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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 17:46
원 동영상에는 남녀별로 연령대가 변하면서 만족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구분해 놨습니다.
여자들은 나이가 먹어도 만족도가 유지되는데 남자들은 떨어지더라구요.
20/11/10 17:19
젋은 1인 가구는 소득만 안정되면 당연히 부양가족이 생기는 기혼자들보다 만족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만족도 그래프가 4,5,60대가 넘어가고 외로워질때쯤 역전되는게 문제겠죠.
20/11/10 17:27
아... 제가 글을 제대로 못 썼네요. 그럴꺼 같다는 내용을 쓴다는게...
자녀들 다 키워놓아서 기댈 곳도 있고 배우자가 있다는 거에서 오는 안정감 등등 이런걸 고려해보면 역전될 것 같아서요.
20/11/10 17:23
70-80대는 결혼했는데도 혼자 사는 분 많으니 큰 의미는 없고...(배우자 사망)
첫 그래프는 혼자 사는 비율이지 만족도 비율이 아닙니다..
20/11/10 17:20
사실 혼자살면 침실 주방/식당 화장실 베란다 정도만 있는 집이면 충분하죠. 거기에 추가로 거실정도? 딱 10평대 투룸 정도면 혼자살기 차고 넘칩니다.
20/11/10 17:23
주거안정이 되면 1인가구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건데, 그럼 오히려 주거안정이 될 수록 결혼할 필요가 없는 거 아닙니까?
근데 좀 궁금한게.. 결국 혼자 살더라도 노후대비를 안 해도 되는 건 아니잖아요? 1인가구든 맞벌이 외동 키우는 3인가구든 사고 싶은 거 다 사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후대비 계산이 잘 안 설텐데 결국 자기 소비욕을 어느 정도 억누르는 건 1인가구라고 다를 바 없을텐데 좀 신기하긴 합니다.
20/11/10 17:27
저로 예를 들면 제가 원하는 만큼 다 써도 제가 쓴 것 이상의 돈이 남습니다. 이걸 매번 저금하면 노후는 문제없죠.(인플레이션 대비로 저금이 아니라 etf사고 있지만)
20/11/10 17:30
흠.. 그 정도 소득이 있으신거면, 사실 맞벌이 부부로 살아도 딱히 다를 건 없을 것 같거든요.
맞벌이 딩크면 오히려 고정비 감소 측면에서 이득이고.. 저의 경우는 애 하나 키우는 맞벌이인데 지금도 딱히 부족한 것 없이 쓰고 있고, 그렇다고 혼자 살았다고 해서 지금보다 더 팍팍 쓰면서 살았을 거란 생각이 별로 안 들어서...
20/11/11 08:00
저는 개인적으로 애낳으면 교육비는 많이쓸거고 (학군지에서살아야하니) 주거비도 더 나가서 삶이 힘들어지긴 할것같습니다.
지금 뷰좋은 비학군지사는데 너무 좋아요..
20/11/10 17:26
기혼자가 육아에 시달리는 30-40대 시절에는 독신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요즘 놀거리도 무궁무진하고, 연애시장에서 체력이나 외모경쟁력도 살아있고요. 문제는 기혼자가 육아에서 해방되고, 독신은 연애시장에서 경쟁력을 잃는 50대 이후를 비교해보면 어떻게 되느냐인데, 이건 아직 미답의 영역 같습니다. 기혼자의 만족도는 대강 가늠이 되는데, 독신이 유의미한 그룹으로 존재하는 세대가 50대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 같아서 독신의 만족도는 가늠이 안되네요. 아마 결국에는 외로워질거라느니 하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뭔가 해결책을 찾아낼 것 같긴 한데, 그게 뭔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20/11/10 17:37
동감입니다.
가족들과 지지고 볶고 추억이 있는, 혼자된 노년과 처음부터 혼자인 노년이, 결국 노년에 혼자이니 똑같다? 추억이라는게 있고 없고의 차이를 너무 간과하는 느낌이죠. 물론 모든 추억이 행복한 것만 있을리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혼자이니 똑같다. 라는건 공감이 안됩니다. 미지의 영역이 맞죠. 아직도 한국사회는 기혼과 동등한 숫자로 미혼인 사람들의 세대가 노년을 맞아본 경험이 없으니까요.
20/11/10 17:28
지금 싱글라이프 즐기는 사람들이 노인될 미래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60대 이상 독신들 보면 정말 별로에요.... 부모는 거진 다 돌아가셨고 자식/배우자는 없고 형제자매는 다 가정꾸려서 본인한테 써줄 신경이 없죠. 같이 어울려줄 친구도 있을리가 별로 없고 결국 비슷한사람들끼리 모이게 됩니다. 그나마 돈이나 좀 있으면 다행인데 돈도 없으면 정말 고독사 걱정해야죠. 자식들 키우기 힘들고 키워놔도 소용없다 그러는데 그래도 늙어서 한달에 한두번씩이라도 살아있는지 전화라도 해주는 자식 있고 없고 차이가 엄청 큽니다. 그리고 죽으면 끝이라지만 죽은 후에 자기이름 석자 기억해줄 사람 있고 없고 차이도 심리적으로 꽤나 크고요.
20/11/10 17:33
한국사회에서 노인은 재산과 상관없이 어디서든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입니다(물론 이건희급이라면 다르겠지만 논외).
그래서 가족이 없는 노인이 다수가 되었을 때 미래사회 모습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국가가 챙겨야 한다고 하기엔, 젊은 사람들이 자기가 낸 세금으로 자식을 낳지 않은 대규모 노인세대를 부양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20/11/10 17:54
저는 머지않은 장래에 미혼자-기혼자 갈등이 중요한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세대간 계약으로 이뤄지는 연금이나 복지에 관해서 이해관계가 강하게 대립됩니다. 독일 같은 경우는 무려 20년전에 기혼자와 미혼자가 동일한 연금납부액을 내면 공평하지 않다는 헌재 판결도 있었고요.
20/11/10 17:54
비혼주의자들이 왜 애 있는 집만 혜택 주냐고 할 때마다 열받는 포인트가 바로 그거더라구요.
자기는 나중에 자식 세대 세금 축내지 않을 거라는데 수입 대비 지출 규모를 보면 말과 행동은 다르던데
20/11/10 17:29
마흔된 돌싱남인데요. 혼자 산다면 경제적으론 더 필요없습니다.
비수도권이지만 아파트도 있고,공무원 월급이상으로 월세받는 것도 있구요. 가끔 외로워서.. 가족꾸리고 싶더군요. 지금은 괜찮은데 나이먹으면 외로울 것 같습니다. 형제도 친구도.. 가족을 대체할 순 없죠. 그분들은 저보다 100배 1천배 챙겨야될 가족들이 있는데
20/11/10 17:43
진지하게 이 케이스가 늘어날거라 봅니다. 이나이대쯤 되면 자식낳을 이유도 없으니 결혼에 대한 리스크도 줄고, 양쪽이 집한채씩 들고 있다면 한쪽 처분하거나 월세주거나 하며 노후대비도 되고...
20/11/10 17:57
육아 프로젝트는 결혼생활의 만족도를 낮추기도 하지만 또 한없이 높여주기도 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이걸 배제하고 황혼결혼.. 확 와닿진 않네요. 게다가 30년 살고 결혼해도 성격차이로 싸우고 난린데 50년씩 자기 위주로 살아오면서 굳어진 습관들이 충돌하면 어찌 될지 또 모르고
20/11/12 23:32
이때면 정말 자기 생활 형태, 가치관 등이 딱 굳어져서(이걸 보기 싫은 사람들이 꼰대라 하죠.) 서로 별거 아닌거에도 용납하기 힘들어집니다.
애초에 둥글둥글한 사람도 나이들수록 대하기 어려워지는데 말이죠. 3/4 정도는 도로 제갈길 가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면 정말 돈이 아쉬워서 꾹 참고 사는 형태가 될지도...
20/11/10 17:42
이걸 해결하려면 나이든 미혼 싱글들끼리 뭉쳐서 가깝게 지내는게 필요할듯한데
그것도 인생말년에 '내가 세상에 뭔가 남기고 간다'라는 생각을 주지는 못할것 같긴합니다. 물론 그런게 필요 없는 분들도 많겠지만..
20/11/10 17:44
주거안정이라는 게 한 명이랑 두 명이랑 갭이 너무 크지 않아요 크크. 이 두명이 결혼으로 묶일수록 더요. 이건 이미 2+a가 돼버리니
혼자 x평에도 심심하다고 맨날 친구들 집에 들이고 살면서 만족하는 사람도, 두 명이 되고 주변 시선과 가족친척 시선 더 엮이면 만족하는 평수가 주위 시선에 따라 늘겠죠
20/11/10 17:44
https://www.youtube.com/watch?v=qSmAHy5g-TA
본문 짤의 원 동영상은 SBS 뉴스입니다.
20/11/10 17:47
https://www.kbfg.com/kbresearch/report/reportView.do?reportId=2000126
뉴스가 다룬 자료는 이거내요 관심있으시면 읽어보셔도 될듯
20/11/10 18:15
결혼 안해 주의가 대략 80년대생을 기점으로 시작된듯한데 젤 첫 나이가 이게 갓 40살부터 거진 30대거든요
젊었을땐 후회 안할겁니다. 세상 편하죠 근데 50 훌쩍 넘어 부모 돌아가시고 자식 없고, 요새는 형제자매도 많지 않고 완벽히 세상 혼자인 독거노인이 됐을 때 그 시점의 감정을 아직 아무도 선빵을 안맞은 시점이라 모르죠. 전 비혼이고 지금은 만족하지만 그때 되서 인생 후회를 안할지는 장담 못하겠네요. 죽은 후 수습도 미리 돈 주고 맡겨놔야할텐데
20/11/10 18:44
노인되서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있지만,
30~60까지 정도를 덜 스트레스 받고 조금 더 행복하게 살수 있다면, 다시 태어나도 혼자 살것 같네요.
20/11/10 20:00
몇년 전 읽은 글에서, 일본 노인 범죄율이 높다 했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었지만 그 중 하나가 외로움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였습니다. 할머니들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고 자수하는 일을 반복하며 자신은 감옥에 가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비슷한 사람끼리 묶어 놓으니 외롭지 않다며...
20/11/10 19:13
대학교 1학년 때 호기심으로 연애 맛만 본 뒤로 아예 연애에 대한 환상도 관심도 없고
먼저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거는 일도, 카톡 보내는 일도 절대로 없으며 성격이 이렇다 보니 친구들도 이 성격을 이해하는 두 그룹만 남았고 개인적으로 이 정도 되야 '나 혼자 살래' 마인드가 가능하지, 아니면서 비혼이니 어쩌니 하는 사람들은 100% 후회할 거다 싶네요
20/11/10 20:13
현재 30-40대니까 행복한거고 미래의 50-60대에 현 소득을 유지 할 수 있을지 현 주거조건을 만족할지는 모르는거죠
소득 그래프를 보면 30-40대가 안정적으로 소득을 유지하면서 건강도 양호한 시기니 보수적으로 준비히는 사람도 있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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