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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 15:59
사실 잘 이해가 안되는게, 그렇게 잠재력이 높고 초초초 대박이면 왜 계속 여기저기 팔리고 있을까요? 그것도 1조원 좀 넘는 가격 생각하면 시장 분위기에 비해 너무 싸다 싶기도 하고..
20/11/10 16:03
저 가격에는 숨겨져있는 부채도 있을겁니다. 회사인수 라는 특성상 부채도 같이가져가는걸꺼라서
지금까지 돈은 꽤 많이쓴거로 아는데 매출이 0인 수준일꺼라서요. 그래서 꽤 오랫동안 진행했던 사업이라 부채가 꽤 많을겁니다. 그리고 소프트뱅크가 의외로 적자보는 분야가 많은것도 한몫 해야해서
20/11/10 16:03
현재 기술로는 경제성이 없는 거죠. 너무 비싸고 비용 대비 효과 구림. 제 생각에 한 10년 정도 지나면 그 부분도 해결 되리라 봅니다. 단지 지금은 연구 비용만 잡아먹는 회사인데 그렇게까지 장기적으로 추가되는 비용을 감당할 회사가 많지는 않죠. 구글(알파벳)이나 소뱅은 투자사적인 성격이 있지만 현대차는 그렇지 않죠.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있으니 움직이겠죠
20/11/10 16:11
그건 이해하고 있는데, 그건 소뱅이 살 때도 그랬고 그 전 주인인 구글이 살 때도 그랬고 이미 투자하면서 알 수 있는 사실이란 말이죠. 가라한님께서 말씀하신 로드맵에 따르면 10년정도 있으면 수익성 확실히 나온다, 그러니까 실탄 이만큼으로 버티면 더 비싸게 팔 수 있다 그런 계산이 나왔으니 샀을텐데 막상 그 날이 오기 전에 판다는건, 사고 보니 10년 내에 승부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과장된 부분이 있거나, 기술에 결정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일수도 있지 않나 싶어서 단 리플입니다.
소뱅이야 현금이 좀 급하다지만(최근에 비전펀드가 중국에서 좀 벌긴 해서 그것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구글은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엄청 큰 회사도 아니고 현금흐름 고려하면 그냥 계속 돈 부어도 되고, 또 기업 방향과도 제법 맞는데 굳이 소뱅에 팔았으니까요. 게다가 저 정도의 기술을 가졌는데 고작(?) 1유니콘 정도라는것도 그렇고, 저는 여러모로 의문부호가 듭니다.
20/11/10 16:20
구글은 알파벳 사업 모델 보면 일단 있어 보이면 문어발식으로 이것 저것 해보다가 수익성이 없거나 비전이 없어 보이면 바로 접는 모델이죠. 구글은 휴대폰 사업에서 보듯이 HW 관련으론 삽질도 의외로 잘하는 회사기도 하고. 소뱅은 좀 장기 투자 성향인데 말씀하신대로 지금 자금 사정이 급하고.
의외로 현대차는 로봇 사업과 궁합이 잘 맞을 가능성이 많다 봅니다. 정의선 체제 이후 장기적 미래 먹거리에 고민을 하는지 플라잉 카에도 발을 담그고 있는데... 제가 현대차 CEO라면 4차 산업 혁명과 AI 시대를 맞아 기존 제조업체가 좀 걱정이 될 것 같아요. SW나 AI 베이스가 없는 자동차 제조업체도 특히요. 자동차 역시 전장화로 급격히 나아가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비싼 머리(SW나 전장)은 타업체에 넘겨주고 부가가치 낮은 껍데기 만드는 업체로 전락 할 수도 있죠. 그렇다고 당장 SW 역량 강화도 힘든데 로봇은 뭔가 그 중간에 있죠. HW, SW 다 중요한. 거기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AI 보다는 로봇 제어에 특화된 회사기도 해서 로봇 업체중에서도 현대차와 더 가깝죠. 따라서 미래 대비 + 시너지 측면에서 괜찮은 선택 같습니다. 현대차를 보면 당장 자동차 제조 공장 부터 시작해서 계열사나 방계 친척 회사에 건설, 방위 산업체가 있으니 잠재적 내부 수요만 해도 풍족한 편이죠. 추가로 기술력은 대단하지만 그걸로 돈을 한푼도 못 벌고 추가로 나갈돈만 싸여 있으니 어찌보면 1조면 비싼편일 수도 있죠. 단 앞서 말씀드린대로 개인적으로 현대차와 궁합은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20/11/10 17:03
구글은 방위산업(무기)쪽은 안하는게 정책인것 같고
AI로 살상장비를 만드는것을 하지않는다는 무슨 협정에 가입하고 있어서 팔았죠. 갖고 있는동안 당시의 기술을 확보(?)하고 이미 써먹고 있을수도 있죠.
20/11/10 16:02
아직 시장성이 없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긴 하지만.... 저번에 방방 뛰어노는 로봇을 보니까 주요 기술이 AI가 아니라더군요.
그말인즉슨, 후발주자들이 쉽게 모방하지 못할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 기술이 정말로 시장성이 생길 것인가, 그게 언제가 될것인가와는 별개로..
20/11/10 16:08
언젠가 돈이 엄청 될건 확실합니다. 문제는 그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과 그 언젠가가 대략 얼마 남았느냐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달라지겠죠.
20/11/10 16:18
2038년 디트로이드 비컴휴먼이 현실화 될까요?
현대 엠블렘이 새겨진 비컴휴먼들이 300~500만원대 가격으로 집안일을 하는... 게임할때도 저 가격은 누구라도 집에 비싼 컴퓨터나 에어컨 정도 산다는 생각으로 구매할수 있는 실용적인 전자기기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1/10 16:34
개인적으로 될거라 봅니다. 현재 로봇 제어 기술 자체는 한 6-70% 된거 같고 AI 발전 속도로 보면 10-20년 뒤면 추상적인 음성 명령도 상당히 알아먹지 않을까요? 사실 범용적인 집안일 하는 로봇이 제일 고난도라 보는데, 그전에 제한된 용도의 산업 로봇만 해도 시장성이 엄청날거라 봐서요. 문제는 경제성을 달성할만큼 기술이 충분히 발전해 줘야 할거 같긴 합니다.
20/11/10 16:19
https://1boon.kakao.com/HMG/5d6e5cc2ad4c7622ef91bb2f
현대자동차에서 CEX, VEX 라고 보조용 웨어러블로봇을 만드는데(로봇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근력 보조 장치 수준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이 추가되면 위 기사에 나온것 처럼 전력을 사용한 균형과 근력 보조용 진짜 웨어러블로봇을 만들 수 있을거 같아요.
20/11/10 16:24
구글에서 소뱅으로, 소뱅에서 이제 또 어딘가로 넘길 준비를 하는 모양이네요.
아직까지는 돈먹는 하마라고 보는데... 과연 현차에서 인수해서 어떻게 쓸지, 중간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이 잘 될지를 잘 따져봐야 할 듯 합니다.
20/11/10 17:04
이정도면 대외적으로 홍보만 되고 내실은 없는 기업이라고 봐야죠. 뭐 아예 사기다 이런건 아니고 보스턴 다이나믹스 정도의 기술은 다른데서도 다 구현 가능하단 얘기.
20/11/10 17:25
저기가 맞는지 가물가물한데
구글이 팔 때 뒷루머로는 저기 임직원이라고 해야하나..창립자??들인가가 간섭 받기 엄청 싫어하고 우리는 알아서 할테니 니들은 그냥 개발비나 대..라는 수준이라고....
20/11/10 17:57
구글이 매각한 이유도 이래저래 많긴 하지만 핵심은 언제 어떻게 돈벌어다 주는가죠. 아틀라스2세대(?) 선보인지도 5년이 다되가는데 행동 몇개 추가한 거 빼고는 그렇게 큰 변화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여기서 10년만에 로봇 상용화해서 대박칠 확률이라면 0에 가깝다고 봅니다. 10년안에 대박날거를 소뱅이 팔리도 없고요.
로봇 안만들고 다른데 접목시키는 쪽으로 간다면 로봇팬들한테 무진장 욕먹을걸요. 구글과 소뱅이 망치고 현대가 호흡기 뗏다 정도. 게임도 그렇고 개발기간 너무 길어지면 결과물이 좋은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큰 돈 들여가며 계속 붙잡고 있었는데 그동안 로봇개발에 혁신적인 메타가 등장할지도 모르는거고요.
20/11/21 22:42
그냥 폭탄돌리기가 될 가능성이 높죠. 구글도 버리고 소뱅도 버린걸 현대차는 어떻게 사골 빨아먹는다?
장담하는데 현대차 엔지니어들 수준이 저기서 기술 빼올 수준도 안될겁니다. 그리고 미국 방산쪽 프로젝트에 얽혀있던 기업이라 어떤 군사적인 비밀에 묶여있는 폭탄이 있는지는 인수하기 전에는 알 수 없을거라 봅니다. 논문 발표는 좀 하긴 하는데 기술에 있어서 상당히 폐쇄적인 면이 많은 기업으로 알려져 있고요. 현대차가 아무것도 안나와도 연 몇천억씩 R&D로 저기에 부을 생각 하고 계속 들고갈 능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회사중에 그만한 깡과 자금력이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 정도밖에 없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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