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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5 19:06
누에입니다. 80년대초? 까지만해도 촌에서 누에키우는 집이 꽤 됐습니다.
누에의 밥이 뽕잎이라서 뽕나무 밭도 많았구요. 그래서 나온 에로영화가 뽕씨리즈.. 뜨뜻한 방같은곳에 틀같은거 만들어놓고 뽕잎을 놔두면 누에가 뽕잎을 뜯어먹고 큽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크면 자기몸 주위에 실을 내뿜어서 약간 길죽한 타원형의 집을 만들죠. 원래는 그 안에서 변태를 해서 나방이 되는데.... 그 집을 실로 만들려고 뜨거운 물에 삶아 버리죠. 틀을 돌려서 실로 만들고 그 안에 있던 애벌레는 삶겨서 죽겠죠. 먹을게 없던 시절이다보니 그걸 먹기 시작했고 그게 번데기입니다. 그리고 그 누에로 부터 나온 실이 실크... 그래서 실크 들어간 옷이 비싼거죠. 어릴때 누에키우던 집에서 나던 그 특유의 냄새는 여전히 기억에 남네요.
20/09/15 19:38
누에나방의 번데기인데, 아버지 세대 어릴 때(1950년쯤?)만 해도 농촌에서 누에를 많이 쳤나 보더라고요. 실 뽑고 나오는 번데기 먹는 게 그렇게 맛있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재래시장에서 파는 번데기는 대부분 중국산이에요. 요즘은 국내에서 누에치는 데가 별로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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