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2/07 15:42
정답. 어차피 과학적으로 잘 컨트롤된 실험을 하기도 어려운거고, 관련된 논쟁은 4~50년 전에나 뜨거웠지 지금은 사실 딱히 아무도 관심없는 분야인데, 인터넷에서는 아주 그냥 자기 일화가 뭔가의 증명이라도 되는 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
20/12/07 15:41
대부분의 분야가 상위 10%정도는 타고난게 하위 10%만 아니면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상 가려면 타고나야죠
20/12/07 15:41
운동이고 예능이고, 요즘 유튜브 방송까지 안 그런 게 있나요? 재능에 더해서 그만큼 더 중요한 게 운이고 전체적으로는 재능+운+노력+환경이 결국 다 합쳐져서 개인의 역량이 되고, 그걸 활용해서 각자의 행복과 자아실현하면서 살다가 즐기고 가는 게 인생이죠.
20/12/07 15:41
공부가 유전인 것도 맞고, 수능 공부까지는 노력만 하면 비등한 수준까지 따라잡는 것도 맞고... 또 어릴 때 습관을 빠르게 잡아주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20/12/07 15:41
노력의 핵심은 시간이라는 절대적인 자산을 소모해서 결과를 냈다는 점이죠.
그게 노력의 재능을 다른 재능이랑 다르게 쳐주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0/12/07 15:42
공부 잘하는 분들 중에 저런 주장하는 분들 꼭 있는데 대세 의견은 아닙니다. 10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걸 참을 수 있는 사람이면 그걸 못 하는 사람보다 대접 받는 게 부당한가? 는 그냥 단순히 아니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문제도 아니죠. 어쨋든 10시간 앉아서 노력한 사람에게 더 보상이 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게 할만해서든 아니든 자기 시간 갈아넣은 사실은 변함이 없는데...
20/12/07 15:42
적어도 유전자 탓을 할 수 있는 건 일단 노력을 하고 나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롤 하면서 "난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 해.." 하면 보기 안 좋죠
20/12/07 15:46
학층시절 똑같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타입이 달라서, 사안의 논리구조를 빠르게 분석하고 파악하는 말 그대로 머리가 좋은 아이들이 있는 반면, 무던히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 힘이 강한 아이들도 있죠. 보통 고시류에는 후자가 강한 것 같더군요.
20/12/07 16:16
SKY 중 하나 나오고 여기서 두 부류 다 봤는데 공감합니다
학점은 전자 후자 모두 높은 애들 고루고루 있는데 고시류 시험은 압도적으로 후자가 합격률이 높아요
20/12/07 16:24
공감합니다. 사법시험이 대단하다고들 하지만, 저는 수능 강화판 정도라고 생각해요. 워낙 공부량이 방대해서 진입 허들은 조금 더 높지만, 그렇다고 최고 머리 좋은 사람 순서대로 붙느냐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상위 10퍼센트 정도의 이해력과 암기력을 가지고 있으면, 엉덩이 힘으로 붙을 수 있는 시험이죠. 그냥 사법시험 같은 고시류 시험에 적합한 인간형이 있을 뿐이고, 거기에 대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20/12/07 15:46
맞죠.
열심히 하면야 자기 한계까진 올라갈수 있겠지만 그 한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인데요. 공부 잘하는 사람만들려고 노력하기 보단 어릴때부터 빨리 적성찾아주는 쪽으로 교육이 이뤄졌으면 싶은데..너무 이상적이고 실현시키기가 어렵죠
20/12/07 15:50
항상 말하는 내용입니다만 공부를 쉽게 성적으로 치환했을 때, 유전자가 결정해주는건 성적이 아니라 성적의 상한입니다.
노력은 그 상한치까지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느냐를 정해주고요. 물론 노력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유전자가 결정해주는것이긴 하지만요 크크 그리고 한 가지 좀 더 불편한(?) 부분은 일반적으로 상한이 높은 경우 같은 시간을 노력해도 성과가 더 좋아서 차이가 벌어지기가 쉽습니다?!?
20/12/07 15:50
맞는 말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보통 사람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라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도 아닙니다. 공부가 예체능처럼 극단적인 재능을 요구하는 분야만 있는게 아니라서요. 의사 같은 전문직, 학문 하시는 분들 빼고 생각하면 공부는 애매한 사람(?)들이 하는 거죠.
20/12/07 15:50
공부로 되는 직업이 많으니 인정받는거겠죠
유전이 95프로는 된다고 봐요 축구 아무리 좋아해도 우리가 손흥민이 안되는것처럼 공부도 마찬가지 인데... 왜 안해서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20/12/07 16:11
찌개류글이 지치지 않고 올라오는 것도 그 만큼 사람들이 공감에 목말라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매번 올라올 때 마다 댓글이 주르륵 달리는 이런 주제는 그 만큼 공감을 많이 받는다는 뜻이겠죠. 모두 한 마디씩 지치지도 않고 하는 걸 보면,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질리지 않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괜히 언짢게 해서 죄송합니다.
20/12/07 15:55
공부를 잘해서 인정받는게 아니라 그 공부 잘하는 머리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기 때문에 대접받는거죠.
옛날에 공부로 줄 세웠던 이유도 국가에 절대적으로 인재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들을 효율적으로 교육, 계발시킨거죠. 다만 그 와중에 낙오된 사람들은 푸대접 받는 부작용이... 요즘 세상에는 운동이든 유투버든 주식이든 할 수 있는게 많기 때문에 이 논제가 큰 실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우스개소리로 서울대가도 별거 없다고 그랬는데, 요새는 진짜 별거 없으니까요. 초등학생 꿈 1위는 (성공한) 유튜버가 되는거래잖아요.
20/12/07 16:27
근데 진짜 노력을 재능이라고 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요? 아니 뭐 저도 아주 똑같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노력이냐 재능이냐 따질 것 같으면 노력도 일종의 재능이라고 할 수밖에...
20/12/07 20:26
그것도 맞죠. 그래서 다들 눈가리고 아옹하며 사는 거죠. 세상이 덧없더라도 그걸 내면화하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눈가리고 아옹은 맞다고 봅니다. 인간의 주체성 자체가 환상이죠.
20/12/07 15:57
현재 시점에서 같은 시간 공부해서 더 효율 좋은 사람이 공부 유전자도 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현재 똑같은 성적이라도 과거에 했던 학습 기본기에 따라서, 심지어 사소한 경험에 의해서도 효율이 천차만별인데 마냥 유전자 탓으로 돌리는 건 단순한 생각이죠. 차라리 유전자보다는 운빨이 더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우연히 공부할 의지가 생겼을 때 주변 환경이 받쳐주느냐, 동기부여를 유지할 인자를 만났느냐가 유전자보다 크다고 보네요.
20/12/07 16:33
문제는 그 노력이라는 것도 그냥 일종의 능력치에 불과하다는 거죠. 포텐도 재능으로 따로 분류될 게 아니라 그냥 잠재능력에 불과하구요. 스탯이라는 점에서 결국 다 재능일 뿐이란 것입니다. 그럼 그 스탯이란 건 어디서 나왔냐 하면 유전+환경이겠죠. 결국 세상은 운빨이거나 팔자라는 거구요. 노력도 재능이라는 이야기에는 뭐 그런 유물론적인 통찰이 담겨있다고 봅니다.
20/12/07 16:06
이런글 심심하면 올라오는데 무슨 진리까진 아니지만 교육학이나 인지과학 분야에서 어느정도 퍼센테이지까지 나와서 정리된 부분들로 알고 있는데 몇년째 게시물이고 댓글이고 자기 할말만 하는느낌
20/12/07 16:08
이렇게 몇마디로 단순하게 결정될 사항이 아니죠..;; 엄밀하게 자료를 제시한것도 아니고 그냥 공부 좀(?) 하는 사람들이 하는 유튜브에서 하는 말인데..
20/12/07 16:10
공부라고 뭉뚱그리긴 하는데 본문에서 얘기하는건 시험을 얘기하는것같은데
수능정도는 큰 천재성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재능의 영역까진 아닌것 같습니다
20/12/07 16:12
외국의 고오급학교처럼 학생때 다양한 분야를 파볼수 있는게 아니라 한국식 교육 시스템에선 그냥 다 개소리죠. 명확한 시간제한과 목표를 제시하고 그것을 따라가는 시스템이거든요. 다같이 놀았는데 한명만 성적이 잘나오면 머리때문이 맞겠지만 전체로 보면 성적과의 상관관계는 머리보다 합리적인 노력쪽이 훨씬 높습니다.
20/12/07 16:13
학문적으로 대단한 성과를 내려고 한다거나 이런거면 모르겠는데... 대학입시 같은 공부에서 '어차피 공부는 머리빨'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유전적 차이가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극소수의 예외적인 사례들이 확증편향되는거 같아요. 나머지 절대다수는 또이또이한 머리로 경쟁하는거라 보는데..
20/12/07 16:44
차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그렇게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거 같지는 않아서요.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할거 같은 다른 환경적/후천적 요소들이 많아 보이기도 하구요.
20/12/07 16:14
저는 기본적으로 대부분 다 타고난게 90%이상인거 맞다고생각하고
근데 뭐 다 타고난거니까 포기할거다 이러면 뭐먹고살겠습니까 못나도 먹고살아야되니까 아둥바둥 하기싫은거 힘든거 억지로 해서 먹고사는거지 크크
20/12/07 16:37
저는 노력이냐 재능이냐 따질 때 그게 타고난 거냐 아니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말이죠. 우리가 왜 노력 타령을 하는 거겠습니까? 노력 타령은 결국 우리의 수고를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이원론적인 믿음 때문에 하는 거거든요. 근데 아니잖아요. 어차피 그냥 다 생기는 것일 뿐이잖아요. 다만 그런 생각으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우리 스스로를 속여가며 사는 거죠. 일종의 이중사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노력이냐 재능이냐 따지고 있는 거 보면 덧없습니다. 그렇다고 이원론 믿을 것도 아니면서. 타고난 게 90% 이상이냐 이하냐 다 부질없죠. 어차피 우리는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으니까요. 선천적으로든 후천적으로든 입력될 뿐입니다. 100%
20/12/07 16:16
말도 안되는 소리죠. 저 말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한계까지 공부하고 있을때나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기 싫어도 절제하고 노력하는 일조차 유전자 탓으로 돌리면 개인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사는 의미가 없죠. 이미 태어날 때부터 모든게 정해져있다는 예정론 밖에 안되는데. 자꾸 저런식으로 '너는 운 좋게 태어났을 뿐이고 누가 누구보다 더 잘한 건 없어. 그러니 결과는 다같이 공정하게 나누는게 맞아' 식의 사고방식이 늘어나니 걱정이네요.
20/12/07 16:48
진짜 솔직히, 그게 맞죠. 모든 건 운빨이거나 팔자겠죠. 이원론을 믿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그냥 다들 생긴대로 생겨가는 거죠. 다만 인간을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가 없어서 그저 우리 스스로를 속이는 것뿐이고...
20/12/07 16:25
재능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닌데 논점이 정말 아쉽네요.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건 차별인것 같은데 크크...못생겼다고 차별하는게 문제라면 공부못한다고 차별하는것도 문제인거죠 저분이 말하고자하는 중요한바는 이거라고 봅니다
20/12/07 16:31
책읽기 좋아하고 객관식 문제나 잘 푸는 흔한 아싸 성격이지만 그 때문에 인생에서 날로 먹은 부분도 없진 않죠.
원시수렵사회에선 굶어 죽었을 테고, 중세 비문명시대에도 마땅찮게 살았겠지만 현대는 인류사 통틀어 그런 아싸가 가장 살기 유리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20/12/07 16:34
근데 공부 못한다고 차별하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그냥 잘생긴 사람 좋게보고 그런 사람들이 연예인 하듯이 그냥 공부잘하는 사람 좋게보고 그런 사람들이 좋은직장 갖는거라고 생각해서요 내가 서울대 들어가고싶은데 수능이 200점이라 못들어가면 이게 차별인건지
20/12/07 16:41
잘생긴거 대접해주고, 운동잘하는거 대접해주는 것처럼, 공부잘하는거 대접해주는 것이죠.
현재 사회의 니즈가 그런 것인데 어쩌겠습니까..
20/12/07 16:52
이 화두가 최근 더 자주나오는 느낌에는 환경의 변화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식에 대한 접근은 쉬워지고 있고 그러다보니 평균은 올라가고, 자동화로 하위권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내가 재능이 좋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번쯤 안해볼 수가 없는 듯.
20/12/07 17:07
계급 혹은 계층적인 데서 오는 환경적인 부분도 무시하지 못할 요소고, 유전적인 부분도 있고...당장 수십 년 전에 대학 진학률이 20%도 안되었는데, 대학에 가지 않은(못한) 80% 중 분명 공부하면 잘할 사람들도 있었을 거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레 학벌이 계급장처럼 주어지고 더 나은 일자리를 이들이 차지하며 계층 간 불평등은 더 커질 것이고요.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논의될 만한 주제라 생각합니다. 물론 단순히 공부가 유전적이냐 아니냐 뭐 여기서만 그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20/12/07 17:11
투입하면 나오죠
다만 다른 좋은 선택지가 있으면 수지타산이 안맞죠. 김연아: 공부해고 고대는 가죠. 근데 지금만큼 스타는 안되죠 이재용: 공부만 하면 서울대-교수는 되겠죠. 근데 삼성 회장은 안되죠. 본인이 가진 자원을 공부에 몰빵하면 잘하죠 근데 다른 기회비용보다 안나온다? 그럼 상대적으로 못하는거죠.
20/12/08 01:18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당한 재능을 타고 나지 본문처럼 서울대 의대 갈정도의 재능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죠. 전에 다른 짤에서 봤듯이 수능 시험 정도는 노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