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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19:11
성공한 사람의 인생은 성공한 후에 포장되어 평범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다.
이지영 쌤처럼 공부 저렇게 독하게 공부 못한다고 자기 비하 하는 학생들이 없어야 할텐데..
20/12/10 19:14
20년전 자기개발서 느낌의 글이네요. 요즘은 심리학이랑 엮어서 습관형성에 초점을 맞추는게 트렌드같던데..
고3 공부할때 가장 큰 동기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친구들이 다 하니까.. 였네요. 쉬는 시간에도 공부얘기하고 모의고사 보면 표점순으로 교무실 앞에 대자보 붙이고 하니까 경쟁심이 안 생길 수가 없음
20/12/10 19:20
저 말들은 방구석 재능무새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간절하거나 적어도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니까요. 저는 저 말들로 인해 한 명이라도 자신을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20/12/10 19:28
좋은 교육자는 자신의 성공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타인에게 자신의 성공을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뭘 어떻게하라는 건지 꼭 이야기 안해요
20/12/10 20:04
그래서 침착맨이 한 말이 가장 와닿았어요. "난 딱히 노력안했고 운이 좋았다" 라고 딱 한마디로 끝내는게 좋더군요. 노력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은 그가 한 말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정말 노력을 하나도 안했을리가 없으니) 행간을 따져 그 의미를 되새기며 자기자신을 다지고, 노력안하던 사람에게도 난 운이 안좋으니 노력이라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거든요.
20/12/10 19:51
최근에 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책 읽었는데, 공감이 안 돼서 읽다 덮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옳은 이유를 그럴 듯하게 설명하고 이렇게 해서 좋은 사례를 주루룩 늘어놓는 자기계발서는 이제 못 읽겠더라고요. 다 아는 얘기라서....
20/12/10 19:58
아싸리 말해서 처음 부터 마지막 까지 다 같은 말인데 뭘 이렇게 길게도 모아 놓았는지 첫번째나 두번째나 세번째나 마지막이나 뭐가 다른 말인지
20/12/10 20:15
저 분과 비슷한 유형의 분이 읽어야 의미가 있겠죠.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다면 각종 자기개발서나 다양한 방면의 명언을 볼 필요는 없으니까요.
20/12/10 20:29
언제나 동기부여가 선행되어야 하는 건 맞는데. 스스로의 동기부여 능력을 과대평가 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죠. 솔직히 인강 듣다가 좋은 말 한 번 들었다고 달라지는 것보다. 우연히 모 대학을 지나갔는데 캠퍼스가 너무 멋있어서, 좋아하는 누나가 어느 대학을 가서, 어릴 때 의사를 봤는데 있어보여서. 그런 게 계기가 된 경우가 더 많겠죠. 금융위기가 트라우마가 돼서 열심히 한 경우도 있을테고.
물론 강사가 인강 중에 이런 말 하는 게 이상한건 아닌데. 올리신 분을 탓하는 건 아니고 저는 이런 글 본다고 딱히 동기부여가 되진 않는 것 같아요. 차라리 앞에 있는 사람이 동기부여는 되어있다는 전제로 구체적인 요령들을 알려주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더군요. 괜히 막판까지 책 자주 바꾸지 마라, 최소한의 수면시간 챙겨라, 가벼운 산책 정도는 하는 게 좋다, 기출 풀기 전에 기본강의는 들어라 등등.
20/12/10 20:47
어차피 이 말을 듣고 저 말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일겁니다.
누구는 도움이 되서 자기가 원하는 좋은 대학가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누구는 저렇게 안해도 되던데? 하면서 의대 수석하고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저렇게 못하는 자기를 자책했지만 그래도 노력한 성과는 있어서 조금이나마 입장을 낫게 만들었을 수도 있죠. 어차피 저 말을 듣고도 그냥 에이 몰라하고 조지는 수험생이 태반일겁니다 그게 그 학생의 한계인거고 공부 대신 다른 삶의 길을 찾던가 운이 특별하게 좋지 않은 이상 성적대로 고만고만한 삶을 살겠죠. 본문의 긴 내용들의 핵심은 결국 '자신의 꿈을 사랑해야 노력할 수 있고 노력해야 비로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20/12/10 20:50
글쎄요 대부분은 이런글에 대한 평가가 별로고 실제로도 의미없는 글이 넘쳐나겠지만
어차피 중요한건 그게 몇명이든 누군가에겐 이게 자극이 되어서 인생이 변한다는것 같아요 저분도 공감못하는 99명이아니라 혹시나 자신의 경험이나 조언으로 인생이 바뀌거나 나아질 1명을 생각하고 얘기하는거겠죠
20/12/10 21:40
나르시즘이있어야 내가 멋있어보이고 내가하는 노력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지고....그러긴해요 내가하는노력은 보상된다는 믿음??이있어야 노력할수있거든요
그냥 노력하라는건 하기싫은거 하라는거라 하기싫죠...그런데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올라가고 첫시험을 우연히 개잘본 저는 지금은부끄럽지만 당시에는 "난 존나 멋있는 특별한 놈이야.."라는 중2병에 걸렸고...고등학교때 공부진짜열심히했죠...왜냐면 그냥노는 친구들과 달리 난 공부하는 졸라 특별한 놈이니까...노는애들을 이런 열등한 2등학생들....이라고....생각했거든요 또 그러니까 막상매달보는 사설모의고사 점수가 잘나오니 더특별한놈인줄알고...점점 더더 잘난줄알고...크크 그래서 마지막 대성모의고사 충청북도에서 4등찍고...수능도 잘보고 그랬습니다. 근데 노력한게 일부러한게 아니긴해요..고등학교 첫시험이 점수가 잘나온게 진짜운이좋았다고봐야죠 중학교때는 그냥 친구들이랑 동전뻑치기하고 오락실가서 d&d랑 킹오파하는 35명반에서 12등가량하던 놈이었거든요..결국은 운이 중요하네요...운좋은 기회가 어느방향으로 작용하는지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20/12/11 10:22
당연히 나르시즘도 사람에게 좋은 원동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독기, 복수심 저런 얘기들과 공부(사실상 시험공부죠)와 엮이며 자기 학대류로 변질되는 이야기를 보면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들어요.
까지가 어제의 생각이었고 오늘 다시 훑어보니 그래도 좋은 얘기가 많네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겐 꽤 효과가 있을 듯합니다. 제가 너무 삐딱했어요
20/12/10 21:29
어차피 사람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할수 있느냐는 수험생활 시작할 단계에 이미 정해져 있어요.
근데 이런게 왜 의미있느냐면, 저 단계로 넘어갈락 말락 한 사람을 넘어갈 수 있게 해주니까요. 자뻑이 좀 많이 들어가 있지만, 어떤사람은 저런 자뻑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겠죠. '나도 저런 자기애가 생길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그럼 뭐 효과 있는거지요. 누군가에게는..
20/12/10 22:41
뭐 제 개인적 경험은 간절헀을때 저런말 들었을때 그냥 핸드폰 던졌죠.
그떄 짜증났는지 뭔가 심사가 뒤틀렸는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아무말도 안하는게 났지 저런 자기계발서 글 보고 뭐가 더 간절해 지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 그때 정말 간절 했거든요.
20/12/11 01:14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력 강조한다고 민폐라니 진짜 끔찍한 마인드네요. 한국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고민해보시길..
후진국 국민들은 무슨죄가 있어서 다른 나라 사람들 저임금으로 발마사지하며 살아갈까요? 어떻게 우리나라의 평범한 중위소득자도 외국나가서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걸까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냥 저렇게 살기 싫으면 살지마세요. 남보고 민폐니 뭐니 하시지말고 이국종도 민폐고 손흥민도 민폐고 이건희도 민폐고 보아도 민폐고 김연아도 민폐겠네요. 지독하게 노력한 사람들인데.. 요새 느끼는건데 평범한 사람들이 너무 감사함을 모르고 사는 것 같아요. 평범하게 사는거 뭐라고 안할테니까 노력하는 사람들 노력충이니 인생의 다양한 가치를 모르느니 폄하하지좀 마세요. 그거 몰라서 그렇게 열심히 사는거 아니에요.
20/12/11 01:31
이걸 이런식으로 말하니 제가 그렇게 이야기한겁니다. 이런 식으로 이해하니 짜증났던거고요. 어떻게 똑같이 이야기할수가... 누가보면 노력안하고 사는줄 알겠어요. 참 크크크 지금도 일하다 본건대 참...
20/12/11 02:53
노력 강조하는게 왜 민폐에요 그러면?
자기가 하고싶음 하면되고 하기 싫으면 안하면되는데. 그냥 저 강사 말에 동의안하신다고하면 저도 그러려니하죠.
20/12/11 01:20
저렇게 못 살면서 이미 젊은 시절이 지나간 분들이 듣기에는 매우 불편하긴 하겠죠. 제가 아끼는 중고등학생, 20대 초반 학생이 있다면 다 제가 해주고 싶은 말들이네요. 사람은 자신이 꿈꾸는 대로 살게 됩니다. 뭐 흘러가는 대로 살다가 잘 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거야말로 인생에서 로또 바라는 거고요.
20/12/11 10:21
수능날 수능장에 들어갈때
그래도 나 이정도 했으면 진짜 열심히 했잖아 잘볼거야 이런 생각을 갖고 들어갔으면 좋겠네요 크크
20/12/11 23:23
결론적으로 누군가에겐 분명히 도움이 될겁니다. 확룰은 어떨지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면 하나마나한 말이죠. 왜냐? 다들 그걸 받아들여서 노력하면 똑같은 달리기가 되니까 결국 재능러의 승리죠.
그냥 거북이 백마리 중에 한마리를 존나 빠른 거북이로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죠. 근데, 그렇게 평판얻고 인기 얻으면서 존나 빠른 거북이보다 본인 성공에 더더욱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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