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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9 23:53
겜게로 가도 좋을 만한 이야기네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씨맥이 소통왕입니다.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꿈이 있는지 팬들이 소상히 다 아는 감독은 씨맥뿐이잖아요
20/10/29 23:56
선수들이 단순하지 않는데 drx 담원 막경기에서 ptsd오는걸 감독은 막을수가 없으니 막경기에 그렇게 잘버티고 게임이 그렇게 끝나는건 피드백 확실하게 했겠네요
20/10/30 00:11
근데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몰라요. 그 재능이 어디까지인지를 모릅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일단 갈아 넣어볼 수 밖에 없죠. 물론 그걸 잘 캐치해서 알려주고 방향을 정해주는게 전문가이기는 한데... 사실 일반인 레벨에서는 그냥 좋아하는거 하면 안되나? 싶기는 하죠.
20/10/30 00:16
저건 그림이든 게임이든 여캠이든 그걸로 밥 먹고 살 생각 하는 사람한테 하는 얘기지 일반인한테 재능이 없으면 좋아하는 거 하지 말라는 건 아니에요. 씨맥이 아프리카 멸망전 피드백을 되게 자주 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무조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자기는 프로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이야기하지만 일반인들은 즐기려고 하는 게 게임이니까 부담 갖지 말고 마음 편하게 가자고 합니다. 왜냐맨에 나와서도 잠깐 한 얘기라 진짜 일관된 스탠스...
20/10/30 00:35
세상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마스터 키 같은 이야기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 각자가 각자의 선 위치에서 각자가 바라보고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서 취할 것만 취하면 되지요. 씨맥도, 서장훈도 모텔 카운터를 보는 게 업인 사람에게 그와 같이 살라고는 하지 않겠죠. 본문에서 예로 든 그림, 게임, 방송 등은 전부 업으로 삼으려면 그만한 재능이 있어야 하는, 재능이 없는 사람은 일찍 손을 터는 게 나은 업종이니... 그저 즐기는 선에서야 충분히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흐흐
20/10/30 10:50
아 네. 그게 꼭 취미쪽인 부분을 얘기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무작정 노력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일정 노력이 쌓이기 전에 그만 두는 것도 문제니까요.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면 말씀하신 부분들이 맞죠.
20/10/30 00:33
선수들이 확실한 근거에서 나오는 자신감을 좋아한다는 부분이 인상깊네요.
조규남이 경기 끝난 후 피드백 건너뛰고 '괜찮아 괜찮아 쫄지 마!' 했다는거에 왜 그렇게 치를 떨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20/10/30 01:20
올바른 노력이 중요하다는건데 올바른 노력을 할 줄 아는게 재능이져. 보통은 그게 안되니까 좋은 스승이 필요한거고. 스승 만큼이나 중요한게 자기의 지금까지 해오던 관성이나 고집을 고치고 놓을 줄 아는, 피드백인데.. 참 어렵져 그게
20/10/30 01:31
저게 본문을 좀 다듬은건지 모르지만 C언어 없이 그냥 술술 읽히네요 씨맥은 C언어 어쩌고 해서 좀 저평가 당하는데 진짜 말 잘하고 똑똑한것 같습니다 말하는거 보면 정말 창의적으로 말해요 물론 텍스트로 읽어서 그렇게 느끼는거긴 하지만 듣다보면 빠져드는게 있습니다
20/10/30 02:24
뭐 되게 창의적이라기엔 1만시간의 법칙에 거의 다 있는 내용 같은데 체화시키고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 적용할 수 있냐 없냐가 문제겠죠. 씨맥은 그걸 잘 해낸 사람이고...
20/10/30 02:31
적어도 이 사람의 말은 생각에서 나왔고, 그 생각은 깊은 통찰에서 나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저 책이나 인터넷 감동글같은거 보고 어설프게 흉내내는 건 아니라는 확신도 들고요.
20/10/30 08:11
노력은 자기가 잘 해서 성과 낼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게 노력이고, 시간만 들입다 붓는건 삽질..
노력과 삽질을 구별할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 포인트고요.
20/10/30 09:01
인터넷에 널린 헛똑똑이 나무위키무새가 아니라 찐으로 고민하고 생각한 게 말에서 묻어나오는지라..
그 내용을 쉽게 생각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떠나 멋지네요.
20/10/30 09:27
판 수 박으면 잘해진다라는 말은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그냥 문제집만 주구장창 풀면 성적 오른다랑 똑같음.... 물론 되는 사람은 있어요...근데 그게 정석처럼 말하면 안되는거죠.
20/10/30 11:02
씨맥이 성적을 잘내는거에 대해서는 동의하는데
씨맥식 멘탈 관리법에 대해서는 동의할수가 없네요 실제로 어떤 방송사에서 농구 자유투 실험을 통해 자신감이 없을때랑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부여했을때 차이를 조사했는데 자신감이 있을때 성적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실제 롤만 봐더라도 씨맥이 결승전때 선수들 우울할때 격려대신 씨맥식 참교육을 시전해서 결승전때 진것도 있고 담원만 봐도 물론 실력이 좋은게 크겠지만 자신감이 넘쳐있어요 질때도 응 걍 진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코칭스태프도 뭐라고 조목조목 따지지 않죠 꼭 씨맥식 참교육만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반대로 과도한 칭찬과 격려가 독이되는 경우도 있지만요
20/10/30 11:45
그 말씀도 맞습니다.
프로 씬에서 서로 컨디션에 따라 대등하게 싸울 수준이 되면, 더 이상 bj a, b의 논리가 통할 차원은 아니죠. 인간 상성이라는 게 왜 나오는지를 생각하면, 그리고 일반적으로 초반에 꼴아박더라도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 나중에 높은 고점에서 포텐이 터지는 걸 생각하면, 평소에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 이상으로, 특정 미션을 수행할 때는 자기 자신을 믿는 멘탈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옆에서 보기에 근거 없어 보일 정도로 말이죠.
20/10/30 12:45
팀 플랜에 따라 다르죠.
리빌딩 팀은 씨맥식이 맞다고 보고 담원은 내년에 이 전력이 이어질 것이 불분명한 팀이니까요. FA만 너구리/베릴인데 베릴은 이제 진짜 돈 땡겨야 하는 나이고 너구리는 결승전 결과에 따라서 세체탑 등극 후 FA라 잡기 어렵겠죠.
20/10/30 11:57
자신감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그냥 무턱대고 난 이길수있어 하는 자신감은 주인공병 맞죠.
씨맥이 예를 든 미드에서 눕는 픽을 선택했는데, 상대가 2:2 이기는 픽으로 교전유도를 할때 교전에 응해주는게아니라, 진짜 근거있는 자신감은 연습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교전에 응해주지않고 뺏길꺼 뺏겨도 중후반가면 내가 이겨 하는 마인드로 쿨하게 그래 그거 너 가져 하고 자신있게 포기하는거겠죠.
20/10/30 13:10
여기서 핵심은 칭찬을 하냐 까냐가 아니고 칭찬이든 까든 동기부여의 방식이 논리적이어야 한다는거를 말한거죠.
무조건 적인 응원이 절대 정답이 아니라는게 씨맥이 말한 핵심내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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