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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7 20:35
정글짐 잘못 짚어서 어디 부딪치면 다치겠다는 생각은 어른 되어서나 했고, 저때는 아무 생각 없이 놀았죠. 그냥 재미가 별로 없어서 잘 안 갔었고, 그네가 가장 인기템이었죠. 자리가 잘 안 나서 기다려야 했던...
20/06/27 20:40
정글짐 = 골절제조기
심지어 제가 살던 동내는 정글짐에서 술래잡기 하는데 술래가 눈 감도 다니고 나머지는 눈 뜨고 도망 다녔습니다 크크크
20/06/27 20:44
원심분리기 극공감합니다. 제가 어지럼증에 약해서 저거 타고 나면 진짜 죽음이었습니다...지금도 놀이공원에서 회전컵을 못 타요 ㅠㅠ
20/06/27 20:45
여기 없지만 구름다리도 꽤나 스릴 넘치죠. 위로 올라가서 한걸음 내딛을때마다 나름 쫄깃하다는.. 아랫쪽에 매달려서 타잔놀이하면 가끔 손가락 안쪽 살이 벗겨지기도 하고..
20/06/27 20:45
몰랐었는데 어린시절 부터 코어 훈련을 해왔었더라구요 저런 기구들을 사용해서 하루종일 놀았거든요....기구 사용 안하면 필드에서 사거리뽕이나 오징어 했는데 한발로 깽깽이로 뛰어다니는 벨런스 훈련과 순간적으로 적진을 뚫는 순발력 훈련도 하고 있던 거였구요
20/06/27 21:19
생각해보면 거의 현실판 폴아웃이었죠.
모래 - 쓰레기, 오줌, 방사능이 가득 미끄럼틀 - 뛰어내려가거나 뛰어내림 그네 - 소형 원심분리기 시소 - 땅콩 브레이커 철봉/평행봉 - 중력실험 테스트기 뺑뺑이 - 중대형 원심분리기 정글짐 - 살인미궁
20/06/27 21:33
그래서 정말 정말 궁금한게,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저희 때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바르게(?)자라고 있잖아요
사실 저 어릴때도 그냥 아무렇게나 방치 됐었는데 별일 없이 살아 남았구나 이런 느낌이거든요 크크 그런 환경의 변화가 유의미하게 인간을 더 좋은 방향으로 자라나게 하는 걸까요? 예를 들어 지금 어린 세대가 나중에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훨씬 더 '나은 인간'이 되는건지 아니면 각각의 성장 방향이 달랐을뿐 인간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차이를 논하기에 무의미한 정도인지 단적으로 사람은 어느정도 더러운 환경이어야 오히려 면역력이 길러진다는 얘기도 종종 듣는데 양육에 있어 유난을 떠는게 맞는건지 어느정도 방치형이 맞는건지도 궁금하구요
20/06/27 21:45
확실히 물리적인 사고는 감소한 듯 합니다.
저희 형이 교사라 반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얘기들어보면, 어디서 팔다리 부수고 오거나, 교통사고 당하는 애는 없더라고요. 확실히 골절이나 인대 파열같은 사고는 눈에 띠게 없긴 한 것 같더라고요. 저희 어릴때만 해도 비공식적(?)으로 어디 깨져오는 경우가 정말 부지기수였죠. 이게 나은 인간이 되는건지는 잘모르겠지만... 확실히 일어날 필요없는 사고는 안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06/27 21:49
미끄럼틀에서 곡예하기, 말X, 시계총, 삼국지, 오징어, 살강, 딱지치기, 숨바꼭질, 도둑놈 잡기 ..
야외에서 친구들하고 논다고 해넘어가는줄 몰랐었죠. 강도로 보면 군사훈련 수준이었던듯 ..
20/06/27 22:06
정글짐에서 뛰어면서 술래잡기 하고 다들 그러고 놀지 않았나요?? 평행봉 위를 걸어다니면서 놀고 자전거 타고 도랑 넘다가 도랑에 자전거랑 같이 처박히고 그랬던;;; 의외로 제가 본 가장 큰 사고는 그렇게 놀면서가 아니라 친구네 오빠가 친구 업고 뛰다가 넘어져서 팔이 부러진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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