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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7 23:47
얘들은 일단 생명체가 아니니까 세포처럼 생길 이유는 없죠. 말씀대로 로봇에 가까운 놈들인지라. 다만 저 생김새가 참 범상치 않긴 합니다.
20/11/18 01:19
저걸 처음 봤을 때는 신을 믿을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 보니 신이란게 있다면 저런거 만들 능력 가지고 굳이 저딴걸 만들었을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0/11/18 05:36
람다 패이지 (Lambda phage) 라고 부르는 것인데, 제 기억에 50년대에 발견되어서 대략 60년대에 연구가 끝난 것이죠. 동물계에 바이러스가 있듯, 원핵생물계의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대장균을 배양하면 대장균이 분열하면서 투명하던 배지가 뿌옇게 변하는데, 특정 농도의 대장균 배양에 이것을 접종하면, 신기하게도 배양액이 맑아집니다. 왜냐면, 얘내들이 대장균에 들어가서 대장균을 터뜨리며 자손을 만들기 때문이죠 (Lytic Cycle). 그리고 플라스크 바닥엔 세포들의 부스러기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렇구만" 님이 말하셨듯, 박테리아를 터뜨려버리는 특성이 있어서 한때 "Antibiotic" 의 대체제로 관심을 받았었죠. 그게 90년대 말/2000년 초인데, 아직 이걸로 대박났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 람다 패이지는 여러모로 쓰이는데, 팩키징을 이용하여 유전자 재조합을 하기도 하고, 얘네 DNA를 특정 제한효소로 잘라서 DNA Gel Marker로 쓰기도 합니다. 이후 T7, T3, M13, 등등의 패이지가 발견되었고, 이중에 T7에서 발견된 DNA Sequence 중에 대장균의 RNA Polymerase와 강력하게 결합하는 부분을 T7 Promoter 라고 하며, 이 T7 Promoter와 M13의 지놈으로 만든 cloning vector는 80-90년대 이후 유전공학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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