기는 아니지요.
22/09/20 09:01
말딸에 몇십 몇백 지른건 무용담처럼 이야기 하는 사이트에서 요즘애들 소비가 어쩌구 해봐야 그만큼 웃긴것도 없죠. 크크크
꼰대화 내로남불 맞죠 뭐. 유게만 아니면 추천 드렸을 듯!
22/09/19 23:33
저도 40대에 개도국 시절과 IMF를 겪으면서 커서...
그냥 서로 사는 시대가 달라서 이해할 수 없는 거겠지만 나름의 문화와 논리가 있는 거겠죠. 다만 돈이 없다, 살기 힘들다. 이런 거에 공감은 잘 안된다능..
22/09/19 23:47
옛날에는 기업들이 돈이 없어서 국민들에게 저축을 장려했고, 그렇게 모인 돈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대출을 받아 사업을 했는데,
지금은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돈도 많은데다가, IPO 등으로 돈을 끌어모으는게 회사채 발행하는 것 보다 낫기 때문에 저축이 그리 중요하지가 않고, 그럼에 따라 기업의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소비를 장려하는 문화가 된거죠. 좋게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그만큼 커지면서 선진국화 된거지만, 나쁘게 보면 예전처럼 한푼두푼 모아서 집 장만하고,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시대가 지나버린 겁니다. 개개인의 소비성향이 변했느니 어쩌느니 할 문제가 아니고, 그냥 대한민국의 경제구조가 그렇게 되버린거에요. 90년대까지만 해도 기준금리가 5% 정도에서 왔다갔다 했고, CMA 등에 돈을 넣어놓으면 연이율 5%, 저축은행 등은 연이율 4% 급으로 주던 시절입니다. 물론 80년대는 그냥 은행 정기적금 이자가 10%가 넘었고요. 그런 상황에선 저축을 안 하면 바보죠. 근데 지금 그렇게 고이율로 가면 기업 망한다느니, 부채위기가 온다느니 하는 얘기가 나올겁니다.
22/09/19 23:59
대한민국은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어요
‘나 젊을 때’가 햇수로 따지면 막 엄청 오래전은 아닌데 시대상은 많이 달라졌죠 크크
22/09/19 23:57
엄….
뭐지 나 20대 아닌가 긁적긁적 아 원신에는 트럭 지르는구나!! 사실 저는 별 생각 없습니다 돈 많이 버시는 분들이 많이 쓰시는거겠죠 뭐… 부럽드아
22/09/19 23:59
개인적으로 저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넷 보면 신발도 몇백 켤레씩 사 모으고 핸드폰도 매년 바꾸고 게임에 몇백씩 지르는거 보면 걍 신기합니다
22/09/20 09:41
그냥 라떼는 같네요..
당연히 20년전과 비교하면 소비 문화가 달라지기는 했겠죠. 당연히 달라져야 옳은거구요. 20년 전에도 알바해서 돈 모아서 옷 사고, 해외여행 갔다오고 똑같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뭐 핸드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다 정도? 차이가 있을까요? 이거도 변이, 기변 등 잘 이용하면 100만원 이상씩 제값 주고 사는 20대 없죠. 대한민국에서 스마트폰 정말로 150만원씩 주고 사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 다들 어떻게든 할인혜택 먹여서 살텐데요.. 저도 30대 후반이지만 저희 20대 초반에 당구장, 술값, 담배값으로 부은 돈 생각하면 또이또이라고 봅니다. 20년전 20대와 현재 20대만 비교하자면 당구장, 술, 담배 소비는 현저히 줄고 메이커 소비는 조금 늘은 느낌입니다.
22/09/20 11:06
근데 생각해보면 저도 20대때는 돈없어도 핸드폰은 꼭 1~2년마다 바꿨으니까...... 20대때는 그런게 만족도도 높고 의미도 커서 그런거는 있는거 같음..
요새는 아이폰 3년반정도씩은 쓰는듯..
22/09/20 12:13
아끼며 저축하는삶이 힘드니 그냥 집못산다고 핑계대면서 펑펑쓰며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성실한 애들보면 착실하게 돈 모아서 집사고 결혼하고 다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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