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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5 11:40
일주일에 하루 외박한다는 설명이 의사같네요.. 찾아보니 평택에 큰병원도 있고요.. 아이가 중학생이면 나이도 있을테니 4~50대 의사가 평택에서 당직도 주1회하면 세후 1800이 드문일은아닌것같아요
21/01/15 14:27
제 주변 선생님들 보면 당직 주1회 하는 4-50대 의사면 세후 2천을 가뿐히(?) 넘는거 같은데... 저 금액도 와이프만 아는 공식적인 급여가 아닐까 하는..
21/01/15 11:33
로마인 이야기에서 시오노 나나미가 카이사르의 여자 편력 분석한 걸 보면,
카이사르는 여자들에게 원한을 사는 짓을 하지 않는다, 과거 자 본 여자라도 나중에 만나면 반드시 안부를 묻고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를 준다. 그리고 카이사르의 아내는 그래도 내가 다른 여자들보다는 첫번째란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하더군요.
21/01/15 11:40
최소한 각 여자들의 마음 속에서 그래도 카이사르는 좋은 사람이야 이렇게 기억하니까요.
심지어 카이사르를 찌른 브루투스의 어머니도 카이사르랑 섬씽이 있을 정도였으니.
21/01/15 12:22
갈리아 전쟁 전까지는 맨날 빚만 지고 다녔는데 그 와중에도 애인들 선물은 꼬박꼬박 챙겨줬죠.
그래서 갈리아 출정 전에 빚쟁이들이 쳐들와 집에 드러누워버렸고 가장 큰 채권자인 크라수스가 지급보증을 해줘서 임지로 갈 수 있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가 해석하기론, 빚도 어중간하게 지면 안되고 얼굴 철판 깔고 거하게 지면 채권자들이 빚을 못 받을까봐 뒤를 봐주게 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그 후 갈리아에서 합법 불법 가리지 않고 돈을 긁어 모아 귀환하면서 빚을 다 갚았다고 합니다. 전쟁 중 확보한 포로를 노예를 팔아 벌어들인 수익도 꽤 되었다고 하구요.
21/01/15 12:35
예를 들면 빚이 수백억인데 크라수스에게 지급 보증세워놓고 천억 더빌린후에 세르빌리아(브루투스의 생모)에게 500억짜리 다이아몬드를 선물했으니...
그리고 집에 와서는 아내에게 이집트산 보물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를 재밌게 해줍니다... 그야말로 천성입죠 크크
21/01/15 13:20
시오노 나나미 해석은 크라수스를 좀 과소평가하는 측면도 있죠. 카이사르 빚이 전부 크라수스가 채권자거나 크라수스가 보증을 선거라고 해도 크라수스 재산의 10%밖에 안되거든요(물론 전설적인 거부/엄청난 빚이니 양념도 좀 쳤겠지만). 크라수스는 당대 기사계급의 대표자이자 폼페이우스의 라이벌이었는데 고작 카이사르가 파산한다고 크라수스가 망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좀 아프겠지만 크라수스가 팽할 수 있는 정도.
크라수스가 카이사르의 뒷배를 계속 봐줬던건 카이사르가 유망한 젊은 정치인이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카이사르보다 빚이 더 많았던 카틸리나도 정치적 영향력이 끝장 난 다음에야 빚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카이사르도 최고제사장 선거 낙선 등 정치적 끈이 떨어졌으면 같은 길을 걸었을겁니다. 그래서 카이사르도 떨어지면 집에 안들어오겠다고 한거구요.
21/01/15 11:38
표현방식은 제쳐두고, 내용은 대단히 그럴듯하네요. 불륜 관련해서 주변에서 보고 들은게 없다보니 맞는 말인지 알기는 어려우나...
사람 심리를 생각해 보면 납득이 가는 이야기군요 물론 가장 납득이 가는 부분은 역시 세후 월 1800만원 입니다만
21/01/15 11:39
실수령 900이면 연봉 1억5천도 넘는데...
그냥 이상한 놈 집사/비서 느낌으로 일하면서 연봉 1억5천 받고 내 아이들 부양한다 생각하면 확실히 나쁘진 않군요;;;
21/01/15 11:40
애있는 전업주부가 월 900씩 벌 방법은 없을테니 현실적으로 이혼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혼하고 위자료 청구하는것도 별로인가 보군요. 사회적 시선 같은것도 있을거고..
21/01/15 11:40
하아... 참 이게 어렵네요... 아무리 그래도 바람피는 배우자를 용납할 수 있을까 싶긴 한데 제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것이겠죠 ㅠㅠ
21/01/15 11:41
세후 월 1800만원의 본처자리가 상당히 희귀하긴 하죠.
거기서 500만 첩에게 떼준다고 하더라도 세후 월 1300인데 이정도 금액 버는 남자라도 상당히 희귀한건 마찬가지라서요.
21/01/15 11:51
세번째는 그냥 인간관계를 관통하는 것 같네요. 인간관계에서 너무 +-계산해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발전이없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호구짓을 하란건 아니고 최소한 내가 +를 주면 자신이 받았다는걸 인식하는 사람을 계속 데리고 가야지 받고 꿀꺽 하는놈들한테 백날 줘봐야 크크
21/01/15 12:04
전 본문이 단순 ATM으로만 되는게 아니라 정서적 만족도 어느정도 챙겨줘야지 된다는걸로 보이는데 흠. 물론 돈이 있어야 되는건 맞지만.
본문만큼 잘 버는것도 아닌데(평균 이상은 잘범) 바람피우고도 단순 돈 때문에 이혼안한다가 아니라 부부 사이좋게 잘 사는 컬쳐쇼크 한번 보고나니 뭔가 일반적으로 설정된 금기라는것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생각은 드는..
21/01/15 14:57
추가로 자산이 있는 것과 빚이 있는 것의 차이도 크네요.
같은 300 벌어도 빚 없고 집 있으면 저축이 가능한데, 빚이 있으면... ㅜㅜ
21/01/15 12:08
저거야 뭐 이혼 안당하는 남자 특징이 아니라, 한쪽이 주도권을 완전히 가지고 있으니 발생하는 일이죠.
여자 쪽이 너무 능력없고 자존감 낮으면 뭐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보통 끼리끼리 만난다는 걸 감안하면 저런 발상은 굉장히 위험할 것 같습니다. 아가씨한테 샤넬백 사주고, 마누라한테 에르메스...? 뭔가 만화에나 나올법한 그런 박력있는 남자 같네요.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월 1800 정도면 사실 평균으로 치면 굉장히 잘버는건 맞습니다만, 두 집살림하기엔 너무나도 적은 액수... 자산규모 수백억 수천억 부자들도 대놓고 바람피는거 본적 없습니다. 배우자들도 보통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그렇겠지요.
21/01/15 13:00
돈 때문이 아니라 한 쪽 주도권이 강하면 일어나는 일이라는 얘기죠.
중동은 여자 인권이 굉장히 낮으니 충분히 가능하죠. 우리나라에서 저소득에 힘든일 하면서 사는 남자도 여자쪽이 혼자서는 생활력이 아예 없는 경우라면 유흥 맘껏 즐겨도 이혼 안당합니다. 제프베조스는 돈이 없어서 이혼당했을까요? 요컨대 돈 잘쓰는 남자는 바람펴도 이혼 안당하는건 굉장히 남성의 시각에서 본 관점입니다. 바람핀 남성을 참고 살지 말지는 온전히 여자의 선택이고, 남자가 돈을 잘쓰냐 마냐와 무관하게 자존감이 높은 여성이라면 이혼하거나 맞바람을 택하겠죠.
21/01/15 14:57
그렇군요.
제가 말하는게 딱 돈 많은 남자라고 이혼 안당하는게 아니고, 여자의 선택인 거라는 얘기를 한건데 모나드님께서 좀 핀트에 어긋나는 얘기를 하셔서요.
21/01/15 17:50
돈, 특히 재산이 아니라 소득이 그 주도권에 영향을 미친다는 거고 제프 베조스는 소득이 아니라 재산이니 말씀하시는 주장을 위한 올바른 반례가 못된다는 말이지요
21/01/15 14:45
뭐 전체적인 의견에는 동조하는 바이나,
1800에 두집살림 하기엔 충분한 액수죠. 한집당 900이라는 건데, 우리나라 가구 평균 월 소득액이 900 한참 안됩니다.. 즉, 900이면 평균 한참 위인데, 충분하죠.
21/01/15 15:00
음 평균적인 월 가구 소득액으로 따지면 그렇기는 한데, 두집 살림하려는 남자가 평균적인 소득치에 맞추어서 살고 싶을까요?
그냥 단순 액수문제라면 뭐 월 600도 300씩 나누어서 사는것도 가능하리라 봅니다만 제 생각에는 월 1800이면 두 집에 나누어 쓸게 아니라 한집 살림을 좀 더 제대로 하는게 나은 액수라고 봅니다.
21/01/15 16:43
음 최태원회장은 바람이 아니라 그냥 계속 한 여자만 바라보고 있는 순정남 아닌가요.
노소영씨랑은 그냥 법적인 부부지위만 유지하고 있는거고 부부 사이는 진작에 끝난 것 같습니다. 아가씨한텐 샤넬, 마누라한테는 에르메스. 이런 두집 살림 느낌은 아니죠.
21/01/15 12:59
저 같으면 개인적으로 변호사 알아봐서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증거 잡을 수 있는 거 다 잡고
평생 양육비 내게 할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바람 피는 인간한테 당해본 사람으로서 정말 나의 인생이 한 순간에 불행해집니다. 돈이 있어도 죽고 싶어질 거 같아요
21/01/15 13:19
지금은 그렇지만 첩이 나중에 가만히 있지 않을것 이라고 생각하고
월 900이 시간이 지나가면 월 300-400으로 줄고 첩에게 900이 갈것 같은데요 크크
21/01/15 13:33
에르메스 버킨백이나 켈리백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판매원들이 마냥 '을'이 아니라 바로 나 이거주세요 하면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뭐 대기 1년이상 하셔야 된다 이런다더군요. 그래서 미리 미리 판매원 매출을 좀 올려줘서 친해지고 난 다음(1000만원 정도 매출 올려주면)에 판매원이 백을 가져다준다더라구요.. 저도 직접 사본건 아니라..
21/01/15 13:42
의리있는 남자는 지갑에 돈이 있어도 밖으로 돌지 않는 사람이고,
의리있는 여자는 남자가 돈이 없어도 곁을 지켜주는지를 보면 된다는 말이 있죠.
21/01/15 15:23
1800만원의 위엄이지만
주변 전업주부 하겠다는 여성들에게, 애가 어느정도 크면 남편에 비해 작은 수입의 일이나 경력단절되는 일이라도 해라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수입이 0원에 무직이면...평생 끌려다닐 수 밖에 없어요. 조금이라도 벌어야 내자식 그까이 돈 부족해도 내 스스로 키울테니 이혼해달라라고 요구라도 할 수있죠. 비단 배우자 뿐만이 아니라 자식도 권위적인 부모님이 미워도 용돈 따박따박 주면 캥거루되기 쉽죠. 그동안 편하게 살아온 댓가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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