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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 14:39
암보다도 치매가 훨씬 두렵습니다. 사례들 읽어도 더 안타깝게 느껴지고요...
그나마 암은 조금씩 정복되고 있지만 치매는 연구도 좀 지지부진하다고 들었는데, 참 무섭습니다.
20/12/04 14:42
하 ...... 진짜...... 차라리 죽고 싶은 병이네요 저한텐. 걸리느니 차라리 죽고 싶습니다 제가 저로 남아있을때.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답답하네요. 의학의 발전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2/04 14:45
피고가 "미안하데이"하고 사과하자,
모친은 "이리 오나" 하고 불러,카타기리 피고가 모친과이마를 맞대자 모친은 "야스하루는 내 새끼지. 내가 해주꾸마"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카타기리 용의자는 살해를 결심. 모친의 목을 졸라 죽이고, 자신도 식칼로 목을 베어 자살을 꾀했다. 첫 진술을 하는 동안, 카타기리 피고는 등을 곧게 펴고 위를 보고 있었다. 어깨를 떨며, 안경을 벗고 오른팔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재판중에는 검찰관이 카타기리 피고가 헌신적인 간호 끝에 실직등을 거쳐 막다른 곳에 몰려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살해시의 두 사람의 대화나 ["어머니의 목숨을 빼앗았지만, 다시 한번 어머니의 아이로 태어나고 싶다"] 라는 진술도 소개. 진술 도중에 검찰관이 눈물에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는 전례없는 분위기 속에서 재판이 진행되었다. 눈이 붉어진 토오 재판관이 말을 잇지 못하고, 형무관도 눈물을 참으려 눈을 깜빡이는 등, 법정은 정적에 휩싸였다. "가슴아프고 슬픈 사건입니다. 이후 당신 자신은 살아가면서 절대로 자신을 헤치지지 않기를,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고, 어머니를 위해서도 행복하게 살아주십시오" 재판관이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하자 "감사합니다" 라며 고개를 숙인 피고 법정에는, 방청객과 검찰관과 피고의 훌쩍이는 울음 소리가 울려퍼지며 슬픔에 휩싸였다. 당시 판사는 카타기리 야스하루에 대한 판결문에 이례적으로 "이 사건으로 심판받아야 할 것은 피고만이 아니라 간호보험이나 생활보험등 행정제도 자체가 되어야 할 것" 이라고 적어놓았다 이후, 일본 정부에서는 치매 가족 간병인 지원정책으로 24시간 전문 간병인 서비스와 소규모 간병시설 그룹홈 확대, 연 최대 93일 간병휴직 인정, 시간외근로 및 야근 면제 청구권 실시 등의 제도를 도입했음. 아베도 취임 후 '2020년까지 50만명 규모의 사회시설을 증진하겠다" 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20/12/04 14:47
재판부도 사정을 고려해서 집행유예 3년 선고했네요.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10년 넘게 간병하던 형을 우발적으로 죽인 동생이 법정에 서는 사건이 나왔는데 안타깝습니다 정말...
20/12/04 15:10
저도 그렇습니다...
치매 걸리면...저 자신이 제가 아니게 되는 거 + 제가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불행을 안겨주는데, 더 살아서 뭐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20/12/04 14:48
20/12/04 14:51
만화를 보면서 영화 '나 다니엘 크레이그'가 생각나네요.
복지 시스템은 개인 한명 한명에게 너무 냉정한 것 같아요 치매란 거 정말 끔찍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람처럼 못살고, 모든 주변에 인내를 요구하는... 치매 해결이 어려운게 질병이 아니라 퇴화라서 관리를 통해 늦출수는 있지만 정복은 어렵다고 하더군요.. 미래엔 AI나 인공뇌로 뇌 손상을 막아주는 시대가 될진 모르겠네요.
20/12/04 15:01
치매의 무서운점은 치매걸리신분도 걸리신분이지만 주변이 진짜 초토화 됩니다...
저희 할머니가 10년가까이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셧기때문에 너무너무 잘알죠. 아버님이 너무 힘들어 하셧지요..
20/12/04 15:06
저도 조모님이 치매가 오셔서 4년 정도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진짜 가족들 속이 썩어 문들어집니다... 본문 그림을 보니 눈물이 계속 나네요
20/12/04 15:08
현대의학의 발달이 온 인류에게 끼치는 부작용 중의 하나가 치매라고 생각해요...
인류의 DNA는 아직...이렇게 오래 살 준비가 되지 않아서 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마지막 존엄을 지켜주는데 엄청난 자원이 필요할텐데, 이를 개인에게만 부담시키면... 필연적으로 여기저기서...슬픈 일들이 일어날 거고 현대 과학의 선물인...인터넷을 통해...널리 전해지겠죠...ㅠ.ㅠ
20/12/04 15:58
제가 치매가족인데... 게다가 외동이라 정말 너무 힘든데, 막상 안락사를 택하시면 제가 동의할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그렇게 보내면 또 마음에 너무 큰 짐이 남을것 같아요...
20/12/04 18:17
근데 일본도 요양 병원 같은거 많지 않나요?
저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다른 선택지도 있었을텐데.. 간병때문에 일을 못해서 경제적 어려움이 올 정도면 아무리 거부감이 있어도 요양 병원에 넣어야 맞는 선택일텐데.. 일본 노인 복지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뭐라고 못하겠네요. 설마 우리나라보다 후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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