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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7 09:19
제가 항상 주장하는건데 전집이나 웨딩홀 식당등에서 제사 외주로 해줘야합니다.
관혼상제중 왜 제사만 외주화가 잘 안된건지... 하지만 그전에 제사가 소멸될걸로 보임
22/09/07 08:31
제가 보기엔 명절에만 하다보니까 지나치게 대량으로 다양하게 구성하느라 힘들고 맛없어지는거 같아요.
일반인이 갑자기 요식업하는 격이라서. 그냥 가끔 생각날때 돼지고기랑 표고버섯 사다가 후라이팬 하나 정도 분량으로 해먹으면 맛있더군요.
22/09/07 08:37
["추석때 전 부치지 마라, 예의 아니다" 차례상 뼈때린 성균관]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221684
22/09/07 08:56
전은 사먹으면 별로...
손이 많이가는건 사실 전 재료 손질이라 손질된거 사다가 부침가루 개어서 부치는건 양만 안많으면 크게 고생은 안합니다... 좋은 장비도 많아서
22/09/07 09:46
??? 전은 제가 부치는게 가장 맛있는데요?....
그어디도 따라올 수 없음 전 전문집 비싼곳 다 시켜봤지만 비교도 안되요;;; 그렇게까지 귀찮은것도 아니에요;
22/09/07 10:18
회사가 공덕역에 있어서 100미터 거리에 좌판에 전 파는 골목(과 족발 골목)이 있습니다. 나름 유명한 가게도 있고요.
평소 위생상 영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가격도 제법 비싼 데다가(작은 소쿠리에 담아 가면 무게로 계산, 일부 고오급 품목은 3개당 얼마로 판매), 평도 그렇게 좋지 않아서 안 가다가 지난 주에 야근 중 유튜브에서 누군가 전을 매우 맛있게 먹길래 충동구매 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가게에서 샀는데 가격은 비싼 감이 있습니다. 얼마 담지도 않았는데 2만3천원 정도 나왔어요. 즉석에서 데워서 포장해 주더군요. 전체적인 퀄리티는, 우왕 맛있다 정도는 아니고, 속 재료를 아낀 티가 좀 납니다. 그런데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더군요. 명절 때 전 만들고 그걸 일일이 부치던 생각을 해 보면 가격도 나름 납득할만 했습니다. 다음에는 가장 유명한 가게 말고, 그 옆 집이 퀄리티는 더 좋아보이던데 거기에서 포장해볼 예정입니다.
22/09/07 10:55
사는 게 낫다는 이유는... 찌짐굽다가 다 먹고 남는 게 없기 때문이죠. 이상하다 분명 많이 했는데, 결과물이... 다 어디갔지??
22/09/07 11:30
전라도 집안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집에서 부친 전 아니면 거의 못먹을 수준이라 무조건 해먹습니다. 집에 요리사가 한명 있어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전이 생각보다 재료 정성 간 등이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서, 싸구려 원재료 쓰면 안되고 그집안의 적절한 계란물 간과 부침가루 두께 등이 고려되고 또 바로해서 먹는 맛까지 더하면 사먹는게 맛있기가 힘들어요.
22/09/07 11:49
만들어 먹는게 훨씬 맛있고 좋긴 한데.... 한 번 만들때 대량생산이 되어버리니 한 끼에 다 먹지도 못하고 삼사일 걸쳐 먹다 보면 물리기도 하고 기름을 쓴 음식이라 아무리 데워도 맛이 떨어져요. 조금만 만들면 남는 재료가 너무너무너무 많구요.
그래서 명절이나 제사때 손님 많이 오실때만 합니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그 때만 먹을 수 있는 수제표 모듬전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해요.
22/09/07 13:45
전집서 파는 거는 퀄이 괜찮은 거도 있긴 한데, 집에서 하는 것보다 다운그레이드해서 맛없는 것들도 있어서요. 심지어 동그랑땡도 두부를 너무 많이 넣었는지 아무 맛도 안 나는 것도 있었어서... 그 이후로는 안 사고 그냥 집에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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