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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 20:26
인'격' 이라고 하는 것이 이렇게 드러나는듯 합니다.
저도 나름 좋은 마음쓰며 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본문의 집주인 내외분 같이 따듯한 마음이 말과 행동으로 흘러나오는 사람처럼 되는건 도무지 쉽지않더군요....
20/12/09 22:31
진짜 저정도면 상대방이 느낄 부분까지 고려하고 생각했다는건데 참... 사람좋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될만큼 깊은 인성을 가지셨네요...
20/12/09 19:58
진짜 너무 좋은 집주인분이시네요.
저도 10년 월세로 산 집.. 집주인님이 10년 간 월세 하나도 안 올리셨어요.(투룸 월 22만 덜덜..) 중간에 왜 안 올리시냐고 물어보니 젊으니까 월세비 아껴서 다른 거 하라고ㅠㅠㅠㅠ 그리고 가을마다 감 주시고, 겨울이면 김치 주시고... 넘 고마우신 분이었는데 그땐 감사한 걸 몰랐네요 ㅠ_ㅠ
20/12/09 20:08
전번만 바뀌고 집은 그대로 살고 계시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해서 뵌 분이 계셨었거든요. 저도 연락처 바뀌어서 그분도 저 보고 싶으셨는데 연락이 안 되고.
20/12/09 20:03
저도 독일 오기 전에 살았던 용인 전세집 주인분도 저희 이사오는 날에 고구마랑 찐 계란 같은 가지고 오셨었습니다. 이사하는 날이라 짐 들어오고 정리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을 텐데 아이들이라도 주라고. 별거 아니라고 하면 별거 아닌건데 마음이 따뜻해지더군요.
20/12/09 20:16
6년 살고 있는 원룸 반년전인가 아주머니가 연락와서 "오래살아줘서 고마워요. 월세 5만원 내려줄테니깐 다른집에는 말하지 말아요."
좋은 집주인 만나는 것도 복인거 같습니다. 아마 신혼집 알아보기전까지는 이집에서 살거 같습니다.
20/12/09 20:20
머리로는 누구나 알지만 많은경우 당장 와닿게 체감하지는 못하는 부분인데, 자영업자는 영업 쉬거나 장사가 안되면 [그달의 수입이 0이 되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임대료 등등 해서 [수백만원이상이 꼬박꼬박 마이너스] 되는 상황인거죠.... 저도 아는분이 있어서 사정을 좀 듣는데 진짜 월세내는거 피눈물나더라고요.
20/12/09 20:22
몇 없는 직원들도 내보내야하고 임대계약되어있는 월세도 내야하고 자영업자들은 지옥일거 같습니다.
당장 코로나가 괜찮아지지도 않을거고 코로나사태도 1년이 다되가는데 그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20/12/09 20:42
자영업 한 번 해보면 근로자도 꽤 괜찮은 거구나 깨닫게 됩니다. 크크.
근로자들이라고 해서 다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보장되는 건 아니지만, 자영업자가 임신이라도 하면 진짜 답이 안 나오죠. 지금 코로나는 임신 출산보다 못하지 않은 상황 같고요.
20/12/09 21:23
제가 전월세 임차나 임대를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가령 1억 보증금이면 1천만원 돌려주는건데, 이게 임대인 입장에서 좀 힘든일인건가요?
20/12/09 22:30
반대로 생각해보면 힘든 일이란 걸 쉽게 알 수 있지요.
Q 어차피 돌려 받을 보증금인데 1천만원 올려주는 게 힘든가요? A 엄청 힘듭니다.
20/12/09 23:32
아파트 전세금을 받아서 그냥 통장에 넣어두고 있는 사람은 잘 없어요. 임대인이 전세를 주는 이유가 대체로 목돈을 받아 굴려서 더 큰 수익을 내려고 하는 거라서요.
요즘은 대출이 많이 막혔지만 예전엔 아파트 사면서 은행대출 받아서 잔금 치르고 전세금 받아서 대출금 갚는 경우가 많았고... 그리고 똑같은 10%라도 1억에 천만원하고 예컨대 8억에 8천만원은 좀 느낌 다르지 않나요? 흐흐흐
20/12/10 09:49
전세금 받은거 다 다른데 쓰고 들고 있는사람 거의 없습니다... 이사 갈때 들어올 사람 미리 구하고 날짜 맞추는거도 보증금을 들어올 사람한테 받아서 줄려고 그러는거고...
20/12/09 23:31
시골 쪼그만 건물이지만 작년 7월 1층에 세 들어오신 분, 자금이 좀 부족하시다고 해서 보증금이 원래 천 만원인데
그냥 일단 1년 정도 해보시고 좀 괜찮아 지시면 주세요~ 하고 보증금 한 푼도 안 받았는데 2월부터 코로나 터지니, 숨 좀 돌리시라고 월세도 30% 깎아 드렸습니다. 그런데 좀 안정된다 싶으면 자꾸 터지니 원래 계약된 금액으로 달라고 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계속 유지 중이네요.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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