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내가 소학생때 패미콤 디스크 시스템의 게임을 샀을 때였다. 1주일 후에 나는 게임 디스크에 상처를 내어 게임기가 디스크를 읽을 수 없게 되었다. 울면서 나는 게임기 설명서에 써 있는 '고장나면 여기로 연락을'이라는 글씨를 보고 닌텐도에 전화를 했다.
설명서에는 '자신의 부주의로 부순 경우에는 송료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라고 써있었지만, 나는 정직하게, 발매일에 사서 1주일 만에 자기 잘못으로 부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어쨌든 서비스 센터가 아니라 닌텐도 본사로 보내주십시오.'라는 대답이 들려서 그대로 보냈더니 1주일 후에 닌텐도에서 소포가 왔다.
열어보니, 거기에는 신품 소프트와 이쪽에서 부서진 소프트를 보낼 때의 송료, 그리고 마리오의 캐릭터 상품과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본사의 미야모토라는 사람이 친필로 쓴 편지가 들어있었다.
'모처럼 발매일에 사서 재미있게 즐기려는데 부서졌으니 얼마나 안타까웠나요. 소학생이라서 돈도 별로 없었을텐데... 일부러 우리 게임을 사서 즐겨준 사람에게 수리비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는 아저씨가 고쳐줬으니 다음부터는 주의해서 다뤄주세요.'
라는 내용이었다. 그 외에도 마리오라던가 지금 만들고 있는 게임에 대해서 여러가지가 쓰여있었다. 솔직히 말해 그 게임은 닌텐도에서 나왔던 것도 아니었는데... 감동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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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는 없긴 하다만... 그래도 감동적인 일화에요
미야혼 선생님의 존재 자체가 제가 평생 닌빠인 이유이기도 하죠
미야혼 선생님 오래오래 건강히 사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