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1/13 16:55
그렇다고 계속 가만히 방안에 있긴 좀 그렇지 않을까요? 확인안하고 경찰부터 부르기에도 뭐할거같은데
거실을 못나가는것도 미묘하고... 아파트면 그냥 층수 잘못본사람이 눌렀다가 다시 올라갔을수도 있는거고 해서
20/11/13 17:01
집안에 사람이 있는걸 확인하면 들어오지 않겠지만,
집안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면 문따고 들어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집안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들어왔는데 사람이 있으면 강력범죄가 생길 수 있어서 더 위험하다는 것이구요.
20/11/13 17:06
쾅쾅쾅한다고 무조건 나쁜 사람인 것도 아니고 일단 확인을 해야겠죵.
제가 저 상황이었고 정말 미심쩍다면 112 통화버튼만 누르면 되는 상태로 휴대폰 들고 응대해보겠습니다.
20/11/13 17:11
"침착하고, 주변을 잘 둘러봐.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 두개와 그 방향을 이야기해줘."
"아빠, 지금 그게 중요해? 나 너무 무섭고 힘들다고..ㅠ"
20/11/13 17:18
공감능력이라는 말이 저는 굉장히 공허하다고 생각해요.
자기 상황과 이익, 감정에 무관하게 남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은 그냥 '인성'이 좋은 거더라고요. 보통의 사람이 유달리 공감을 잘하는 것 같다면, 그건 그렇게 하는게 자기 감정에 더 이로우니까 하는 공감일뿐... 물론 남자와 여자의 공감 [방식]에는 차이가 있긴합니다. 남자는 대상을 나와 완전 분리된 주체로서 '이해'하려고 하고, 여자는 대상을 자신과 '동일시' 해서 공감을 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여자들이 더 강하게 대상과 공감을 하는것 같아보이지만, 공감의 대상이나 상황을 자기 뜻대로 가려가며 공감한다는건 남자들과 아무것도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20/11/13 17:12
어휴 절레 절레 입니다.
저렇게 카톡 끄적 거리고 있을 시간에 도움 요청하는게 더 빠르겠습니다. 그저 입 또는 손가락만 나불 나불 ~~~
20/11/13 17:12
예전에 그 서울버스사건(애 혼자 내려버렸다고 주장했던거였나 결국 기사아저씨가 무고했던) 이후로 전 공감능력이 아니라 '그 빌어먹을 공감능력' 이라고 부르고 있긴 합니다.
20/11/13 17:15
예전엔 저런걸 전화 통화로 했죠.
그럼 남자는 잘못여부를 떠나 일방적으로 후드려 맞고, 본인 기억까지 왜곡될 정도. 그런데 이렇게 카톡으로 하면, 시간이 지나 남자 쪽에서 차분히 복기가 되니까. 아마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차갑게 식을 겁니다. 감정으로 장난치고 싶으면 글이 아닌 말로 해라.
20/11/13 17:19
왜 외국영화보면요...
위급한 상황에 주인공은 개답답한데 여자나 어린아이가 멘붕에 빠져 어쩔줄 모르는 상황의 연출이 자주 있잔아요 저도 성향상은 안 맞아서 보면서도 짜증은 납니다만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그 위급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안정시키는걸 먼저해요 (저는 답답해 죽을뻔...) 날봐...괜찬아...할수있어..등등...먼저 상대방을 안정시키고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준비? 를 마친다음 해야 할 행동을 지시하죠 본문의 여자가 원하는건 그런 부분이라 생각이 드네요 위로를 통해 심신을 안정시켜줬음 하는 마음? 저도 남자라 잘은 모르겠지만 그리 짐작이 되서요
20/11/13 17:29
네 말씀하신 부분이 맞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화에서 주인공은 시민들을 위해서 처절하게 희생하는 역할인데다 정신력이 우월한 인물이기 때문에... 남친은 영화 주인공이길 바라면서 본인은 멘붕한 시민1 처럼 행동하고 있으면... 뭐 거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는데 왜 영화주인공처럼 못하냐고 갈굼을 하는건 정말 역지사지가 1도 안되는 인성이라고밖엔...
20/11/13 18:20
크크크 여기 남초라는 게 확 느껴지긴 하네요...
남자가 크게 잘못했단 건 아닌데 솔직히 저게 그렇게까지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는 건 여자도 알고 있었을 거고 그냥 원하는 게 있었던 겁니다. 똑같은 얘기를 해도 전화로 달래주면서 하는 거랑 카톡으로 하는 거랑 다르고 좀 더 호들갑 떨면서 반응해주는 거랑 '인터폰' '봐' 적어 보내는 건 다르죠. 친구가 나 시험 망했어.. 하고 우울해하면 괜찮다고 다독여주거나 같이 술 한잔 해주면 되는 거지 '시험을 망한 건 공부를 안 해서가 아니었을까? 다음엔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시험을 보면 괜찮겠지?' 하고 분석해 줄 필요는 없어요.
20/11/13 18:25
시험 망했어 였다면 공감 능력 발휘 되는 남자들 많을 겁니다. 많이 망해봤거든요. 저건 시험 망했어로 비교가 될 수 없는 위험 상황이죠.
20/11/13 18:27
원룸도 아니고 아파트인데 정말 그렇게 위험한 상황이긴 한가요?
무서울 수는 있는데 찐으로 신변에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했으면 여자도 카톡이 아니라 112를 눌렀을 것 같아서..
20/11/13 18:30
그럼 저 여자는 별로 무섭지도 않은데 남자를 떠보려고 했단 소리고 그렇다면 욕 먹어도 싸죠. 남자는 여자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걱정하고 있는건데 거기다 대고 공감을 해라? 왜 여친 말을 믿은 남친이 바보가 되죠? 남초 여초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여자가 잘못한 거 같습니다.
20/11/13 18:32
떠보는 게 아니라 그냥 달래줬으면 했던 거라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나 시험 망했어.. 하고 징징대는 게 공부 더 많이 하면 잘 볼 수 있다는 걸 몰라서, 아니면 그냥 친구와 우정을 떠보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거 잘 아시잖아요. 물론 달래주기 싫으면 안 달래줘도 되고 그게 잘못도 아닌데, 마찬가지로 여자가 서운함 느끼는 것도 잘못이 아니고 그냥 서로 안 맞았던 거죠. 뭐 여자가 고의로 떠본 거다, 남자 조상신이 도와준 거다, 이런 반응은 급발진 같아서요.
20/11/13 18:35
여친한테서 나 지금 위험해! 라고 톡이 왔는데 얘가 진짜 위험하면 경찰을 불렀을테니 그럼 진짜 위험한거 아니니까 공감이나 해줘야겠다! 라고 남친이 생각을 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뭐...
정말 위험한 상황이다 : 그럼 여자 반응이 어처구니가 없는 거고, 별로 안 위험한데 떠봤고 반응이 저렇다 : 그럼 남자는 조상신이 구해주신 게 맞는거 같습니다.
20/11/13 18:37
상황 보고 판단하는 거지 여친이 나 위험해! 하면 진짜 다 위험한 건가요...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정말로 심각하게 위급한 상황이면 남자도 저렇게 카톡 치고있을 시간에 경찰에 신고부터 했어야죠.
20/11/13 18:41
피우피우 님// 아뇨? 상황 봐야한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왜 그 문장만으로 판단하세요? 무슨 상황에서 술 마시는지 알고?
20/11/13 18:46
KOS-MOS 님//
님 논리를 돌려드린 것 뿐이라 제 생각이랑은 아무 상관 없는 얘기인데요. 계속 얘기가 맴돌 것 같아서 한 번 정리하면 여자친구가 무슨 미취학 아동도 아니고 성인일텐데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당연히 있겠죠. 그 와중에 카톡이 저렇게 왔으면 즉각적인 해결보다는 그냥 달래주길 원하겠구나 생각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뭐 여자친구가 그 정도 판단능력도 없다고 생각하신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물론 위험의 정도와 관계없이 달래주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고 그게 잘못도 아닌데, 마찬가지로 달래주길 원하는 여자친구도 딱히 잘못한 건 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같은 상황에서 서로 원하는 게 다르고 내가 원하는 것에 상대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보이면 서운해할 수도 있죠. 남자도 잘못 없고 여자도 잘못 없고, 남자도 정상인이고 여자도 정상인입니다.
20/11/13 18:54
피우피우 님// 전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여자가 인터폰 싫다고 한순간에 원한건 적당한 달램인데 남자든 여자든 서로 자기 할말만 하는건데 여자만 별 이상한 욕 다먹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제생각엔 저짤은 인터넷에 떠도는 짤만 가지고 만든 여혐주작짤로 의심가네요.
20/11/13 18:58
The)UnderTaker 님// 그러니까요... 남자도 여자도 둘 다 이상한 거 하나 없고 둘 다 지극히 정상인인데 그냥 성향이 안 맞았을 뿐인걸 여자를 무슨 인성파탄자 취급하는 게 영 불편했습니다.
제가 던진 비유 다시 주워담자면, 시험 망했어... 했는데 '공부 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는 친구도 전 나쁘거나 이상한 친구라고 생각 안 합니다. 오히려 이런 친구가 도움이 될 때도 많죠. 그치만 그 친구에게 서운해한다고 해서 인성파탄자가 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20/11/13 19:43
전 나름 프로공감러라 생각하는데 저런상황이라면 여자 마음읽어주기 힘들것같아요. 안전관련해서는 일단 위험상황에서 벗어난뒤 " 많이 놀랐지? " 할것같아요. 위험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피우피우님 생각도 맞다고 봅니다.
20/11/13 23:04
저도 친한 친구 사이엔 '이미 조진 인생인데 시험 좀 망하면 어때 새X야' 했던 거 같은데 이것도 나름의 방식으로 다독여주는 거 아닐까요 크크
20/11/13 19:49
이런거보면 막 반응 테스트한답시고 막 헤어지자고하면 어떤반응 보이냐는 여초 글이 떠올라서 역겹네요. 혹시라도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
20/11/13 19:49
여자한테 공감해줘야지, 이라는 말에 반감이 드는게
남자는 나름 자기 식으로 공감해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걸로 저는 생각해요. 아, 이 친구가 지금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구나, 저 상황이 내 상황이라면 이러이러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만약에 공감을 안 했다면 아예 듣지를 않겠죠. 니 알아서 해 하고요. 그냥 철저히 내가 전달하는 감정을 받아들이기만 해달라, 넌 조용히 있으면서 일방통행으로 내가 하는 말 들어달라 뭐 이런 걸로 저는 생각이 되네요. 뭔 공감이 여자의 전유물도 아니고-_-; 이러니까 제가 여친이 없겠죠? 와하하하하하
20/11/13 20:01
글쎄요... 여자들 중에도 정말 똑똑하고 순발력있게 일 처리하는 분들 많은데요. 여자는 문제해결도 못하고 공감만 바란다는 식의 반응이 많네요.
20/11/13 22:55
주작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공감해준다고 저 상황이 해결됩니까.
일단 저 상황부터 뭐가됐든 해결이 되고나서 여친을 달래줘야죠. 나중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공감해달란다고 공감해주고 있습니까. 일단 안전부터 확보해놓고 공감을 해줘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