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1/10 21:30
논공행상은 사실이라고 보기엔 굉장히 애매합니다. 그 출처가 연려실기술 때문인데 정작 실록에선 이괄이 북방에 간 뒤에 논공행상이 발표되거든요. 다시말해 논공행상 때문에 불만이 쌓였는데 거기에 북방으로 쫓겨났다는 기록상 말이 안 됩니다.
애당초 실록에는 이괄이 논공행상에 불만을 가졌다는 기록 자체가 없으며, 이괄이 멸시받을 만큼 무시당했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이괄은 반정에 처음부터 계획했던 인물이 아닌 이후 합류한 인물이기도 했고 2등공신이긴 하나 2등공신중 첫번째 대우를 받았거든요. 그리고 실록 기록을 보면 인조는 정말 이괄을 엄청나게 신뢰했습니다. 오히려 대신들이 모함성 발언을 하거나 이괄이 사고치는 행위를 해도 다 무마시켜준 게 인조였어요. 선조와 이순신 사이의 기억과 논공행상에 대한 이야기 때문에 대중들이 가지는 가장 대표적인 오해죠.
20/11/11 13:35
이괄의 난은 논공행상의 문제라기보단 오히려 인조가 너무 사람볼 줄 모르고 이괄을 키워준 탓이라고 보는데요. 뭐 근데 숙청도 리더의 할 일이기는 합니다...
20/11/10 21:44
유선이 등애에게 항복할 때 딱 저렇게 했습니다. 등애가 항복을 받은 후 관을 태웠고요. 이외의 항복 의식으로는 웃옷 일부를 벗어 상체를 노출하는 육단이 있습니다. 춘추시대 정양공이 초장왕에게 항복할 때에는 양을 끌고 육단을 했고, 후한 초 광무제에게 대립황제 유분자가 항복할 때에도 육단을 했습니다. 저는 정확히 모르지만 항복할 때에는 본문의 의식 외에 육단도 같이 하며 정양공이 육단할 때에도 실제로는 본문의 의식을 같이 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음란마귀를 부르는 사족인데, 소설 삼국지에서 맹획이 항복할 때에도 형제와 처자와 종족을 거느리고 와 함께 육단을 했다고 합니다. 그 말인즉슨 축융부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