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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3 11:38
제가 라면회사라면 찬물로 끓여도 같은 결과라는걸 알고있어도 그렇게 안 적을겁니다.
그런식으로 적으면 진짜 라면은 그냥 아무렇게나 끓여서 먹어도 되는 저질 음식이다라는 이미지가 생길테니....
21/02/03 10:28
예전에 친구가 이렇게 끓이는걸 봐서 이런 방법이 있다는건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빨리 끓이는 방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끓는물에 넣는거랑 동일하거나 오히려 맛있다면 이렇게 끓여야겠네요
21/02/03 10:32
라면에 대한 권위는 과학자보다는 라면회사를 더 높게 쳐주는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저런 발언에 혹하지 마시고 그냥 설명서대로 끓이시면 됩니다.
21/02/03 10:32
(수정됨) 몇년 전에 엠팍이었는지 어디선지 본거 같은데
글쓴이는 본문처럼 끓기 전부터 면 넣고 물 끓을 때 계란 넣고 30초 후에 끄는 게 맛있다, 분식집에 가면 다 그렇게 끓여준다 VS 댓글들은 그럼 봉투에 왜 그렇게 안 써있냐 봉투에 써있는대로 하는게 맛있다, 분식집에서는 빨리 내가려고 그러는거다 로 파이어 된 글이 있었는데 글쓴이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네요.
21/02/03 10:34
그 때 제 의견은 이게 맛있는 사람도 있고 저게 맛있는 사람도 있고 입맛에 따라 다른거지 자기한테 맛있는게 모든 사람한테 맛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건 황xx 심보 아니냐 였습니다.
21/02/03 10:39
페북 글에도 찬물부터 넣으면 면발이 더 좋아지고 더 맛있다는 얘기는 딱히 없어요 크크 그냥 별차이없으니 그렇게 하는게 더 효율적이다 정도?
저도 예전에 끓는거 기다리기 귀찮아서 찬물에 바로 면 넣고 끓여본적 있었는데 그냥 똑같이 나옵니다.
21/02/03 10:41
뭐 어떻게 끓이건 문제없는 것 아닌가요. 먹는 사람이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죠. 흐흐흐흐흐.
어떤 방법으로 끓여야 맛있는지야 개취의 영역일테고... 다만 찬물에 면 스프 넣고 끓인다면 처음부터 불 앞에서 계속 서 있으면서 물이 끓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시간을 재야 할텐데 전 물 올려놓고 잠깐 다른 일 하다가 지금쯤 물 끓겠다... 싶어서 진짜 물이 끓으면 그 때부터 면 스프 넣고, 시간보면서 끓이는 타이밍을 재거든요. 분식집이야 계속 불 앞에서 끓는 걸 실시간으로 보는 만큼 저렇게 끓여도 되겠지만, 저는 그냥 예전처럼 물 끓기 시작하면 면 스프 넣겠습니다.
21/02/03 10:55
찬물로 끓이면 꼬들면이 되죠
그래서 어릴땐 일부러 그렇게 끓였는데 나이먹고 퍼진면이 좋아져서.. 아버지 왜 퍼진면 좋아하신지 이제 알겠..
21/02/03 11:04
아점먹자면 단단한 스파게티도 찬물에 몇시간 불이면 불려집니다. 하지만 최고의 면상태를 균질하게 내기 위해 찬물과 화력이라는 불확실한 요소를 줄이기 위해 끓는물(100도)+시간을 통제하는거죠. 제가 이래서 이론물리학자들을 싫어합니다. 크크크 실험할 때 변수 통제하려고 얼마나 골머리 싸매는건데
21/02/03 11:06
이론은 모르겠고 저는 찬물부터 넣고 끓이는 게 끓고 넣은거보다 더 나은 것 같아 계속 그렇게 먹는 편인데 라면 개수가 늘어나면(물이 많아지면) 폭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육개장 봉지 라면은 원래도 좀 꼬들거리게 먹는게 맛있는 면인데, 네 개 끓인다고 찬물에 면 부터 넣었다가 물이 끓을 때쯤엔 죽이되버리는 참사가.....
21/02/03 11:07
군대에서 취사병을 하며 자신의 요리 정체성을 깨달은 제 동생이 남긴 명언 중에,
'라면이 퍼지고 안퍼지고는 물과 접촉한 시간하고 관계 있다. 최종적으로 끓기만 하면 온도는 크게 관계없다.' 가 있습니다. 실제로 실험해보니 찬물부터 3분 끓이나, 끓는물에 3분 끓이나 차이가 없더라고요.
21/02/03 11:07
끓는다는 정의야 물이 부글부글 하면서 수증기가 나오면 끓는거지만
그 전에 물이 끓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르면 그만큼 면 상태가 차이 나는거니까요. 물론 개개인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찬물에 끓이는거는 상관 없지만 라면 봉지에 그렇게 적을 수는 없죠.
21/02/03 11:24
이런건 레시피 표준화 때문인 부분도 있습니다. 집마다 화력과 수돗물 온도가 다르니 면 익는 시간을 레시피로 쓰기가 곤란하죠. 하지만 끓는 물은 화력과 상관 없이 100도가 유지가 되니 시간을 기재하는게 가능합니다. 스프 넣으면 좀 더 오르긴 하겠다만 그 정도는... 저도 항상 찬 물에 끓여먹습니다. 면 익는 정도는 잘 모르면 먹어보거나 젓가락으로 건드릴때의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21/02/03 14:20
저도 여기 한표입니다.
화력이 정말 약한 경우에는, 물이 낮은 온도에서 오래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원래 시간보다 면 익는게 더 오래 걸릴꺼고 그러면 3분이나 4분 같은 시간을 기재하기 어렵겠죠. 만약 물이 약 50도일 때부터 면이 익기 시작한다면, 그 50도로 도달하는 시점이 장비마다 다를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표준화 레시피일 듯
21/02/03 12:01
1박2일인가, 한끼 줍쇼였나, 강호동이 그냥 찬물에 넣고 끓여도 아무 상관 없다는 거 보고 처음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해본 적은 없고..
21/02/03 14:43
이거 예전에 1박2일에서 MC몽이 냄비에 면이랑 물 같이 넣고 끓이니까 멤버들이 경악하는데 "몽장금 믿어봐"였나 그런 말하면서 끓여주니까 맛이 기가막히더라 라는 에피소드 속의 에피소드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21/02/03 21:40
차이가 없다는 분들이 많아서 큰 충격이네요...
저 골목식당 방송 나오고 다음날 똑같이 해봤는데 맛차이가 확연하게 납니다. 면발이 크게 차이가 없는건 맞는데 국물이 그냥 다른요리에요. 당장 실험해보고 싶으시면 끓는물에 넣은 라면스프 국물맛과 찬물에 탄 라면스프 국물맛을 비교해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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