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9/16 18:45:00
Name 스텔
File #1 호두.jpg (25.1 KB), Download : 199
Subject [일반] 호두로 하루에 팬티를 2개를 찢어먹은 사람 (수정됨)


네 접니다 [...]

사실 하체가 튼실하진 않은데...
이게 뭔일인고 하니...

사실 오늘 일은 아니고 추석 연휴 때인데,
저희 가족은 추석에는 늘 시골집을 갑니다.
(원래는 할머니가 사셨고 지금은 빈집이라 부모님이 한달~두달에 한번씩 다녀오시는)

굉장히 외진 산골인데... 여튼 부모님이 몇년전부터 집을 가꾸셔서
마당에 호두나무도 있고... 잔디도 다 깔아놨고... 여튼 그렇습니다.

늘 추석때는 호두를 따서 까야되는데...
이게 나무를 장대로 두드려서 호두를 딴 다음에,
그걸 주워서 커다란 대야에 모아서 그걸 씻어서 까야합니다.

참고로 사진이 호두가 다 익어서 과육이 열린 모습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호두껍질은 씨앗의 껍질 부분이고, 그 씨앗의 안쪽 부분을 먹는 거에요.
(커피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커피도 사실 열매는 체리과고, 우리는 그 씨앗을 볶아서 쓰는거죠.)


그래서 장대로 호두를 다 떨어뜨린 다음 호두를 주우려고 쪼그려 앉았는데...
주우우우우우우우욱 소리가 겁나 크게 났습니다.
저는 트레이닝바지가 찢어진 줄 알고 '큰일났다'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딱 한벌 가져간 긴 옷으로, 성묘하러 산 올라갈때 입어야 하는 옷이라...)

여튼 생각을 뒤로 하고 호두를 1차로 주운 다음에 집으로 들어와서 바지를 벗었는데...
바지가 안 찢어졌어....?
그리고 밑을 보는데......


하......... 딱 아래쪽 절반부분이 실밥따라 길게 찢어진 그 난감한 모습....
다행히 저는 자고올때는 속옷과 양말을 여유있게 챙겨다니는 성격이라
일단 팬티를 갈아입고 2차 호두를 따러 갔습니다.

그리고....


주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하...............

물론 지마켓에서 3개묶음 싸게 산 거지만...
1년 넘게 입었긴 했지만... 이 타이밍에....ㅠㅠ
를 외치며 일단 찢어진 빤쓰를 입고 호두줍기를 마무리...

다행히 갈아입을 팬티는 있었어서 찢어진 빤스를 입고 올라오는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지마켓에서 다시 팬티 시키면서 현타와서 쓰는 글이 맞습니다....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AS Tony Parker
22/09/16 18:59
수정 아이콘
으엌 크크크..,.
22/09/16 19:07
수정 아이콘
아니 한개재는 그러려니 했는데
두개째에서 멘탈이 터지더라구요.... 하필이면 또 호두랑 연관이 되나서..
aDayInTheLife
22/09/16 19:01
수정 아이콘
얼마나 묵직…(?)하시길래…
22/09/16 19:07
수정 아이콘
전혀 상관없습니다. 아담합니다 ㅠㅠ
유리한
22/09/16 19:04
수정 아이콘
호두가 얼마나 크시길래..
22/09/16 19:07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허허허허.......
22/09/16 19:06
수정 아이콘
호두가 팬티를 찢어먹었군요!
22/09/16 19:08
수정 아이콘
이렇게 들으니 오해받기 정말 좋은 상황이네요 크크크크
즈카르야
22/09/16 19:07
수정 아이콘
이게 다 호두 때문이죠(?)
22/09/16 19:08
수정 아이콘
호두 때문은 맞는데.... 이게 참...
그래도 바지가 찢어진게 아니라서 성묘는 무사히 다녀왔네요 ==;
반바지 입고 성묘갔으면 진짜 지옥이었을텐데
유자농원
22/09/16 19:13
수정 아이콘
사이즈랑 상관없습니다 목격해봐서 압니다.
순간적으로 쪼그려앉는 등 자세변화 크면 찢어지더라구요. 근데 마찰력(?) 도 좋아야됨 크크
22/09/16 19:15
수정 아이콘
자극받아서 제목 좀 더 자극적으로 수정해보았습니다 읍읍
마찰력은 크기를 말하는 건가요 표면주름을 말하는 건가요 크...크흠...
Ko코몬
22/09/16 19:28
수정 아이콘
손에 물은 안드셨나요
모르고 그냥 주웠다가 물들면 꽤 오래가더라구요
22/09/16 19:29
수정 아이콘
몇년 전에 식겁한 적이 있어서...
안쪽에 라텍스장갑끼고 밖에 목장갑 끼면 그나마 괜찮은 편입니다!
부질없는닉네임
22/09/16 19:28
수정 아이콘
호두가 참 큰가 봐요
22/09/16 19:29
수정 아이콘
올해는 좀 작더라구요.
(추석이 이른 시기라 일찍 따서 그런지...크흠.......)
22/09/17 13:04
수정 아이콘
해년마다 크기가 달라지시나봐요?(크흠)
감전주의
22/09/16 19:31
수정 아이콘
스텔님의 그것은 얼마나 크신가요?
호두말입니다. 호두
22/09/16 19:33
수정 아이콘
올해는 좀 이르게 따서 작았습니다.
겉은 매끈한데 까보면 껍질에 주름이...크흠............................
오리와닭
22/09/16 19:46
수정 아이콘
대물 자랑인줄 알았는데 대물자랑 이야기가 아니라서 실망입니다.
22/09/16 21:17
수정 아이콘
대물이 아니라서 부끄럽네요....*-_-*
valewalker
22/09/16 19:52
수정 아이콘
아니 그 호두가 아니였네
22/09/16 21:18
수정 아이콘
그 호두로 팬티 찢으려면 그걸로 소설 주인공 될 정도는 되어야....
Janzisuka
22/09/16 19:54
수정 아이콘
호두를 까버리죠!
22/09/16 21:18
수정 아이콘
아직 솔로라 안됩니다 ㅠㅠ
Betelgeuse
22/09/16 20:03
수정 아이콘
그 호두가 아니였구나..아쉽..
22/09/16 21:18
수정 아이콘
다들 그걸 바라시네요... 무서운 세상
모리건 앤슬랜드
22/09/16 20:35
수정 아이콘
육봉 크로스체킹 취금이니??!
부우우우욱~
22/09/16 21:19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그것과는 전혀 터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덜덜
유시민
22/09/16 20:54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 드렸습니다
22/09/16 21:19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걸 왜죠...ㅡㅡ;;;
League of Legend
22/09/16 21:05
수정 아이콘
허허
22/09/16 21:19
수정 아이콘
허허허... 카드결제하면서 심한 현타가 ㅠㅠ
소믈리에
22/09/16 22:47
수정 아이콘
호두좌
22/09/17 15:30
수정 아이콘
아니 왜 별명까지 생기는거죠.......
인간실격
22/09/16 23:09
수정 아이콘
호두가 얼마나 튼튼하면 팬티도 찢는군요
22/09/17 15:30
수정 아이콘
호두 과육은 잘 익으면 부드럽게 벗겨집니다.....?!
스타나라
22/09/16 23:17
수정 아이콘
진짜 호두라니 실망인걸요
22/09/17 15:31
수정 아이콘
제가 전연령 관람가를 추구하는 건전한 사람인지라....!!
부산헹
22/09/17 01:07
수정 아이콘
호두.. 호두 두짝을 보자
22/09/17 15:32
수정 아이콘
이번에 딴 게 몇백짝은 된 거 같습니다....ㅠ
teragram
22/09/17 01:30
수정 아이콘
한팬두!!
22/09/17 15:33
수정 아이콘
찬호형님... 제가 시골에 있을 적에 이야기를 해야 겠네요...
정회원
22/09/17 09:39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호두가 아니라 x두도.
22/09/17 15:33
수정 아이콘
크......크흠
프론트맨
22/09/17 10:18
수정 아이콘
소개팅에서 꼭 이 얘기 하세요. 성공률 상승 보장합니다.
22/09/17 15:33
수정 아이콘
오...오해의 여지가;;;;;;
블레싱
22/09/17 10:58
수정 아이콘
유게로...크크크
22/09/17 15:33
수정 아이콘
아니 저는 진지하게 쓴 글이란 말입니다 ㅠㅠ
22/09/17 11:15
수정 아이콘
유비무환 이라고, 입고 있는거 포함빤스 3장을 준비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22/09/17 15:34
수정 아이콘
4일 일정이라 빤스 5장 챙겨갔습니다 ㅡㅡv
지구 최후의 밤
22/09/17 12:33
수정 아이콘
아니 왜 호날두로 봤지 ;;
22/09/17 15:34
수정 아이콘
날두보다 지성이형이 더 크..... 크흠....
지니팅커벨여행
22/09/17 14:26
수정 아이콘
그 정도의 호두라니 부럽읍니다.
작대기는 어떠신가요??
22/09/17 15:34
수정 아이콘
호두나무 위쪽의 호두까지 떨굴려면
3미터 정도의 작대기를 써야 합니다. 다루기가 힘들죠
-안군-
22/09/17 15:03
수정 아이콘
왠지 추천을 해야만 할것 같은 기분이야...
22/09/17 15:35
수정 아이콘
아....아니에요 기분 탓일겁니다!
밀물썰물
22/09/17 16:48
수정 아이콘
우리도 오래전에 시골집이 하나 생기고 거기 마당에 호두나무가 있어 호두가 열리면 한 가마니 나온다 하여 잔뜩 기대 했었는데, 막상 초가을로 들어가니 청솔모가 익기 직전의 호두를 다 따가더군요. 청솔모가 나무 밑에서 기어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나무가지를 타고 다른 나무에서 건너 왔었습니다.
그래서 호두 거의 못먹었어요.
22/09/17 16:55
수정 아이콘
저희는 호두나무가 3그루라...
사실 노동력 생각하면 사먹는 게 제일 나은 거 같습니다 ㅠㅠ
22/09/17 21:41
수정 아이콘
호두를 추천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597 [일반] 40대 후반 달리기 [32] cloudy13873 22/09/19 13873 2
96596 [일반] amazarashi 좋아하는 가사 몇개 [11] 삼화야젠지야9389 22/09/19 9389 0
96595 [일반] 30대 후반에 쓰는 조깅 이야기 [46] 테르툴리아누스13173 22/09/19 13173 8
96594 [일반] 스게 파퀴아오 영상보고 쓰는 복싱러 이야기 [13] seotaiji10704 22/09/19 10704 7
96593 [일반] 아이유 콘서트 관람기 [60] 활자중독자17209 22/09/18 17209 2
96592 [일반] 갑자기 생각나서) 가입만하면 스타벅스 쿠폰 주는 어플들... [22] 니시무라 호노카19151 22/09/17 19151 3
96591 [일반] 조경철 천문대와 소이산 철원평야(사진용량 주의) [15] 판을흔들어라11518 22/09/17 11518 11
96590 [일반] '길을 뚫다': 아즈텍 멸망사 하편 [24] Farce25892 22/09/17 25892 45
96589 [일반] 생경한 배터리 업계 이야기 [39] 어강됴리20312 22/09/17 20312 8
96588 [일반] 점점 미드속 마약밀수와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어가는중 [70] League of Legend19551 22/09/17 19551 3
96587 [일반] (비상) EVGA, 엔비디아와 관계 종료. GPU 사업 철수 [19] SAS Tony Parker 13584 22/09/17 13584 0
96586 [일반] ??"우크라이나 전쟁 끝내자" (수정) [27] roqur17519 22/09/17 17519 3
96585 [일반] 스토킹 살인범이 1년전 구속영장 기각된 이유는 회계사 자격증이 있어서 [111] kurt23700 22/09/16 23700 7
96584 [일반] 15년만의 데스크탑 구매기 [31] 아스트란맥12843 22/09/16 12843 1
96583 [일반] 호두로 하루에 팬티를 2개를 찢어먹은 사람 [60] 스텔13239 22/09/16 13239 13
96582 [정치] 중국 서열 3위 리잔수 상무위원장 접견 / 한 일 정상회담 [92] 19641 22/09/16 19641 0
96581 [정치] [단독]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연금 부정수급 의혹(해명 추가) [102] 사경행19853 22/09/16 19853 0
96579 [일반] 한국해군, 중형항모 떡밥?? [86] 아롱이다롱이15399 22/09/16 15399 1
96578 [정치] [단독]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한다..예산 878억 원 책정 [550] Crochen35994 22/09/15 35994 0
96577 [일반] 스포)영알못 대학생의 매우매우늦은 헌트 후기 [15] AaronJudge9911422 22/09/15 11422 0
96576 [일반] 오늘밤 SBS 8시 뉴스는 볼만할것 같습니다(러시아 상원 부의장 인터뷰 방영예정) [90] 어강됴리24026 22/09/15 24026 33
96575 [일반] 왕릉뷰 아파트 감사 결과 건설사가 정말 몰랐던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38] Leeka24086 22/09/15 24086 12
96574 [일반] 역사 강사 설민석 자숙 끝 복귀 선언 [114] SAS Tony Parker 20097 22/09/15 2009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