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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8 15:28
어릴때 다른 친구들은 시멘트강화팽이인데 나만 플라스틱팽이랑 작은 철제팽이밖에 없다고 투정부렸던게 생각나네요
남들한테 있어도 나한텐 없을수도 있는거죠 뭐 그런데 시멘트강화팽이를 플라스틱팽이로 이길수 있다던 아부지..그건 지금 생각해도 무리수입니다
22/09/08 15:55
저흰 (걍)팽이 쇠팽이 돌팽이 요렇게 불렀던거같아요.
부모님 출타하셨을때 안방에서 팽이연습하다가 장판 다 찍어서 흠씬 두들겨 맞은 기억이..
22/09/08 16:36
쇠팽이가 제일 강한거 아니었습니까..? 저 어릴 때 동네에서는 쇠팽이도 상시밴에 가까웠는데요 크크크
아버님의 팽이 컨트롤 실력을 봐야 하겠지만 줄로 들어서 찍어내리면 장사 없긴 하죠 크크크
22/09/08 15:32
동감합니다
백화점 명품관 직원 중 일부사람들이 자신의 현실을 보지 않고 천상계 사람처럼 생각한다던데 요즘 인스타 등에서 천상계에서 유행하는걸 자기화 하며 뇌가 절여진 사람들이 많죠 그리고 가랑이가 찢어지고요
22/09/08 15:33
있는 사람이 개인적인 일에 얼마를 쓰던 상관없는데,
부모님한테 손벌려 결혼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당당하게 저런걸 요구하고 당연시 여긴다는게 참..
22/09/08 15:53
우리나라 기본허들 너무 높습니다. 동네에 25만원짜리 마이크로킥보드 없는 아이가 없어요. 대충 싼 다른거 사줄까 싶다가도 쓰잘데기 없는것에 우월감 느끼는 사람들 짜증나서 그냥 따라갈 수 밖에 없죠.
22/09/08 17:14
그냥 지혼자 눈치보는걸 넘어서 표준 이하에 대한 멸시가 너무 심해요 충족하길 원하는 기본이 너무 많고 좀만 모자라면 학생은 찐따 사회인은 폐급 소리 바로 날아옴
22/09/08 15:44
남자가 재력이 되면 몰라도, 혹은 남자가 그걸 안아까워한다면 몰라도
형편에 안 맞는 걸 요구하면 걸러야지.. 종교 정치도 중요하지만 같이사는데 있어 경제관념도 진짜 중요한데..
22/09/08 15:46
SNS도 그렇고 카페같은 커뮤니티도 그렇고
경험/데이터를 공유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물론 자랑도 섞여있겠죠) 덕분에 모든 분야에서 보는 눈이 점점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내가 하나도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알고싶어서 검색해서 들어가면, 일부는 정말 초심자를 대상으로 잘 알려주는 내용도 있지만 "아니 시작하는데 이만큼 필요하다고?" 가 대부분이더라구요
22/09/08 15:58
차를 사보려고 물어봤다가 마티즈로 시작해 롤스로이스 팬텀으로 넘어가는 과정 짤이 생각나는군요.
한강공원에 자전거 한 번 타려고 가보면 가볍게 타는 사람은 별로 없고 전부 수백만원짜리 자전거에 풀템을 갖추고 타고 있죠...
22/09/08 15:47
하긴... 3개월동안 라면먹으면서 알바로 돈 모아서 시그니엘 호캉스 한번 하는거 인스타에 올리는게 국룰이긴 하죠.
그런걸 보다보면 "다들 저렇게 사는데 나는... ㅠㅠ" 하게 되는거고.
22/09/08 16:05
사실 집사고 가전 사는 것도 다 몸 편하고 마음 편하려고 그런 것처럼 샤넬백 하나로 가전 3~4개 산 것보다 만족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저래놓고 이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하고 불평하면 그떄가 문제지 하하
22/09/08 17:35
으악! 생각했던 금액의 두배네요?
샤넬백 4~5백 하는 줄 알았는데 천만원이네요? 띠용~ 샤넬백 가격도 모르고 살 수 있게 해준 와이프 오늘저녁 치킨콤보사줘야겠다.
22/09/08 17:45
샤넬 가방 가격은 그 언저리가 맞는데 아마 본문에 언급은 없지만 당연히 포함되어 있을 '티파니 프로포즈 링' 가격도 포함해서 1500~2000으로 잡으신 것 같습니다.
사실 프로포즈 때 가방 같은 건 덤(?)이고 주얼리가 진짜 비싸서, 주얼리에서 타협을 좀 하면 가격대가 확 낮아지긴 해요.
22/09/08 17:52
코로나 이후 워낙 가격이 많이 올라서....
샤넬 클래식 미디엄을 대략 1200만으로 계산하고 6성급 호텔 스위트룸급 1박2일 저녁먹고 조식등 잡비해서 대략 100만 여기까지 얼추 1300이고.. 반지는 옵션이 너무 많고 가격차이가 심해서 타협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몇부짜리를 할건지,어떤 다이아인지,어디꺼인지,금은 어떤걸로 할지등에 따라서 말이죠. 통상 5부,18k 기준 대략 종로가 300만 정도 한다고 하는데 이정도에 만족하면 다행입니다만.. 케이스가 민트색이니 붉은색이니 하면서 티파니,까르띠에,불가리 뭐 이렇게 좀 멀리 가버리면 천만시작에 2천만이 기본이 됩니다.
22/09/08 18:24
와 찾아보니까 진짜 엄청 올랐네요.
제가 체감으로 기억하던 게 코로나 이전 가격이라 얼추 800 근처, 경제력 고려해서 좀 싼 라인업으로 산다면 그보다 좀 아래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1200정도로 잡으면 느낌이 많이 달라지네요..
22/09/08 16:11
남자들이 그거 한번 해보려고 여자들한테 맞춰주다보니 생긴 문화같아요
예쁜 사람을 꼬시기 위해 이것저것 공들여 노력하고, 계속 선물주고, 뭔가를 갖다 바치고, 그럼 대접받는게 당연해지고 그럼 주변에서도 그걸 보고 비교하고 나는 왜 안해주느냐!! 남자들도 어느선에서 끊을줄 알아야되는데 경쟁사회다보니 누군가는 또 저렇게 해서 구애를 하겠지요 왜 82년생 김지영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세상에 저런 이상한 문화가 계속 강화되고 유지되는걸까요
22/09/08 16:23
국룰이나 기본까진 아니지만 저 정도 바란다고 해서 허영이 심하다는 얘기 듣진 않는 그 정도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서울, 또는 서울 근처 수도권에 집 있으시고 본인이 대기업 다니는 남자들은 프로포즈 때 저 정도는 얼추 다 해주는 느낌..
22/09/08 16:38
맞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여도 사실 고급호텔+명품 가방+명품 주얼리 (반지+목걸이) 합치면 허리 꽤 휘는데 어떻게든 마련하는 거 보면, 프로포즈에 돈 좀 많이 태우는 게 요새 추세인 것 같더라구요.
재력 기준으로 평범한 사람들도 아득바득 모으면 샤넬 백 정도는 충분히 사줄 수 있긴 하죠. 그 돈을 이벤트 한 번에 태우는 게 바람직한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분위기는 아무튼 그렇게 태우는 쪽인 것 같고요. 그리고 본문의 글쓴이네 집이 그 정도 사는 집일 수도 있는 것이고요.
22/09/08 19:04
저도 이런 분위기가 탐탁치 않지만 현실인식을 해보자면 그렇다는 거죠..
결혼이 점점 더 특별한 일이 되어가고 그로 인해 프로포즈와 결혼식에 대한 기대치가 계속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프로포즈 두 번 하는 경우도 꽤 많아지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구요.. 그리고 사실 남자가 저렇게 해주면 여자 쪽에서도 비슷한 가격대로 시계 맞춰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평범녀도 마찬가지로 고생하긴 할 거예요
22/09/08 20:00
씁쓸합니다..100명중 5명에게 일어나는 일을
'내 주변은 이렇다 이게 현실이다' 라고 주장하시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런걸 주장하셔서 얻는 효용은 뭘까요? 다른 사람들에게 무력감 씁쓸함을 주고 사회갈등과 저출산에 이바지하는거 외에 장점이 있을까요? 물론 남이 모르는걸 내가 안다는 듯 주장해서 얻는 본인 만족감은 좀 있겠군요..
22/09/08 20:08
음.. 그러니까 제 말은 프로포즈 한 번에 본인의 몇 달치 월급을 털어넣는 게 그렇게 이상하거나 허영스러운 일로 취급받지는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닐테고 진심을 담은 편지나 멘트만으로도 충분한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 저렇게 돈 많이 들이는 경우가 크게 이상한 건 아니라는 거죠. 자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월 500을 버는 사람은 프로포즈 한 번에 천 단위로 태우고, 월 200을 버는 사람은 몇백을 태우고 그러는 거겠죠. 물론 월 200 버는데 2,3천을 태우는 건 좀 이상한 게 맞고요.
22/09/08 16:30
중간 중간 댓글들이 구구절절 맞는 말만 하네요. 윗세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기준에서 저런거 진짜 숨쉬듯이 요구하는 허세 가득한 사람일 수록 진짜로 받아도 고마워하질 않더라고요.
22/09/08 16:43
진짜 쓰잘떼기 없는 그 돈 아껴서 집값에 보태거나 가전제품 한두개 더 채울 듯.
부유한 사람이면 모를까, 빠듯한데 평소에 잘 들고 다니지도 못할 과시용품이 왜 필요한건지 참...
22/09/08 16:44
원래 없으면 더 갖고 싶은 법이죠... 이때 핑계 아니면 평생 못가질것 같으니...
오히려 언제든 큰 부담없이 가질 수 있으면 그리 집착 안하죠, 나중에라도 갖고 싶을때 아무때나 사면 되니 그 이상 재벌급은 모르겠네요.............
22/09/08 16:45
주변에 강남키즈랑 결혼하는 동생이 있는데 딱 저거.. 여친에 여친 엄마까지 샤넬 발라주고 반클리프 목걸이로 프로포즈. 호텔만 다르네요.
22/09/08 20:42
동생이 잘 벌고 여자도 그만큼 돈 쓰면 인정이죠 뭐 있는 사람끼리 결혼하는거면 크크
근데 동생이 잘 벌지도 않는데 영혼까지 끌어들여서 하는거고 여자는 돈 별로 안쓴다면 이건 뭐...
22/09/08 17:00
저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다 어떻게 맞춰서 하고 못 하는 사람은 그냥 결혼을 포기 하는 거겠죠. 한국의 문화가 이런 거 같아요. ~~ 못하고 결혼 하느니 그냥 결혼 안 해.
22/09/08 17:01
진찌로 결혼하려면 저런 추세를 알기는 알아야하죠. "난 그런거 까지는 필요없어."라고 말하는 여성들도 은연중에 의식은 하게 되어있으니까요.
개인적 체험으로 저런 저항감이 들더라도 말나오기 전에 해주려고 얼추 환기라도 해보고 분위기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가 감동받으려면 그 기본에다 플러스 알파가 필요한 셈이니 프로포즈 본래의 취지(?)를 생각하면 최소한 빈정은 안상하게 해야죠. 어쩔 수 없습니다. 문화가 그런걸 탓하는 것과 별개로 내가 반려로 생각한게 그녀라면요. 근데 가족들한테 손은 벌리지 마라?
22/09/08 17:21
우리나라 이런문화 싹 다 사라져야함
뭐만하면 누군 하는데 나는 이 마인드 정말 지긋지긋 국룰이 어딨어요 누구 맘대로 국룰이라는지 에효;;;;
22/09/08 17:48
이미 하신 분들은 해당 없고 앞으로 할 예정인 사람들은 주의깊게 보긴 해야죠.. 욕은 해도 흐름이 그렇다면 내 상대가 그걸 원하는지 확인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나중에 아쉬운 소리 듣기 싫으면요.
22/09/08 18:14
주변 동료나 지인들보면 많이들 하는 것 같긴해요...
반지까지는 거의 못 들어본거 같긴한데, 시그니엘 + 가방은 작년부터 결혼했거나 내년 예정인 사람들의 50% 정도...? 돈있어도 구하기가 힘들어서 연차쓰고 오픈런을 더 힘들어하는 느낌이더라두요. 보통 저러면 비슷한 수준의 시계 받는거 같아요
22/09/08 18:52
이런 댓글 분위기인데도 기어코 주변 목격사례 얘기하는 분들 있네요 읽는 사람들 자괴감 느껴지게 하는.. 진짜 커뮤니티,sns 가 한국 망친게 맞습니다
22/09/08 20:40
왜 결혼이 힘드냐 출산 어렵냐 다 가면 치솟는 집값과 함께 여자들의 눈높이(허영심) 폭발이 있죠.
결혼못하는 이유 남자 1위 돈이 없어서 여자 1위 돈있는 남자가 없어서 였죠 크크 뭐 여자들도 이제 돈 벌고 눈 높아지는건 인정이지만 남자가 돈 해온 만큼 여자가 해온 경우 별로 없어요 제 주변 결혼한 사람들 공통점이 최소 아파트 전세는 했다는 점... 그리고 남자가 훨씬 돈 많이 쓴 점... 딱 한 커플, 아는 여자 지인은 남자 여자 돈 맞춰서 한다고는 하더군요. 부모님 재력 절대 안쓰고.. 요즘 보기 힘든 훈훈한 경우.. 암튼 본문의 경우 대기업 다니고 돈 잘벌고 그러면 가능하죠 네.. 저 정도 해줄 재력이면 상위 10퍼라고 치면 그 이하도 그걸 바라는게 문제죠 가장 큰건 저도 sns라고 봅니다 딱 여자 지인 경우는 카톡도 프사 안하고 sns도 안하고 심지어 lg폰도 사용했던 극소수의 여자긴 했는데 크크 sns하는 여자들 보면... 돈 탈탈 털어서 사진찍고 올리고 합니다. 크크 그리고 친구 지인들 보면서 부러워하고 나도 저거 해야겠다 생각하고 어우 피곤... 결론 결혼하는 남자들은 능력자다 그래서 능력자만 결혼중이라 결혼 출산이 박살중이다. 크크
22/09/08 21:22
블라에서 이상한 사례의 개소리 나오면 아 맞아 그게 국룰이야 이딴 소리 하는데 국룰은 무슨 저런 사례 손에 꼽는 걸 떠나서 찾아보기가 힘들고만
그걸 또 결혼 연애랑 관계없는 인간들 나와서 그래? 역시 사회가 볍신이네 결혼따위 할 게 아니네 이러면서 혐오증폭이나 하고 있고
22/09/08 21:41
제 경험에 의존한 이야기긴 한데, 제가 30대고 주변에 결혼한 친구, 결혼할 친구들 수두룩인데 저런 경우 절대 대다수 아닐 것 같은데요. 표본도 고소득자나 금수저부터 평범한 친구, 사정 어려운 친구들까지 다 있는데, 자기가 돈을 잘 벌든, 집안에 돈이 많든 자본 넉넉한 친구들 제외하곤 무리해서 저런 친구 단 한 명도 없었어요. 저게 진짜 대세가 맞나요? 그냥 평범한 혐오 재생산에 가까운 것 같은데..
22/09/08 23:44
제가 올해 결혼하면서 결혼 커뮤니티 가입해서 눈팅 엄청 했는데요 프로포즈 자랑글 진짜 쏟아집니다.
제목에 시그니엘,샤넬,디올 넣고 사진은 생화장식, 꽃길,명품 가방에 야경이랑 룸서비스 음식 사진 넣어주고 저도 이런글을 올리게 되네요 서두까지... 천편일률적인 글들 많습니다 크크 프로포즈 문화 진짜 이상한거 같아요 결혼 날짜,식장 다 잡고 선물까지 정하고 하는 프로포즈는 프로포즈가 아니라 명품백 증정이벤트죠 . 그리고 프로포즈 징징글도 정말 많아요 결혼 한달전인데 아직도 못받았다거나 남자가 해준게 성에 안차거나 이런식이면 다른 여자들이 엄청 달래줍니다 크크 남들 다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비교하며 왜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모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미혼이신분들은 자존감 있는 여자를 꼭 만나세요.
22/09/09 00:16
근데 저는 커뮤니티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보여주기식 프로포즈 문화의 확산이 아니고 시댁혐오조장이 제일 큰거 같아요
이런 물질적인 프로포즈 싫어하는 여자도 은근 꽤 많은데 시댁 얘기는 거의 위아더월드 급입니다 시댁이 좀만 싫어할 명분 주면 바로 '시짜는 역시 시짜네요' 모이런식으로 시댁 까는 글올리고 서로의 시댁을 물고 뜯고 연끊기를 종용하죠 남편이 좀만 시댁편 들면 중간역할 못한다면서 까고 아직도 분리가 안됐네 이러고 시댁은 결혼 커뮤니티의 공공의 적이더라구요
22/09/09 00:10
이 정도는 요즘 기본이다, 남들도 다 한다 = 해야할 합리적 근거는 없고 이게 왜 필요한지도 설명할 수 없지만 내 허영심 채워 우월감 느끼며 뽐내고 싶다
멍청이하고 결혼하면 평생 내가 그 멍청함을 수습하며 살아야합니다.
22/09/09 10:41
저걸 하냐 안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형편이 되느냐, flex로 하는건지, 무리해서 억지로 하는지가 중요하겠죠. Flex는 '제 기준'으로는 여유있는 사람이라 해도 참 한심해 보입니다. 문화가 다를 순 있겠지만요. 무리해서 하는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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