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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11 00:16:47
Name 김유라
Subject [정치] 대구 도시계획과 대구의 부동산 (수정됨)

유머게시판에 대구 부동산에 대하여 이럴 줄 알았다며 많은 이야기들을 하시길래, 대구 도시 계획이 어떻게 진행되나 한 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부동산 이야기를 하면서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도저히 안할 수 없으니, 정치탭 달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정치인에 대한 사견은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대구를 비롯한 많은 지방 지역들이 인구 유출로 인하여 인구 감소라는 위기에 봉착한 상태입니다. 전반적으로 대구의 도시 계획은 이 인구 유출을 최소화(인구 편입을 증가)시키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1. 일자리 확보]
사실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야 쉽지만 일자리를 유치한다는 것은 마냥 쉬운 일 아닙니다. 매번 세금 쥐어주면서 "대구에 공장이랑 회사 좀 차려봐" 할 수도 없는 노릇이며 이는 지자체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불안정성이 너무나도 큽니다.

경상도 지역은 전쟁으로 인한 인구 집중 현상이 심화됨과 동시에 정부 주도의 도시개발계획의 집중적인 푸쉬를 받으며 성장하였으나, 반도체 클러스터 형성 및 IT 기업들이 판교에 집중되며 경기도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였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메리트가 떨어지는 지역에 리스크를 지고 투자할 이유가 크게 없고, 지자체의 지원이라는 것도 결국 정치적인 문제가 엮여있을 수 밖에 없어 상당히 불안한 요소입니다. 즉, 현재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 반도체의 의존도가 큰 상황 속에서 반도체 투자를 대구로 끌어내기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만약에 투자를 받게 된다면 화학, 소재 등의 산업이 될 확률이 높은데 둘 모두 몇 년간 업황 경기가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투자도 사실 2차 전지 포트폴리오에 집중될 확률이 높습니다.)

보기에는 손을 놓은 것 같습니다만, 대구 지역은 동구 혁신도시에 공기업을 유치하고 산업 육성을 위해 성서공단, 달성공단에 대한 투자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www.daegu.go.kr/eco/index.do?menu_id=00001159 - 대구 이전 공공기관 현황
https://dgmbc.com/article/pBjUcDhdpU - "[심층] 대구시 5대 산업 육성…"기업 유치할 땅이 부족해""

(외에도 홍준표 시장이 대구에 3조원 규모의 대기업 유치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기는 하나, 늘 정치권의 이야기는 반 쯤 걸러 듣는 스타일이라 오피셜이 나오기 전까지 이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생각하시는 것만큼 일자리 확보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만, 지방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옛날처럼 기업 수장의 목에 총을 들이밀고 "투자해"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인 도시 계획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2. 교통망 확보를 통한 경북권 인구 편입]
대구보다 더 심각한 인구 유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 경북입니다. 그래서 현 정책도 경상북도 내의 인구를 대구로 편입하려는 계획의 비중이 높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군위의 대구 편입, 그리고 일전에 있었던 현풍, 달성의 대구 편입도 모두 해당 정책의 일환 중 하나입니다.
교통망 확보는 대구의 교통망 인프라를 강화하여 대구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구 내부에서의 교통을 용이하게 하여 출퇴근 동선을 확보하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 대구 순환도로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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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순환도로 산업은 대구 외부에 순환고속도로를 건설하여 교통 편의성을 높였으며, 그 의의는 성서산업단지와 신서혁신도시(대구 혁신도시)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이번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되며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공장이 대부분 성서공단, 달성공단 등에 위치해있고 공기업은 대구 혁신도시에 위치하여 비교적 외곽에 있기 때문입니다.


- 서대구역 신설과 대구 광역철도 노선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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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 신설을 통하여 KTX 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2024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인 대구 광역철도 산업은 구미, 경산 등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풍부한 경북권들에 대한 교통망을 확보하여 대구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획입니다. 그 영향으로 교통 중심지역이자 부동산의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구는 필수적으로 거치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포항, 경주까지 연결하려는 계획이 존재하나 아직까지 계획으로만 존재하는 만큼 코멘트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3. 부동산 공급을 통한 인구 제어]
그리고 동시에 대구의 부동산 입주물량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거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수많은 "사람도 없는 곳에 부동산 지어지는데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비판은, 솔직히 대구 부동산에 대해서 어느 정도 봐온 입장에서 "정말 남 일이라고 속 편하게 씨부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화나는 말들이었습니다.

대구의 부동산이 지금 공급 과잉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마냥 비판받을 요소는 아닙니다. 이는 2015년 이전 대구의 부동산 공급 물량이 지나칠 정도로 적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하여 대구는 2018년에 일시적으로 전국 집값 상승률 1위를 찍기도 하였으며, 2010년 초반의 상승 랠리는 이례적이라고 표현할만큼 급등 구간이었습니다. 만약에 지금의 공급 물량이 있지 않았다면 대구는 서울과 같은 타이트한 공급 부족을 겪었을 확률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도시 계획과 연계(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를 받을만한 부동산 공급 증가) 및 그동안 타이트했던 부동산 시장에 대응하여 많은 양의 공급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전국 주요도시 주택매매가격지수]
1670684057_13.png

[대구 부동산 공급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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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대해서는 재건축 카드를 들이미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구 부동산은 수성구를 제외하고서는 재건축을 할만큼 메리트있는 지역들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요지들에는 대부분 이미 아파트들이 존재하고요. 결국 재건축이란 것도 사업성이 있어야 진행이 되는건데 그걸 감안한다면 재건축 카드는 쉽게 꺼낼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수성구에 재건축 카드를 밀어준다? 서울 부동산 잡겠다면서 나온 정책이 은마 아파트 재건축한다고 하면 그게 합리적인 방향성일까요? 그냥 투기성으로 진입한 사람들의 재산만 더 부풀려주는 결과물이 되는 셈입니다.

즉, "외진 곳에 쓸데없이 아파트만 많이 올린다." 는 말은 대안 없는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급의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재건축 카드를 사용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경북권의 인구들이 대구로 편입시키려는 플랜을 위해서 공급은 필요했고 결국 대구의 집값은 언젠가 조정을 겪었어야할 문제입니다. 마냥 도시가 멸망으로 다가가는데 손을 놓고 있을 것이 아니었다면 언젠가는 닥쳐야했을 문제입니다. 다만, 금리를 올리는 당사자인 미국 연준과 한국은행도 예상치 못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여러 곳에서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바보가 망할 줄 뻔히 알면서도 사업을 진행할까요?

대구 부동산 공급물량의 미래는 부산의 현재를 보면 이해하기 가장 쉽습니다. 부산은 반대로 2013년부터 폭발적인 공급 물량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매년 2만 호의 부동산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었습니다. 부산의 부동산은 거품이 꺼지고 무너졌을까요? 그저 오를 곳은 올랐고, 내릴 곳은 내렸습니다. 단순히 공급 물량만 가지고 모든 것을 속단하기에는 부족한 근거이죠.


[4. 비판]
다만, 현재 건축 중인 대구의 전반적인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은 충분히 비판받을 만한 요소입니다. 바로 용적률입니다. 대구는 부동산 공급 물량 증가를 위하여 용적률 제한에 대해 상당히 완화적인 기조를 펼쳤습니다. 그 결과로 "주상복합으로 용적률 높게 50층짜리 건물 지으면 싸게 지을 수 있음" 이라는 다소 편법적인 결과물이 나와버렸습니다. 현재 건축되고 있는 상당수들의 아파트들이 동일한 현상을 겪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https://www.ikld.kr/news/articleView.html?idxno=240895 - 대구 용적률 강화 관련 기사

또한, 권영진 전 대구 시장이 단순하게 인프라 산업으로 내수 순환돌리기로 실적 펌핑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었습니다. 물론 한 때 대구 시민이었던 입장에서 솔직히 권영진 시장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마냥 실적 채우기용 정책은 아니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5. 결론]
결국 심플하게 적으면, 대구 도시계획의 장기적 플랜은 "경북권 인구들을 대구로 편입시켜 막는다" 정도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물론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찬반의 논의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일자리 창출이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저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출산율 감소로 인한 지방 인구 감소는 지속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으니까요.

아마 대구 부동산은 당분간은 신음할 여지가 높습니다. 그런데 마냥 대구 부동산 매수한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댓글들이 보여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잘 아시는 분들이었으면 이미 강남에 갭투해서 빌딩 몇 채쯤 가시고 계신거죠? 다른 글의 댓글들을 보다보면 일어난 일에 대해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는 안목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보였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 아닌,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코멘트해주시면 그 대단한 시야에 많은 사람들이 구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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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1 01:02
수정 아이콘
문재인 시절 부동산 폭등에 관해서 한 마디씩 할때 다들 전문가라서 그랬겠습니까 이런 저런 사안에 내가 그랬제 했제 하면서 던지는 건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서 있는 자리에 따라 열은 좀 받을 수 있겠지만
Chasingthegoals
22/12/11 02:11
수정 아이콘
4년 전에 사방에서 물어뜯겼던 분들 기억나네요. 집단광기로 글도 지워지고, 탈퇴하신 분들도 양산됐죠. ㅠㅜ
22/12/11 01:08
수정 아이콘
다른 지역은 몰라도 대구는 이미 러우 전쟁 이전부터 미분양 나던 곳 아니였습니까?;;
이미 너무나 많은 위기신호가 산적해있었는데 [했제] 비아냥으로 몰고가기도 우스운 지역이였습니다.
김유라
22/12/11 01: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주신 해당 미분양은 동구 안심 파라곤에 대규모 분양이 떨어졌던 영향이 매우 컸었죠. 당시 자료가 찾으려니 잘 안나오는데 아마 미분양 가구수의 7~8할이 저기였었습니다. 보통 기사에서는 이 내용 다 자르고 "대구가 미분양 났어요" 라고 쓰니까 오해할 여지가 크기는 합니다.

저도 뭐 굳이 떨어진거를 이제와서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게 예측 가능했던 위기라고 보기에는 금리 인상의 여파가 훨씬 더 컸었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71515181230591
이 기사를 보시면 지표 왜곡이 얼마나 심했는지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SAS Tony Parker
22/12/11 03:16
수정 아이콘
혁신도시에서 학부때 인턴으로 1년가량 있었고
원래 대구가 제2 고향 포지션이고 그래서 할말은 많은데..

일단 혁신도시는 인프라도 모자라고 위치도 애매합니다 역세권이라기엔 안심역이 멀어요(도보 퇴근 자주해봄) 채용공고 경쟁률 대비 각 기관이 채용하는 인원이 많지 않고 그럴 체급의 기관도 없습니다

https://pgr21.co.kr/freedom/96137?category=1&divpage=19&ss=on&sc=on&keyword=%EC%9D%B4%EC%BC%80%EC%95%84

그나마 근방에 이케아가 입점하니 이쪽이 좀 살아나긴 하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미래의 이야기죠

그리고 개발 부지는 편입 확정된 군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SAS Tony Parker
22/12/11 03:21
수정 아이콘
614km2로 달성군보다 훨씬 넓거든요
군에서는 도시화 기대를 하고 있고 실제로 그럴 땅도 많습니다 인구는 3만이라 없는 수준입니다

달성군이 426km2입니다
22/12/11 10:15
수정 아이콘
군위에 땅 좀 있는데 희망회로를 돌리게 되네요
헤나투
22/12/11 07:58
수정 아이콘
15년 전쯤에도 저기 누가 사려고 집을 그렇게 짓냐는 소리를 듣던게 대구였죠. 근데 그게 꽉채워지고 집값이 올랐죠.
이번에도 그 영향을 받은데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조금은 더 지켜보고 판단을 해야할거 같긴해요.

다만 이번엔 지어도 너무 많이 짓는거 같긴합니다
22/12/11 08:59
수정 아이콘
전반적인 말씀에는 동의합니다만
일자리 확보를 위한 산업단지 특구단지 등등의 각종 개발사업의 말로가 결국 기업 산업체 안들어오고 아파트 도배 엔딩이라 비판받고 있습니다..
공항 이전이나 군부대 이전도 마찬가지로 봅니다. 그거 이전시켜도 그만한 기업을 유치할 수가 없고 쫓아낸 수만큼의 일자리 안 나올 거에요
말이 나온 김에 덧붙이면 광역철도는 정말 한심합니다. 이미 다 있는 선로에 역만 지으면 되는 것을 차량 선정 때문에 계속 지연되고 있으니 답답해요
김유라
22/12/11 11:16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부분이 상당히 딜레마이긴 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무조건 0순위는 일자리 창출인데 그게 너무 난제로 흘러가고 있으니...
지나고나서 하는 이야기지만, 대구야 그렇다쳐도 구미는 도대체 무슨 깡으로 그 짓거리를 했던건지 참 신기하긴 합니다.
박보검
22/12/11 09:06
수정 아이콘
원래 자기일 아니면 개쿨하게 말하는게 피지알이니 신경쓰지마세요
유료도로당
22/12/11 10:37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지금 달성군쪽에서 시지/경산쪽으로 이주를 내심 원하시는듯한데 이미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좀 주저하시는것같고.. 타이밍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고민중이시더군요.
22/12/11 10:50
수정 아이콘
2023년, 2024년, 2025년 물량 다 합치면 6만 세대는 넘을껀데 이걸 어떻게 소화할껀지도 모르겠고
위치가 좋지 않은 곳도 분양가 5억인데 어떻게 될지 감도 안옵니다.
김유라
22/12/11 11:17
수정 아이콘
분양가는 무조건 할인 분양으로 넘어갈테고, 그나마 2025년 입주 물량들 상당수가 취소되고 있어서 이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입주 물량도 위에 작성드린 용적률 꼼수들이 너무 많아서 대다수가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혼합한 주상복합지구들이라 더더욱 하락 및 지표 왜곡은 심해질 듯 하긴 합니다.
Paranormal
22/12/11 10:58
수정 아이콘
지굼 상황 보면 대기업이 짓는 것 제외하면 줄줄이 부도날 각이 보이는데 솔직히 어떻게 감당할지 궁금하긴 합니다.
목표는 좋지만 결과가 훨씬 중요할텐데 돌파구가 없어 보이네요
다람쥐룰루
22/12/11 11:00
수정 아이콘
인천 영종도랑 청라지구도 대규모 미분양 사태 터지고나서 반값 가꺼이 떨어졌었는데 나중에 사람 다 들어오고 가격도 회복이 되더군요 비교적 최근까지도 꾸준히 대단지 아파트 대규모 복합 상가 등등 많이 짓고있었습니다.
몇년정도는 미분양이나 건설사 위기 뉴스가 계속되지 않을까 싶네요 청라도 한 5~6년 걸렸거든요
헤세드83
22/12/11 12:56
수정 아이콘
햇제는 쉽지만 투자는 어렵다
투자에 성공하고 햇제를 외치는 자는 다음사이클에 없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마법사21
22/12/11 13:22
수정 아이콘
햇제 했던 사람들 중에 돈 얼마나 벌었냐고 계좌, 등기 까보자고 하면 대게 말이 없죠.

대다수는 투자에 성공 못 합니다.
밀리어
22/12/11 14:26
수정 아이콘
전 "이럴줄 알았다"는 밈으로 봐서 웃기던데
뻐꾸기둘
22/12/11 14:29
수정 아이콘
[XXX할 바에는 기업 유치 정책이나 해라]를 엄청 많이 보는데, 지자체에서 일자리 유치하려고 몸비트는거 하나라도 찾아보고 그런 소리 하나 싶긴 하죠.

그런거 해도 안 올 정도로 수도권 몰빵이 심한건 생각도 못함. 워낙 인터넷이 수도권이 과다대표는 공간이라 그런지 담론 자체가 형성이 안되는듯.
사나아
22/12/11 15:23
수정 아이콘
주식 코인 부동산에 대해 정말 정답을 알고 있는.. 초월적 존재라면
돈쓰느라 바쁠텐데 여기서 댓글 달 시간 없을거 같아용
CapitalismHO
22/12/11 15:25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사후 확신 편향"이라 한다는군요. 생각해보면 저도 제 판단이라고 여긴 일중에 상당부분이 사후 확신 편향이 아니었는지 돌이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2/12/11 16:3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대구 이제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놨으니 수도권 밀집된거 여기 좀 몰아도 내 체면좀 세워주라 홍준표 뜻은 이런뜻인듯 싶네요
DownTeamisDown
22/12/11 17:32
수정 아이콘
대구의 장점은 깔려있는 인프라죠. 그리고 물가도 낮은편입니다.
단점은 그거빼고 다인듯하고 정부의 푸시를 받기에는 정치적으로 소모된값이 많은 느낌입니다.
The)UnderTaker
22/12/11 17:38
수정 아이콘
대구 부동산관련해서 지금처럼 이럴거같다 하는사람 단 한명도 없었죠. 제가 몇년동안 저 혼자 대구 분양가가 너무 심하게 높고 공급이 엄청많고 끊이질않고 어쩌고 그런댓글 종종달았는데 무시당하거나 그럴일없음 댓글만 받았었던곳이 여기에요.
근데 이제와서 갑자기 대구는 징조가 있었고 분양받는게 바보고 어쩌고 이런이야기들만하는게 어이가 없을뿐..마치 다 알고있었다는듯이 그러는게 재미있더군요. 그당시에 그런말 하던사람 딱 나혼자 였는데? 그것도 너무 비아냥or무시당하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고 그래서 댓글도 잘안달았는데 말이죠.
Chasingthegoals
22/12/11 18:41
수정 아이콘
제가 그거 보고 린치 당한거 봤던 기억이 나네요. 언더테이커님 말고 다른 분도 계셨는데, 그 분은 장판파까지 치다가 탈퇴에 본 글이 폭파됐던걸 봤었죠. 그래서 그 때 내용을 기억하고 있어서 어제 댓글 쓱 보다가 무지성 김진태 탓에 너무 어이가 없어 그 기억을 토대로 댓글 썼네요. 커뮤가 웃긴게 자기들이 무시한건 기억 못 하고 이제 와서 같은 내용을 또 보면 햇제냐고 기분 나빠하는 반응이 시작이라는거죠 크크크
Paranormal
22/12/11 23:11
수정 아이콘
오를땐 신나서 댓글 달다가 내릴땐 했제라고 기분 나뻐하고 뭐 어떻게 해달라는건지 모르겠어요 하하
마법사21
22/12/11 19:16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합니다. 그 떄는 가입을 안 해서 눈팅만 했는데, 대다수의 대중들이 시장을 판단하는 건 가격이 기준이니 서로 토론이 전혀 안 되서 인상적이었죠.
DownTeamisDown
22/12/11 19:29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납니다.
그때 무서웠었어요. 제가볼때는 정점찍었다고는 생각하긴했는데 하락이 그리 빨리올까 에대해서는 확신이 없어서 ...
그리고 솔직히 무서워서 별말 안했었던기억이 납니다.
자연스러운
22/12/11 19:56
수정 아이콘
아파트 짓고 분양하는일이 수많은 사람들과 기업에 관계있겠지만

가장 크고 직접적으로 영향끼치는게 바로
건설회사 일것 같은데요

그 건설회사조차 늘 수요와 공급을 전혀 맞추지 못하고 이렇게 박살이 나는데

일개 개인이 뭘 알까 하는 생각이 요새 드는군요.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고요.

그전문가보다 건설회사에 실무보는 사람들이 수요와 공급 , 물가와 금리 공정과 자재 가격에 대해서 더 알것같은데
22/12/12 11:08
수정 아이콘
미분양 나고 할때는 에휴 그 동네를 왜 사냐...
나중에 부동산 오를때는 그때 미분양 났을때 거기 산사람들 몇억씩 벌었음... 부동산 불패인데 왜 안사냐... 아직도 집 안산사람들 없쥬?...
다시 부동산 주춤하면 그동네가 그 가격인게 말이 되냐? 그돈주고 산사람들은 대체 뭐냐... 무한반복
No.99 AaronJudge
22/12/12 12:16
수정 아이콘
슈카가 그랬던가요

가격이 뷰를 만든다

크크크...저도 그런것같아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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