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8/15 14:09:37
Name 토루
Subject [정치] 이준석과 공천 개혁, 싸가지가 정말 문제였을까?
저는 이준석 vs 윤핵관의 싸움이라는 것이 PPAT와 공천 관련 잡음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봅니다.
이준석이 PPAT를 도입해 공천 혁신을 이뤄내고자 한 순간 국힘 기존 세력과 이준석의 갈등은 필연적이었습니다.
싸가지론...은 무적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자기 지역구의 시의원과 도의원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아시는 분은 많이 없을 겁니다. 정치 고관여층이더라도 자기 지역구 국회의원 이름과 시장 이름 정도 알면 많이 아는 것이지, 전국구 네임드 정치인 레벨이 아니면 그 이하 정치인의 활동과 업적까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물리적으로 그래요. 왜냐면 언론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우리 지역 시의원이 뭘하는 지 보도도 잘 안되고, 사람들 관심도 없기 때문입니다.

[취재후] “시의원님요? 국회의원 비서예요”…공천권에 무릎꿇는 기초의원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457700

언론에 공식적으로 나온 시의원 관련 문제 제기는.... 해당 기사가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시의원과 도의원은, 해당 지역구의 국회의원(야당의 경우 당협위원장 혹은 지역위원장)이 사실상 공천 권한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서 나경원 동작구 을(흑석동, 상도1동, 사당동) 당협위원장은, 동작구의회에서 흑석동, 상도1동, 사당동에 해당하는 동작구 마바사 선거구의 공천을 수행합니다. 그럼 국회의원들이 누굴 자기 지역 시의원/구의원에 공천할까요? 정치에 뜻이 있고 좋은 정치를 펼칠만한 인재? 절대 그렇지 않죠. 자기 말 잘 듣는 사람. 자기에게 줄을 잘 댄 사람.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국회의원 후원금을 많이 낸 사람' 입니다.

기부금 상한액인 1인 5백 만원에 맞춰서 한 사람 당 500만원은 기본이고, 자기 와이프, 자기 아들, 부모 친척 가족 형제... 돈을 냅니다. 돈을 냅니다. 왜냐하면 많은 돈을 내야. 공천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현행 정치자금법은 3백만 원 이상 기부해야만 기부자 신원을 공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 사람 명의를 빌어 차명으로 250만원씩 쪼개기 후원 방식을 쓰면 실제 돈 준 사람이 누군지조차 숨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당선된 시의원들은 시의회 및 도의회에서 시장 및 국회의원 의견에 따르는 거수기 역할을 수행합니다. 딱히 시정에 있어서 문제를 비판하거나 면밀히 정책을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튀었다가 찍히면 다음 선거에서 공천에 배제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시의원과 도의원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가?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돈을 법니다. 뽕을 뽑아야 하잖아요?

자기 지역구에 어느 곳이 개발될 것이다 하는 정보를 얻으면 해당 땅의 부동산을 미리 사둡니다. 혹시 언론이나 비리로 인해서 문제가 걸릴 것 같다면 차명으로 구매하거나 내부자 정보를 트레이드합니다. 자신이 안양시의원이라면, 과천시의원과 서로 내부자 정보를 바꿔서 자기는 과천 땅을 사고 남은 안양시 땅을 사면 됩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청탁 요구도 받습니다. 시의원이 아무리 힘이 없다고 하더라도 지역의 수의계약을 자신이 원하는 업체로 연결해주거나, 내부채용 절차에 있어서 몇 자리는 꽂는 정도는 무리 없이 합니다. 꼭 정규직이 아니라 계약직을 연결해주는 건 훨씬 쉬운 일이기도 하구요. 돈을 받거나 선거에 도움을 준 사람의 청탁을 요구하고, 사업체를 연결해서 금전적 보상을 제공합니다. 일선 기관이나 공무원이 인사청탁을 거부하면 해당 기관의 예산을 삭감하고 승진에서 누락시키거나 인사배치를 합니다.

쉬운 일입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양당에 이러한 금전적 이익은 지역 정치권에서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청탁 구조에서 자유로운 것은 정의당, 진보당, 미래당과 같은 진보정당/군소정당입니다. 이들은 역설적으로 '줄을 선다고 해서 당선될 수 없기 때문에',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보내서 줄을 서지도 않고, '청탁을 받아도 그것을 현실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청탁을 잘 받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한정된 뇌물로 수의계약을 따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에게 가겠습니까, 아니면 정의당 시의원에게 가겠습니까?

이준석은 PPAT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통해 정당의 공천의 하부구조를 개혁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이 시도를 굉장히 고평가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개혁은 이준석과 같이 남에게 빚진 자들이 없는 사람들만 제시할 수 있는 개혁안이기 때문입니다. 공천을 PPAT 자격시험을 통해 수행하겠다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시의원들에게 합법적으로 삥뜯어왔던 자금줄이 끊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지금까지 자신에게 줄을 대왔던 사람들을 더 이상 지켜주지 못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기존의 시스템 아래에서 꿀 빨던 국회의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변화가 아닙니다. 이준석이 기존 국힘 중진이라는 사람들과 갈등을 빚는 이유는 해당 구조 개혁을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말을 싸가지 없게 해서가 아닙니다.

흔히들 공천 싸움이 더럽고, 계파 정치가 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역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사실 '권력자에게 줄 대기 위해서 매체에 나와 억지논리를 펴는 사람들이 싫으니까', '친박이니 친노니 출신 성분 구별해가면서 공천 학살하는 권력자들의 무소불위한 행태가 아니꼬우니까' 이지, 시의원들이 국회의원들한테 뇌물을 주고 청탁을 받고 어쩌구 저쩌구 이런 저런 이야기들은 사실 정치에 깊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왜냐면 두드러지지 않고, 핵심적인 문제로 보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준석이 윤석열 택시 운전하고 김건희 쉴드치고 그러면서 결국 구태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측면 때문에 저평가하시는 분도 많지만, 저는 PPAT와 같은 방식으로 현행 공천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기존 세력에 칼을 들이댔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높게 평가합니다. '그렇게 해봤자 결국 당내 정치 투쟁에서 실패해 개혁에 실패했으면 무능한 거다' 라고 회의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르고 어려운 길을 가려고 했다가 실패했다고 그 모든 개혁 시도를 저평가하는 건 너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부조리를 묵인하고, 권력자들 딸랑이하고, 있는 듯 없는 듯 입에 바른 말하고 조용히 조용히 비위 맞추고
그럴 거면 왜 정치합니까? 멋있지 않잖아요.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제시하는 비전과 아젠다가 너무 우파적이고 태도도 별로 좋지 않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시도가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부 투쟁과 내부 개혁에 실패하고 갈 때 가더라도 열심히 했다고 칭찬 한 마디는 해줄 수 있는 거니까... 이준석이 대통령되고 뭐 뜻을 펼치고 그 정도까지는 엄청 성공하는 걸 응원하지 않더라도, 국힘 내부에서 변화를 갈망하는 한 시대의 시대정신을 포착하고 배짱 있게 자기 방식 대로 도전했던 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안되면 뭐 안되는 거죠. 많이들 청년에게 도전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나름 성과도 거뒀고, 열심히 했으니까 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겠죠.

공천 개혁하자고 했는데 성상납 카드로 담궈지는 것마저 이준석의 정치력과 포용력의 문제로 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시도는 칭찬해줄 때, 긍정적으로 이해해 줄 때 설령 실패하더라도 또 다른 새로운 개혁의 물결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의 모든 걸 지지하진 않지만, 살아남아주면 좋겠습니다.
이준석 화이팅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8/15 14:28
수정 아이콘
싸가지까진 아니고... 그냥 '국힘에 바랠 걸 바래라' 정도였는데 아니나다를까
표팔이
22/08/15 14:30
수정 아이콘
반대로 민주당에서 입지다져서 저렇게 했어도 팽당했을겁니다
메인기득권을 잡고있는 양당의 권력구조가 문제라서.
22/08/15 14:33
수정 아이콘
그쵸 지역구에서 시의원들 공천장사하면서 돈 받으면서 권력놀이 하는 재미가 얼마나 큰데

그걸 능력주의든 부패쇄신이든 명분 잡고 칼 들이밀겠다?
그가 친화력이 좋든 포용력이 좋든 담궈지겠죠 현행 양당 정치는 개혁이 있을 수 없고 적폐몰이만 있는 시스템이에요
22/08/15 15:18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민주당에 있었다면, 누구 표현대로 벌써 잘근잘근 씹혀서 패대기 쳐졌을 겁니다.
달밝을랑
22/08/15 17:44
수정 아이콘
아뇨 지금 당권에 도전하고 그를 지지하는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이준석식 공천방식을 원합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당 공천에 관해서는 결이 같아요
서지훈'카리스
22/08/15 19:00
수정 아이콘
첨 듣는 이야기인데요
최고의원 다 몰아주려는 쪽이나 뭐 다를까 싶네요
달밝을랑
22/08/16 13:01
수정 아이콘
민주당 당원이 아니니 처음 듣겠지요 최고의원에 도전하는 장경태가 내놓은 공천혁신을 찾아보시면 압니다 이재명도 줄곧 주장해온거고 당대표 공약이기도 합니다 정청래도 마찬가지로 공천혁신에 진심이니 지지를 받는거구요 민주당 당원들이 줄기차게 요구하는게 공천혁신입니다
서지훈'카리스
22/08/17 09:35
수정 아이콘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민주당원이었습니다.
이재명 당대표 이후 탈퇴했습니다.
이재명 일당 독재인데 당헌 당규가 의미 있나요 필요할 때마다 매번 고치던데요
달밝을랑
22/08/17 10:13
수정 아이콘
일당 독재는 무슨말인가요? 이상한 말장난 하지마세요 이재명이 민주당에서 무슨 독재를 했는지 설명을 해보세요 당헌당규를 이재명이 고치나요? 당원인데 기본도 모르는것고 어이없는데 흘러오고 가는 상황은 아예 모르시네요
서지훈'카리스
22/08/18 15:33
수정 아이콘
왜 몰라요
개딸들 빼고는 다 민주당의 사당화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2/08/15 14:31
수정 아이콘
이준석은 장점도 단점도 명확한 정치인이지만 현재 국민의 힘 내에서는 대체제가 없는 현실이죠. 정당개혁을 이끌어 낸다면 그것만으로도 매우 훌륭한 일이라고 봅니다. 특히 2030에겐 정치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게 하는 천리마 뼈 같은 역할을 했죠.

정치적 지향점이 다른 입장에서는 이준석 같은 인물이 오히려 좋다고 봅니다. 극단지지층이 생기더라도 규모가 작으니 진압이 가능하고,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니 국민의 입장에선 효용가치가 높죠.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22/08/15 14:41
수정 아이콘
살아남아주면 좋겠는데 살 수 있을진 정말 모르겠습니다 크크크;
스덕선생
22/08/15 14:31
수정 아이콘
바른정당에서의 뼈저린 패배 이후 안에서부터의 개혁을 선택한건데
그러면 당연히 기존 보수층과의 타협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일방적인 권력으로 때려눕히던지요.

역사를 봐도 이런 케이스가 많은데 이준석 역시 같은 결과를 냈을 뿐입니다.
이준석이 옳은데 실패한게 국힘 잘못이다라고 해석하는게 아니라, 이준석의 방식이 기존 계층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라고 해석해야죠.
그게 싫었으면 본인이 뛰쳐나가서 신당 만들었으면 됩니다.
22/08/15 14:36
수정 아이콘
기존 계층을 만족시켜주는 개혁이 어디있습니까
시의원 공천장사 개혁을 기존 계층을 만족시켜주면서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역사를 봐서 자기 소신을 가지고 옳은 일을 하려다 실패한 사람들을 결과적으로 멍청하고 무능했다고 깎아내리지는 않지 않습니까
고려 최후의 충신으로 불리는 정몽주는 어차피 권력이 조선과 이방원에게 넘어간 거 숙이고 기었어야 했나요? 결국 그렇게 안해서 실패했으니까?
22/08/15 14: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의합니다. 이준석 지지자분들은 애초에 안나왔던 사이즈가 예정된 실패 과정을 불의한 권력에 맞서서 좌절한 개혁가 이미지로 해석하고 싶은가 본데, 그건 결국 나중에 이준석이 진짜 유의미한 성공을 거둔 다음에야 설득력이 있을 것 같네요. <정도전>의 이인임이 최영에게 한 말을 빌리자면 "길을 찾은 것이 아니라 길을 잃고 헤맨 것이지요.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라는 전쟁터에는 홀로 걸을 꽃길 같은 것은 없으니까 말입니다." 이준석 지지자분들이 당내에서 이준석에게 성공을 가져다줄 유의미한 정치적 세력으로 거듭나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분들도 자신들이 그렇게 거품물고 비판했던 뻔한 팬덤 정치로 귀결되어가는 것 같아서 별로 기대감이 없네요. 저는 정치적 대안을 인물론에서만 찾는 정치 이야기는 솔직히 양당제 구도만큼이나 답이 없는 정치적 해법인것 같습니다. 정치인은 도구라더니 난세의 영웅찾기 놀이에 너무 심취하셨고...
22/08/15 14:53
수정 아이콘
뭐 애초에 정치라는 영역에서 훌륭한 지지자들이 있긴 했나요? 최대치가 노사모인데 노사모도 겁나 잡음 많았죠

어떤 정치 지지세력이라도 남들 보기에는 당연히 꼴불견인 부분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래 생각합니다.
22/08/15 15:08
수정 아이콘
사실 이준석 지지자들 과도하게 자신들을 다른 정치세력과 차별화하지만 않아도 이상할거 없죠. 이준석이 정치적 도구가 아니라 그들의 아이돌이자 영웅이라는 사실부터 인정하고, 본인들도 기성의 정치세력과 그다지 다를 것 없는 하나의 팬덤정치세력이라는 걸 자각하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뭐 그러면 저는 이준석 지지자들에게 별로 할말이 없습니다.
22/08/15 15:13
수정 아이콘
그건 그래요 스스로도 이준석 팬보이라는 걸 인정해주면 서로 편할텐데 '우리는 합리적 판단으로 이준석을 지지하지 모든 것을 쉴드치지 않는다' 이러는 건 좀 껄끄럽게 느껴지긴 합니다

어ㅡ이 나도 노회찬 팬보이였다고
아이군
22/08/15 14:35
수정 아이콘
음..... 어지간하게 이름 알려진 정치인은 다들 장점 하나씩은 있습니다. (윤석열이라는 이상한 예외가 있긴 합니다만...)

전직 대통령들은 말할 것도 없고(다들 자기 주연으로 영화 드라마 하나씩은 있는 사람들....)
그냥 어지간하게 알려진 사람들 다들 그렇습니다.

이준석에 대한 이런 저런 비판이 있는건, 역으로 말하면 이준석에게 그만한 장점이 있어서 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장제원 권성동 같은 사람, 적어도 여기서는 아무도 신경 안씁니다.

문제가 단점이 얼마나 크고, 치명적이냐 라는 거죠.

위에서 예를 든 전직 대통령들은 대부분 대통령 되기 전까지는 단점이 없는(적어도 안보이는) 무적초인 이었습니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이 중 대통령 되기 전이 가장 별 볼일 없는 이명박도 이준석 '따위'와는 비할 바가 아닙니다.(물론 이것에는 언론의 강력한 쉴드가 있긴 했지만요...)

그 아래 티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추미애 유시민 유승민 홍준표(만년 대권주자 정도?) 하고 비교해도 이준석은 단점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솔직히 장점이 강한가도 좀 애매하구요.
22/08/15 14:40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인적 풀에서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이 없잖아요

이준석을 그 급으로 비비는 건 어렵고 결국 현직 정치인 중에 상대평가 들어가는 건데.

만화 고수로 비유하면 구 무림 용비 구휘 사패천 파천신군 쎈 거 알겠는데 그러면 이준석이 현 무림에서 네임드급도 아니냐 이건 아니니까요
22/08/15 14: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준석이 이재명 홍준표 유시민 안철수 이낙연 추미래 이 급에 비비기엔 부족하죠..
현재에도 탑클래스라 보기 힘들잖아요
뜬 것도 킹메이커 역할이지 킹으로 뜬 것도 아니고
22/08/15 14:51
수정 아이콘
어... 전 부족하지만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미 국힘 내 반윤 최대 세력이 친이준석이고 시간이 흐르면 더 올라갈 포텐이 충분한 유망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유시민 안철수 이낙연 이급이랑 비비기 어려워도 시간 지나서 고점 찍은 걸로 비교 들어가면 또이또이일 거 같아요
아직 최고점 못 찍은 상태니까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8/15 17:55
수정 아이콘
에이 이재명 홍준표급은 안되지만… 안철수 이낙연 은 솔직히 비벼볼만하다는 사람도 많을거고… 그리고 유시민 추미애요? 걔네는 완전 나가린데..
루카쓰
22/08/15 21:08
수정 아이콘
현재 시점으로 치면 그렇겠지만 고점을 말하시는 게 아닐까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8/16 06:31
수정 아이콘
뭐 그렇다면 인정…
아이군
22/08/15 14:53
수정 아이콘
현 무림 네임드 급 중 가장 단점이 도드라진 상황.... 이죠...

나쁘게 말하면 좋은 뜻은 있는 이슈메이커..... 아니 그냥 이슈메이커죠(이슈메이커 중에 뜻 나쁜 이슈메이커 잘 없어요..)
좀 세게 말하면 전장연도 뜻은 좋습니다. 어쨌건 뜻은 좋아요.
깻잎튀김
22/08/15 14:44
수정 아이콘
전직 대통령들과 그 아래 티어랑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한 시점에서 이미 충분히 고평가하시는거 같습니다만
아이군
22/08/15 15:07
수정 아이콘
적어도 이준석의 목표는 높다고 봅니다. 솔직히 저도 고평가 하고 있구요.
22/08/15 14:44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추미애 유시민 홍준표보다 이준석이 단점이 도드라지고 장점이 없다는 부분은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또, 전직 대통령들이 되기 전까지 무적초인이라고 하셨는데, 이명박 박근혜의 경우 대통령 되기 전 비판점이 없다고 할수 없습니다. 그냥 대충만 말씀드려도 아실 겁니다.
그냥 보수 인재풀 내에서 지금 이준석같은 사람이 나온 자체가 이상한 겁니다. 위에 말씀드렸듯, 보수 정당 하에서 기존 대통령 된 사람들이 정말 단점이 없었나요? 이준석보다 훨씬 컸죠.
manymaster
22/08/15 14:50
수정 아이콘
'여러분, 이거 거짓말인거 다 아시죠?'로 회자되곤 하죠.
사실 그 때 이명박이 거짓말이라고 했던 건 지금은 이야기 되고 있지도 않지만요.
아이군
22/08/15 15:11
수정 아이콘
정치 외적으로 보이냐, 안 보이냐의 차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명박 박근혜는 적어도 대통령 되기 전까지는 이 정도로 단점이 도드라 지지는 않았어요.
22/08/15 15:13
수정 아이콘
공천때 보인 추태들 생각하면 그렇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걸 정치 외적이 아니라고 보신다면 저는 잘못된 생각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군
22/08/15 15:25
수정 아이콘
공천때 보인 추태....요? 대통령 되기 전 공천(즉 총선 지선)이면 이명박은 모르겠고 박근혜는 친박연대와 대전은요로 무쌍난무 찍던 시절입니다만....
22/08/15 14: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역설적으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가 있었던 이유는 그 시대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아우르는 격동의 시대였기 때문이죠

난세에 영웅이 나듯이, 지금이 난세가 아닌데 과거의 영웅급 명분과 행보를 보인 정치인들이 나타날 수는 없는 법이기도 합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22/08/15 14:48
수정 아이콘
위에 말씀들 하신 정치에 관한 고찰 등을 모두 빼고

단순 싸가지론 만 놓고 봤을때 사실 이것도 말이 하도 많아서

예를 들어 인사안한다/본인보다 열살가까이 많은사람들한테도 반말한다/그런데 방송국pd등 뭔가 힘있는 사람들에게는 또 인사도 잘하고 말도 가려서 잘한다
(이 이야기는 손수호 변호사가 팟캐스트에서 대놓고 까면서 이야기 한걸 들었습니다)
이런이야기가 민주당 국힘당 등 양쪽지역에서 다 튀어나와서....

뭐 미국에서 대학나와서 미국 식이다 등으로 되도 않는 쉴드를 치는 분들도 있긴 하던데 (이 되도 않는 쉴드라는건 제 생각입니다)

결국 다 사람이 하는건데

일반 국민들처럼 한걸음 떨어져서 보는 사람들한테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수 있어도 그쪽 판에서 살부비고 사는 사람들끼리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겠죠
22/08/15 14:59
수정 아이콘
진짜 싸가지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준석과 사석에서 말을 섞은 적은 없어서 잘 몰라요
능숙한문제해결사
22/08/15 15:09
수정 아이콘
저는 이준석을 좋아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야기 하고 하는것들도 공감 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단순히 이기는 싸움을 만들어가는 정치전략 그러니까 정략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 측면에서는 굉장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ppat등의 일들도 본인이 활동하는 터전을 확실하게 다져나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는 그런 본인의 활동터전을 만들어가는 모습 자체가 개혁이라고 보일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야만 본인이 살 수 있으니까요

근데 나중에 본이 터전을 만들기 위해 했던 개혁이 본인에게 불리하게 된다면 개혁이고 뭐고 다 버릴 사람이라고 보기때문에 '올 똑똑한데?'라고는 생각이 들어도 '저 사람이라면 해 줄 거야' 라는 마음은 별로 안들게 되더라구요

특히 국힘계열 민주당계열 및 그냥 방송 같이 하는 패널들이 한마디씩 해 놓은 이준석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들 덕분에 그런 마음이 더 되어가기도 하구요
22/08/15 14:5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저같은 장삼이사도 정치판이 얼마나 드럽게 돌아가는지 간접경험을 해본적이 있어서.. 정치개혁에 뜻이 있는 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이긴 할겁니다
다만 나경원이나 소위 기득권들이 최근 이준석 관련 인터뷰를 할 때마다 그 빈 자리를 본인의 사람으로 채웠다 라는 워딩을 하는 것으로 미뤄보면 과정 중에 일부 잡음이 섞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22/08/15 14:54
수정 아이콘
사실 그게 진짜 말이 안되는게, PPAT한다고 이준석이 공천관리를 아예 넘기고 손을 거의 안댔습니다.
공천관련해서 이준석이 자기사람 심었다 운운하는 자체가 말이 안되는겁니다.
그냥 PPAT자체를 '자기 사람 심는다'로 프레이밍하고 그걸로 밀어붙이는거죠. PPAT 추진할때부터 '자기 사람 심으려고 저런거 만든다'라고 했었어요. 지금도 똑같은 소리 하는겁니다.
뤼카디뉴
22/08/15 14:52
수정 아이콘
싸가지 없다 = 다른 젊은 정치인들처럼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나팔수 스피커나 하면서 주는거나 받아먹지 어린놈의 xx가 싸가지없게

이거죠 뭐.
22/08/15 14:5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이준석에 대한 호평 글 댓글 중에 제일 납득이 가는 글이에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08/15 15: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은둔하는 영혼
22/08/15 14:54
수정 아이콘
PPAT는 깜깜이로 이루어졌던 기초•광역의원 공천의 정량적 평가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정당 개혁이였지만 그렇게까지 치명적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여전히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자신의 영지에서 먹고 사는 봉신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투사할 수 있었고, 이준석은 정진석 의원에게 공천관리위원장을 넘기는 정치적 타협을 통해 불만을 억제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석-윤핵관 구도는 이준석이 원하는 프레임입니다. 세대연합론의 유지를 위해 윤석열과 완전히 척을 질 수 없는 점. 정당 개혁을 자신의 셀링포인트로 삼고 싶어하는 이준석에게 개혁의 대상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것이겠지요.

이준석은 사람들이 상상하고 기대하는 것보다 급진적이지 않습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개혁은 여전히 국민의힘 기성의원들과 양립 가능합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본문의 관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준석의 대척점에 선 것은 윤석열이죠. 윤핵관은 주체가 아니라 객체에 가깝습니다. 대선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문제의 본질은 공천 혹은 자리 싸움이 아니라 누가 주도권을 가지느냐 입니다. 윤석열이 대가리 치켜들지 말라고, 국정 주도권은 나에게 있으니 우크라이나 방문 같은 헛짓거리하지 말라고 이야기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준석이 대가리를 치켜들며 굽히지 않은 것이 여권이 이 지경까지 온 핵심이유일겁니다.
22/08/15 14:57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사안을 해석하는 관점은 서로 다르니까요
그치만 저는 지선 이후에 바로 이준석 정리 들어간 게 윤석열이 벼르고 있던 것 + 지선 겪어보니 이준석 정리해야 우리 꿀빨던거 그대로 지키겠다 생각한 기존 세력의 판단이라고 봐서 타이밍상 그렇게 해석합니다
22/08/15 15:00
수정 아이콘
제가 이준석을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점이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이준석은 의외로 '판을 뒤엎는 개혁'은 추진하지 않았어요.
비교적 현실 가능한 측면에서의 개혁을 추진해왔고, PPAT도 그 일환이죠. 그거 한다고 공천권 넘기는것처럼, 어느정도 타협도 했었고요.
이번에 당원들 모집하는것도 그렇지만, 아예 당원을 통해서 본인의 세력을 만들려고 하고있죠. 사실 이건 의원이 해야하는 가장 원론적인 행동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저는 이준석의 도전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2/08/15 15:32
수정 아이콘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타협을 몰라서 잡음이 많다는 대외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보면 볼수록 탁상공론이 아니라 나름의 계산과 타협을 하며 줄타기해 온 게 보이죠.

이번 토사구팽만 하더라도 결과만 놓고 보면 필연적인 수순이었다는 해석에 토를 달기 어렵지만, 대통령이 윤석열처럼 이례적인 수준으로 지지율 신경 안쓰는 인물만 아니었다면 되게 애매한 각이었을 것 같거든요.
폰독수리
22/08/15 14: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사이다패스인 점이 제일 문제인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롱런은 할거라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그렇기때문에 정치인으로 대성하는건 어려울거같고요
22/08/15 14:55
수정 아이콘
크ㅡ크크크 그쵸 사이다패스는 맞죠
근데 반대 진영의 사이다패스인 이재명이 여기까지 온 거 보면 나름 또 어떻게 잘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 이준석 대통령을 만나고 싶진 않긴 한데요 크크크크
22/08/15 14: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우회 비속어 사용으로 제재합니다(벌점 2점)
22/08/15 15:01
수정 아이콘
일단 비유가 적절하지 않은데.

대학교 팀플에서 2학년 조장이 4학년 트롤조원 데리고 저런 행동 그대로 해서 A+ 받아놨으면 2학년 조장의 눈물에 공감해주는 사람 많을 겁니다
22/08/15 15:09
수정 아이콘
조장이 4학년 들어온다니까 처음부터 디스하다가 조별과제 중에 2번이나 탈주하고 혼자 캐리쇼 한답시고 앞에서 세레머니까지 했군요?
중요한 건 조장이 캐리를 했든 말든 (이건 의견이 분분하니 넘어갑시다)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엄청 꼽을 주면서 소위 띠껍게 입털면서 플레이했기에 같은 조원은 게임 끝나고 속으로 담글 생각만 하게 만들었다는 거예요.

내가 나서기만하면 다 캐리 가능하다는 둥,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처럼. 아니, 주인공 머리 꼭대기에 있는 사람처럼 행동했잖아요. 여기서 비단 주머니 드립도 나왔고요.
글이 길어 졌는데 핵심은 게임하는 내내 같은 편 조차도 꼴받게 행동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겜 끝나자마자 응징당하는 거죠.
22/08/15 15:10
수정 아이콘
예 뭐 예...
뤼카디뉴
22/08/15 15:05
수정 아이콘
윤석열과 윤핵관의 태도가 야스오 같았다면 여론이 이렇지 않았겠죠? 비유가 a부터 z까지 들어맞는게 하나도 없어서 지적하기도 힘들정도네요.

굳이 롤로 비유하자면 트롤팟 4명이 초반에 겜 터트리고나니까 너 없어도 이긴다고 서폿도 없이 라인전 묵묵히 하던 원딜한테 괜히 시비걸었는데
4인팟이 연속으로 던지고 역으로 게임 터지니까 다시 원딜한테 게임 제대로 안하냐고 난리치고 그래서 원딜이 다시 게임 제대로해서 빡캐리 역전승 시켜줬더니 결과창에서 또 입장바꿔서 트롤팟이 원딜한테 4인 리폿하는 정도 상황이면 말 되겠네요.
22/08/15 15:13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 트롤 팟은 맞고 능력이 없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이준석이 묵묵? 전혀 반대 아닌가요. 채팅으로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오지게 신경 긁었을 텐데요. 비단주머니부터 시작해서 너무 돋보였습니다. 탈주 시도도 2번이나 했고요.

겜 끝나고 같이 다음판 돌릴려면 적어도 같은 팀은 꼴받게 하지 말았어야죠.
깻잎튀김
22/08/15 15:06
수정 아이콘
윤석열과 윤핵관 올려치기가 대단하네요. 윤 지지자들의 생각이 아마도 이런거겠죠?
22/08/15 15:14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끝까지 틀린 비유 길게 쓰시고 잘 쓴 비유라고 생각하실거 생각하면 비판드리기도 죄송하긴 한데요.
어디서부터 지적을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2/08/15 15:16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베인 채널 구독자는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음을 이해합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2/08/15 15:28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너무 안맞아요 저도 이준석 안좋아하지만 이 비유는 완전히 틀렸습니다.
22/08/15 15: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준석이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도 그렇고, 이준석만한 네임벨류를 가지고 정치계에 등장할만한 사람이 딱히 보이지 않아서요.

그런 점에서 지금은 정치와 잠시 거리를 두는게 나쁘지 않을거라 봅니다.
현 상태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총선만 지나도 (혹은 총선 전에) 국힘에서 이준석을 원하는 무리들이 나올거라 보여서요.

그 때 금의환향하는게 베스트 아닌가... 란 생각을 혼자 갖고 있습니다.
프리템포
22/08/15 15:08
수정 아이콘
이준석 내쫓기는 건 공천 못받을까봐서이죠 다시 돌아오길 빕니다
후추통
22/08/15 15:14
수정 아이콘
권력구조가 문제가 아니라 기초의원과 국회의원간의 상호관계를 공직선거법과 국가,지방공무원 법도 안봤고, 지방의회의 구성원들이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일을 모르거나 알고 싶지 않아했을지 모른 이준석의 멍청함이 만든거죠.

https://www.easylaw.go.kr/CSP/CnpClsMainBtr.laf?csmSeq=636&ccfNo=3&cciNo=3&cnpClsNo=1

여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출직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지방의회 의원이 있습니다. 즉 이 사람들은 선거운동원으로 당연히 인정되는바,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는 선출직 선거에서 이 사람들을 동원할수 있어야합니다. 따라서 자기 통제를 벗어나는 사람을 지방의회에 넣을 이유가 없죠.

거기다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중앙정치에서 활동해야합니다. 수도권이야 상관없지만 지방의 국회의원들 입장에서 이 물리적 거리는 엄청난 벽이기 때문에 지방의 자기 유권자들에 대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지역구에서 벌어지는 일 예를 들면 학교의 체육대회라던가 종교단체의 행사 등등 심지어는 유권자 중 중요 인물의 경조사 등은 국회의원이 일일이 챙기기 어렵죠. 따라서 이 일을 해줄 사람이 필요한데, 그 일을 할 사람이 보좌관도 있겠지만 지역구에서 이를 현지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지방의회 의원 같은 사람들이죠.

아무리 국회의원에게 지방의원 공천에 많은 힘이 달려있다고 한들 아무리 개판쳐서 평이 아작난 사람은 당연하게 공천받기 어렵습니다. 물론 음주운전 같은 걸로 작살난 사람도요(좀 심한경우는 지방의원과 그 가족이 이사할 집 인테리어 공사를 주말에 했다가 주변 항의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직접 항의하다가 지방의원 공천 날아간 뒤에 지방의원 무소속 출마했다가 선거비 보전 한푼 못받고 낙선한 경우도 봤습니다)

뭐 가끔 지역구 유력 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했지만 그 의석을 비워둘수 없고, 다음 선거때는 나가야 하니 자기와 가까운 지방의회 의원에게 공천줘서 당선 시켜 다음 선거때 출마할때까지 자리 지키게하는 등의 방식도 있죠.

최소한 이런 지방의회 공천개혁을 할거면 선거법을 손보던가 해서 저 지방의회와 국회의원간의 관계를 정립해놓고 하던가 아니면 최소한 어떤 기준점을 만들어 놓고 공천 개혁을 해야하는데 고작 만든게 PPAT라는 시험? 그래서 그 시험이 아무리 최소라고는 합니다만 그 시험 통과하고 광주 와서 선거하면 투표해준답니까? 아니 도대체 그 시험이 그 사람의 정치적 능력을 어떻게 측정할겁니까? 정치인들에게 필요한건 시험 통과할 뇌가 아닌 정치적 능력과 실무적 능력이 중요하죠.

한쪽은 전 정치적 능력이 없다고 대놓고 말하고 있고 한쪽은 왜 정치인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는 사람끼리 겉으로는 친하게 지내지만 안으로는 물어뜯는거 다 보이는데도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서로가 문제라며 그 아웅한걸 다 아는 사람들 앞에서 이러니 이건 웃으라는 건가요?

박근혜의 비대위 시절이나 이후의 손수조 건에서나 이준석은 "광고판"이었을 뿐이었어요. "싸가지" "싹퉁머리"가 아니에요

"광고풍선이 적당히 앞에서 춤이나 추다가 공천장 가져다 주면 도장이나 찍지 광고풍선이 자기 주제도 모르고 나서고 있어?"

https://www.fnnews.com/news/20220718175222496

한때 동지였던 손수조한테도 디스당하는데요 뭐.
22/08/15 15:18
수정 아이콘
무슨 주장을 하고 싶으신지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핵심은 국회의원이 시의원 공천권을 가지는 줄대기 정치판을
PPAT를 통해 능력 없는 시의원을 걸러내는 시험 위주의 공천 제도로 개혁하는걸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싫다는 거죠

지방의회 의원이 선거운동원으로 당연히 등록 가능한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사람들은 지방의회 의원을 보고 국회의원을 뽑지 않는데요. 국회의원을 보고 지방의회 의원을 뽑죠
소독용 에탄올
22/08/15 16:43
수정 아이콘
능력주의는 실적이 보상을 합리화 하는 체계입니다. 능력이 실적으로 평가되고, 실적에 따른 보상이 능력에 따른 보상으로 간주되는 체계죠.

지방선거에서 현직은 선거로 당선되서 능력을 검증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만, 무능력하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선거라는게 존재하는 정치영역에서 능력측정에 선거를 대체할 수 있는 선거보다 나은 도구는 없으니까요.
시험이 어떤 형태로 구성되건 간에 선거가 아니라 시험을 통해서 시의원의 능력을 평가할수는 없죠....
수메르인
22/08/15 15:19
수정 아이콘
링크하신 기사는 언론사 사정으로 삭제됐군요.
22/08/15 15:16
수정 아이콘
글에 크게 3가지 정도의 지적을 하고 싶은데요.

1. 이 글에서는 공천권 개혁이 가장 큰 원인인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가 팽당한 가장 큰 원인은 사실 경선 과정부터 이어진 이준석 개인의 윤석열 대통령과 그 측근인 윤핵관들과의 갈등 아닌가요? 가장 큰 원인을 뒷전에 두고 공천권 개혁이 가장 큰 원인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를 띄워주기 위한 아전인수격 해석이 아닌가 싶구요.

2. 두 번째로 공천권 개혁의 실효성인데요. 말씀하신대로 공천권을 국회의원이 남발하는 부분을 개혁하고 싶었으면 지금처럼 국회의원이 지역 당협위원장을 당연직으로 겸하는 것을 지역 당원들의 투표로 당협위원장을 뽑는 것으로 고치거나, 당협위원장이 기초위원을 선발하는 과정을 투명화하는 것으로 개혁하는 것이 훨씬 실효성 있지 않을까요? 혹은 후원금 계좌를 투명하게 공개한다거나요. PPAT가 물론 어느 정도 자의적인 공천을 배제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이게 공천권 행사에 있어서 근본적인 개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세 번째로는 PPAT 자체의 문제입니다. PPAT는 점수에 따라 추가 가산점을 받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게 얼마나 의원들을 뽑는 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이건 양 방향으로 문제가 있는데, 가장 최근에 치러진 지방선거의 경우 과락과 점수에 따른 추가점이 동시에 존재하는 형태입니다. 이 때 생기는 문제는 1) 너무 쉬울 경우 - 사람을 변별하는 의미가 없음. 2) 너무 어려울 경우 - 무슨 수능이나 고시 치르는 것도 아니고 시험 점수로 의원을 공천하는 것에 근본적인 의문이 생김.

즉 세 번째에서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가장 근본적으로 시험 점수와 의원으로서 일을 잘 하는 것에는 그다지 큰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대체 그럼 시험을 왜 치러야 하나요? 시험만능주의 시험공화국인 한국에서는 좋아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민주주의 선진국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해괴한 공천 방식 아닌가 싶습니다.
22/08/15 15:28
수정 아이콘
1. 가장 큰 원인은 윤석열 및 윤핵관과의 갈등이 맞습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이준석의 공천 개혁이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고 본격적으로 의원들이 이준석 묻어버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2. 말씀하신 개혁 방향도 옳습니다만 결국 당원/해당 지역 국민들이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깊어도 기초의원 후보들까지 면밀히 잘 알지 못합니다. 결국에는 조직표에 근거한 인맥투표가 됩니다. 그리고 해당 조직표는 국회의원에게 근거를 두고 있구요.

3. 이준석의 말대로 엑셀도 다룰 줄 모르는 시의원들 되게 많습니다. 핵심은 아무런 능력이 없는데 재력으로 줄대기하고 딸랑이해서 공천받는 시의원들이 '매우 많다'는 겁니다.

그거라도 거르자는게 PPAT인데 국힘 의원들 입장에서는 그것도 싫어하죠 지금껏 나한테 줄 대온 시의원들을 못 지켜주는데, 해당 시의원들은 이러나 저러나 자기 근처에서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는 인물들이니까요.

4. 시험 점수와 의원으로 일하는데는 연속성이 적지만 엑셀은 쓸 줄 알고 국힘이 시장자유주의를 지향하는 보수정당이라는 것 정도는 알아야 제대로 일하지 않겠습니까? 아무 것도 모르면서 민주당은 빨갱이들이니 좌파에 정권을 넘겨줘서는 안된다 정도의 사명감만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되잖아요.
22/08/15 15:46
수정 아이콘
토루님의 주장들을 결합하면 시험을 쉽게 내서 기본적인 사람만 거르자는 것인데 그럼 그 기본적인 수준의 시험만 통과하고 줄 대는 사람이 결국은 공천 이기는 것 아닌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근본적인 공천제도 개혁은 아닌 것 같구요. 제가 위에서 말했지만 이걸 진짜 변별력 있는 수준으로 만들면 결국 시험공천이라는 약간 이해하기 힘든 공천제도가 되어버리는 지라 제도의 실효성 자체가 의심스럽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은둔하는 영혼
22/08/15 15:50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공천개혁을 하면 이준석이 아니라 기간 한정 현인신인 대통령 후보나 갓 선출된 대통령이 해도 죽습니다...
22/08/15 15:54
수정 아이콘
뭐 그건 그럴 수도 있는데 시험공천이 그 제대로 된 보완책은 아닌 거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은둔하는 영혼
22/08/15 16:03
수정 아이콘
이준석도 2번에서 Meliora님이 말씀하신 개혁안들 만큼 실효성 있는 개혁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보완하는 정도의 개혁이라고 생각했겠지요.

말씀하신 개혁안들은 정말 근본적인 개혁이고 뜯어고치는 사람은 역사책에 기록 될 정도입니다. ppat 했다고 군소리가 나오는데, 근본적인 개혁안을 입안하면 가랑이가 찢어져 죽습니다.
하루아빠
22/08/15 16:23
수정 아이콘
개혁보다 차라리 혁명이 쉽다고 하죠. 공천개혁 제대로 하는거보다 군사쿠테타 나고 의원들 전부 미국망명가는게 빠를지도 모릅니다
22/08/15 16:31
수정 아이콘
지금 어차피 가랑이가 찢어졌는데 그거라도 하고 찢어졌었으면 어땠을까 싶군요.
은둔하는 영혼
22/08/15 16:42
수정 아이콘
크크 가랑이가 찢어진 사람은 윤석열이라고 생각해서요. 아무리 봐도 가만히 두고 고사시켰으면 죽었을 사람을 추미애처럼 이준석 키워주기 프로젝트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22/08/15 16:55
수정 아이콘
1. 공천개혁 안했어도 의원들이 대통령에 맞서서 이준석을 보호해줄 유인이 없습니다. 우리 계파도 아니고, 나한테 뭔가 득될 것도 없고, 인간적으로 친분이 있는것도 아닌 상황에서 당선직후 대통령이 반대편에 있으면 이준석 편을 들어주는 경우에 대해 특별한 설명이 필요한 겁니다. 의원들이 이준석 묻어버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을 이유를 필요로 하는데 그런게 없는거죠.

2. 주권자가 관심이 없어서 인맥투표를 한다면 문제는 해당 상황을 잘 이용하는 분들이 아니라 무관심 쪽에 있는거 아닌가 합니다....

3, 이미 당선된 시의원들은 선거로 능력이 검증된 사람입니다. 재력도 능력이고, 줄대는것도 능력이고, 딸랑이질 하는것도 다 능력이에요. 시험잘보고 엑셀 잘 다루고 이런것만 능력인건 아니죠....

4. 국힘이 시장자유주의를 지향하는 보수정당 깃발을 걸고 있다는건 시의원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정당의 운영원리를 더 잘 알고 있어서 지금처럼 일하는 겁니다. 이건 민주당이건 다른 야당이건 마찮가집니다만....
22/08/15 17:04
수정 아이콘
딸랑이질하고 줄대고 돈으로 금권정치하는 걸 능력이라고 보신다면 드릴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만.
국민들은 보통 그런 능력을 혐오하죠.
소독용 에탄올
22/08/15 20:13
수정 아이콘
혐오한다고 사실이 변하는건 아니니 어쩔수 없습니다.

능력주의상으로 사회적자본 강화(딸랑이, 줄대기)와 경제적자본 강화(자금동원) 둘 모두는 실적과 연결되기만 한다면 능력으로 간주되는 요인입니다. 선거 성과와 연결되는 사회자본과 경제자본 강화 및 활용이라면 그것들이 능력이 아닐수가 없죠.
과정의 공정 측면에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해당하는 자본 형성을 위한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됩니다. 모두가 그럴수 있는 기회와 자본을 제공받는다면 과정의 공정으로도 문제가 안되죠.

싫어하는 이유는 있을수 있고 그게 말이 될수도 있습니다만, 능력주의나 과정의 공정이 싫어하는 이유가 되긴 어렵습니다....
22/08/15 20:26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게 국민이 정치인에게 바라는 능력이 아니니까요.

정치인이 당선되려면 기존 권력에 줄을 잘 서고 돈을 이용해서 합법적인 선에서 매수하고... 그런 것들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측면이 있죠.

그러나 국민들은 자신 지역의 의견과 이익을 잘 대변하고 정치적/경제적/행정적인 문제들을 슬기롭게 잘 해결해주는 정치인을 바라잖습니까.

국민들이 정치인에게 바라는 통찰력, 문제해결력, 행정력 등은 권력자들을 위한 아부 실력과 비례하지 않죠. 당선되었으니 그게 능력주의의 결과다? 그게 현실이다? 그 현실이 더러우니 바꾸자는 게 국민 뜻인데 그것도 능력이니 인정하라고 하시면 그냥 공허한 말싸움 그 이상이 아니어 보이는데요.

뭐 하여튼 알겠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2/08/16 15:21
수정 아이콘
선거에서 권력에 줄서고 금력 동원하고 동원력이 높은 사람들이 이겨왔다는건 지역에 사는 시민들이 "지역과 자신의 이익을 잘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줄장서고 금력, 인력 동원 잘하는 사람을 선출해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지역의 의견과 이익을 잘 대변한다는건 말 그대로 자원배분에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거고, 자원배분에 대한 영향력인 권력에 더 가깝다는 이야깁니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측면이 있는게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는 요소에 딱 부합하는거고, 동전의 다른 면 같은겁니다.

정치적/경제적/행정적인 문제들을 슬기롭게 잘 해결한다는 것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요구되는 문제들 중 상당수는 추가적인 자원동원을 필요로 하는 일들입니다. 앞부분에 말한 지역 의견과 이익을 대변하는거랑 연결되는거죠.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역량 역시 지역 공무원 조직에 대한 장악력과 주요 지방의회에 대한 영향력이죠.

대부분의 선거에서 주요공약은 이익과 이권, 자원을 분배하는 것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지역할당 방식(지역구)으로 선출 하는선거에서 이 연결은 더 직접적이고요. 공약을 잘 이행해서 다음 선거에서 더 유리하게 된 유능한 정치인은 결국 자신의 지역구 혹은 지역선거구에 추가적인 자원을 동원해 올 수 있었던 정치인입니다.

지방선거가 아니라 대선과 총선에서도 주요 공약은 경제공약이고 개발공약입니다.

정말로 현실이 너무 더러우니 바꾸자고 하는게 국민 뜻이었다면 이런 공약을이 높은 우선순위가 아닐 것이고, 다른 공약을 내새운 후보가 당선 됬겠죠....
수메르인
22/08/15 15: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기가 속한 진영이 이기게 할 재주는 있었는데, 그 진영 안에서 닳고 닳은 너구리들을 상대로 본인이 생존할 재주는 없었던 거죠.

공천에 대해서도 글쎄요. 시험봐서 공천한다는 발상은 참 게임스럽다고 느껴집니다. 여태 정치인들 가운데 공천을 손보려 한 사람들은 없지 않았고, 당장 몇 년전 문재인도 시스템 공천 제도화로 기존 호남토호들과 대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래도 이쪽은 어떻게든 본인 뜻을 이루는데 성공했고, 그 밑바탕에는 소위 친문과 지지세력의 힘이 있었죠.
황금경 엘드리치
22/08/15 15: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준석 보고 있으면 한신 같습니다.

좀 더 좋게 봐주면, 게이머 느낌이 많이 난다고 평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데 그런 게이머 만화로 치면 유비 성향 가진 주인공의 모습은 전혀 없는 느낌. 필승법은 잘 찾는데 인망을 얻는 능력이 없는 게이머라고 봅니다.
22/08/15 15:43
수정 아이콘
아무리봐도 조광조입니다.
요즘보면 주초위왕같은 거에 당해서 자기는 사라지고 다른 신세력들이 자리를 대체하는 결말만 남은 것 같아요.
22/08/15 16:36
수정 아이콘
뭣이라...... 정암 조광조요...?
허허허.....대체 ..어떤 공통점이 있어, `감히` 정암선생에게 이준석 따위를 갖다댈 수 있는 겁니까.

오래 전 젊은 날에, 그 분의 사약받는 장면을 시나리오로 엮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22/08/15 19:52
수정 아이콘
뭐 사학계의 연구에서는 조광조의 명성과 별개로 실제 그의 정책이 굉장히 무리했고 문제가 많았다는 얘기도 나오니까요.
이쪽에 대해 잘 아신다면 급진주의자였던 왕안석의 사례를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조광조는 그래도 사림의 본보기가 되어서 추앙받았지만 왕안석은 송나라는 물론이고 머나먼 이국 땅의 나라인 조선시대 내내 계속 까였죠..
아 물론 '인품'을 비롯해 전반적인 됨됨이 면에서는 왕안석이든 조광조든 이준석과 비교할 대상이 아니고, 상황도 저 두 옛사람이 훨씬 가혹했다고 보는 편이지만...
인간실격
22/08/15 16:04
수정 아이콘
싸가지가 없고 워딩만 사이다인 키보트파이터 원툴이라 무지성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쿨하게 보는 분들 많으신데 사실 이준석의 지지율은 메세지의 강도가 아니라 메세지의 방향성에서 나오는거죠.
22/08/15 16:33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전혀 무섭지가 않은데 국힘 의원들이 따라줄 이유가 없죠. 광야로 나가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너희 파이를 뺏어먿을거야 각오가 되어있어야 기존 의원들도 들어줄까 말까하는데 관철시킬 능력이 없으면서 이게 대의니 따라달라고 하는건 이준석 지니어스 명언으로 반박 가능하죠. 노무현 급이라고 올려치기 할거면 홀로서기 창당을 응원해야지 따뜻한 국힘 젖꼭지를 물고 있으라고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이준석의 능력과 시대정신을 신뢰하지 않는거죠.
22/08/15 16:38
수정 아이콘
실제로 누가 인사 추천 끼워 넣으려다가 PPAT통과 못해서 짤렸더니 그거가지고 오지게 싸웠다고 했죠
지르콘
22/08/15 16: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거 전제가 틀렸는데 말이죠
이준석이 공천개혁을 할 수있는 능력이나 권한이 있다는 생각말입니다

이준석이 자기 힘으로 당대표가 되었다 능력있다라는 환상을 이준석 옹호자들이 퍼뜨리는데

당시에 당이 완전히 망해서 김종인 대려와서 개편 쑈 할때 젊은 놈이라고 밀어준걸 이준석의 능력으로 된거라고 착각을 하니 뭔가 권한과 능력을 가지고 았다고 착각하는 것일 뿐이죠

그러니 당 내외로 무시당하고 혼자서 나대다가 바로짤리는 모습애서 보듯 별 능력이 없다는 게 증명이 되었는데

이준석덕에 선거이겻다 그러고 있으니 국힘이라는 당에서나 주위에서 곱게 봐줄 이유가 없죠

네 싸가지가 없으니 당내에서 아무런 실드도 못받고 바로 짤린 겁니다 절차상이니 뭐니 트집잡을게 있어도 말이죠
22/08/15 18:08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이유 하나하나 붙이면 누구든 자기 능력으로 된건 하나도 없습니다.
지르콘
22/08/15 18:10
수정 아이콘
반박이 안되면 이런 댓글이 나오더군요.
이준석이 한 것도 아닌 것을 이준석 덕이다라고 하고 있다가 짤린 현 상황인데 말입니다.
22/08/15 18:20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당대표가 된게 이준석 능력이 아니라면서요?
거기에 대고 말하는 가장 적절한 반박인거 같은데 왜 반박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지르콘
22/08/15 18:31
수정 아이콘
그럼 써놓은 내용을 반박하던가요
김종인이 판깔아 놧고 당에서 열심히 선전해준덕에 당원투표 나경원에게 밀리고도 당선되었는데 이게 이준석의 능력이었어요?

반박이라는게 이준석의 능력은 증명 못하니 그냥 말장난 하는건데 그걸 지적했더만 나오는 댓글도 전형적이네요
22/08/15 19:19
수정 아이콘
그 잘난 능력으로 당대표까지 한건 이준석이 잘한거고 대선 이기고 팽당해서 즙짜는건 남이 잘못한거니까요.
아무리 말씀 하셔도 소용 없을겁니다 크크크
22/08/15 19:42
수정 아이콘
반박을 한건데 뭐가 반박이 안됩니까.
지르콘님 논리대로라면 문재인이 대통령 당선된것도 자기 능력이 아니라 그냥 탄핵정국 받아먹은거고요. 예시를 너무 들게 많아서 꽃놀이패인데요.
이런 논리로 이준석 비판하시면서 무지성 지지자들 욕하시는 겁니까.
지르콘
22/08/15 19:54
수정 아이콘
아몰랑 인정 못 해가 반박이라고 하는군요
내가 이준석 능력이 아니다라 이유를 들었어요 안들었어요
님은 이준석 능력으로 된거다라는 근거를 들었어요? 안들었어요?
자기망상을 물타기 하는게 반박이 아니랍니다.

하긴 여기 이준석 지지자들은 이런거만 반복하더군요
신천지는누구꺼
22/08/17 01:18
수정 아이콘
논리가 참.... 김대중도 본인 능력때문에 대통령 된게 아니라 보수분열로 대통령된 인물아닌가요 크크크
지르콘
22/08/17 06:34
수정 아이콘
역시나 이준석이 자기 능력으로 뭔가했다는 것을 말도 못하는 물타기기가 또 나오고 있습니다.
아로 위 댓글에도 언급해놓은 거 처럼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이준석 지지자들이 라는 것이 증명되는 댓글이네요 크크
신천지는누구꺼
22/08/17 12:05
수정 아이콘
역시나 이준석 안티층이 대단한가 봅니다. 열혈 민주당 지지자가 3달전에 쓴 댓글에 정반대 되는 댓글을 쓰시니. 크
SigurRos
22/08/15 17:17
수정 아이콘
지방선거때 PPAT가지고 큰 잡음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제 눈에는 한국식 시험주의에 입각한 일종의 쇼로 보여요.
22/08/15 17:55
수정 아이콘
이준석 징계받자마자 권성동이 혁신위에가서 ppat같은거 만들지말자고 대놓고 말했었습니다.
그 별거아닌 쇼 조차도 질색하던게 국힘 의원들이었어요. 나이 많은 사람들이 ppat때문에 공천 못받았다는 항의도 의원들이 했었고요.
뤼카디뉴
22/08/15 18:02
수정 아이콘
ppat 통과못한 자기라인 사람 공천 밀어넣으려고 찾아와서 대판 싸운 의원도 있었다는데 잡음이 있었죠
22/08/15 18:09
수정 아이콘
잡음이 없었다고 보시는건 완전 잘못 알고 계시는거고
그 이후는 그냥 그렇게 보고 싶으신거겠죠.
화천대유
22/08/15 18:48
수정 아이콘
싸가지 문제는 저기에 플러스 알파인거죠 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356 [정치] 이준석, UNCOMMON이 아니라 UNIQUE인 이유 [312] 스토리북21759 22/08/15 21759 0
96355 [일반] 라이젠 7천 시리즈에서 DDR5용 메모리 최적화 진행 [13] SAS Tony Parker 8570 22/08/15 8570 0
96354 [일반] 나에게 치매가 온다면 얼마나 존엄성을 지킬 수 있을까 [31] 만수르7779 22/08/15 7779 14
96353 [정치] 이준석과 공천 개혁, 싸가지가 정말 문제였을까? [103] 토루14206 22/08/15 14206 0
96352 [일반] 엘든링 식 산책 [7] 초모완7341 22/08/15 7341 7
96351 [정치] 윤 “일본은 자유위협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야 하는 이웃” [201] slo starer22129 22/08/15 22129 0
96350 [일반] 차를 계약했습니다. [63] 소이밀크러버12221 22/08/15 12221 9
96349 [일반] [역사] 1936년 일제 고등문관시험 행정/사법/외교 기출문제 [14] comet2111820 22/08/15 11820 13
96348 [정치] 이준석은 왜 정당정치인이 될수 없는가 [257] 오리와닭19067 22/08/15 19067 0
96347 [일반] [판타지] 행복한 대한민국 [51] Amiel13117 22/08/15 13117 3
96346 [일반] [팝송] 제임스 베이 새 앨범 "Leap" 김치찌개5487 22/08/15 5487 1
96345 [일반] (스포) 헌트 리뷰입니다 [3] 패스파인더7454 22/08/14 7454 2
96344 [정치] 이준석 "내일부터 라디오에서 뵙겠다" [373] 체크카드22393 22/08/14 22393 0
96343 [일반] 요즘 본 애니 후기(스포) [12] 그때가언제라도7153 22/08/14 7153 1
96342 [일반] 당당치킨 이야기 [34] 상하이드래곤즈10063 22/08/14 10063 17
96341 [일반] 무술이야기 복싱! 권투! [11] 제3지대8362 22/08/14 8362 18
96340 [일반] 제 주위엔 대졸자가 없었습니다. [84] 마음에평화를16688 22/08/14 16688 198
96339 [정치] 윤대통령 폼페이오 접견? [87] 같이걸을까18395 22/08/14 18395 0
96338 [일반] 주변사람 중에 피타고라스 정리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211] 구미나18563 22/08/14 18563 7
96337 [일반]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 결과 [25] 붉은벽돌10914 22/08/14 10914 4
96336 [일반] (스포) <헌트>의 결말에 담긴 의의 [29] 마스터충달9575 22/08/13 9575 8
96335 [일반] 망글로 써보는 게임회사 경험담(12) [37] 공염불10969 22/08/13 10969 17
96334 [일반] 미국에서 자영업자에게 미치는 경제상황 [65] 쭈니14545 22/08/13 14545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