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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 15:13
내려갈 때 봤네
올라갈때 못 본 그 꽃? 사실 짧아서 외우고있는거 이거밖에없고 고은 시인 시는 읽어본적 없습니다 하하 생각해보니 또 기억나는게 연아! 너는 대한민국이였다! 네요
20/10/05 15:25
우리나라에서 시를 접하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은 수능이나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뿐이니까요 크크.. 고은씨 시는 본기억이 없네요.
예전에 여자친구 노래중에 나빌레라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 단어 본적 있냐 없냐로도 싸우던 기억이나네요. 제 기억엔 승무라는 시의 한 구절인걸로 압니다만...
20/10/05 19:11
'등대지기'는 원래 'The Golden Rule'이라는 영국 민요인데, 이게 일본으로 전래되면서 카츠 요시오라는 사람이 灯台守(とうだいまもり. 말 그대로 등대지가)라는 제목으로 가사를 붙였고, 고은이 그걸 다시 번안한 게 지금의 등대지기입니다. 일본 버전 가사가
こおれる月かげ 空にさえて 真冬の荒波 よする小島(おじま) 想えよ とうだい まもる人の とうときやさしき 愛の心 인데, 고은 버전과 비교하면 空にさえて를 '물결 위에 자고'로 바꾼 부분 정도가 크리에이티브하네요.
20/10/05 15:40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벨문학상 탄 작품 하나만 말해보라해도 대답 못하는게 현실아닌가요?
꼭 대중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타는 상은 아닌것 같은데
20/10/05 16:18
아직도 우리나라에 노벨상 성취가 가능한 급으로 문학적인 깊이를 쌓은 양반은 없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왜 고은을 저렇게 띄워주는건지가 항상 의문이었죠. 한강 작가 정도가 그나마 포텐셜이 보인다 수준이고, 책 드럽게 안 읽는 문화 + 일본식 사소설이 대세가 된 현 한국 문학계 현실 고려하면 앞으로도 수십 년은 수상이 불가능한게 현실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최인훈, 이청준 이 두 분이 우리나라 문학가들이 달성한 경지 가운데 거의 최고봉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문학가들 보면 이를 능가하기는 커녕 그 아랫단에라도 어쨌든 제대로 가고는 있는게 맞나 의문입니다.
20/10/05 19:28
쟁쟁한 작가들 거르고 스웨덴 출신 듣보작가들 노벨 문학상 받아가는 거 보면, 사실 처칠도 문학상 받은걸 감안하면, 문학상 자체의 권위도 글쎄올시다.... 가 되어버리긴 하네요.
레프 톨스토이, 프란츠 카프카, 마크 트웨인, 올더스 헉슬리, 버지니아 울프, 제임스 조이스, 헨리크 입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안톤 체호프... 문학사를 저술할 때 빠질 리가 없는 이 작가들의 공통점은 노벨 문학상을 못 받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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