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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4 02:45
민망하게 가지 않고 한두마디 붙이면 서로 재밌더라구요. 저기 앉는 친구들도 생각은 비슷해서..
비행기 도착 후 내릴 때까지 시간에도 어색하지 않게 잡담나눌수 있어 좋았습니다.
20/12/14 02:55
에티하드 탔을때 한 번 저기 앉은적 있습니다. 승무원분이랑도 몇 마디 얘기하긴 했는데, 오히려 옆자리 벨기에 친구랑 잘 통해서 의도치않게 스튜어디스분은 따 시키고 둘이서만 얘기했던 기억이있네요.
20/12/14 03:11
전 가방에 이것저것 가지고 놀 거 들고 타는데, 저 자리 앉으면 가방을 머리 위 선반에만 놔야 해서 불편하더라고요. 뭐 좀 다른 거 가지고 놀려고 하면 일어나서 가방 꺼내고 해야 하니까요.
아 키 작습니다 (...)
20/12/14 03:11
오랫동안 정말 많이 비행기 타봤는데 스튜어디스분이랑은 전 전혀 상관없고 일단 무조건 저 좌석 탑승하는게 좋았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다리가 길어서 그런게 커요. 일반 앞에 좌석 있는 자리들 탑승하면 장시간 비행기 타면 (+10시간) 다리가 진짜 너무 아프거든요.
저 좌석들의 제일 큰 문제는 언급하신 것들보다 (물론 으샤으샤 운동하러 오시는 어르신분들은 좀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아기들과 탑승하는 부모님들이 바로 옆에 타십니다. 애기를 눕히는 장소가 거기라 필연적으로 좌석 중에서 제일 앞에 무조건 타시게 되는데, 이럴 경우 저 비상구석 좌석 바로 옆에 배치가 됩니다. 얘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비행기 타면 흔들리고 답답해서 우는 얘들이 정말 많은데 비행기 타고 가는 내내 울음소리를 바로 옆에서 들으면서 가야하는데 훨씬 큰 고통이죠
20/12/14 03:42
전 키 작고 다리 짧은데도 앞이 틔여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훨씬 편해지더라구요.
앞 좌석에서 타이밍 안 맞게 의자 제끼는 거 신경 안 써도 되고요. 이착륙때 승무원 마주보는 건 개인적으로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20/12/14 04:27
과거 저 자리 앉았을때 너무 취향인 승무원이 앞에 앉았는데, 자꾸 눈 마주치고 하길래 과감히 연락처 줘봤는데 연락와서 만나고 잘된적 있습니다. 여러분도 츄라이츄라이
20/12/14 09:40
한참 손님들 내릴때라 길게 연락처 물어보고 할 상황이 못돼서 아님 말고 심정으로 명함 줬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까 연락처 달라는 사람 많았지만 한번도 안줬는데 명함 주는 사람은 처음이라 궁금해서 한번 만나보기로 했다고..
20/12/14 06:00
2-30 대 시절에 서울 갈때 올때 제 단골 자리였습니다. 거기 앉아서 앞에 있는 승무원들하고 얘기하면 재미있었죠. 한번은 서울에서 런던 오는 비행기에서 저 자리에 앉은 분의 신상파악까지 끝냈던 기억이 있네요. 크크
20/12/14 08:05
지난번에 저랑 남편이 저런 자리에 앉았는데 남편 옆자리에 탄 남자분이 마주앉은 승무원 두분에게 정말 계속 말을 걸더군요; 쉬지도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내릴때 승무원 언니가 저보고 양말 너무 귀엽다고 칭찬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능...
20/12/14 08:26
이게 호불호라는게 놀랍네요... 없어서 못타는거고 걸리면 대박 아닌가요. 특히 10시간씩 가는 장거리비행에서는 다리펼수있고 이동 자유롭다는것만 해도 거의 비즈니스랑 이코노미 사이등급 수준인데....
20/12/14 09:45
비상구석이라고 해서 비상구 바로 옆이고, 해서 출발하기 전 비상구석 앉은 사람 대상으로 간단한 탈출 교육도 합니다. 보통 LCC의 경우 추가금을 받고 저 자리를 팔구요.
20/12/14 08:48
저 대각선쪽에 탔었는데 진짜 말도 안되게 이쁜 분이 앉았어서 눈이 자동으로.....
근데 마주보고 있으면 쳐다도 못봤을꺼같...
20/12/14 09:13
자리가 더 비싸다고 언급되었는데 사실인가요?
제가 알기로는 항공사에 따라서 추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저 좌석을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항공사 또는 이코노미석이랑 동일금액이지만 현장 발권시 요청하거나 랜덤으로 배정해주는 항공사로 나뉘는걸로 알고있는데... 평소에는 전자의 항공사만 이용합니다만, 어쩔 수 없이 후자의 항공사를 이용하게 될 경우, 무조건 공항에 먼저 도착해서 요구하는 편입니다. 국내항공사는 잘 해주는 편이지만 외항사 탑승시엔 아이를 데리고 오는 승객이 있을지 모른다고 리젝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20/12/14 09:42
며칠 전 뉴스 보니까 대한항공이 비상구석을 조금 더 비싸게 팔기로 했다는 기사가 있더라구요. 지금까지는 재빨리 선택하면 돈을 더 안 냈었던 거 같기도 하고...
20/12/14 10:36
신행때 돈 더내고 저자리에 갔는데
저랑 20분전에 싸운 승무원이 저기 앉아있더라구요 (제가 카운터에 늦게 가서 자리 있냐 없냐 각자 다른 자리 타고가라 뭐 이런 걸로 막... 신행인데..ㅠㅠ) 하xx언air 인데 교포느낌 물씬나는 덩치큰 누나라서 눈도 못 마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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