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7/02 14:07
원래 맛집 탐방 같은거 하는 성격 아니긴 한데 전 서울에서 20년 가까이 살면서 닭한마리라는걸 비교적 최근에 맛있는녀석들에 나오는거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크크 (비건 기사 때도 저게 특별한 음식을 가리키는 것인줄 몰랐었...)
그런데 저런 음식이 있는거 알고나니 제가 가끔 지나다니는 동선에도 식당이 하나 있더라고요;;
20/07/02 14:15
당장 닭육수 땡길때
백숙 : 사전예약필요함. 삼계탕 : 전력을 다해 먹느라 힘듬 닭한마리 : 느긋하게 국물이랑 같이 먹고 빨리나오며, 후식으로 칼국수도 줌!!
20/07/02 14:30
말씀하시는 최근이 얼마인진 모르겠으나 최소 20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잠실새내역(구 신천역) 근처에 닭한마리집이 20년정도 되었거든요.
20/07/02 15:19
제가 처음 94년 일산신도시 입주하고 그 탄현 8단지 동성아파트 상가 건물 2층에 닭한마리집이 있었습니다
20년 받고 26년 갑니다
20/07/02 14:25
2006년도쯤인가 동두천의 거래처에 갔는데 거기서 맛집이라고 데려간 곳이 저런 닭한마리 집이었네요. 처음 느낌은 닭도리탕인데 국물이 하얗네 하는 느낌인데 맛있더라구요...
20/07/02 14:27
최근에 생겼다기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있었던건 확실한데 그 전에는 잘 모르겠음. 광화문-종각 사이에도 매우 유명한집이 있고, 동대문쪽에는 닭한마리 거리가 따로 있을 정도로 선호되는 음식입니다. 짱맛있어요. 개인적으로 그냥 백숙보다 좋아요!
20/07/02 14:32
모르는 사람 많을걸요. 제가 서른살때 닭한마리를 처음 먹어봤어요. 닭한마리라는 요리를 안것도 이십대 후반쯤에나...
그도 그럴만한 게, 닭한마리 음식점이 여기저기 많이 생긴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던 모양이고, 이름부터가 요리이름 같지가 않아서 어쩌다 듣게 돼도 요리 이름으로 인식을 안하므로 그런 요리가 있단걸 계속 모르고 살게 됨...
20/07/02 14:32
00년대 초에 종로 뒷골목에 저거 하는 집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연히 그 전에도 있었을 것 같고요. 제 스타일은 아니라 한두번 먹어보고 말아서 그 후에 어떻게 퍼졌는지 묻혔는지는 모르겠는데...
20/07/02 14:49
제가 듣기로는 이게 나름 서울의 토속 음식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건데... 원래는 종로나 명동 동대문 정도....그 동네에서도 하는 집 얼마 없는 그런 요리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지역이 워낙 일본인들이 자주 오는 곳이다보니..... 일본 관광객들도 올 때마다 맨날 먹던 한국음식에 질려서 '새로운 한국 토속음식을 발굴해보자!' 이러면서 여기저기 무작정 쳐들어가서 먹어보고 하던 와중에 닭한마리가 레이더에 잡힌거죠.... 이게 한국인들 입맛에는 약간 밍밍한? 감도 없지않고 그런데 일본인들 입맛에는 상당히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서 여러 일본 관광객들이 SNS 등에 '한국에 왔으면 이건 꼭 먹고 가야한다'라고 소개를 하기 시작하고 그게 점점 더 퍼져서.... 한국사람들보다 일본사람들이 더 잘 아는 음식이 되었다고...
20/07/02 14:59
기본적으로 고추장/고춧가루는 안쓰니까 안매워서인게 클테고,
맛 자체도 정말 닭이랑 야채랑 육수넣고 그냥 끓이는거라 부드러운 맛일수밖에 없으니 일본인을 입맛엔 확실히 괜찮을것 같긴 합니다.
20/07/02 14:37
유년기 시절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이 집과 엎어지면 코닿는 거리라 알고 먹고 자랐는데,자라고 나니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서 충격먹은 기억 납니다. 식객에서 다뤘던 그 집을 어려서부터 갔었는데 화재로 홀라당 타버리더니 아예 건물을 세웠더군요.
20/07/02 14:38
언제 알게됐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5년전쯤이지 않았나 싶네요
그나마 여자친구 사는 곳이나 직장 등의 이유로 종로를 많이 가니까 먹어봤지 안그랬으면 최근에나 알았을 것 같은 음식입니다 오히려 이름 자체는 일본쪽 트위터 등에서 먼저 보고 "엥? 우리나라에 이런 음식이 있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단 이름부터 닭한마리라니 이게 무슨 요리 이름입니까 그냥 닭 한마리를 지칭하는줄 알았죠 크크
20/07/02 15:05
전 양재동 포이동?
국악고앞인가요 ? 원조 싸움을 하는 두집중에서 한곳에서 먹고 항상 철마다 먹고 있는 최애 닭요리입니다 소스에 겨자에 부추양파에 딱 . 마지막으로 칼국수와 밥말고 또 볶음밥 우앙 또 먹으러 가야죠
20/07/02 15:14
대전20년살때는 모르다가 05년 서울로 대학와서 첨 먹어봤는데(동대문 진옥매??)핵존맛
참고로 대전 제 친구들은 다 모릅니다
20/07/02 15:21
원조는 동대문이라고 다 커서 웹인가 어디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일단 97년도에도 저희 이모가 신설동에서 닭한마리란 이름으로 장사하셨습니다. 무지 잘 되셨는데...
20/07/02 15:30
한국인이면 닭한마리라는 이름을 들어도 그게 요리 이름이라고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들어봤음에도 심지어 먹어봤음에도 생소할 수 있다고 봄. 우리 오늘 닭한마리 먹으러 갈까? 라는 말을 들으면 뭐 대충 치킨이나 삼계탕 먹자는 얘기겠지 하고 생각하니까.
20/07/02 15:39
방금 점심으로 동대문역 근처에서 닭한마리 먹고 왔는데 신기하네요. 저도 지방에서는 모르다가 서울 와서 처음 알았는데, 학교 근처에서 갔던 식당 이름이 닭한마리여서 그냥 식당 이름인줄 알았지 메뉴 이름인건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20/07/02 15:41
http://naver.me/FaVnVQL5
채식주의자도 뿅가게 만드는 요리죠. 닭도리탕 양념 만들기 귀찮아서 나온 요리라고 추측합니다.
20/07/02 16:45
외가가 동대문 토박이들이라 어릴때부터 자주 먹었습니다
존맛 삼계탕은 특유의 약재맛으로 먹는 느낌이 더 강하구요 닭한마리는 깔끔한 맛에, 양념장, 칼국수, 죽 등 계속 변화시키면서 먹는게 꿀맛
20/07/02 17:22
닭한마리 너무 좋아하고 자주 먹는데 댓글에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의외라는 생각을 하며 좀 찾아보니 거의 서울에서만 먹는 음식이라는군요.
서울 고유의 음식이라고 부를만한 몇 안 되는 음식이라고까지 하네요.. (흠) 아무튼 제가 알기로는 지금 종로5가에 있는 집이 원조집인데 그집 사장님이(진옥화 할머니) 닭한마리 요리를 개발하신걸로 압니다. 1978년도에 만든 음식이라고 하는군요 http://www.darkhanmari.co.kr/korean/intro/intro01.phtml http://www.darkhanmari.co.kr/korean/intro/intro02.phtml 크게 호오가 갈리지 않을 만한 맛에(사실 닭수프에 해당하는 요리는 웬만하면 어느 곳에나 있으니) 가격도 합리적이라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중에서도 일본 사람들이 이거 엄청 좋아하더군요. 제가 아는 어떤 일본 가수도 한국 공연 와서 어제 이거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무대 위에서 말하기도 했고 슬램덩크 작가도 한국 와서 닭한마리 먹는다고 트윗에 올렸다가 한 팬이 그 사진만 보고 어느 가게인지 추측으로 찾아내서 싸인받은 사건(?)도 있었죠 그러고보니 비건 미 국무장관도 한국 올 때마다 닭한마리 먹고 간다고 했던 것 같네요. 아무튼 여러모로 유명한 음식입니다. 종로5가에 있는 원조집이 3층짜리 건물인데 한여름에 에어컨도 안 틀어주는 집인데 거기 들어가려고 사람들이 번호표 받고 줄을 설 정도.. 이제는 에어컨 틀어주나 모르겠네요 흐흐
20/07/02 17:49
일본인들 한국여행 유튜브같은데 꼭 한번씩은 나오는데 그 위생 철저히 따질것 같은 일본인들이 커다란 양은냄비 같은거 가운데 놓고 닭익혀서 건져먹고 숟가락 담궈가며 국물 떠먹고 그 국물에 칼국수 김치 때려 넣어서 건져먹고 밥볶아먹으면서 이모~ 여기 챠미스루 하는거 보면 되게 이질적입니다. 한국 젊은이들중에 위생 민감한 사람들은 못먹을거에요.
20/07/02 18:29
이거 동대문 가면 닭한마리 거리 있는걸로 아는데..
닭을 특제소스( 콜라스므디처럼 생김) 찍어 먹으면 꿀맛이죠.. 전 장안동 닭한마리를 자주 갔었드랬죠..
20/07/02 21:03
예전에 서울 종로 쪽에서 처음 먹어봤고 방송 타고 난 다음엔 서울 이외 지역에도 하나씩 생기는 거 같더군요. 소주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닭기름과 파 향이 섞인 국물이 소주를 술술 넘어가게 만들던 음식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