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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4 10:21
그러고보니 자게에서 안락사 이야기가 나왔던것 같은데 지금 우리나라 같은 문화라면 노인 안락사율이 전세계 최고를 찍지 않을까 싶어요. 안락사 안하면 눈치 보여서 못살겠다 이런 케이스도 많이 나올겁니다. 현대판 고려장 수준 아닐까 싶은...
22/09/14 13:59
의외로 안락사가 합법화되면, 자살율도 낮아지고 안락사신청자도 생각보다는 적을겁니다
인간의 생에대한 의지는 참 신기한면이 있어서요
22/09/14 10:24
결혼했어도 노후걱정은 마찬가지.. 더하죠. 자식한테 돈 들어갈거 생각하면..
@ 결론은 더블인컴 노베이비! 무자식 맞벌이가 짱입니다!
22/09/14 10:39
저도 뭐 70대 운운 하길래 이 글 쓴 사람은 대체 몇 살이지 싶었어요.
다 겪어본 것 마냥 말하는데 요즘 60~70대 분들 얼마나 활동적으로 사시는지 전혀 상상도 못하는 나이인 것 같음.
22/09/14 12:42
우리집피셜은 도움이 안되죠. 저희 부모님이 딱 70 바라보시는데 엄청 활동적이시라고 하면 받아들이실건가요?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14673&topic=L&pp=20&datecount=&recommend=&pg= 작년도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노인정책과의 보도자료입니다. 지금 노인분들이 8090년대 노인분들처럼 집에서만 계시는 시대가 아니예요. 특히나 본문은 지금 청장년이 노인이 됐을때를 가정하는데 지금보다 더 사회활동 많이하는 노인층이 되겠죠.
22/09/14 12:39
요즘 60-70대는 기본적으로 가족 친지가 있고 그 수가 많습니다(남매 수가 후덜덜) 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이어가다보니 활동적으로 보이는 건데 이젠 다 외동에 미혼이니 사회적 연결망이 없죠
22/09/14 12:47
말씀하신대로 미래의 노인들에게 친족간의 활동은 점차 줄어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잘은 설명할 수 없지만 또 다른 형태의 커뮤니티가 발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긴 해요.
22/09/14 16:50
일리가 있습니다. 요상한 인구 구조로 인하여 현재의 30-40대가 지속적으로 국가의 허리가 되는 세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늙어감에 따라 사회 구조도 그렇게 바뀔겁니다.
22/09/14 20:56
솔까 저도 독신으로 늙어가고 있어서, 노인이 되고 특히 엄마 세상 떠나고 나면 내가 인간이라고 주장할 근거가 사라질 거 같은데, 저같은 사람들끼리라도 좀 어울리는 플랫폼이 되어줬으면 하는 생각은 있네요.
22/09/14 10:25
마지막이 포인트군요
본인 인생이니 본인의 선택되로 살면 되는데 오늘만 살다가 내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이딴 소리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 참으며 살았는데, 내일 세금으로 저런 사람들 준다고 뺐어가면 빡침
22/09/14 10:28
사실 개인적으로 비혼열풍 부는거 보면서, 속으로 비웃으면서 하는 생각이 '저 비혼이 결혼보다 낫다고 떠드는 사람들 절대다수는 나이 들어서 가족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사는지 전혀 모르는 주제에 잘난척 떠들어대는구나' 였거든요. 사실 결혼+자녀가 최고의 노후보장입니다. (물론 결혼만 한다고 땡이 아니라 결혼하고 아이 낳고 잘 기르고 등등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하긴 하죠.) 요새 젊은이들은 그걸 몰라요.
22/09/14 10:34
별 생각 없이 살다보니 미혼인 입장이지만
가족이 있는 삶이 힘들지만 여러 이벤트가 발생해서 희노애락을 느낄수 있고, 독거노인이 나중에 얼머나 힘들고 쓸쓸한지도 알아요 그런데 결혼+자녀가 현 시댜에서 노후보장의 영역에 들어가신다고 생각하면 그건 착각입니다 아이 한명에 얼마나 많은 돈이 투자되는지, 아이를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는지, 아이가 인구소멸을 바라보는 한국에서 자라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정말로 결혼+자녀 넣는것을 응원하시는지 좀 의문이 드네요 전 결혼+자녀 낳는 넣을 상상햤을 때 위에 적은 내용을 생각해보니 나중에 결혼은 해도 애는 정말 신중하게 낳아야 겠다, 애를 낳으면 아이를 위해 내 삶을 포기할 각오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확실한건 결혼+자녀가 노후보장 되는 시대는 애저녁에 지났습니다
22/09/14 11:06
제가 병원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나이 들고 힘든 사람들 많이 봤거든요.
결혼+자녀가 노후보장이 대단해서 대단한게 아니라, 결혼/자녀가 없는 노후가 그만큼 힘들다는 얘기를 하고 싶네요. 독거노인이 나중에 얼마나 힘들고 쓸쓸한지 안다고 하셨는데, 그 독거노인이 병원에 누워 있는것도 혹시 보셨는지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으면 돈 쓸데도 없습니다. 그냥 하루종일 보는 사람이 의사, 간호사랑 간병인이 전부에요. 나이 들고 몸 아프기 시작하면 가족의 유무는 그 아무리 큰돈과도 바꿀 수 없게 됩니다.
22/09/14 10:47
한국 이혼률도 세계 순위권에 들어가는데 기성세대처럼 우틀않한다고해서 씨알이 먹힐리가....당장 지인 가족들도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이라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이혼한 가정 자식 키우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도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고요.
22/09/14 10:59
A분은 여건이 되면 자식 노후보장이 최고다
B분은 무지성 애낳기는 하지말자 라고 말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입장(상황)이 틀리기에 다른말을 하는거고 그 말한 사람 입장에서는 정답을 말한거라 생각됩니다. 결론은, 자신에 처상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22/09/14 11:08
어……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잘’ 결혼하고 ‘잘’ 키우면 맞는말일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그건 모든 사람의 워너비죠…힘들어요 ㅠㅜㅜ
22/09/14 11:32
결혼+자녀가 노후보장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혼자 살며 돈을 모아놓는 게 더 쉬울 수 있어요 아이 하나 키우는데 어마어마하게 돈이 들어가고 다 키워 놓는다고 끝이 아닙니다 결혼하는데 집도 도움을 줘야 하며 부모는 나이를 먹어서도 자식에게 도와줘야 하는 입장이죠 하지만 보통은 자식에게 넉넉하게 다 해줄 수는 없는 게 현실이죠.
22/09/14 12:20
왠지 생각보다 댓글이 굉장히 많네요... 어그로를 끌 생각은 아니었습니다만...;
위에도 적어뒀지만, 독거노인이 아프기 시작하면 돈이고 큰 집이고 좋은 차고 나발이고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가족이 없으면 그냥 병실 (돈 있으면 좀 좋은 독실, 없으면 그냥 다인실)에 박혀서 볼 수 있는 사람은 의사, 간호사, 간병인이 전부입니다. 정서적 노후 보장이라는 말과도 연관이 되는 얘긴데,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자녀가 있으면 내가 늙고 병들어도 비교적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가족이 없으면? 그냥 병실에 있는 하루하루가 고통이죠. 뭐, 없느니만 못한 가족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거야 많이 잡아봐야 하위 20% 이내의 얘기잖아요. 80%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부모자식간의 어느정도의 사랑과 유대감은 갖추고 산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80%의 가족들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게 그렇지 않은 경우와 노후의 행복에 있어서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는 얘깁니다. 좀 건조하게 말해서, 아이를 키울때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노력과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내 아이가 나를 바라보며 웃을 때의 행복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정말로요.), 노후의 리턴을 감안하면 결혼을 하는 편이 훨씬 기대값이 높다는 얘기죠.
22/09/14 13:05
그게 사실 애를 안낳아보면 절대 모르는거라.. 사실 인간은 미경험의 영역은 이해할수조차 없는거니까요... ..
삶에 지쳤을때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와 안기면서 웃을때 그 행복감은 사실 무엇하고도 바꿀수는 없긴하지만, 이 느낌을 다른사람에게 알게 하는것은 불가해/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최악은 결혼하고 애낳고 뼈빠지게 일했지만, 그 부인과 자식들이 있는것보다도 못하게 사고치고 패륜짓하고 이혼당하고 뭐 그런거긴 하겠지만.. 저는 어차피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류사에 뭔가 공헌할게 없는 이상 제가 이땅에 살았던 흔적을 남기는것이 자식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자식이 없는 삶이 본인 즐기는데만 돈을 쓰고 아무런 봉사나 사회에 기여를 하지 않는다면 .. 그런 무의미한 삶은 최소한 저는 못견딜것같긴해요.. .. 요새 기부도 조금씩 하고 있고.. 다만 최악을 피하는 선택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2/09/15 09:21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게 인간 속성이지만 올챙이도 개구리 모습 상상 못하는게 또한 인간 속성입니다.
예를 들어 손자 입장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노년 생활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딱히 육체적 문제가 없으면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러려니하고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몸이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40 중반이 넘어야 하나둘 눈에 들어오죠. 미숙한S씨는 직업상 선도해서 그걸 보고 있을뿐 아무리 떠들어도 카산드라의 예언일수 밖에 없는게 인간 속성이죠.
22/09/14 13:22
문제는, 현재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독거노인들 대다수는 이미 결혼하고 자식 길러본 경험들이 있음에도 그렇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 사람들도 결혼하고 자식낳을 당시에는 결혼+자녀가 최고의 노후보장이라 생각했을겁니다.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긴 어려우니 개개인의 가족 형태와 별개로 각자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해 노후준비를 할밖에요.
22/09/15 09:26
그게 하위 20%겠죠.
거의 모든 노인 문제는 아니지만 20%만해도 어마어마한 숫자니까요. 더불어 기성노년과 전혀 반대 방향이 주류로 자립잡아가는 젊은세대에 대한 걱정도 있을 겁니다. 결혼도 경제력과 비례해가는 모습을 볼때 이젠 가족이라는 정서적 유대조차 누릴수 없는 인구가 50% 가량 된다고 하면 정말 비참한 개인을 넘어 비참한 사회로 변화한다는 의미니까요. 물론 인간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겠지만 현세대의 눈으로 보면 우려가 깊어질수 밖에 없죠. 게다가 글쓴 분은 직업적 특수성으로 그걸 바로 눈앞에서 라이브로 매일 생중계받거나 그랬던 경험이 있다면 더더욱...
22/09/14 10:36
한쪽으로 극단적이긴 한데
무작정 행복회로를 그리는 것보단 나아 보입니다 독거노인의 현실을 연령대 별로 생각해볼 필요는 반드시 있다고 보거든요 자발적이든 타발적이든 무관하게요
22/09/14 11:11
저도 말씀하시는 부분에 동의합니다.
독거노인의 현실.. 좀 더 정확하게는 노후의 삶에 대해서 한번씩 고민하고 직시할 필요가 있죠. 평균수명이 생각보다 올라갔고, 50대만 넘어도 직장을 계속 다니는게 쉽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본문글처럼, 70대 넘어서면 몸의 한계가 느껴지기 시작할 무렵이죠.
22/09/14 11:15
전 그때쯤이면 여러 이유로 한국에서 안락사가 합법화 되었을 꺼라고 생각해서 70 이후까지는 크게 걱정 안합니다
70까지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하고 실천으로 옮겨야 겠지만요
22/09/14 10:40
그냥 인생의 모든 리스크를 피하고
먹고 사는건 가능하다. 정도로 평생 지내란 이야긴데 개인의 선택이야 존중하지만 저게 답은 아니죠. 마지막 문장은 글쓴 본인이 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22/09/14 10:43
독거노인 생각보다 외롭고 돈 많이 드니 젊을때 돈 아껴써라
요 내용은 세겨 들을만한데 주관이 담긴 문장이 덧붙여져지다보니 반박 댓글이 많이 모이는거 같습니다 @_@
22/09/14 10:50
네 크크크
전 저 한줄에 초점을 뒀고 다른 분들은 그 외 겉가지를 지적하고 있죠 겉가지 내용도 일부는 맞는 말인데 이게 정답이야! 라고 하면 요즘 시대에 당연히 반발이 일어나니까요 크크크
22/09/14 10:52
돈 아껴써라 자체는 어린이들도 아는 당연한 이야기라
뭔가 느끼기가 힘들고, 그것 자체도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개미처럼 모으기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가 성취를 이룰때마다 일정 부분 사치를 하면서 동기부여로 더 높은 성과를 내는 사람도 있죠.
22/09/14 10:55
저기서 말하는 대상은 욜로, 플렉스에 미친 사람들이 기준으로 보이긴 합니다
저도 평소에는 아껴쓰되 1년에 몇 번은 사치를 하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22/09/14 11:24
욜로, 플렉스에 미친 사람들한테만 하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40대 중반부터 퇴직하기 시작하고 퇴직하면 수입이 확 주니 아파트 경비원이나 공공근로해서 생활비 벌어라. 근데 필요생활비가 많으면 줄여라. 집평수 등등 줄이고 특히 품위유지비는 멍청한 짓이다이니 퇴직해서 수입 별로 없으면 최대한 아껴쓰고 살란 얘기죠. 그냥 당연한 얘기하는거에요.
22/09/14 11:26
세상에는 그 당연한 얘기를 모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으니 저런 말을 하는건 이해가 되는데
확신에 차서 내 말이 법이다! 라고 하는건 반발만 불러오죠
22/09/14 11:04
글 쓴 분 상황이 반영되어 내용에 대해 비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글 초반부 내용을 보면, 애초에 전제가 결혼해서 가정 있는 분은 제외고, 이성에게 매력이 없어 결혼하기 어려운 사람이 어떻게 사랑없는 결혼했다 이혼을 한다던가, 국제결혼을 했다가 안좋은 결과가 남는다거나 하는 이야기이거든요. 일반적으로 사회생활이 원만하고 잘 지내는 분들을 기준으로 하는 이야기는 아니니, 보통 분들은 이게 뭥미 하는 내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싸, 찐따로 사는 인생들이 최소한의 돈조차 없이 늙으면 진짜 인생 의미 없어진다. 뭐 이런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22/09/14 10:45
내 배우자는 내가 아프거나 늙고 병들거나 무능력해지거나 했을때도 나와 함께해줄것인가?
내 자녀는 내가 늙고나서 나를 보살펴줄것인가? 그 확률은 지금도 이미 한없이 낮고, 시대가 바뀔수록 점점 더 낮아질겁니다. 우리시대의 젊은이가 늙고나서 그 자녀들이 늙은 부모를 보살펴줄 확률? 고등학교 같은반 출신 30명의 동창중에 한 5명정도는 아마 그런 호사를 누릴수 있겠죠. 그리고 그들은 다른 모두의 부러움을 사겠죠. 자녀가 없는 사람은 비참하지만, 없느니만도 못한 자녀를 둔 사람들은 더 비참하죠. 아이가 당장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키우는건 보람이 넘쳐흘러 내 한평생을 바쳐볼만한 일이지만, 노후를 대비해서 아이를 키우는건 한없이 멍청한 짓입니다.
22/09/14 10:51
딱히 노인분이 쓴것도 아니고.
국가 지원정보등이 근거있는 추론이 있는것도 아니고 결혼이나 이런것에도 근거 없는 일반론적인 시선이고. 일단 여성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건 확실한거 같고. 이런글 읽어보면 이거랑 반대로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22/09/14 11:03
지금 60~70대와
지금 30~40대가 60~70대가 될 때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60~70대가 30~40대일 때의 미혼 퍼센티지랑 지금 30~40대의 미혼 퍼센티지가 같을까요? 물론 나이 들고 고독하면 비참하긴 하겠지만, 인생에 비참한 일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합니다. 저는 인간관계가 없어서 오는 비참함보다 인간관계에서 올 수 있는 비참함이 더욱 강렬하다고 생각하기에...
22/09/14 11:13
이 글이 맞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지만, 그래도 경각심을 갖고 항상 준비는 해야겠죠...
그래도 역시 포인트는 막줄이 아닐까
22/09/14 11:17
희한하게 사회에서 잘못컸다고 보이는 어른 놈들 부모도 왠만하면 자기애 키운거 후회하는 경우는 별로 없더라구요.
잘 키우지 못하는 걸 후회는 해도.
22/09/14 11:22
저도 여기에 동감합니다.... 정서적 노후보장이라는 것도 애가 뭘 잘 해서 나한테 재롱을 떤다던지 성인이 되고도 자주 찾아온다던지 그해서 내가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내가 애를 낳아서 어른이 될 때까지 여튼간에 키워놨다'라는거 자체가 자기만족? 위안이 되죠..... 나이들면서 삶이 뭔가 허망해지고 내가 왜 사는거지? 뭘 위해서 이렇게 아둥바둥 하는거지?? 대체 내가 여태까지 이뤄왔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싶을 때 자녀를 떠올리면 '아, 그래도 완전 헛짓거리 하고 산 건 아니었다' 싶은.....
22/09/14 12:28
그렇죠. 나라는 사람의 인생은 이미 정해져 있고 이 틀에서 큰 변화는 없을 텐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것을 봐도 참 헛헛할때가 있죠.
그런데 이 아이는 아직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뭔가 나보다 나은 점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게 크게 다가오죠.
22/09/14 11:33
똑같이 행복한 환경이었어도 치매 오면 얄짤없이 요양원 넣는 집도 있고 극진히 간병하는 집도 있고
모릅니다 크크 40대만 들어가도 연애 힘든 중년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죠
22/09/14 11:40
독거노인이면 치매 왔을때 요앙원 알아보기도 힘들어요.
상담 입소 서류사인 시설비이채. 그전에 치매등급에 재가 시설변경까지 혼자 못함 ㅠㅜ
22/09/14 11:52
예 맞는 말씀인데 시스템이 AI를 업으면 어떻게 나아질지 지금으로선 모를 일이고
가족이 무조건 약속된 행복 노후로 향하는 길은 아니고 그게 지금 생각할 일도 아니란 거죠 크크 일단 행복한 연애부터...
22/09/14 11:37
결혼할수 있으면 하는게 좋아요.
나이들어서 필요한 돈은 주거.생활비 의료비면 됩니다. 나쁜 남편 나쁜 부인보다 그래도 챙겨주는 부부가 더 많고 부모 나몰라라 하는 자식보다 병원 접수라도 해주고 진료 도와주는 자식이 더 많습니다. 넷상에서 말 하는거처럼 서로 뜯어 먹는 관계 드물어요
22/09/14 11:42
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대개는 평범하게 서로들 위해주면서 살죠. 인터넷에 회자되거나 항간에 소문이 되는 케이스는 말하자면 다소 극단적인 케이스이고 백보 양보해도 많지는 않은 케이스인데, 마치 그런 것이 대부분인양 여겨지죠. 평범한 일은 알려지지 않으니까요.
P.S. - 근데, 이처럼 일부 케이스가 주로 많이 알려지면서 그것이 대부분의 케이스이고 사실인 양 잘못 알려지게 되는 상황을 지칭하는 용어가 있을까요? 있을 법한데...... 잘 모르겠네요.
22/09/14 11:47
저는 독거노인 확정인데
어머니 4년 치매 돌봄을 떠나서 손님들만 봐도 돈은 모자라지 않게 있음 되는거 같습니다. 윗분 말처럼 정서적인 노후가 중요한거 같아요. 노인들은 세상 속도를 따라갈수 없고 건강한분도 인지능력 저하는 어쩔수 없거든요.
22/09/15 09:44
근데 늙어서 소설 속으로 들어가는 분도 상당수 있는게 문제죠.
안들어가는 분은 전혀 문제 없으니까 상관없는데, 그걸 젊은 날 자신은 알 수 없다는게...
22/09/14 12:31
이런 무서워해라 어흥~ 하는 글 세부적인거 하나하나는 별로 따져봐야 의미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혼자사는게 적성이 아닌 사람이 혼자 살려고 하는 비율이 너무 높은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혼자사는게 괜찮거나, 꼭 괜찮지는 않더라도 결혼리스크나 노후준비가 편한점등을 고려하면 등가교환 가능한 수준에서 안 괜찮은사람 꽤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비혼율을 보면 그런 성향 아닌 사람들도 다 교집합에 들어가는건 확정적인걸로 보이니.
22/09/15 09:47
동의합니다.
나는 자연인이다의 자연인처럼 사는 분이 분명히 존재하고, 따라서 비혼인이 더 나은 삶인 분은 분명히 있다고 보는데, 요즘은 그 정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해요. 여우의 신포도 입장이라 그런건지(결혼 연애가 너무 어려워서 그걸 비혼으로 포장), 아니면 무슨 유행이나 트렌드라 생각해서 그런건지, 그냥 대충 섞인건지...
22/09/14 12:43
혼자 사는 사람이고 걱정이 되긴 합니다.
특히 11살 된 고양이가 아프기 시작하면 내가 일하러 갔을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답도 없다 싶어서 걱정이 됩니다. 다른 3마리는 같은 날 태어나기라도 했는데 친구도 없이 혼자 외딴 곳에서 살면서 정말 걱정이에요. 그리고 자영업이라 그래도 돈을 정년 없이 모은다 쳐도 이미 40에 허리 어깨 안 아픈 곳이 없는데 내가 정상적으로 노년을 맞이할 수 있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토록 게을러서는 답도 없고.. 운동을 해서 건강해진다 쳐도 노년은 피할 수 없고 그때 혼자라면 나는 지금의 정신을 또렷이 유지할 수 없을텐데 그럼 삶의 가치가 현저히 낮아지겠죠. 돈이야 잘 벌고 있지만 결혼 생각도 연애 생각도 없이 그냥 혼자 사는 게 참 좋은데 주위 누굴 봐도 결혼하고 행복해 보이는 이 없지만 늙어서는 부러울 것 같아요. 그래도 젊은 날에 제가 좋은대로 살래요. 늙어서의 괴로움과 젊은 날의 괴로움을 바꿨다고 생각해야겠죠. 가장 부러운 건 젊은 날에도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는 게 행복한 사람이 늙어서도 행복한 케이스겠지만요. 조력자살 글을 보고 오니 문득 부러웠던 게 이 글을 보면서 구체화되네요.
22/09/14 12:47
과학발전으로 미래에 노화가 극복된 세상이 올지도 모르는건데
자녀가 있건 없건 은퇴 전에 이자나 배당, 기타 불로소득이 자기 씀씀이보다 클 정도로 만들어두는게 최선입니다
22/09/14 13:11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나이들수록 경제적문제보다 정서적문제가 훨씬 크게 다가오겠죠. 한국복지가 별로라곤해도 그래도 노인되었을 때 어느정도 챙길 연금등이 있고 막 아프지만 않다면 어떻게든 생활할 수는 있는데 그70살 넘어서 같이있을 가족하나 없고 집에 들어왔는데 어두컴컴한 아무도 없는 집, 폰들어서 연락할 가족도 없는 삶이라니 어우 저는 상상하기도 싫네요. 위에 어떤 분 말씀대로 뭐 자주 찾아가고 살갑게 먼저 연락해주는 자식이냐, 무신경한 자식이냐의 문제는 아닌거같아요. 당장 저나 누나나 부모님께 연락뜸하고(;;) 막 자주 찾아뵙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대학나오고 남부럽지 않을정도로는 사회생활하는 자체만으로도 부모님에겐 당신들 삶의 자부심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지금 돈이 얼마나있냐 부모님이 산 아파트가 얼마나 올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요. 그리고 그래도 가끔 찾아오고 연락하는 귀여운 손주들까지. 오히려 부모님은 빡세게 살던 10~20년전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하던데. 뭐 이건 사람 가치관마다 다른거고 전 부모님따라서 좋은가정 꾸릴생각이고요.
22/09/14 14:07
취미와 여가에 돈 쓰는게 낭비와 사치가 아니듯이 내아이 덕질만큼 행복한 일이 드물죠.
물론 이건 경험안하면 알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요. 가끔 아이를 키우는 것을 경제성 측면으로 접근하며 비합리적이라고 이해하는 분들 보면 조금 의아하긴 합니다. 겜돌이들 커뮤에서 게임에 돈쓰고 아이돌 팬활동에 소비하는 게 즐겁다면 그보다 더 즐거운 영역에 돈 좀 더 쓸 수 있는건데요. 별개로 아이가 생기고 부모님과 이전보다 훨씬 친밀하고 자주 어울리는게 너무 좋습니다(양가 모두)
22/09/14 15:33
글쓴 분 케이스야 바람직한 경우지만
2명 낳은 자식들이 괜찮은 대학 나오고 남부럽지 않은 정도는 되는 생활 현실에서 애를 낳으면 대부분 2명 중 1명이 2조건 중 1조건 달성하기도 꽤나 빡셀 것 같네요 사실 그냥저냥해도 그냥저냥 만족하는 문화도 필요한데, 우리나라 문화가 또 그런건 아닌지라...
22/09/14 13:40
당장 지금도 고독사 사례가 일년에만 수천건씩 나오는 현실에서 다들 애써 아닐 거라 부정 하네요
저런 삶이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나오는 말은 결국 '그래서 너 몇살이야?' 뿐이니 전체에서 비율이 적다고 넘긴다면야 뭐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러면 대체 보험은 뭐하러 드는지. 평생 가서 보험료 본전 뽑는 사람이 몇명이나 된다고
22/09/14 14:38
환갑도 기념하지 않는 100세 시대에 건강관리도 예전과는 달라서 예전 기준에서 X 0.8 ~ 0.85을 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70 ~ 75세쯤 해야 예전 60세인데 나가서 야외활동 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22/09/15 09:53
믄제 있는 분은 눈에 안보이죠.
그리고 그 비율이 10~20%라 소수라고 해도 개인이 감당하는 경우 그 정도 비율이면 엄청난 비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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