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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8 14:40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 한번도 안 보셨나요? 애들이 문제가 있는 경우, 대부분이 가정환경과 부모의 성품 문제로 귀결됩니다.
아이가 찐따라면, 부모가 사이가 안좋거나,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가정교육이 못됐거나 하는게 1차적인 이유고, 8학군을 보낸다는건 어찌보면 부모의 직무유기죠. 난 애를 똑바로 못키웠지만 환경이 좋으면 그나마 커버돼겠지.
20/10/28 14:50
아니 뭔 오해가 있나 했더니 추가답변 보니 쌍욕나오게하시네...
피해자 너가 병신이라는 소리 잘 들었구요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출연할 지경이 되어야지만 학교에서 따돌림 당합니까? 현실은 그냥 일진이랑 제비뽑기로 짝궁되었다가 셔틀로 전락하는 애들이 태반입니다
20/10/28 14:54
아니 뭔소리를 히시는지;; 애가 찐따로 자랐다면 부모의 책임이 분명히 있고, 부모의 입장에선 자신들의 가정교육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얘기가 욕먹을 일인가요?;;
인성교육이 잘 됐고 자존감도 강한 아이가 학군 안좋은데 갔다고 무조건 빵셔틀됩니까? 계층화, 계급화를 아주 대놓고 인정하시네요. 8학군 안사는 애들은 전부다 일진 깡패 아니면 셔틀이군요?
20/10/28 15:34
음 인성교육 잘해주고 자존감 잘키워준 아이라도 학교에서 빵셔틀이나 왕따 당할 수 있죠.. 자식이 소위 말하는 찐따인거랑 부모가 인생 잘못산거랑은 상관관계가 없어보이네요. 아주 전혀 없어보여요.
20/10/28 15:49
사람들이 말하는 찐따의 범위가 다 달라서 급발진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찐따의 범위를 왕따당하고 괴롭힘 당하는 아이로 한정하면 당연히 괴롭히는 애들이 잘못인데 (부모잘못 없음) 그냥 어딘가 이상한 애들로 범위를 넓혀서 생각하면 부모가 이상한 경우가 많다는 것도 맞는 말이죠.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왔던 애들 생각해보면 제정신 아닌 부모들이 원인이었던 경우도 많습니다.
20/10/28 15:51
왜 급발진이신지; 저기서 말하는 찐따라는게 무슨 맨날 쳐맞고다니는 빵셔틀만 지칭하는 게 아니잖아요.
학창시절 소극적이고 사회성 떨어져서 환경에 따라 그 빵셔틀로 전락할 위험이 있는 애들이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된 건 부모 교육 영향이 없을 수가 없다는 얘기 아닙니까
20/10/28 16:27
아니.. 찐따의 의미를 오해하시는것 같은데
그냥 좀 어딘가 모자라거나 이상한 친구들을 말하는거지 괴롭힘 당하는 친구들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20/10/28 15:11
찐따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지금 갈리는 것 같근데요.
그 전 글 예시의 찐따는 왕따나 학폭당하는 애가 아니라 특별할 것 없고 내세울 것 없는 그냥 평균 이하를 얘기한거로 압니다. 그럴 경우엔 8학군만 보내놔도 어울리는 애들 달라지고 분위기도 달라지니까요 근데 학폭이나 왕따에 관한 부분이면 본인 의지 없이도 재수없는 상황이 엮이면 그냥 몰려서 망하는 거에요 무슨 부모문제가 나옵니까 재수없게 사고를 당하는데 그게 당한 사람 잘못 아니 그 부모의 문제라고 하면 그게 말이 됩니까? 님이 웹소설이나 만화에서 본 소심찌질왕따셔틀이 현실의 전부는 아니고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에 나온 가정이 대표적인 가정의 모습도 아닙니다
20/10/28 15:26
학교에서 일하다보니, 어느정도는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다는 점에 공감이 갑니다. 다만 제 경험중에는 부모님은 언행이나 교육관 등에서 참 훌륭하신데(뭐 오래 만난 분은 아니니 다른 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학생이 오히려 엇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자녀 교육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0/28 15:58
제가 고등학교 3년 내내 전교 3등 밑으로 내려가본 적이 없는데도 학폭 피해자였습니다. 그런데도 SKY 진학을 못했으니 학교 수준은 대충 아시겠죠?
가정교육과 학푹피해가 꼭 일치하지 않는다는건 제가 당해봐서 압니다만, "자식이 찐따라면"의 전제는 부모가 봐도 정상적인 학교생활 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얘기인거라 자기 자식이 그 수준이라면 그건 부모탓이라는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20/10/28 22:08
이렇게 비껴 가시나요
갑자기 객관화 되는 느낌입니다. 다른사람의 자식이 찐따라면 부모탓 내가 찐따라면 부모는 책임이 없다 라고 보여집니다. 정곡을 찔리니까 회피하는 걸로 보여요. 물론 안군님이 그럴 생각으로 덧글 다셨던건 아니었겠죠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이요. 자식의 행동에 부모의 책임이 있을수 있겠으나 그게 100%는 아니겠지요. 덧글을 달만큼 답답했던 여럿 분들의 의견은 아마 "그게 전부 부모탓은 아닐꺼다" 라고 생각합니다.
20/10/28 22:18
윗 댓글은 반 부모욕에 가까운 비꼼이라서 저도 비꼬아 답변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단 댓글들에 대해 사족을 좀 달아보자면, 세상 부모중에 자기 자식이 찐따라는걸 인정할 부모는 거의 없을겁니다. 어떻게든 자기 자식은 잘났고 똑똑하다고 믿죠. 물론, 타고난 자폐증, 발달장애 등의 문제를 가진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정도 돼면 부모가 어떻게 컨트롤 할 역략을 벗어나고요. 우리아이가... 프로를 봐도, 정신감정 결과가 선천적 질환이 있는 경우는 거의 안나와요. 그건 단기간에 어떻게 개선이 안되거든요. 뭔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한 일련의 교정을 통해서 단기간에 개선이 가능한 경우에만 출연하죠. 어쨌건 그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의 인성문제는 가정교육의 문제로 회귀합니다. 물론 저 또한 [대부분]이라는 단서를 달았던 건, 부모의 책임이 무조건적이지는 않다는 거고요. 그걸 학군탓, 학교탓을 해버리는게 옳은 방향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던 거죠. 자녀를 8학군에서 키울만큼의 능력이 되는 부모가, 자녀교육을 포기해야 할 만큼 능력이 없지도 않을거고요.
20/11/07 21:57
안군님 말이 정답이죠. 근데 그게 너무 직설적으로 써서 가슴 뜨끔한 사람들 여럿 보여요.
유시민처럼 옳은 말을 싸가지 없게 한다고나 할까. 근데 돌려말하면 그냥 무시하거나 못알아듣는게 태반인게 또 인간인지라...
20/10/28 13:41
인당 500만원 쓰는 여행가면 그래도 제법 버는거같은데 가난했던 때와 동일한 행복을 느끼다니 연비가 안좋다고 해야하나..
어머니랑 안좋다고 해도 독립했고 결혼도 했고 여행여유도 있고 더 행복을 느껴도 될거같아서 화이팅이네요.
20/10/28 15:21
사람들이 스스로를 행복하다 느끼는건 얼마나 가지느냐가 아니라 주변의 남과 비교해서 나는 어떤가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작가의 가난했을때 주변도 다 같이 가난했고 잘벌때도 환경이 바뀌면서 주변도 다 비슷하게 잘버니 작가입장에선 그때도 중간 지금도 중간이니 행복도 딱 그정도인거죠.
20/10/28 13:47
저런 환경 중에서는 운 좋게도, 참 운 좋게도 그 와중에 어머니 덕에 책을 많이 읽은 점이 팔할인 것 같습니다.
그 가난 속에서도 돈 안 아끼고 사고픈 것도 사줬다니 그것도 큰 유산이구요. 저것조차 없었으면 아마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갔겠죠..
20/10/28 14:07
https://comic.naver.com/challenge/list.nhn?titleId=756288&no=5
도전만화 중이네요. 그럼 이분은 회사 다니면서 취미로 만화를...
20/10/28 14:20
가정사 엉망이라 성격이 이상해지는 친구 몇을 아는데, 다들 부유한 중산층 자제들이었습니다. 오히려 찢어지게 가난했던 동네출신인 제 고향친구들 성격이 낙천적이고 쾌활한 편이었죠. 개인의 경험이니 뭐라할 건 못되긴 하지만 이런 건 단순히 돈이라는 요소 하나로 환원하여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20/10/28 14:24
저는 사실 이런것도 절반 이상은 타고난다고 봅니다. 같은 고생을 해도 그 역경을 디딤돌삼아 성장하는 사람이 있고 더 망가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그사람 탓은 아니라고 보고요. 강철은 두드려서 더 강해지지만 유리는 두들기면 깨지니까요. 유리로 태어나도 섬세하게 세공하고 잘 닦으면 빛나는 가치를 가질 수가 있을텐데...
세상은 원래 부조리한 거지만 그래도 안타깝습니다.
20/10/28 14:58
사실 저만화 의견에 딱히 동의가 안되는게 환경보단 진짜 타고 나는게 90프로 라고 생각함..아무리 가난한집에서도 태어나도 별 욕심도 없고 화도 없는 사람들도 많아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류보면 아이는 잘못없다 부모가 잘못이다 대체로 이러는데 아무리 애를 키워보고 주위를 살펴봐도 아이의 잘못은 그냥 아이의 잘못은 ( 엄밀히 따지면 유전자) 잘못이란 결론이 내려지더군요. 교육이라는거는 그 유전자를 억지로 억지로 억누르는거에지나지 않는거.. 이거는 딱 개키우는데 비유할수 있는데 시츄는 아무리 방치해도 그냥 얌전하고 반면에 비글은 아무리 산책열심히 시켜도 잠시만 내버려두면 사고칩니다.
20/10/28 15:16
유복한 집 태생에 온순하면 구김이 없다 하고
가난한 집 태생에 욕심 없고 소박하면 그러니 평생 그꼴로 산다 하죠 흐흐 코에걸면코걸이 를 완성시키는 게 어찌보면 현대 교육의 역할 중 하나가 아닌가 싶....
20/10/28 15:36
아이 자체가 이상한 경우도 있긴한데 전 반대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나 하다못해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같은걸 봐도
가정환경에 1차적인 문제가 있던 집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물론 모든 화를 챙겨본 건 아니지만.
20/10/28 16:26
아이가 자폐, 성격장애, 발달장애 같은걸 가지고 태어났다면 부모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긴 하죠. 그런건 예외로 쳐야 하고요.
그런 경우를 제외한 대다수의 경우엔 가정환경이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20/10/28 15:01
되게 전달력도 괜찮고, 그림느낌도 간단명료하면서...
작가가 깊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란게 보이는 만화네요. 사람이 변화에 필요한 요소를 저번에 어디서 봐서 인상깊었는데 그걸 이 만화에서 또 보는군요. 뭔가 계속보면 인생에 도움될 몇 안되는 만화라 생각듭니다.
20/10/28 15:12
와... 100프로는 아니지만
제 삶이랑 많이 비슷해서 좀 많이 이입해서 봤네요 확실히 저런 환경에서 잘 살아나갈수 있는 건 본인의 성격이나 가치관?이 나름 큰 비중을 차지한다 봅니다 열심히 산다는거... 단순히 결심이나 생각만으로는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20/10/28 15:27
저의 상황이 막장까지는 아니지만, 편부하에 자란 제 아이들은 이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서 피눈물이 나네요.
몇년 전 까지만 해도 흙수저는 됐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아니니. 그나마 아이들의 성격이 비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건지... 아이들에게 큰 빚을 졌다 생각하고 남은 생애 피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좋은만화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0/28 15:27
너무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소재가 우울할까 싶었는데 작가의 담백한 진행과 깔끔한 전달력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몰입해서 봤어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28 15:55
가진거 0.. 아니 마이너스고 전문직도 아닌데 소득만으로 인생역전 수준의 변화를 이뤄냈다는 게 좀 의아하네요.
어쨌든 처가에서 집 해결을 해주지 않았고서야..
20/10/28 15:58
괜찮은 대기업 연봉 8천 정도만 되어도
흙수저 기준의 인생역전은 충분히 가능하죠. 인생역전이란건 기준선을 어디에 잡느냐에 달린거라..
20/10/28 15:59
뭐 영끌한다고 해봐야 초봉 8천이 흔하지도 않지만.. 그렇다 일단 가정하고
그 정도의 소득으로 삶의 질 향상이야 충분히 가능하고 남는데, 어머니한테 용돈까지 드리는 상황에서 돈 모아서 주거 문제 해결은 요원하지 않을까요? 만화 내에서 평균적으로 잡아도 좋은 동네에 산다길래 하는 말입니다.
20/10/28 16:10
그림 보면 결혼도 했고 연차도 어느정도 될거 같으니..
초봉 5~6천이더라도 8천 진입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주변 보면 뭐 그부분은 여자집에서 최소한 집 문제는 해결해줬을거 같네요 제 친구중에도 비슷한 케이스를 봐서...
20/10/28 16:13
네 그렇죠 사실 저도 그런 케이스라 그렇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드린 겁니다.
흙수저까진 아니고 딱히 가진 건 없는 평범한 지방민이었지만요.. 어차피 20대 후반에 취업하는데 돈 모으는 기간 해봐야 길어야 3-4년이라...
20/10/28 17:50
흙수저를 잘 모르시는군요...
흙수저 출신이 인생역전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나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등 외부 문제 때문에요 보통 흙수저 집안은 집안 빚이 패시브고, 가족 중에 사고쳐서 돈 물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가족이 내가 열심히 번 돈을 나 몰래 마음대로 써서 모아둔 돈 다날라가거나, 가족 중 누가 아파서 번 돈이 병원비로 날라가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그 외 무수한 악재가 흙수저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흙수저라도 매년 8천만원으로 최소한의 생활비만 지출하고 남는 돈은 꾸준히 모을수 있다면 먹고 살 정도로는 충분히 인생역전 가능한데 주위 환경이 흙수저가 탈출할 수 있도록 놔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흙수저 집안 자식들은 나 혼자서만 잘풀렸다고 흙수저 탈출하는게 쉽지 않아요 아니면 집안하고 인연끊고 혼자서 잘먹고 잘 살던가요 그런데 이렇게 냉정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죠
20/10/28 18:14
정말 친했던 친구가 벌집,야반도주,중퇴 등을 거쳐 여전히 엄청난 가족디저프(자식돈 들고 가는 부모, 아픈 동생)를 달고도 나름 만족할만하게 살긴 합니다.
다만 일반적 기준에서 은수저급은 갔냐..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기존 환경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어요. 말씀하신 얘기는 위 웹툰이나 디시 흙수저웹툰에 항상 나오는 얘기이긴 한데 그런 디버프 안고도 한단계 정도 올라서는건 불가능한일은 아니에요. 물론 완전히 탈출하느냐..는 별개 얘기구요
20/10/28 18:27
인생역전이 가능하다고 너무 확고하게 적어서 적은 댓글입니다
우리 집도 제가 어렸을 땐 흙수저에 가까운 집안이었고 그러다보니 같은반에서 진짜 흙수저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흙수저 집안을 체험했습니다 맥스님도 친구분 보셨으면 제가 왜 흙수저가 탈출하기 어려운지 잘 아실꺼라고 봅니다
20/10/28 18:39
제 얘기는인생역전의 기준점에 따라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살려하냐고 제가 물으니 자긴 이정도면 충분히 올라선거라고 얘기하던 친구가 기억나서요. 안정적인 삶 정도가 누구에겐 인생역전일수도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웹툰의 경우에도 집을 제외하고는 그정도인거 같구요
20/10/28 18:44
웹툰의 경우는 흙수저 출신들 중 정말정말 잘풀린 케이습니다
저분은 집안에서 어머니 모시는거 빼면 크게 돈 나갈 일도 없었고, 와이프는 강남사는 재산있는 집안의 따님이니까요 저도 제 어릴 때 생각하면 집안 사정 및 지금 위치 오른거면 나름 인생역전 가까이 했다고 볼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저도 운이 꽤 좋은 케이스라 가능했던거지, 위에서 말한 악재가 잘못 터졌으면 이런 말 못적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인생역전이라는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한겁니다 이런말은 좀 조심스럽게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0/10/28 20:42
일단 댓글의 전제가 흙수저가 연봉 꽤 주는 괜찮은 직장을 잡았다 입니다.
저 전제가 충족되면 흙수저 탈출은 요행 수준은 아니에요 물론 대부분의 경우 저 근처에 가기전에 나락으로 떨어지지만요. 리자몽님 상황과 엮여 감정이 실리신거도 이해는 가는데 너무 과민반응하시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20/10/28 23:20
전 맥스훼인님이 저런 상황을 실제로 겪은 적이 없어서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걸로 보입니다
본인이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을 쉽게 말하면 남에게 좋은 소리 듣기 힘듭니다 제 말이 거짓말 같으면 디시 흙수저 갤 가서 연봉 8천이면 무조건 인생역전 가능하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돈 많이 벌어도 집안 물주되서 돈 못모으는 사람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맥스님 친구분 처럼 인생역전한 분도 있지만 악재 하나 떄문에 역전 실패한 사람이 더 많아요 그만큼 경제적 신분 상승이 어렵습니다 톨스토이 안나 까레리나의 첫문장을 알고 계신가요? Happy families are all alike; every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만의 방식으로 불행하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모든 요소가 다 맞아 떨어져야하고 하나라도 부족하면 불행해진다는 명언입니다 행복을 경제적 신분상승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20/11/08 00:03
리자몽 님// 라자몽님 의견에 동의.
제 친구도 아버지가 도박빚으로 몰락해서 반지하도 아니고 비닐 하우스에서 살았죠. 어머니는 이혼해서 미국으로 떠났고. 그 친구 학원으로 자수성가했는데(학비 버느라고 학원강사 하던게 결국 직업), 아버지와는 연을 끊었고 어머니는 미국에 있으니 금전적으로 외부로 빠져나가는 돈은 없었죠. 그리고 화목한 강남에 사는 아가씨와 결혼해서 처가를 부모님 모시듯 살았습니다. 본인 말로 초기 10년간은 설날, 추석 당일 빼고는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본인도 강남에 집 마련 성공. 이 친구도 바닥에서 기었지만 외부에서 발목 잡는게 없었고, 처가도 번듯한 집안이라 한마디로 본인만 열심히 하고 본인 건강도 문제가 없었으니 가능했던 일이죠. 만약 계속 아버지가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는 걸 메워주고, 어머니도 병이라도 걸렸으면 현재 위치에 도달은 절대 불가능했겠죠. 그 친구가 종종 지나가는 얘기로 말하는게 제게 제일 부러운 것은 바로 화목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냥 별다른 걱정없이 먹고 살수만 있고, 가족간에 불화가 없는 가정. 전 정말 별다른 걱정없이 성장했고, 지금도 그러하거든요. 은수저 다툴 성취는 없지만 말이죠. 화목한 가정, 그게 그 친구가 현재 이룬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20/10/28 16:08
부동산 한정으로 이야기드려보면
대충 초봉 6천 10년차에 1억 주는 직장 다녔다고 치고 와이프랑 사내커플이라고 치고 와이프가 결혼할때 현금 한 1~2억 증여받아서 왔다면 2015년 기준 결혼 5년차쯤 되어서 내집마련하려고 할떄 마용성 거의 모든지역 심지어 목동조차 진입 가능했죠 내돈 3~5억 + 양쪽 신용대출 1억씩 + 와이프가 2억쯤 들고옴 + 집값의 반은 주담대 하면 압구정 현대같은거 노리지 않는 한 앵간한거 다 진입했을겁니다. 이 상태에서 집값이 최소 10억 정도 올라버리면 저라면 인생역전한 기분 들 것 같습니다.
20/10/28 16:11
말씀해주신게 시기와 이런저런 조건들이 다 맞아야 가능한 부분이니까요.
위에 썼듯이 그만한 돈을 주는 직장도 흔하지 않지만 입사 후 결혼시점까지 10년이나 지났을지도 의문이고.. ATM이라고 그림까지 그려져 있는데 소득 대비 저축비중이 얼마나 됐을지.. 그런 상황에서 결혼 전까지 3억을 모을 수 있었을지?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론 처가에서 집값의 대부분을 마련해왔다에 배팅해 봅니다
20/10/28 16:23
근데 15년에 신혼 시작하면서 주담대 풀에 신용대출도 각자 1억씩 받아 집사서 시작하는 경우는
정말 부동산 매니아나 강심장 아닌 이상 거의 없었죠. 연봉되는 대기업이나 전문직 지인들도 대부분이 전세 시작이었고 집사서 시작하는 경우도 대출일으키는 경우보단 부모님들이 여유가 되서 도움받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 15년 무렵에 영끌 풀대출 받고 매매해서 신혼 시작하는 부부는 거의 없었어요.
20/10/28 15:59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본래 부는 대를 거듭하며 쌓아가는 겁니다. 혼자서 쌓는 데는 대개 한계가 있어요. 그러니 "내가 이토록 고생하며 그동안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는데 그 결과가 남들에 비하면 고작 이것밖에는 안 되는구나."하고 너무 자책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내가 그간 고생한 게 있기에 현재라도 있는 거고, 그러한 내가 있었기 때문에 내 자식은 지금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며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앞으로 꿈꿀 수가 있는 거에요. 그리고 나와 같은 노력을 내 자식과 후손들도 거듭함으로써 고생은 점차 줄고 행복은 점차 느는 삶이 될 테고요. 오히려 "내가 곧 시작점이다."라는 생각으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20/10/28 16:02
일단 주인공은 멘탈이 매우 강하고.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천재는 아니어도 수재에는 포함되고.
무리한 과욕이 없고. 한국의 고도성장기에 좋은 직장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흑수저에서 탈출해서 은수저로 계급이동을 하셨습니다. 은수저 되기가 이리 힘듭니다.
20/10/28 17:43
저런 집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사람이 삐뚤어질 수 있는 큰 사건사고를 하나 이상 겪는 경우가 많은데 (야반도주, 폭력, 빚 등등등)
그 부분에서는 이혼을 제외하곤 큰 사건사고 없이 자란 부분도 불행중 다행인거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은수저 되기 참 어렵네요
20/10/28 16:39
"가난했었던" 경험은 살아가는 데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마인드에 따라서.
약간의 행복과 여유에도 문득 내가 발전해 온 거리를 떠올리면서 만족감이 배가 되거든요. 그리고 전에 괴짜경제학이었던가,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집에 책이 많은 집 아이, 부모가 매주 공립 도서관에 데려가는 아이, 부모가 매일 책을 읽어주는 아이의 학업 성취도를 비교했을 때 그냥 집에 책이 많은 아이의 학업 성취도가 가장 높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가 부모의 교육 방식보다는 부모 자신의 기질, 그리고 이어받은 유전자가 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냥 부모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면 자녀도 책을 좋아하고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된다는 겁니다. 읽어주고 데려가고 하는 교육 방식보다 그 영향이 더 크다는 거에요. 만화 원작자도 환경은 안 좋았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좋은 기질이 있었고, 그 기질이 훼손되지 않고 잘 발현된 케이스 같습니다.
20/10/28 16:53
제가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는게 우리 가족이 화목하다 느껴본적이 없어요. 가난한 집도 아니었습니다. 화가많은 인간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저 자신도 관대하지 못하고 화를 잘 못참는다는걸 느꼈어요. 자신이 없네요. 상처주지않고 아끼고 잘 살아갈거라는게. 그냥 혼자 사는게 나을것 같아요.
20/10/28 17:04
만화와 댓글 모두 잘 봤습니다.
내용 중에서 주인공이 들어간 대학을 "내가 살던 지역에서는 꽤나 알아주는 대학이었으나, 객관적인 취업시장에서의 위치는 지잡대를 간신히 면한 수준이었다" 라고 했는데요, 이런 평을 받을만한 대학이 뭐가 있을까요? 지방의 국립대학교 정도가 일단 생각나긴 합니다만..
20/10/28 21:01
많이 내려갔네요 제가 05학번이고 부산입니다
제가 원서 넣을 당시에 중경외시 보다 부산대가 더 입결이 높은지는 모르겠는데 성서한급 아니면 굳이 안올라가는 친구가 많았어요.. 애들이 부산이 좋아서 그랬나..
20/10/28 23:23
일자리만 많으면 부산은 살기 좋은 도시지요
서울로 간 친구들 중 문화생활 좋아하는 친구 빼곤 나중에 부산 돌아오고 싶어하는 친구도 많고 서울 친구들 중에서도 일자리만 있으면 부산 오고싶어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런데 허남식이 부산시장 3선하는 동안 부산 기반 산업 태반이 사라지고 서병수는 자기집안 사업만 하면서 20-30대 괜찮은 일자리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오거돈은... 말을 맙시다) 이런 부분도 부산대가 중경외시보다 사실상 티어가 떨어진 이유 중 하나로 보이네요 ㅠ
20/10/29 01:51
아 그렇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부대정도면 그래도 제일 괜찮긴할텐데,
괜찮은 일 자리 절대적 숫자가 부족한 건 사실이죠.. 당장 저도 김해 나와서 일하고 있긴해서요.. tmi 덫붙이자면 일반 중소기업도 김해 양산 창원은 부산에 비해 일자리도 많고 초봉도 더 높아요. 괜찮은 자리 경쟁율은 또 엄청 빡세고요...
20/10/28 17:37
정말 많은 생각이 들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그리고 아내 분 얘기를 들으니 아내분 집은 졸부집하고는 거리가 먼 가정으로 보이네요 글쓴이 재산 및 가정을 보면 곱게 키운 딸을 시집보내기가 쉽지 않은데 글쓴이 분의 인성을 보고 시집 보낸거 같습니다 그리고 펌글만 아니라면 자게 보내서 자게에만 상주하시는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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