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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 17:07
전자기학 완강후 어떤 사람에게 전자기학 배운 사람들 모두가 전기장의 근원은 전하인데 자기장의 근원은 다들 없다거나 모른다고 한다. 전자기학 배우는 사람들 다 개멍청하다라고 한소리 들은거 생각나네요...
20/12/01 17:25
그게 특수 상대성 이론을 적용해서 보면 관측자의 상태를 변경시키면서 관측하면 전기장=자기장으로 볼 수 있는데 그게 근원이 같다는 이야기는 아니라서..
20/12/01 17:27
흠 그 장을 형성하는 힘이 전자기력이고 그 매개는 광자일텐데...? 뭔가 그런식으로는 이해하면 안되나보네요...
하긴 중력파가 중력자의 존재나 그런걸 전제로 깔지는 않으니...비슷한가...
20/12/01 17:35
전자기학 배울때 광자라는 이야기는 전혀 못들은 것 같긴 한데...으윽...더 생각하려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대학때 최악으로 이해가 안되던 학문이라서..으윽..
20/12/01 17:16
이과애들이 흔히 하는 실수죠. 사실과 별개로 그걸 전달하는건 다른건데 말이죠.. 그걸 그냥 모른다고 할게 아니라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거나 연구 중이다라고 해야지. 그냥 '동네학원 강사'로써 스킬이 부족했던거고, 원장이 그걸 가르쳐줬어야 했는데 원장이 제일 잘못한듯.
20/12/01 17:18
그래서 이과나 공과 대학에서도 교양으로 글쓰기와 수사학을 무조건 가르쳐야 하는 것 같아요. 같은 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른법이고 이 집 진상이 저 집 충성 고객이 되는게 그 차이인데 말이죠.
20/12/01 19:23
이과애들이요? 너무 나가신듯...
그리고 저분은 흔한 '동네학원 강사'가 아니라 공중파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물리 1타 강사입니다만
20/12/01 17:19
신의 섭리라고까지 이야기했는데 못알아들어먹으면 걍 듣는 사람 잘못.
과학 가르치는 사람이 신의 섭리 얘기하는 걸 변명 취급할거면 지가 더 공부를 해서 오든가... 아니면 종교를 가져서 조물주께 직접 한번 여쭤보든가... 아오 답답해
20/12/01 17:22
듣는 사람 잘못이 9긴 한데, 화자의 잘못도 1은 있어뵙니다. 유독 진상을 더 불러모으는 사람이 있어요. 말하는 스타일이. 이과형 인간이 특히 그렇고, 제가 그렇거든요.
말하는 스타일을 좀 바꿔보니까 같은 이과형 인간끼리는 말 왜그렇게 답답하게 하냐는 원성을 들었지만 걔네는 어차피 서로 말 통하는 사람들이니 괜찮고, 그 외 사람들과의 분란이 굉장히 줄었습니다.
20/12/01 17:29
맞아요 화자에게도 원인은 있는듯합니다. 상대의 '물러서기 싫은 지점'에 대한 감성을 이성으로 접근하려 하니까..
근데 그걸 잘못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고.. 상태가 X같은 인간일 때에 대한 현명한 대처가 부족하다 정도? 저도 공대와 무관한 집단에 섞이다보니, 명확하진 않지만 두루뭉술하면서 대충 연결성있게 뭔 소린가 대강 이해한다고 대답해도 민망하지 않을 지점까지 이야기를 끌어내는 방식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공대가 아닌 사람들이 제 말을 대충 납득해주더군요.
20/12/01 17:24
듣는 사람들이 바보이긴 했는데
설명하는 스킬도 부족했다...라고 봅니다. 나는 모른다. 신의섭리이니뭐니 할게 아니라 [그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걸 증명하면 노벨상을 받을거다. 역사에 이름이 남을거다. 같은 말로 풀어줬어야죠 물론 진짜 나쁜건 듣는 사람
20/12/01 17:24
저는 이거 볼때 음 설명이 너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 했었는데요
아직 과학적으로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현상이고 과학계에서 열심히 그 원인을 규명하려고 노력중이다 규명되면 알려주겠다 정도가 깔끔한거 같은데 [난 모른다. 뉴턴도 모른다고 했다.] 이래버리면...
20/12/01 18:49
그냥 잘 돌려가면서 설명을 잘했으면 됐는데... 너무 상대를 동격으로 봐준것같기도 하구요 크크 대강 초중딩같은데
본인도 굽히기 싫은면이 무의식적으로 있지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적당히 하는것을 해주기 싫어서...?
20/12/01 17:24
아니 그걸 왜 모른다고해.
아직도 답을 못찾아냈다고 말하면 되는데 말이죠. 부모는 과학을 몰랐지만 저 강사는 아이들 가르치는 법을 모르네..... 그러면서 자기 분야 모른다고 타인을 비난하면 안되지 크크...
20/12/01 17:26
I don't know와 It is not known은 다른 이야긴데, 초등학생 수준을 가르칠 때 It is not known을 말할 일이 거의 없긴 해요. 그러니까 I don't know로 오해할 수 있었던 거고.. 제가 그 나이 때에도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만큼 의표를 찌르는 좋은 질문이었던 거기도 한 거죠.
중력은 아니지만 '자석'이 밀어내는 힘, 즉 자력은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파인만의 대답이 생각나네요. https://youtu.be/3smc7jbUPiE 이 영상이네요. 재미있었습니다.
20/12/01 17:33
어차피 근본적인 왜를 과학은 전혀 설명할 수 없기때문에... 종교의 영역이죠
전하가 왜 전하는 갖는가? 를 설명할 수 없죠 크크 우주가 왜 생겨났는지랑 비슷한
20/12/01 17:32
'신의 섭리'라는 단어보다는 'A를 왜 에이라고 읽는지'랑 같은 개념이다 라고 친절하게 설명하면 사실 되긴되는데... 크크
이미 저기 불려간 시점에서 삔또가 상한거죠. 인정
20/12/01 17:33
중력을 설명하기 위해 중력자라는 입자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은 하지만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님의 아들이 그걸 밝혀내실 수 있도록 제가 더 공부시키겠습니다. -> 이러면 학부모들이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20/12/01 17:43
그래서 제가 중력 렌즈 효과 이해를 못하고 강착원반이 왜 저런식으로 뒷면까지 꺽여서 보이냐 무식하네 하고 한마디 했다가 무식쟁이로 전락을 했습죠..헤헤
20/12/01 18:19
[나도 모른다]라는 화법이 먹히려면 그 "나"라는 사람이 설마 모르는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권위가 있어야 되는데 저 사람 저 때는 권위가 부족했던거죠.
20/12/01 18:23
진지 먹자면 중력도 다른 기본힘들처럼 하나의 대칭성, 곧 공간대칭성(diffeomorphism)에서 발생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20/12/01 19:11
아니 20세기 사람이 몰랐다고 지금도 모른다고만 하면 우리 애가 뭘 배우겠어요?
그런거 배우라고 비싼 돈 내며 학원 보내는 건데, 모르면 배워서 알려주셔야죠.
20/12/01 19:47
본인이 원하는 부분만 쏙빼서 댓글 읽는 사람들처럼 애도 그냥 강사가 모른다만 애기하고 학부모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 순간 사실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강사에게 한소리 하는게 더 중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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