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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7 21:06
전에 2차대전중 일본계 미국인 관련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는데,
미국내의 일본계 미국인들이 받았던 부당한 대우 + 일본 편에선 일본계 미국인, 그로인해 갈라진 가족들... 참 전쟁이라는게 그렇습니다
22/09/07 21:58
심지어 그렇게 전쟁에 나갈려면 수용소에서 받은 전향서에 전부 '그렇다 (yes)'를 표기해야하는데, 27번 문항 '당신은 일본군을 상대로 전투지시가 내려오면 복종할 것인가?'와 28번 '미국에게 절대적인 충성맹세를 하며 동시에 일본제국에 대한 어떤 충성도 이행하지 않을 것인가?'에 아니다(No)를 표시해서 계속 수용소 생활을 해야했던 사람들도 있었지요. 'No No Boy'라는 소설도 있는데, 정말 전쟁에서 경계인이야말로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는 것 같습니다.
22/09/07 21:32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로서도 해외에서 나고 자랐으며 앞으로도 그냥 해외에서만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 중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고 묵묵히 자발적으로 우리 군에 입대하는 경우들이 존재하는데 마찬가지의 일이죠.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고 문화적/민족적 정체성을 지키며 또는 지키려 노력하며 살아가는 이민자 또는 해외 거주자들이 여전히 많고, 과거라면 이런 점이 더 강했을 거라고 봅니다. 당사국 간의 정치/외교적 현안이라든가 지난 역사와 관련하여 출생지나 거주지와 무관하게 그러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입장이 정해지는 경우도 사실 매우 흔하고요. 단순하게 보자면 스포츠 경기 응원 시에도 이러한 점이 잘 나타나죠.
22/09/07 21:54
이 경우에는 매국노 맞죠. 조국의 부름에 응하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지만 '아리아인'으로서의 인종주의에 응한 것도 자신이라면 그 대가를 치뤄야했을겁니다. 당장 1950년의 그 순간에 '조국통일, 민중해방'을 위해서 총을 기꺼이 들었던 한국사람들도 많았는데요.
22/09/08 02:49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당연히 미국시민일텐데 당연히 매국노죠. 강제로 미국이주한것도 아니고 친구를 전쟁터에서 만날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22/09/08 04:18
요즘 아들친구 엄마가 러시아인이라 같이 식사하면서 이야기했는데 한국 세대간 갈등은 비할바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부모자식간이 대부분 의절하고 서로 매국노라고 싸우고 친구들도 정치성향에 의해 원수지간으로 갈라지고 그렇답니다 노년층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청장년층은 반대하는데 서로 매국노 취급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슬퍼하더군요
22/09/08 13:17
안타깝네요. 여행유튜브들 러시아 여행기 보면 거기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선하고 정도 많던데
왜 그런사람들이 악마로 내몰리고 가족간에 고통을 받아야하는지.... 전쟁전만 해도 러시아 여행기 재밌게 보곤 했었는데 지금은 러시아란 글자만 나와도 영상을 끄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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