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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8 15:46
힘든걸 말하는 이유는 정치질 때문일 뿐이고.
내가 원하는걸 얻기 위해서 일부러 사정을 만들어낼 뿐이고. 그렇게 소문이 나서 분위기를 몰기 위할 뿐이고. 그때를 빼면 입밖에 왠만하면 안내는것이 현명한 방법이고...
20/10/28 15:49
이게 어디서 나왔던 말인지 모르겠는데 제 핸드폰 노트에 적혀있습니다.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 본문글에 어느정도 동의하는 바에요.
20/10/28 15:50
여자들은 그냥 천성이 그런거 같던데요 크크
그러면서 에너지 받는격이던데.. 남자들도 무조건 버티기보단 믿을만한 사람에게 터놓고 얘기하는게 정신적으로 도움도 되고요. 본문의 내용도 어찌보면 제가 늘상 해오던 것들인데, 그것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꼭 극단적일 필요가 없어요;;
20/10/28 15:52
사실 전 너무 이런성향이 강해서 냉혈한이다, 차갑다 소리를 많이 듣는데..
어 남한테 뭔가 주저리주저리 말하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걍 나만 알고 혼자 끙끙거리지 뭐 이런 마인드에요
20/10/28 15:54
전 저글이 왜 저렇게까지 진리라고 받아들여지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제 힘든게 약점이 된다? 그정도까지 악랄한 인간이라면 이미 어떤식으로든 손절하게 됩니다. 그리고 힘든거 혼자 버티고 버티다 멘탈 터져서 훅 가는경우도 많고 위에서 말씀해주신대로 어느정도 신뢰가 있는 사람이라면 내 힘든걸 터놓고 이야기하고 조언도 듣고 그러면 신뢰가 더 쌓이기도 합니다. 특히 신뢰를 쌓을때는 내 장점보다 단점을 서로 오픈하는게 훨씬 신뢰도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구요.
20/11/07 20:29
상층 계급으로 갈수록 그런 경향이 심해지죠.
단적인 예가 군주 등 최고권력자는 외롭다는 말로 항상 나타나고. 잃을것도 별로 없는 장삼이사야 뭐 최고로 심해봐야 불륜 정도지만요.
20/10/28 15:55
힘들다는 사람 이용해먹는 사람은 그거대로 나쁜 사람이 맞는데
맨날 힘들다고만 하면 그거대로 듣는 사람이 감정쓰레기통 되는 느낌이라... 징징이를 피하면 피하는 대로 배신자 소리 듣기도 하니깐 저렇게까지 얘기하지 않더라도 힘든 거는 본인이 할 만큼 하고 소회 정도만 주변에 남기는 게 좋은 거 같아요.
20/10/28 15:58
힏들때 기댈 사람은 있어야지요.
힘들다는 것이 구체적인 뒷담이 된다면 이해관계-사실관계를 아는 사람이 듣고 있는 것이니, 뭐 나중에 배신이니 뭐니 하는 건데, 그냥 힘들면 같이 술마실 사람, 지칠 때 한번 만나볼 사람은 있어야 합니다. 혼자 버틸 수 있어서 버틴다면 뭐 말 되지요. 근데 사람이 사실 그렇게 모든 걸 혼자 다 버틸 수 있던가요. 뭔가 "끓는 물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면, 되도록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게 건강에 좋다"라는 글을 읽은 느낌.
20/10/28 16:03
어차피 인생은 운겜입니다. 그래서 뭐라고 딱 잘라서 말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요. 믿는 사람한테 발등을 찍히는 경우도 있고 큰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걸 사전에 예측한다는 건 어차피 불가능합니다. 혼자서 버틸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게 안 되는 사람도 있고요. 그냥 본인이 생각했을 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고 기도 메타로 가는 수밖에....
20/10/28 16:09
예외는 늘 있는데, 지인중에 사업적으로 진짜 성공하신 사장님이 한분 있으신데, 이분 버릇이 툭하면 사람들한테 하소연하는거였어요;;;
이래도 사업 성공이 가능하구나... 싶더라고요;;
20/10/28 16:14
아뇨 오히려 반대입니다. 하도 인생이 파란만장(?) 하다보니 별별 사람을 다 만나봐서 크크크크...
위에서 말한 저분도 솔직히 인간적으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갑이니까 다 받아준거지... -_-;;
20/10/28 16:22
크크크 그렇군요..
그런분은 성공해도 뭔가 불안하네요.. 한케이스로 봐도 돈 관리가 힘들다 하소연하면 어디선가 딱하고 땅투기, 재테크사기꾼이 와서 법석일듯요.
20/10/28 16:15
힘들다고 찡얼대는거 개짜증나긴하죠..약점이고 뭐고 애초에 듣는사람도 별로 안좋아함. 재밌는 얘기 하고싶지..
지 회사 얘기 해봤자 어차피 다 모르는사람이고
20/10/28 16:21
그래도 저런 거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인생에 하나 둘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남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느낄 때 자존감이 올라가는 측면도 있어서, 오히려 부담 되지 않는 정도의 도움을 받을 때 상대방과의 관계가 더 좋아지는 경우도 상당해요. 물론 얘기를 들어주고 도움을 받았을 때 감사한 마음을 충분히 표시해야겠죠.
20/10/28 16:31
허지웅 작가가 비슷한 마인드였다가
암 투병을 하면서 지독한 고독감을 느끼고 바뀌었다고 밝혔었습니다. 저 사람이 저런 관점을 가질 수는 있어도 그 습관이라는 게 고칠 것인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20/10/28 17:10
불알 친구같은놈들 아닌 이상에 힘든거 티내는 순간 버리는 패가 되는것 같더라고요. 특히 직장에 알려져서 좋을게 없는듯. 이런거 들어주고 상담해주는걸 좋아해서 남도 그러나 했는데 그런거 없더군요.
20/10/28 18:18
잔 반대로 이런걸 너무 못해서 인간관계가 힘들었어요.
선배라던지 윗사람이 좋은마음으로 다가와도 어.. 힘든게 없는데..? 하면서 본의아니게 철벽쳤는데 나중엔 적당히 풀어낼줄 알아야 또 관계가 원만해진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얘기할줄 알게되다보니 힘든게 없는게 아니라 표현할 줄을 모르는 거였다는걸 깨달았고 지금이 이래저래 훨씬 낫습니다. 매번 징징대는 습관도 안좋은거지만 아예 마음속 보따리를 풀줄 모르는 것도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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