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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 18:06
원글의 진위여부는 차치하더라도, 남녀 가리지않고 사람이 원래 어느 한 면을 보고서도 그 사람에 대한 강한 확신이 생기면 완전 꽂히게 됩니다.
그 사람의 모든게 그 판단을 기준으로 머릿속에서 재편성되고, 매력을 느끼는 걸로 이어지는 거죠. 저도 그런 식으로 꽂혀서 연애해왔고... 여사친들의 그러한 증언은 뭐 수도없이 들었고.. 그러니까 평소 행실이 반듯하면 연애에 유리한건 제 경험상은 매우 맞는말이네요.
20/12/11 18:07
여자분들이 사소한 것에 은근 점수 많이주는건 저도 동의하긴 한데
테이블 닦고 의자 넣었다고 번호 따는건 말이 안되죠 크크 외모나 직업 등 다른것도 매력이 있으니 대쉬한거지 ..
20/12/11 18:12
고등학교 동창 친구중 11살 어린아가씨랑 결혼놈이 있습니다
이놈 상황이 어린아가씨 잡아채만큼 출중했냐 하면 전혀아니다였던게 반월공단에서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며 일하다 차를 피하다 전봇대에 충돌해 양발 골절 그중 한쪽발은 다중골절로 평생 다리를 저어야 하는 장애인이 되었고 연금나와도 결국 먹고살길이 막막해 고향집 천안으로 내려가 부모님과 함께 반은 집안농사일 반은 인근 공장에 나가 일하며 지냈는데 장애 지정병원으로 받은게 천안 순천향 병원이라 주기적으로 가 진단받으며 재활치료했는데 간호원중 자기 전속으로 신입 간호원이 배정됬습니다 문제의 11살 어린 아가씨였는데 처음은 그냥 환자대 간호원으로 일주일에 한번 보는 사이정도였는데 별생각없이 갈때마다 어느틈엔가 꽃한송이 과장 한송이 혹은 케익 조그마한것 하나 거기에 드문드문 안부인사겸 메시지해주고 등등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둘은 연인사이가 되었고 결국 다들 저거 장가갈수 있으려나 하며 걱정어린 눈으로 보던놈이 어린 간호사 아가씨를 아내로 맞아 아들 셋을 두었습니다 우리중 결혼은 그래도 좀 늦게 한편이라 큰아들이 이제 스무살이긴 합니다
20/12/11 18:44
이게 참.. 저희남편 진짜 평범합니다. 평범 그 자체에요. 근데 이상하게 츄리닝에 슬리퍼를 신고있는 모습이 되게 좋더라구요 크크크크 뭐랄까..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쓰지않는? 그런게 좋았어요. 저는 반대성향이라 힘들었거든요.
20/12/11 20:58
그냥 단순히 의자 넣고 책상 정리 해서만이겠습니까. 쓰는 말투나 표정, 전체적인 분위기가 젠틀하고 나이스한 모습을 보였겠지요. 꼭 외모나 스팩 아니더라도 매력 포인트는 많습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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