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5/06/29 23:12:19
Name 루저
Subject [기타] 9인 연합 결성 이후 이준석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또다른 시나리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734654&cpage=&mbsW=search&select=swt&opt=1&keyword=%BB%F9%B9%B0

링크한 글을 보고 공감이 되서 몇가지 제 생각을 보태어 글을 적어 봅니다.

1. 9인 연합 결성 이후 시점에서 이준석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2. 승점을 획득하는 공용카드 2장 외에 기존의 출연자들이 갖고 있는 카드는 확인되지 않고 출연자들 사이에서 섞여 버린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실제로 이준석이 공용카드 반납을 거부했을 때 나머지 카드들 확인이 안되어 다수 연합에 위기가 찾아왔다는 걸 감안하면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던 카드는 공용 카드와 교환 후 사용하고 다시 되돌려 받는 것이 아니라 다수 연합 출연자들 사이에서 돌며 뒤섞여 버린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3. 2번을 전제로 한다면 이준석은 다수 연합에 가입 이후 김경훈의 사형수 카드를 본인 카드(시민 카드)와 비공식 교환 합니다. 생징은 어그로를 끌어 설사 구제되더라도 데스매치에 지목될 확률이 높은 김경훈에게 주기로 약속하여 김경훈의 협조와 임요환의 설득을 이끌어 냅니다. 임요환은 가만히 있으면 데스매치 직행이었고 다수연합에서 자신을 왕따시키고 있던 상황이라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4. 이준석은 김경훈과 비공식 교환한 사형수 카드를 가지고 본인 승정 획득 차례에서 다수 연합의 공식 카드와 교환을 하게 되면 사형수 카드는 다수 연합 사이에서 돌게 되고 데스 매치 진출자는 다수 연합에서 나오게 됩니다.

5. 승점 4점 획득 후 임요환의 카드(귀족)와 김경훈의 카드(시민)를 가지고 게임 종료 직전 임, 김과 각각 공식 교환을 하여 승점 1점씩을 챙겨 총 6점으로 단독우승을 합니다.

이 전략의 장점은 막판 이준석이 임요환, 김경훈과 공식 교환을 하기 전까지는 다수 연합은 이상 상황을 눈치챌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변수가 있습니다. 이후 이상민이 김경훈의 갖고 있던 사형수 카드를 회수해 갈려고 했던 거지요. 그런데 본문의 전략이 시행되었다면 김경훈은 카드를 이상민한테 넘기면 안됩니다. 김경훈이 갖고 있던 시민 카드는 이준석의 단독 우승을 위해 임요환이 갖고 있던 귀족카드와 공식 교환을 하기 위한 카드였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이상민은 김경훈 카드를 받을 때 교환이 아니라 양도를 받습니다. 즉, 카드 두장을 손에 쥐고 있는 상태였고 김경훈은 카드가 없었죠. 이준석이 공용카드 사용이후 받은 카드가 시민이 아니면 귀족-귀족이라 추가 승점을 챙기지 못해 단독우승은 물건나 갑니다.

따라서 김경훈이 사형수 카드를 넘기지 않아야하고 그러면 촉이 좋은 이상민은 이상한 낌새를 채게 됩니다. 대략 이 시점에서 남은 시간은 10여분 정도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여분 동안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상민이 증거도 없이 의심만으로 다수연합의 기존 전략을 폐기하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까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또, 이를 설득할려면 일단 김경훈을 꼬득여 본인이 다수 연합을 배신하려고 했던 상황을 밝혀야 한다는 리스크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 이런 거 다 감수하고 솔직히 고백을 한다해도 게임 스타일상 신뢰도 면에서는 낮은 게 이상민이고 또 바로 직전 배신까지 시도했었기에 뭔가 또 장난을 치는 거 아니냐는 의심만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설사 설득을 시키더라도 다수연합이 이준석의 전략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전략에 대한 파훼법을 고작 10여분안에 구상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더욱 회의적입니다.

이런점을 고려하면 본문의 전략은 당시 이준석 입장에서는 사실상의 필승법이었지 않을까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미너스
15/06/30 00:24
수정 아이콘
공용카드 이외의 개인카드가 모두 섞인다는 가정을 해야 성립하는 작전인데 그게 안 될 것 같아요.

이준석이 연합에 들어와서 첫 교환은 홍진호와 했고, 이때 홍진호는 자기 카드가 시민이니까 그걸로 하자고 했다가 주위에서 확실한 공용카드를 쓰라고 해서 공용 카드와 교환합니다. 즉 이때 홍진호는 자기 카드를 알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준석이 4점 얻은 후에 나오는 점수판에서 홍진호도 4점이었습니다. 따라서 홍진호는 4점을 얻은 후에도 자신이 가진 카드가 시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홍진호 외에도 자기 카드를 보관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준석 입장에서 사형수가 다시 자기 손에 돌아올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작전은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15/06/30 00:49
수정 아이콘
자기 카드가 시민이니까 확실하게 그걸로 하자고 이준석이 말합니다.(원래 자기 본인 카드가 시민이니까 혹시 자기를 속일 수 없게 확실한 자기가 가진 시민카드로 하자고 한 거죠.) 홍진호는 자기 카드는 귀족카드(공용 카드)라고 말하죠. 옆에서 임요환이 나도 귀족인데 나랑은 안하냐 이러구요. 이준석이 자기 카드가 확실하다고 그걸로 하자니까 그옆에서 확실한 카드로 하라고 임윤선이 시민 카드(공용 카드)를 홍진호에게 주고 그래도 자꾸 이준석이 머뭇거리니까 장동민이 계속 이걸로 했어 이러면서 이준석을 타박하는 그런 상황이었죠.
카미너스
15/06/30 01:13
수정 아이콘
앗 그런가요? 제가 잘못 들었나 봅니다 크크
사악군
15/06/30 03:24
수정 아이콘
4. 사실 다수연합사이에서 사형수 시민을 돌리면 소수파는 우승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된거 마지막 사형수는 가위바위보로 정하고 가넷많이 벌자 하고 사형수 시민 반복하면
점수는 소수파를 압도하게 됩니다..그래서 이준석의 생각은 사형수 시민으로 소수파에서 큰 추가점수를 내려는거였죠.
그리고 이준석이 공식카드와 사형수를 바꿔치기 하면 공식교환일 경우 바로 들통나는 거고,
비공식으로 넘겼어도 다음 교환에 바로 들통나지 임요환/김경훈과 바꿀 때 들통나는 게 아닙니다.
15/06/30 03:35
수정 아이콘
본 글과 링크한 글 다시 읽어 보시면 됩니다. 다수 연합은 사형수 시민 반복해서 점수 획득을 못합니다. 왜냐면 사형수 카드가 자신들한테 넘어온지 모르기 때문이죠. 이준석은 공식카드와 사형수 카드를 바꿔치기 하면 안됩니다. 언급하신대로 바로 들통이 나기 때문이죠. 그리고 비공식으로 넘긴 카드는 체크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들통날 이유가 없습니다. 이유는 본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습니다.
Remainder
15/06/30 04:50
수정 아이콘
'이준석 4점 챙겨줘' 의 단계에서 4점을 먹기 위해 공용카드를 받을때 사형수를 넘겨주라는 말씀이신거죠? 그러면 사형수가 그 사람에게로 갈테니 다수연합에 있긴 하겠네요. 이준석이 미리 사형수 카드를 챙기고, 김경훈이 무난한 카드를 사형수라고 속여서 이상민한테 넘겨주고, 그 전에 이미 사형수를 교환해서 점수를 챙긴 상태에서 끝까지 갔으면 좀 더 혼란스러운 상태로 끝났을지도 모르겠네요 크크 누가 사형수인지 누가 넘겨줬는지 가늠이 안잡히는 크크크
솔로10년차
15/06/30 08:17
수정 아이콘
저 시점에서 저 전략이 이준석에게 차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최선은 그냥 다수연합이 되는 거라고 봅니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저 시점에서 전략을 쓴 경우 직후에 이상민에게 걸렸겠죠. 그럼 이준석과 딜을 해서 4점 확보까지만 하고 추가확보는 하지 않게해서 공동우승을 도모할 수도 있겠지만, 이상민은 저 시점에서 점수가 낮아서 본인이 불안해서 그렇게 못 할 거라고 봅니다. 연합측으로 넘어간 사형수가 무슨 이유에서든 공용카드 쪽으로 넘어올 위험이 있으니까요.(일단 본인이 카드를 바꿔서 공용카드인 척 사형수 카드를 낼 계획을 짜고 있었으니, 다른 사람도 그럴 수 있다고 불안해 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상민은 아마도 이준석이 공용카드를 쥘 때 누구와 카드를 바꿨는지를 물을 것이고, 비공식교환이라지만 사형수카드라는 사실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순순히 누구와 교환했는지 알려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탄이 누구에게 갔는지에 따라서 터트릴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생각해요.

그 상황에서 아에 김경훈이 사형수인 척 이상민에게 넘겨줄 수도 있겠으나...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김경훈의 평가는 많이 다르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879 [기타] [뻘글]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다음화 주세요! [5] ripd4052 15/07/01 4052
1878 [질문] 유정현은 자신이 사형수라는 것을 알지 못했나. [20] 크라쓰6898 15/07/01 6898
1877 [기타] 이상민? 이상민! [12] 드러나다4794 15/06/30 4794
1876 [기타] 이준석이 연합을 깨는 것은 훨씬 간단했다. [19] 엔타이어5171 15/06/30 5171
1875 [유머] 이번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사람 중 한 명... [4] 워크초짜5696 15/06/30 5696
1874 [소식] 영상으로는 공개되지 않았던 시즌 룰 [13] 삭제됨5697 15/06/30 5697
1873 [질문] 그분의 "그러취" 때문에 미치겠어요;; [23] KaydenKross7948 15/06/30 7948
1872 [기타] 이준석은 과연 단독 우승할 수 있었나. [67] 마남5701 15/06/30 5701
1870 [분석] 조합의 싸움으로 보는 지니어스 예상 [24] becker6564 15/06/29 6564
1869 [기타] 9인 연합 결성 이후 이준석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또다른 시나리오 [7] 루저4005 15/06/29 4005
1868 [유머] (지니어스)김경훈이 뽑힌 이유.jpg [4] 긍정_감사_겸손6965 15/06/29 6965
1866 [질문] 이상민 음모론 [6] 오하이오5127 15/06/29 5127
1865 [분석] 앞으로의 이상민 [8] HOTS언제나와요9087 15/06/29 9087
1864 [분석] 이준석은 자신의 상황에서 Best 판단을 하였다. [10] RedDragon5525 15/06/29 5525
1863 [소식] '더 지니어스' 보드게임 출시된다 [1] 싸우지마세요5436 15/06/29 5436
1862 [유머] 명치강하게때리고싶어지는짤.jpg [12] 光海7765 15/06/29 7765
1861 [유머] 임윤선 평가 절하하는 짤. [16] K-DD7346 15/06/29 7346
1860 [기타] 시즌2 레전드가 될뻔했던 장면. [16] 송지은5912 15/06/29 5912
1859 [유머] 성규는 이런 플레이어였음.jpg+유튭 [2] 光海5420 15/06/29 5420
1858 [기타] 성규 보고 싶다 성규 [20] 김연아5782 15/06/29 5782
1857 [분석] 이준석이 생각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서 신기하네요. [44] 미라클양7093 15/06/29 7093
1855 [분석] 저는 지니어스 역대 최강 브레인은 오현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5] 눈물고기6983 15/06/29 6983
1854 [유머] 결승에서 다시만난 인요환 이상민 [9] ID라이레얼5780 15/06/28 578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