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2/03 17:32
본문 짤 내용은 남자 쪽 부모님이 바꾸라고 하는 내용 아닌가요? 결혼하는 사람은 남자와 여자 두 사람이지 여자와 시어머니는 아니잖아요. 남자가 어머니 의견을 빙자해서 자기 의견을 돌려말했다면 몰라도.
21/02/03 13:30
받는 만큼 눈치를 보게 되죠. 큰 틀에서는 동의를 하고 과도한 개입은 분명 없어야겠지만, 그만큼 받는 것이 없어도 괜찮다는 마인드도 함께 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1/02/03 16:21
(수정됨) 시작은 남자집에서 해주는 돈이죠
대부분 그렇게 하다보니 돈 없는 집도 똑같이 난리치는 경우도 있지만 돈이 시작이죠 몇억이나 해주고 고작 몇천 받았는데 저정도 간섭도 못하면 그게 사람인가 싶습니다.. 몇천 요구한다고 남편으로 장사하니 뭐니 하던 사람들이 저런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21/02/03 13:32
[조남주]
작품 《귀를 기울이면》 2011년 12월 ISBN 9788954617147 《고마네치를 위하여》 2016년 4월 ISBN 9788956609645 [《82년생 김지영》 2016년 10월] ISBN 9788937473135 [《그녀 이름은》 2018년 5월] ISBN 9791130617084 《가출 (Run Away)》 2018년 11월 ISBN 9791156623878 《사하맨션》 (민음사) 2019년 5월 ISBN 978-89374412-5-7 《귤의 맛》 2020년 5월 ISBN 9788954672290 공저 《대한민국 페미니스트의 고백 (1997~2017)》 2017년 7월 ISBN 9791196135508 《현남 오빠에게》 2017년 11월 ISBN 9791130614779 《소설 보다 봄-여름 (2018)》 2018년 8월 ISBN 9788932034652 《멜랑콜리 해피엔딩》 2019년 1월 ISBN 9791160261271 수상 내역 2016년 2회 황산벌청년문학상 《고마네치를 위하여》 2017년 17회 문학동네소설상 《귀를 기울이면》 2017년 제41회 오늘의 작가상 《82년생 김지영》 2017년 올해의 작가상 《82년생 김지영》[6]
21/02/03 13:35
서로 누구의 아내 누구의 남편의 역활은 하면서 자기 이름을 잃지 말아야죠
부모님들도 알아서 설득하고 케이해야 할 부분이구요 아무것도 안하고 내이름내이름 할건 아니구요
21/02/03 13:53
마지막 책자 나오고 나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내용입니다.
그전까지는 맞는 말이구요. 색안경끼고 판단하기 참 좋은 글이기 때문입니다.
21/02/03 14:08
이유는 납득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런거 가져와라마라 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대놓고 틀린 내용으로 선동하는 글도 아닌데요 뭐. 그리고 가장 원 댓글에 저런 이유를 적어주셨으면 무례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21/02/03 14:45
사실 이건 바이럴 아니고 대놓고 광고이긴 합니다.
제가 피지알 유게 규정을 잘 모르긴한데 광고가 규정위반이면 그냥 저런 댓글보다는 삭제 건의가 맞다고 봐요.
21/02/03 14:51
저도 유게 규정을 상세하겐 모르지만 일반적인 인터넷 게시판 이용자들의 감성에서
대놓고 광고글을 보고 '이런건 가져오지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뉘앙스의 댓글을 다는건 자주 본거같은데 그걸 무례하다고까지 표현하는게 좀 그렇지않나 싶어서 댓글을 달아보았습니다. 다만 원 댓글을 다신 분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던거 같아서 약간 멋쩍긴합니다.
21/02/03 13:39
개인이길 원한다면, 각 집안들에게도 안 받으면 되는 거죠.
그리고 시어머니가 찾아오는게 싫다면, 마찬가지로 친정어머니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고요. 근데 보통 그게 아니잖아요. 자기 어머니는 상관 없지만 시어머니는 싫다고 주장해서 나오는게 '시월드' 아닙니까? 받는 건 받고 싶지만 간섭은 싫다? 그런 이기적인 개소리가 어디 있습니까?
21/02/03 19:52
공감합니다 시댁에게 몇억씩이나 쳐받았으면 저정돈 당연하자나요? 그런 분위기를 없애자면 모를까 받는건 그대로 받고 간섭하지 말라는게 사람인가 싶습니다
21/02/03 13:42
(수정됨) 사실 자기 자식 잘 살라고 해주는게 근본인데 안 받고 받고가 뭐 중요하나 싶습니다.
사위 며느리 빚 내주는 것도 아니고... 아들 딸 잘 살라고 주는 거 아닙니까? 고맙고 마음의 빚 정도 가지고 사는 거야 사람 된 도리라지만, 뭘 그렇게 맨날 받고 안 받고로 따지는지 모르겠네요.
21/02/03 13:42
여기에 신혼집을 자력으로 마련했는지 아님 남편 쪽 집안에서 지원 받았는지는 1도 안 나오는데 왜 자꾸 지원을 받았으면 참견도 용인해야된다는 댓글들이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다들 이미 저 책 읽어보신 건가..
21/02/03 13:46
(수정됨) 현재 대한민국에서 평균 결혼비용이 2억 4900만원쯤 드는데, 이 중 절대다수가 집값이거든요.
2020년 기준 평균값을 따져봐도 남성이 7 : 3 비율로 더 많이 내고 있고요. 당연히 이건 집 때문이고요. 애초에 결혼이란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문제인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일 테고, 결혼 중에서 지원을 안 받은 결혼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 아닙니까?
21/02/03 14:02
사회적인 통념을 모르는게 아니라 최소한 저 짤에서는 그 부분이 안 나왔다고 말하는 겁니다. 낮은 비율이지만 지원 안 받은 부부도 분명히 존재하고요. 저 책에서 남자 쪽 집안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라는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여기서 저 책 읽어보신 분들은 없겠죠. 결국 궁예질로 책을 까는 것 밖에 안되는데 그건 정당한 비평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는 제 댓글 두 칸 위에 김오월님 댓글에도 동의합니다. 설사 남자 쪽 집안에서 많이 지원해줬다고 해도 도어락 비번 알려달라고 하거나 드레스 종류, 커튼 색깔 간섭할 권리는 없다고 봐요. 돈 썼으니 그 정도는 할수 있지 않냐? 생각이 기반에 깔려있다면 그건 그냥 거래하자는 마인드지 그게 무슨 부모자식입니까?
21/02/03 14:08
(수정됨) 저 짤의 개별 사례가 아니라 사회 분위기를 이야기 하는거니까요. 저 짤 자체는 소설 내용이니 작가 마음대로죠 뭐. 오히려 며느리가 능력녀라 집 다 해오고 시부모 용돈 까지 낭낭하게 드렸는데 저런다 뭐 이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무일푼에 빚까지 있는데 그거 다 용인하고 해결해 준 고마운 시부모한테 저러는 중일수도 있구요. 뭐 작가 설정에 따라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고 다 다른거라 의미 없죠.
그래서 사회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하는거고, 사회에서는 절대 다수는 지원을 받고, 절대 다수는 시월드 얘기를 하죠. 사실 뭐 거래하자는 마인드 맞는데 그게 어떠냔 생각도 듭니다. 집안, 연봉 안따지고 결혼하는게 드문데 결혼한 사람들 절대다수가 돈받고 몸판건 아니잖아요?
21/02/03 14:51
여기 달린 댓글들이 책에 대한 댓글인지 사회 분위기에 대한 댓글인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워낙 이력이 확실한 저자인지라 사회 분위기가 아니라 책(이라기 보다는 본 게시물 짤이겠지만요)에 대해서 얘기하는 댓글들로 보여서요. 후자에 대해 얘기하는 댓글들한테는 저도 별 감정은 없습니다.
21/02/03 14:10
(수정됨) 보통 저런 짤을 얘기할 때 당연히 사회적인 통념이 들어가죠. 애초에 전제부터가 사회적인 통념을 비판하고 있는 건데요. 당연히 '평균'을 말하고 있고 일반화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일반적인 통념을 가지고 와서 깔 수밖에요.
그리고 기브 앤 테이크는 사람인 이상 당연하죠. 부모님이라고 자식한테 모든 걸 그냥 해줘야만 합니까? 부모님도 사람인 이상, 심지어 평균값 2억이니 3억이니 하는 돈이 나오는 거면 본인들도 큰 출혈을 감수하면서 해주는 건데, 그만큼 자식들에게 기대하는 게 있을 수밖에 없죠. 개인으로써 존중받고 싶다면 확실하게 독립해야죠. 심지어 시가의 간섭이 싫다고 주장하는 쪽은 자식인 아들이 아니라 남에 가까운 예비신부에요. 저 주장대로면, '시월드'를 외치는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7:3, 즉, 시가에 7의 부담을 안기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해서 어떠한 주장도, 간섭도 하지 말고 그냥 달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잖아요. 이런 부분은 왜 거래가 아니게 됩니까? 예비신부는 엄연히 남편 덕분에 받는 입장입니다(당연하지만 역으로 처가에게 받는게 많다면 예비남편에게도 적용되겠죠). 이에 대해서 어떠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입장이에요. 시가 부모님의 무조건 적인 선의는 엄연히 자식인 예비남편을 위한 것에 불과하고, 이에 대한 판단은 예비남편이 해야하는 문제인 겁니다. 집안 대 집안의 만남인데, 이런 부분은 철저히 거래가 될 수밖에 없죠. 예비신부가 뭐라고 그 선의를 받는데요. 어디까지나 선의를 판단하는 건 시가죠. 예비신부가 거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싶다면 합리적인 무언가를 내놓아야하는 것이고. 근데 그게 없잖아요. 자신이 당신의 아들과 결혼하니까 입 다물고 그냥 부담만 해라, 이겁니까? 그건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드레스나 커튼 종류 이런 것까지 간섭하는 건 저도 매우 싫을 겁니다. 이런 부분은 엄연히 개인의 영역이죠. 아무리 결혼식이니 뭐니 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비남편이 해결해야할 문제였고요. 하지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조율하고, 떳떳하게 주장하고 싶다면, 가장 깔끔한 건 부모님에게 큰 출혈을 강요하는 결혼이 아니라 본인들 스스로 결정해서 하는 결혼이 되면 됩니다. 즉, 집안 대 집안의 만남이지만, 그 이전에 개인의 만남임을 분명히 해야하는 것이죠. 그런데 사회적 통념이 그렇냐고요. 그게 아니잖아요? 저 전제가 먹힐려면 사회적 통념 자체가 먼저 깨져야겠죠. 즉, 각 집안의 지원이 없어야한다, 혹은 각 집안이 모두 무조건 적인 선의로, 천칭의 저울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5:5로 지불한 다음, 서로 간섭을 안 한다, 같은. 그런 통념이 깨지면 당연히 저런 주장이 가능하죠. 근데 사회적 통념이 계속 적용되는 상황에서 권리는 주장하고 싶다? 그냥 이기적인 거죠.
21/02/03 15:07
일단 댓글 감사합니다. 달아주신 댓글 내용에 대해 저도 전체적으로 공감하는 부분도 많아요.
다만 그건 말씀하신대로 현재까지의 사회적 통념인거고 전 그게 틀렸다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물론 각자의 생각이 다를수 밖에 없는 부분이니 답은 안 나오는 문제라는 건 인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양가에서 똑같은 비율로 받거나, 아니면 둘다 안받고 자력으로 결혼하면 저런 현상이 점점 줄어들겠죠. 그치만 지원해주는 것을 빌미로 부부의 의사결정에 참견하는 현재의 풍토는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그게 비단 남자 쪽에서 더 높은 비율로 지원해줬든 여자 쪽에서 더 높은 비율로 지원해줬든 간에요. 1) 더 많은 간섭을 하기 위해 지원해줌 또는 2) 더 지원해줬으니 당연히 간섭해도됨 둘 다 틀렸다고 봐요 전.
21/02/03 15:10
책이잖아요. 책은 책으로 까야된다는게 제 생각이고 책을 책으로 까려면 최소한 책을 완독하고 까야되지 않을까요?
드라마나 영화 비평하는데 시놉시스만 보고 비평할 순 없잖습니까.
21/02/03 15:10
https://pgr21.co.kr/humor/412295#6202249
바로 위에 벌점받는사람바보님이 달아주신 댓글과 성격이 같아서 같은 댓글로 대신하겠습니다.
21/02/03 15:20
실제로 그 비율이 얼마나 될지는 저도 모르지만 아예 없지는 않겠죠.
애초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허구적으로 글로 풀어낸 장르가 소설이잖아요? 책을 읽고 책이 잘못됐다라고는 말할 수 있어도 저 짤만 보고 기다렸다는 듯이 물고 늘어지는건 좀 보기 안 좋죠. 참고로 편 가르기 같아서 이런 부분까지는 별로 언급하고싶진 않았지만 저도 페미 싫어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21/02/03 15:28
저 짤 자체가 시어머니라는 집단을 싸잡아서 뭉개고 있는데 소설이니 이해가능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82년 김지영도 따지고보면 어디에선가 있을법한 일들을 한 사람에게 몰아서 여성들의 애환쯤으로 녹여낸거 아닌가요? 등판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 친지들 보기에 민망해서 좀 아닌것 같다 정도는 어르신들 세대에서는 할 법한 이야기이고 이걸 잘잘못으로 구분하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거기에 하지도 않은 비밀번호에 냉장고 비우기, 커튼색, 백숙까지 의도가 너무 싸구려라 거부감느껴지네요.
21/02/03 13:52
저 책도 개인경험을 우리이야기라고 일반화시키고 있으니 그에 대한 피드백도 개인경험을 일반화시켜서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싶네요
21/02/03 13:47
(수정됨) 맞는말입니다
최근에 결혼한 입장으로써 공감 많이가네요 이런게 싫으면 안받으면 되는거 아니냐 친정엄마는 다르지않냐 하시지만 받았다고 그렇게 생활해야되는 이유가 되지않고, 시어머니 자주오시는거 남자들도 힘듭니다 그리고 사위가 장모님 보는거랑 며느리가 시어머니보는건 절대 동급이아니죠 애초에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21/02/03 14:40
좀 간단하게...말씀드리면...
아직까지...우리나라는...장모님 오셨다고 사위가 과일 깎아 내오지는 않는 나라니까요...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서 논의가 있을 수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사위가 장모님 보는거랑 며느리가 시어머니 보는 거랑 다릅니다...
21/02/03 14:45
사위가 장모님 보는거랑 며느리가 시어머니 보는 건 다릅니다.
아무리 사회가 변한다고 해도, 변했다고 해도, 아직은 장모님 입장에서 사위는 손님이고, 시어머니 입장에서 며느리는 내 아들을 뺏어간 X 입니다.
21/02/03 22:04
장모입장에서는 딸이 잘 대우를 받으려면 사위의 기분을 잘 맞추는 거도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물리적인 남여의 힘의 차이에서 혹시나 딸이 피해를 받거나 할수도 있으니까요. 지금 세대는 조금 다르지만 부모님 세대는 가정폭력도 많았으니까요
21/02/03 13:47
전 이런 게시글이나 주변 동료들 경험담 들어보면 진짜 절로 시부모님 충성충성입니다..
진짜 인품 좋은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를 두었는지 아닌지는 자식 본인들이 제일 잘 알죠.
21/02/03 13:49
김지영도 한건 한건 따지고 보면 주인공이 당하는게 억울한게 맞는 케이스가 많지 않았을려나요
그게 한데모여서 시너지를 내니까 이래저래 소란스러웠던거 같기도 하고 뭐 다큐도 아니고 빌런 만들어서 빌런패는게 틀릴일은 잘 없을듯.
21/02/03 13:51
소설이니까 과장은 기본으로 나오긴 합니다. 문제는 소설 속 이야기를 현실에 적용하면서 '모든 여자가 이렇다!'면서 주장하고 다니고 이게 먹히니까 문제인 거죠. 소설은 엄연히 소설로 끝내야 하는데. 소설이지만, 이걸 받아들이고 주장하는 쪽이 다큐로 받아들이니 문제가 되는 거죠.
사회비판 소설로는 압도적인 베스트셀러인 난쏘공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21/02/03 15:25
82년생 김지영은 영화로만 봤는데..
이야기 하나 하나 씩은 심하긴 하지만 재수없으면 겪어 볼만한 일입니다 누군가는 아직도 겪고 있을 일이구요 문제는 그걸 너무 한 사람이 여러가지를 몰아서 다 겪고 있다는게.. 현실성이 0에 가까워 지면서 거부감이 생기는 요인입니다
21/02/03 18:02
전 개인적으로 그게 소설이다! 딱 하고 분류짓고 끝내면 작가 욕 안했을 겁니다.
소설이란게,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가지고 와서 만드는 가상의 이야기잖아요. 한 두건정도는 겼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스토커나 바바리맨 건은 제가 아는 여성친구들에게 다 들어본(90년대 초반생) 이야기도 하구요. 근데 그걸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하면서 세일즈 포인트를 잡은게 문젭니다. 그건 구라치는 거거든요.
21/02/03 13:51
해주는거하고 간섭하고는 별개지 간섭권리권을 돈주고 사는겁니까.
근데 드레스 노출과 커튼 색깔 도어락은 너무나간건데 거와 별개로 결혼한 자식한테 일해라 절해라 하면 안되죠. 그냥 해주는게 아니라 자식한테 간섭할 마음으로 자식한테 해주는거라면 자식이 뭐라하든 말든 아에 안해주는게 맞고요. 애초에 결혼은 지힘으로 해야지 뭔 다커가지고 부모도움받고 그럽니까.. 한심할따름..
21/02/03 13:53
흠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루트 아닌가요... 맞는거 같긴한데
제 지인들도 비슷한 고민들 많아서리.. 같이 이야기하면 본인의 이름..호칭에 대해서 후에 느끼는게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저희 부모님도 수년전부터 xx야~라고 이름 부르시더라구요. 원래 xx엄마 이런식이었는데 우울증 잠깐 오셨을때 이것저것 찾아보고 바꾼것중 하나인데 그 후로 꽤 좋더라구요. 페미건 뭐건 다 떠나서.. 결혼하고 많이 격는 케이스들 중에 역활적 문제도 있지만...호칭..은 거의 자아와 관련있는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아이 계속 키우던 친구들이 밖에서 따로 한잔 하면서 이름 들어본거 오랫만이다 좋다 이러고.. 슬프기도 합니당 물론 만족하고 행복하게 사는 친구도 있지만요
21/02/03 13:56
호칭의 문제는 확실히 큰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유튜브 등에서도 어머니나 아버지의 이름을 불러드리는 컨텐츠가 있기도 했죠. 부모님들이 쑥쓰러워하시면서도 즐겁게 받아들이는게 굉장히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었습니다.
21/02/03 14:19
별거아닌데...모든 상황에서 호칭이 중요한고 같아요
팀장님이면 팀장의 역활돠 책임이 아버지라고 불리면 그 무게가 내 이름을 불리면 나라는 사람이 무엇이고 자아에 대한 생각이 짙어지는거 같아요 어린 아이들에게 공주니 왕자님 이쁘다 멋지다 해주는 말이 영향이 크듯 성인들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연인 사이에서도..이쁘다 말해주는 사람도 받는 사라도 바뀌니
21/02/03 13:54
전에 직장 여자 동료가 영국인 강사가 수업하는 영어회화 클라스에 다니면서 해준 얘기가 생각나네요.
영국인 강사는 남자였는데 한국 여자와 결혼해서 한국에 정착한 사람이었고, 처가가 장인장모 모두 의사여서 잘 살았대요. 그래서 꽤 좋은 아파트도 처가에서 해주고, 육아나 집 외의 경제적인 부분도 처가에서 상당히 도와준다는 얘기를 자기 입으로 자랑삼아 했다는군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한국인들은 왜 그렇게 자식들 결혼생활에 참견하고 맨날 집에 놀러오냐, 미개하다, 영국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러면서 걸핏하면 처가와 한국 가족 문화 욕을 그렇게 하더랍니다. 영어가 짧은 데다 수업 중이라 그 앞에서 대놓고 다 반박하진 못했지만, 한국 결혼문화의 혜택은 다 좋아라 누리면서 그 반대급부는 경멸하고 진저리치는 게 그렇게 꼴보기 싫었다고, 그렇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니 일부 한국 여자들의 이중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는 얘기였습니다.
21/02/03 13:56
“결혼비용 평균 1억5천만원…남녀 7대3 부담이 가장 많아”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423500058 5060세대 10가구 중 5가구, "황혼육아 경험" http://www.datasom.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3 "넌 네 이름으로 사는거야" 아 예...
21/02/03 14:01
이러니 저러니 서로 박터지게 싸우지말고 건설적으로 우리 때에서 끊읍시다. 이런 문화를 자식 새대에게 되물려주지 말자구요..
개인주의성향으로 자식새대까지 생각 할 여유도 이유도 적겠지만 꼭 자식새대에서는 서로 간섭 안하고 각자가 행복한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1/02/03 14:01
눈치도 권력이죠.
사실 본문에서 가장 권력이 없는건, 양쪽의 눈치를 보는 예비신랑일겁니다. 남자들은 신부가 어떤 드레스를 입든 사실 관심이 없거든요. 아주 극단적인 경우만 아니면요. 그저 양쪽에 치어 눈치만 볼 뿐이죠. 본문의 형부는 철없는 사람 처럼 나오지만, 사실은 부인을 달래기 위해 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죠. 옳바른 판단은 아니었지만요. 남자입장에서 부모님이 반찬을 해주던 사다먹던 대개는 상관없거든요. 게다가 언니네는 시댁에서 금전지원을 많이 받았을거라는 강력한 추측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중간에 낀 남자 입장에서는 그저 부인편만들기엔 후폭풍 감당이 히들어서 저런 악수를 둔걸수 있어요. 어느쪽에 붙어도 치이는 최하층은 그저 웁니다.
21/02/03 14:01
저런 결정을 이해하며, 간섭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세대의 문화가 현 세대와 일치하지 않는 것은 흔한 일이죠. 다만 말도 하지 않았는데 묵시적으로 이해하리라고 생각하진 말아야겠죠? 결혼 전에 확실히 말하면 됩니다. 간섭하지 말라고. 본인 이름으로 안 산 적이 있습니까? 유리할 땐 모든 걸 내세우고, 불리할 땐 다른 걸 내세우니 문제지..
21/02/03 14:01
82년생 김지영 때도 마찬가지였던 거 같은데..
한번씩은 겪을지도 모를 각각의 에피소드를..한사람에게 몰빵해놓고 모두가 모든 일을 다 겪는 것처럼 구성해 놓은게 문제라면 문제입져..
21/02/03 14:02
옛날에는 본문내용에 동의하는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남자측에서 집을 해준 경우에도 저런 간섭이 불가능 한가에 대해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거기다가 시댁에서 애를 봐주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21/02/03 14:03
(수정됨) "눈치도 권력이다" 그 잘난 권력은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눈치볼 일이 있으니까 보는거 아닐까요?
쥐뿔 해준것도 없으면서 커튼색이 어쩌구하면서 까불고다니면 찬물 뒤집어쓰기 딱좋을듯요 애초에 [돈 많이 쓴쪽에서 발언권이 높아서 힘들다]는 문제를 '돈을 안받으면 된다'로 가지않고 '그냥 니가 돈주고 아무말도 안하면 안돼?'로 해결하려는 마인드를 볼때마다 머리가 지끈지끈.. 뭐 물론 성인끼리 결혼한집에 간섭하는게 잘했다는짓은 아니고, 그냥 잘못된 결혼생활 문화는 개선하고싶고..잘못된 결혼준비 문화는 개선하기 싫어하는게 늘 보던 그 집단식 뷔페문화로 보여서 좀 역겹긴하네요
21/02/03 14:12
맞는말은 무슨 쳐맞는말이겠죠.
저러고 시댁에서 아무런 지원 안받으면 상관 없는데 통계 평균은 남자 집안 자금으로 신혼 전세든 매매든 들어가는게 현실인데요. 군대문제와 같습니다. 오냐오냐 자라온 세대가 오냐오냐 자란대로 다시 세상에 돌려주는겁니다. 사회 전반적인 현상을 보고 있으면 왜 프랑스에서는 가정 내의 체벌이 아동학대가 아닌지 이해가 됩니다.
21/02/03 14:14
돈주고 아무말도 안하는게 맞는겁니다. 계약관계가 아닌 선의에 의한 선물인데 보답을 바라면 안되죠.
집을 사주고 영향력을 끼치고 싶으면 사위던 며느리던 요청을 먼져 받고 사주던 도와주던 하면됩니다. 정확하게 집사주는걸 도우면 너한테 잔소리 한다 아니면 이건 공짜는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동의하면 도와주면되죠. 나머지 자식 사랑하는 마음에 고생 덜하라고 재정적으로 도와주는건 고맙게 받기만 하면됩니다. 고마운 마음과 제인생에 간섭하는것을 통제하는 것은 다른겁니다.
21/02/03 14:20
시댁에서 자금지원 안해주면 처가에서 말이 나오거든요. 온전한 선의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간섭받는게 싫으면 신부가 자기 부모님한테 먼저 이야기해서 우리는 양가에 돈안받고 우리끼리 알아서 하겠다라고 먼저 선언하면 되는 거지요.
21/02/03 14:25
받을만큼만 받겠다 이정도 선언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는 나중에 제 재정 상황이 좋으면 애들 결혼할때 차 정도는 선의로 사줄용의가 있습니다.
21/02/03 14:28
받을만큼만 받겠다라는 것도 받는다는 건 매한가지니까요. 정말 독립을 원한다면 금전관계는 온전히 끊어버리는게 좋겠죠.
현 사회 분위기상 남자측이 더 많이 해와야 한다는게 은연중에 퍼져있으니까 이런 행위는 신부측에서 주체적으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21/02/03 14:36
저는 부모님이 자산가거나 물욕이 없으신 편이 아니라면 대게는 희생을 통해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돈으로 본인 노후에 쓰면 유의미하게 삶이 윤택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 돈을 준다고 해서 그냥 받아서 결혼 자금에 보태는 것은 제 기준에는 실행하기 어려운 느낌이더라고요. 물론 갚을 계획이면 상관 없겠지만요. 어차피 어렸을 때 키워주신 것만으로 해도 부모님 노후를 책임질 의무가 생긴다고 보기도 하고요.
돈 줬으니 간섭할 권리가 생긴다는 논지에는 동의하지 않고 저도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만 상황이 어쩔 수 없어 강제로 받았으면 저라면 돌려드릴 계획부터 세울 겁니다.
21/02/03 14:36
근데 이런 문제에서 '안받아도 되니 간섭하지 말아달라' 가 아니라 '니가 돈은 주고 아무말도 하지 말아줘'로 얘기가 나오면 솔직히 답이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전혀 지원 받지 못하는 결혼은 여자측에서도 원치 않는게 사실이라 그게 온전히 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는것도 좀 적절치는 않다고 생각이 들고요. 주고받는 개념인거죠.
21/02/03 14:37
안받고 아무말 안든는게 더 맞는거 아닐까요?
상대방 선의 중에서 돈만 받고나서 나머지는 간섭은 하지말라는게 오히려 이상한거 같습니다.
21/02/03 15:39
저런 종류의 지원은 보통 선의가 아니라 계약이 성립되기 위한 선결 조건이지, 선의로 베푸는게 아니죠.. 암묵적으로 요구당하는 게 어떻게봐서 선의가 되나요. 요구한 만큼 돌려주는게 도리죠.
21/02/03 14:15
전 이런식의 사고방식이 너무 싫어요. 뭐 하나 얘기하면 그거 가지고 쉐도우 복싱을 12라운드 판정까지 끝내놓고 질색하면서 과민반응하는거. 예비 시어머니가 저렇게 애둘러 얘기하셧고 그게 싫으면 그냥 저는 이게좋아서 이거 입을래요 하고 거기서 강압적으로 나오면 그때 확실하게 담판을 보던지 전혀 일어나지도 않은 커튼 도어락 반찬등 마치 예비 시어머니가 원래 그래온 사람인처럼 일어날일을 상정하고 상상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치는거. 일하면서도 이런식의 사고방식 가진사람들 상대하면 정말 피곤해요.
21/02/03 14:41
(수정됨) 심지어 혼자 쉐복한 결과물로 시부모 입에서는 나오지도 않은 커튼 얘기를 남자친구한테 말해버리죠. 남자는 황금빛 커튼 어쩌고 뭔 얘기도 안나온 개소리를 하는데 '니가 옳아'라고.. 누가 권력자인지는 명확합니다 ㅜ ㅜ
21/02/03 14:26
맞냐 아니냐는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저런 분위기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 분들이 있을 거고 저런 사회분위기가 타파해야 할 그런 문화라고 볼 수 있는건 맞는것 같습니다
그건 그건데... 내가 결혼하고 내가 결정하는거고 무슨 반발이 나오면 그 반발의 주체에게 들이박아야지 왜 남편에게 선언하고 그러는 건지 당연히 시어머니가 제한을 하려고 하는거고 내가 그것에 대해 용납하지 못하겠다면 시어머니에게 당당히 들이박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21/02/03 14:31
'눈치도 권력이다'
여기서 가장 눈치봐야 할 사람은 예랑이고 가장 만만하거든요. 사이에 껴서 니가 알아서 눈치껏 해라 이거죠.
21/02/03 14:26
(수정됨) 작가가 페미코인으로 꽤 달달했나보네요. 어설픈 명언 세례 날려주면서 페미들의 성감대 자극해주는게 아주..
'눈치도 권력이다.' 크으.. 저 사례에서 드레스로 눈치를 본게 신랑일까요 신부일까요. 애초에 눈치 보면서 드레스 얘기 전해주는디.. 그리고 말 전한건 신랑이지만 시부모님 의견인데 왜 신랑한테 선언했을까요..? 눈치껏 잘 전하란 얘기일텐데. 저 반찬 얘기도 남편이 달리 할 말이 없으니 눈치봐가며 상황 중재 시도한거아닌가요. 물론 눈치를 좀 더 잘 봤어야 하긴 했는데.. 신랑 입장에선 안된다고 하자니 딱히 할 말이 없고, 냅두면 고부갈등이니 반기는 모양새라도 취한거고.. 솔직히 알아서 눈치껏 기지 않으면 니들은 눈치 안보는 권력자 이런 얘기고, 바꿔 말하면 내가 절대권력자가 되겠다는 정도 수준의 저급한 얘기라.. 논의할만한 포인트라기보단 작가가 페미코인 동아줄 기가막히게 잡았구나 정도의 생각만 드네요.
21/02/03 14:29
참견이 싫으면 결혼할때 일절 지원 안받고 그 후로도 도움 요청할 생각 안하면 되죠. 시어머니 오시는거 막으면 장모님 오시는것도 막으면 되고. 두개가 다르다는 이야기 있어서 적는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애초에 파인 드레스 어른들 누가 좋다고 그럽니까. 시어머니가 말 안꺼냈으면 자기 어머니도 한마디 하겠죠. 그런거 침소봉대 하며 하나 양보하면 끝이다 하면서 기싸움 벌이는거 이해도 안가고 이해 할 생각도 없네요.
21/02/03 14:40
파인 드레스라고 해야 여성 성 상품화랑 엮어서 그 분들에게 당위성을 부여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냥 돈 벌기 위해서 쓰는겁니다. 달달하잖아요.
21/02/03 16:34
물론이죠. 바로 그래서 저 내용이, 또 그 책이 비판받는거니까요.
것도 특정 개인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적용했으니 당연히 비판받는 범위도 늘어나는 것이구요. 한마디로 자업자득인데, 현실은 인터넷에서만 불땡기고, 그랬거나 말았거나 돈도 지위도 쏠쏠하게 뽑아가니 별로 감싸주실 유인은 없네요.
21/02/03 14:33
일단 음식 버린 경우는 당연히 나쁘죠.
솔직히 돈아까워서라도 못버리겠는데 어지간히 잘살던 시어머니가 오셨나보죠. 사서먹는 반찬이 싫으시다해도 이쪽은 맞벌이면 둘다 의사소통 되는 사람이면 남편끼든 뭐든 말로 조율하는게 맞을테고. 드레스는 뭐... 부모님 지인들도 다 올텐데 며느리에 대한 안좋은 소리 조금이라도 나올까봐 그 드레스보다 말안나오는 평범한 드레스가 낫지 않겠느냐 하는 이야기정도는 할 수 있겠고 그런거 다 감수하고 입고싶은거 입겠다고 잘 대화하면 되는건데 그냥 바로 악당만들어버리면 뭐.. 살던 시대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나중엔 웨딩드레스가 비키니가 되는 시대가 올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가족들 다 척지고 살거아니면 결혼은 양가의 일이고 사이에서 조율하면서 진행해야죠 뭐 아니면 정말 금전관계부터 다 끊고 모르는사이하고 살던가...
21/02/03 14:34
뭐, 시댁에 손 안벌리고 100 본인들 돈으로 시작했다면, 간섭이 싫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죠.
본문 사례가 며느리들에게 스트레스거리인건 물론 사실입니다만, 모르긴 몰라도 그 스트레스보다 본인들이 직접 집살 돈 벌어서 내집마련하는게 더 스트레스일것 같네요.
21/02/03 14:43
진짜 논란의 여지없이 당당해지는 방법은 지원없이 독립하는건데
그렇다고 지원 받는다고 부모님이 자식 쥐고 흔들며 사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요 몇년새 집값때문에 100%혼자 힘으로 결혼하는건 포기했는데 생각이 많아지네요. 어머니는 '나는 절대 저런 시어머니짓 안할거다'하시는데 속으론 좀 불안한지라...
21/02/03 14:43
독립된 성인으로 사는 법을 19살 성인이 되었을 때, 못 배웠으니...
결혼할 나이에 이런 거 가지고 고민하는 거겠죠?
21/02/03 14:58
뭐 이러니 저러니를 떠나서 요즘 인터넷 세대도 그렇고 가짜뉴스나 그런걸 퍼지는 것도 그렇고 사람들은 싸움을 싫어하고 일방적 가불기 폭행을 좋아하는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의견이 충돌하면 서로 키배를 뜨고 논리 싸움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런게 피곤하다는 걸 아니까 쉽고 편하게 나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위치에서 상대를 도덕적으로 나쁜 사람을 만들고 손발 묶어놓고 일방적 파운딩 하는걸 즐기려고 합니다. 가짜뉴스도 마찬가지로 내가 더 논리가 정당성이 있다의 가짜뉴스를 퍼트리지 않죠. 상대가 더 도덕적으로 쓰레기라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상대가 반격 불가능한 위치에 놓이도록 만든뒤에 거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완벽히 도덕적 우위에 있는 내가 그 나쁜놈을 일방적으로 개패는 건 정당하고 안전하고 편하죠. 그러니까 그런거구요. 인터넷 유명인이나 정치인들이 실수하면 사과 안해도 개패지만 사과 한다고 안패는 거 아닙니다. 사과문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일단 도덕적으로 아래에 깔린 순간 무한 가불기 쳐맞는건 똑같은 거죠. 그러니까 예전에는 내가 상대에게 총쏘려 하면 나도 총맞을 각오를 해야 했지만 지금은 나는 총쏘고 싶지만 상대에게 총맞는건 싫죠. 그러니까 어떻게든 총을 빼앗고 나만 쏘고 싶다는 일념으로 온갖 도덕적 우위를 점하려고 악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구요.
21/02/03 15:00
1. 결혼할 때 지원해준다고 해서 무제한 간섭권을 가지는 것은 아님
이거야 뭐 얘기하려면 복잡해지겠지만, 피지알에서도 몇 번 화제가 됐던 "상환받을 겁니다" 하며 씩 웃던 아버지 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으로 충분히 근거가 되겠죠. 부모가 제 돈 들여 양육한다고해서 아이를 마음대로 다뤄도 되는 권리를 얻는 것은 아니고, 또 마음대로 다루려고 했을 때 도의적인 비난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2. 그러나 어쨌든 간섭받기 싫으면 지원을 안 받는 것이 가장 깔끔함 당위의 문제와 별개로 현실적으로 이게 가장 깔끔하긴하죠. 3. 한국에서 결혼이라는 게 아직까지는 두 가족간의 결합으로 여겨진다는 걸 무시할 수는 없음 개인주의가 자리잡으면서 결혼도 온전히 두 개인만의 결합으로 보려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가족간의 결합으로 보는 시각도 유효합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거창하게 얘기하지 않더라도 결혼식이라는 게 주인공이 신랑신부긴 하지만 양가 부모님도 비중 적은 조연쯤은 되는 행사이다보니 드레스에 대해 의견내는 것 정도야 할 수도 있죠. 드레스 이거 입어라 저거 입어라 강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이게 더 나을 것 같다 의견제시한 것 정도에서 도어락 비번까지 가는 건 아무리봐도 급발진 같습니다. 저는 이게 좋아요, 이거 입을래요. 하면 되는 단순한 문제인걸... 요새 이쪽 담론 보면 결혼 후 부모님들과는 거의 남보다 못한 수준으로 단절된 채 살고싶어하는 것 같은데... 사회정서상 그럴 수가 없죠. 과한 간섭이야 문제지만 가족이니만큼 소소하게 서로 얽히고 교류하며 사는 건 당연한 건데 이것조차 견딜 수 없으면 그냥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02/03 15:10
결혼한 유부남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직 한국사회에서 시댁->며느리 관계는 어려운게 사실이죠. 저희 집도 제 부모님이 나이에 맞지 않게 되게 쿨한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아내가 어려워 하고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부모님과 최대한 같이 보내는 시간을 줄이려고 합니다. 그게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 하려는게 아니고, 현상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어차피 성인이고 나의 가정에 충실하게 살면서 명절에 한번씩 얼굴 보고 사는 이야기 하는 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21/02/03 15:27
짤만 보면 맞는 말이죠
김지영도 짤라보면 맞는 말, 있을법한일 많습니다 근데 그런걸 모아모아모아서 황당한 소리를 하니까 문제인거죠
21/02/03 15:43
메시지는 충분히 맞는 말인데 누가 말했냐로 이렇게 불탈 일인가...
저여자가 자기 일도 아닌 주변일에 감정이입해서 선긋는건 뇌내망상이고 꼴보기싫고 본인들이 자기 또는 자기 주변 상황에 이입해서 본문에 나오지도 않은 상황 가정해 돈돈거리는건 합리적인 추정이고 괜찮은건가
21/02/03 16:17
(수정됨) 사실 '메시지'라고 얘기하신 것처럼, 본문이 그냥 하나의 사례에 대해서 서술한게 아니라 사회적 현상을 꼬집고 시사점을 주기 위해 가공된 것이라는건 이해 하실겁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그럼 그 꼬집은 현상 자체에 대해서 원인을 알아보고 좀 더 따져보자 하면 그 부분은 뇌피설이니 뭐 본문에 없느니 이런 얘기가 나온단말이죠. 차라리 본문 자체가 소설인데 뭐 소설 가지고 얘길 하고 있어? 이런 반응이면 이해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님처럼 선택적으로 이 뇌피셜은 뇌피셜이지만 착한 뇌피셜 저 뇌피셜은 뇌피셜이니까 안됨 이런식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면 인지부조화 올 것 같은데.. 신기하네요.
21/02/03 16:27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부부생활에 간섭하는 시어머니 (실제 있는 일)
남자쪽에서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했기 때문에 간섭에 대한 정당성이 확보된 시어머니 (실제 있는 일) 두 상황의 교집합으로만 얘기하려니까 뇌피셜이죠. 쥐뿔도 없는데 간섭하는 사람도 있고, 뭘 잔뜩 쥐어줬지만 선 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왕창 받아놓고 간섭은 받기 싫어하는 철면피도 있을 거고, 받은 거 없으니까 간섭도 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을 건데요.
21/02/03 16:31
(수정됨) 그 말씀대로라면 본문을 보고 '메시지'를 느끼시면 안되죠. 본문 내용은 그 수많은 사례들 중 어디에 해당하죠?
드라이하게 보면 드레스 긴거같지 않냐고 아들한테 한마디 했는데 아들이 그 얘기 전해주고 여자는 그 얘기 듣고 고민하다가 그냥 입겠다 한게 끝입니다. 사실 시어머니는 입이 없어야한다는 과격파 아니면 그냥 뭐 당연하게 있는 일이에요. 글의 핵심은 전부 여성의 뇌피셜속에 들어있으니까. 근데 여기서 뇌피셜 빼고 무슨 메시지를 느끼셨죠? 그것 자체가 뇌피셜일텐데요. 님의 뇌피셜은 착한가요?
21/02/03 16:39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부부생활에 간섭하는 시어머니 (실제 있는 일)
이 사례에 공감하고 개선되어야 한다고 느낄 뿐입니다. 뭘 더 느껴야 하나요? 불평등한 결혼비용 부담과 간섭은 인과관계로 여길 수 있지만 인과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2x2의 다양한 현실이 존재하고 있구요. 그건 다른 주제로 다뤄야죠. 비단 부부관계 뿐만 아니라 조또 기여한 거 없으니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닥치고 살아라는 말은 제가 여자라도 별로 듣고 싶지 않은데요. 그게 본인의 경제적 무책임함에서 기인한 건지, 부모의 무능에서 기인한 건지도 사실 모르잖아요.
21/02/03 16:46
어.. 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 공감하신 사례 조차 본문에 안나왔다는 얘깁니다. 본문은 그냥 판을 깔아준거고 각자 그 현상에대해 생각하는걸 얘기할 뿐입니다. 님도 본문에 안나온 것을 연상하고 공감한거구요. 그러니 본문에 안나왔다 뇌피셜이다 이런건 얘기할 필요조차 없다는겁니다.
21/02/03 15:54
그 성별의 적은 그 성별이죠.
돈을 받았든 안받았든 갈등은 예비신부와 시어머니가 하고 있는데 결정권 권력은 아무것도 없는데 가운데 껴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하나 이 말은 전달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여기서는 누구편을 들어야되나 한 번 삐끗하면 남편이 아니라 남의 편처럼보인다 이딴말이나 들어야되고 크크 그냥 당사자끼리 만나서 이야기 하시라고요...
21/02/03 16:08
현상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올라와서 원인을 타고 올라가며 분석을 해보려하니..
거기까지 올라가면 자기가 불리해지니까 "언급 안된 내용", "뇌피셜"이라며 피하고..그야말로 뷔페 그 자체 애초에 '결혼한 자녀를 여전히 가족의 구성원으로 봄'의 쓴 부분이 이런 간섭이고 단 부분이 재정적, 노동적 지원이겠죠. 어느 한쪽만 말할수가 없는 문제에요 애초에 쥐뿔해준것도 없이 와서 까부는 시부모님은 남편이 먼저 처단합니다. 시대가 어느때인데. 눈치 볼게 있으니까 보는거지... 일그러진 결혼문화의 시작점은 놔두고싶고 결과물은 고치고싶고 크크 저는 시작 끝 둘다 고쳤으면 좋겠어요. 깔끔하게 자기들끼리 딱 시작해서 간섭 안받고 잘살았으면.
21/02/03 16:30
집값오르는 지금 상황에 딱 어울리는 소설이네요
도움 안받고 좋은 집 구하기는 더욱 요원해 졌는데 그래도 간섭은 1도 받기 싫죠? 딱 그쪽 성향 입맞에 맞는 소설이죠
21/02/03 16:44
구구절절 맞는 말이죠. 다만 마지막 결론이 '내 결혼이니까'여서 문제죠. 우리 결혼이 아니라 내 결혼.
결혼 후 생활방식은 내 식대로 하겠다. 간섭 받지 않겠다. 그런데 결혼 혼자 하나요? 남편의 생활방식은요? 남편과 상의할 때 남편 의견은 반영해주나요? 아니면 커튼 같은 인테리어는 여자의 영역이라 남자는 의견을 내면 안되나요? 그렇지만 시어머니는 남이고, 남편의 어머니니까 여자라도 의견 내면 안되구요? 결혼 해서 같이 사는데, 모든 공간이 여자의 공간 같아서 남자가 힘듭니다. 안방, 거실, 주방, 화장실 전부 공용공간인데 왜 여자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냐구요? 모든 공간이 다 여자가 원하는 대로 꾸며지고 설계되니까요. 결혼은 혼자 하는 거 아닙니다. 온전히 한 여자로 살고 한 남자로 사는 것도 아닙니다. 그럴 거면 동거 해야죠.니꺼내꺼 분명하게 갈라놓고 공동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건 반반 내구요. 사실 가장 큰 문제는 결혼 전에 결혼생활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거죠. 남자든, 여자든. 알찬 조언을 해줄 사람도 많이 없구요. 그러니 서로 상처 받고 오해만 하다가 안좋게 끝나기도 하도 그렇겠지요. 무엇이 얼마나 왜 필요한지도 모르고 좋아보이는 것들만 요구하기도 하고... 아 물론 전 좋은 아내 만나서 잘 합의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집에 제 개인공간도 있구요. 행복합니다.
21/02/03 17:35
다들 남자쪽에서 지원많이들 해주는군요. 통계적으로 이렇게나 선명히 나오는 줄은 몰랐네요. 주변미터로는 통계치가 전혀 다른데 제가 우물안개구리였군요.
21/02/03 17:58
21/02/03 18:02
결국 이 책을 판매하려는 목표계층이 어디냐가 문제죠. 이런 내용의 책이라면 오히려 어머니 세대들이 보고 깨닮음을 얻는게 더 중요한데 행적으로 보면 그 사상에게 판매하려는 목적이 너무 크죠. 그러면 그 사상을 가진 사람이 이 책을 보고 '아 내가 시어머니가 된다면 이러면 안되겠다.' 라는 깨닮음이라도 얻어야 할텐데 과연 그럴까요?
21/02/03 23:37
갑자기 눈치가 권력이라고 급발진하는 게 그 사상답죠.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음식에 반찬 해주는데 맛있게 먹지 그걸 뭘 또 고깝게 보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