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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 18:34
노력이 유전자라는 말이 요새 많이 보이는데, 이게 근거가 있더라고요.
피쟐에도 올라왔는데, 어떤 의사분이 말씀하시길 본인은 하루에 10시간씩 공부하는게 별로 고되지도 않았고 큰 스트레스도 없었다고... 노력의 난이도도 타고나는 것 같아요. 가만보면 제 주변에 적당히 공부 잘하는 사람들 중에는 진짜 끙끙대며 공부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공부 측면에서 더 높은 위치의 (설카포 혹은 학점 4.4 이상) 사람들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안 느끼더군요. 그냥 해야 되니까 했고, 그러다 보니까 결과가 나왔다고....
20/11/09 18:13
그냥 공부 노하우부터가 다르겠쥬... 아버지 어머니 노하우 + 형 + 동생 다 서울대면 똑같이 2시간 공부시켜도 하는 방법을 누구는 시행착오 겪어가면서 얻을텐데 크크
20/11/09 18:22
제 개인적으로 저런 경우는 하한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고 다니는 친구는 대한민국에 2년제 대학교가 있다는것도 모를 수 있어요. 아무도 얘기하지 않으니까.
20/11/09 18:31
박혜란 선생님 책 보면 대충 와꾸 나옵니다.
유전자 + 가풍 입니다. 아들 3형제인데 아이들이 초중생일 때, 어머니께서 중국으로 몇년간 떠나셔서 할머니와 아버지께서 키우셨습니다. 그 어머니께서는 애들이 갖난쟁이일 때 움직이지 못하는 시어머니를 간병했습니다. 나이먹고 아이들이 잠든 밤에 공부하다 힘들어 운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부부가 서로 신뢰와 도움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70~80년대 이야기 입니다.
20/11/09 18:36
노력과 재능을 재외한 모든 부분 조건이 성립되어 있으니 못가는게 더 이상하죠.
공부해야할 이유를 부모님이 납득을 시켜주셨고 당연히 부모님이 공부하는 노하우 역시 전수해 주셨을거고 좋은 대학 들어가야할 이유를 형이 만들어줬고 거기에 더해서 형이 아우의 자신감마져 끌어올려줬으니....
20/11/09 20:48
중딩때 : 나도 공부 조금만 하면 형처럼 서울대가겠지
고1 : 아직은 내가 공부를 안해서 그래.연고대쯤은 나도 갈수 있어 고2 : 아 그래도 공부좀하면 서성한정도는 가겠지 고3 : 제발 인서울이라도....
20/11/10 00:57
아니 근데말이죠. 학원선생님 입장에서 애들이 저런 말하면 진짜 힘빠져요.
아니 중2 교과서 20페이지, 그 중에서도 밑줄친 부분만 흐름대로 정리해서 외우는게 유전빨이냐아~!!! 단어 20개 주면 10개 외우는 척이라도 하지.... 하... 최상위층에서 쓰여야 할 말이 하위권에서조차 면피용으로 너무 쓰인단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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