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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 11:11
근데 세종대왕이 신기한게 훈민정음 만들때 한자를 벤치마킹하지 않았다는거..물론 쉬운 글자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라 그랬겠지만요. 당시에 얻을수 있는 정보가 한계가 있었을텐데 알파벳은 잘 알고 있었을까요?
혹시 당시에 자모 또는 자모자로 한음절이 표현되는 외국문자가 있었을지. 뭘 벤치마킹한 문자가 있긴 했을텐데..궁금하긴 하네요.
20/11/04 11:20
주변에 있는 문자들은 다 긁어모아서 공부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시 세종이 접할 수 있었던 문자는 위구르, 여진, 거란, 서하, 서번, 일본, 중국의 문자 등이 있었습니다. 볼 수 있는 건 다 봤을 거예요. 알파벳이 라틴 문자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아마 못 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모르죠, 중국 간 신하가 보고 왔을지도.
그리고 한자를 따랐습니다. 한글의 가장 중요한 원칙인 모아쓰기는 한자 글쓰기 방식에서 가져온 것 같습니다. 굳이 낱자를 만들어놓고 정사각형 모양의 음절로 만들어 쓰게 한 이유는 한자와의 통용을 생각한 것일 겁니다. 또 동그라미를 제외하고 획이 대부분 한자의 획과 비슷합니다. 알파벳같은 곡선이 문자에 없다는 것도 한자의 영향으로 보이구요. 한자의 표의성이 문제가 돼서 한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거니 그 부분은 당연히 따르지 않았구요.
20/11/04 13:17
산스크리트어 음성학을 바탕으로 중국어 음운학이 형성되고 발달하는데 이게 성모와 운모라는 음소를 합쳐 한 음절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성모는 초성 자음이고 운모는 모음과 종성음과 성조의 결합이고요
20/11/04 13:14
성삼문은 몽고 문자 공부하러 간 적 없습니다. 실록에 성삼문과 신숙주가 요동에 황찬 만나러 간 시기와 문의한 내용 다 나오는데 시기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고 문의 내용은 운서에 대한 거라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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