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19 00:50:43
Name 길갈
Subject [일반] 아 차 사고 싶어라 3 (전시차 구경)
[아 차 사고 싶어라 2]
https://pgr21.co.kr/freedom/92423

이미 3절까지 와버렸지만, 여기서 더 하면 흉해지기 때문에
이번 글이 아마 마지막이 될 거 같습니다.


0.
서퍼티지 전시차가 대리점에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차가 왔다길래 일단 실물 보고 결정하자 생각하고 가봤습니다.



1. 투싼
bEiBgx2.jpg

가는 길에 현대 매장도 있어서 투싼을 보고 왔습니다.
이미 시승을 두 번 해봤기 때문에(가솔린, 하이브리드) 이미 익숙한 디자인이긴 합니다.
스포티지의 과격한 전면에 익숙해져서인지, 이젠 투싼의 저 둥근 라인이 평범해보이기 시작했습니다.


GVOadl8.jpg

내부는 하위 트림이라 아날로그 계기판이 들어가있습니다.
깡통 계기판은 처음 봤는데, 생각만큼 엄청 나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쉬운 건 네비게이션의 위치..
공조기랑 네비 위치가 바뀌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렇다고 완전 아래는 아니어서 못 볼 정도는 아닌데, 불편하긴 합니다.
다만 현대의 4스포크 핸들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p8FaHon.jpg

테일램프는 일자로 이어진 것을 좋아해서 투싼 뒤태를 좋아합니다.
마찬가지로 깡통 전시차라 중간에 등이 빠진 게 아쉽긴 하네요.


2. 스포티지

대망의 스포티지를 보러 왔습니다.

xUiiXan.jpg

말 많고 탈 많던 전면 디자인..
거리에서 멀리서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양옆의 DRL >_< 이겠지만
가까이서 보면 DRL보단 가운데 크롬이 눈에 띕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스포티지엔 전면부에 포인트가 너무 많습니다.
DRL부터 중앙 크롬, 하단 크롬에 중앙 크롬과 윗부분 틈 사이의 하이그로시까지..
확실히 덕지덕지 발린 느낌이 강하긴 하더군요.


6Wze1nq.jpg

다만 가까이서 보면 의외로 K5 냄새가 많이 납니다.
K5의 호랑이 그릴을 위아래로 주욱 늘린 느낌.
만약 중앙 크롬을 랩핑으로 크롬 죽이기 작업을 하면 의외로 깔끔할 얼굴이 나올 거 같았습니다.

포인트가 많아서 울퉁불퉁한 느낌이 강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론 둥글게 모인 느낌이라
사진보다는 확실히 실물이 나아보였습니다.


WN5dDJ1.jpg
PzwsfMF.jpg

개인적으론 측면 포인트가 마음에 들긴 합니다.
과격한 전면에 비해 심심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테일램프가 곡선을 그리며 앞으로 뻗는 게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느낌적인 느낌?



VyR4DEB.jpg

실내는.. 어.. 미쳤습니다.
어쨌거나 투싼이랑 동급이라서 전반적인 소재나 마감은 비슷한 수준인데(플라스틱 떡칠..)

0pLye8N.jpg
(퍼온 사진)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말이죠 오우야....
이건 진짜 사진이 아니라 직접 봐야 합니다.
센터페시아도 K8 것을 그대로 가져와서 깔끔하구요.


3. 결론

호불호 갈리는 외관은 약 1년간의 뇌이징을 통해 익숙해졌고
내부 만큼은 투싼보다 최소 반급을 위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음 같아선 아마도 이대로 스포티지로 결정...을 하고 싶긴한데
기아가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 선정을 아주 악랄하게 해둬서
투싼과 동급 옵션을 넣으면 +200이 되버리는 대참사가 되버렸습니다.
+100까진 예상을 했는데 200이 될 줄이야..

어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옵션 좀 몇 개 빼고 (스타일이라던가)
스포티지 쪽으로 진행하던가
투싼 전시차 쪽을 알아봐서 사게 될 거 같습니다.

후.. 차 사기 정말 힘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얼월드
21/07/19 01:01
수정 아이콘
길에 가끔 KN 이 있어서 뭔가 (튜닝?) 했더니
KIA 군요;;;
방구차야
21/07/19 02:41
수정 아이콘
즐..이죠
21/07/19 01:22
수정 아이콘
그돈이면~ 좀더 보태서 gv70~~~~ 크크 농담입니다
SPACEFANTASY
21/07/19 02:49
수정 아이콘
길갈님이 제 친구라면 "야 누가 투싼에 200 보태서 스포티지 사냐 한 달에 몇 만원 더 내고 싼타페 사고말지" 라고 부추기고 싶네요 크크
마오카이
21/07/19 07:01
수정 아이콘
2222222
Gorgeous
21/07/19 07:41
수정 아이콘
3333333
유료도로당
21/07/19 08:36
수정 아이콘
쏘렌토도 아니고 싼타페는... 싼타페랑 스포티지 실차 한번 타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듯. 인터넷에서 다들 급은 무시 못한다고 하는데 지금 그 '급'이 침범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애가 둘이거나 그러면 싼/쏘 이상 큰차로 가야하는거 인정합니다만..)
21/07/19 09:14
수정 아이콘
산타페 지금 모델은 급이 침범당하고있는게 맞죠...
투싼실내랑 스포티지 실내도 스포티지 쪽이 압승인데... 아무리 페리로 버티고있다고 해도 산타페가 나온지가 좀 됬으니..
21/07/19 09:15
수정 아이콘
신형 스포티지 전장이 17.5cm 커졌습니다. 싼타페DM과 동급이고, 싼타페TM과도 10여센치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직접 보면 구형에비해 정말 커진게 바로 체감됩니다. 싼타페와 가격이 얼마 차이 안나는것처럼 급차이도 거의 안나는 상황이죠.

신형 싼타페가 내년에나 나온다는데 그때는 싼타페도 더 커진다고 하더라고요. 가격도 올라가면서 그제서야 급차이가 나겠죠.
유료도로당
21/07/19 09:17
수정 아이콘
네 크기도 크기지만 12.3인치짜리 두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의 압도감이라든지 풀옵시 실내 내장 고급감이라든지 하는게 그냥 다 잡아먹은 상황이더라고요.

물론 신형 싼타페 나오면 다시 급차이 보여주겠지만, 지금은 그냥 하극상 제대로 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크크
21/07/19 10:29
수정 아이콘
싼하도 고려범위였는데 아무리 급차이 난다지만 실내외가 너무 심해서... 어차피 지금 혼자 타는 입장이구요..
지니팅커벨여행
21/07/19 07:36
수정 아이콘
아들이 자동차를 엄청 좋아하는데 쏘렌토가 좋아 스포티지가 좋아 하고 물었더니 망설임 없이 스포티지를 외치더군요.
끌리는 뭔가가 있는 모양입니다.
뒷모습은 멋진데 앞모습이 참...
페로몬아돌
21/07/19 07:40
수정 아이콘
그 돈이면 더 보태서~~~~
21/07/19 07:50
수정 아이콘
벤틀리 벤테이가?
21/07/19 08:09
수정 아이콘
이게 조금 더 조금 더 하다보면 한도끝도 없긴 한데

쏘렌토가 역대급으로 잘 뽑혀서 어떻게든 예산 만들어내서 쏘렌토 까지 가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데...
21/07/19 08:13
수정 아이콘
스타일 계열 (크롬 떡칠이라던가) 이 있다면 뺄 수 있지만 신차 옵션은 충분히 채워두셔야 후회가 없으실 듯!! 재밌게 읽었어요.
루크레티아
21/07/19 08:29
수정 아이콘
더 보태서 빨리 롤스로이스
유료도로당
21/07/19 08:37
수정 아이콘
조금 더 보태서 쏘렌토 중저옵으로 갈까? 하는 마지막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풀옵에 가까운 스포티지 계약하고 왔습니다... 크크 얼른오세요!
양념반자르반
21/07/19 08:42
수정 아이콘
쏘하가 역대급이라는데 사볼까? -> 쏘하는 내년에나 받고 싼타페 하브가 가성비 완전 좋다던데 -> 어? 스포티지 하브도 나왔네? -> 그래도 역시 쏘하지! -> 가성비에 싼하지

계속 돌고있습니다. 아마 올해는 못살거같아요.
21/07/19 10:37
수정 아이콘
사실 쏘하 볼 때마다 탐났는데 출고가 너~~~~무 밀렸죠.
제랄드
21/07/19 08:44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 사정상(캠핑 + 가끔 친가, 처가분들 태워야 됨 + 버스전용차로 뽕) 전 무조건 카니발 9인승을 사야 된다는 점에서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옵션 선택하는 것도 선택 장애가 오는데 차종부터 시작하면 머리 터질 겁니다.
하지만, 당장 돈이 없어서 다행이다?
덴드로븀
21/07/19 08:56
수정 아이콘
좀만 더 보태서 gv80 가시죠!
핑핑이남편
21/07/19 09:00
수정 아이콘
글 다 읽어봤는데, 일단 투싼은 비추드립니다
마음이 이미 서하로 기우셨는데 100만원차이로 투싼사신다면 두고두고 후회하실듯합니다.
21/07/19 09:1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차량 외부는 스포티지 뇌이징하시고 결국 내장재가 좋은게 운전자한테 훨씬 좋습니다.
Grateful Days~
21/07/19 09:00
수정 아이콘
K7과 그랜저중 그랜저를 고른 사람의 입장으로서..

외관은 남이보는거고 내관은 내가 보는겁니다. 결국 외관은 적응하는데 내관은 적응못해요.
츠라빈스카야
21/07/19 09:16
수정 아이콘
후미등 연결되는건 불도 들어와주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제 쏘울부스터도 영덕대게 소리를 듣긴 하지만 전체 불 들어와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덤으로 전조등도 이어지게 해놨으면서 불 안들어오는것도 아쉽...넥쏘처럼 이어줬으면 좋았을것같은데 말예요.
21/07/19 09:19
수정 아이콘
불판 항상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쏘렌토 추천 드립니다.
21/07/19 09:35
수정 아이콘
어차피 타고 다니면 밖은 안보입니다. 내장이 좋은 쪽으로 가시죠.
무지개그네
21/07/19 09:41
수정 아이콘
투싼 네비 위치랑 송풍구 위치는 진짜 대체 왜 그랬는지..
21/07/19 10:16
수정 아이콘
차에 관심 없는 저로서는, 내부 디자인이야 내가 직접 타고 쓸거니까 그렇지만 외부가 어떻게 생겼건 내가 볼 것도 아닌데 뭔상관이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크크
돌아온탕아
21/07/19 12:55
수정 아이콘
이게 반대로 외부는 남들이 보니까 그렇지만 내부야 남들이 볼것도 아닌데 뭔상관이지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크크 특히 마세라티...
21/07/19 13:07
수정 아이콘
차를 남들 보여주려고 사는게 아니지....않나요? 저로선 생각도 못해본 관점이네요;;
21/07/19 13:56
수정 아이콘
하차감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21/07/19 15: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통 하차감은 브랜드에서 오는거 아닌가요? 벤츠를 사냐 제네시스를 사냐에서 하차감을 얘기하는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차 디자인은 진짜 모르겠어서요. 크크 비싼차는 명품백 명품시계처럼 그냥 그 자체가 나의 지위(?)를 상징한다고 받아들이는게 그럴 수 있을텐데 투싼이냐 스포티지냐에서 디자인에 따라 하차감이 달라진다는건 잘 와닿지가 않네요;

내장이 비슷하다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외장도 예쁜걸 찾는게 당연하겠지만, 하나는 내장이 예쁘고 하나는 외장이 예쁘면 저라면 너무나 명백히 내장에 우선순위가 갈 것 같아서요.
소이밀크러버
21/07/19 10:17
수정 아이콘
스포티지 사고 크롬 죽이기한 다음에 사진 찍어서 올려주세요 크크
체리과즙상나연찡
21/07/19 11:43
수정 아이콘
와.. 스포티지 커브드 디스플레이 괜찮네요
그런데 롤스로이스는 언제 사실 건지? 크크
칠데이즈
21/07/19 11:50
수정 아이콘
결정이 너무 늦어지시면 쏘렌토 하브처럼 내년에 받으시는거 아닙니까 크크
부기영화
21/07/19 16:08
수정 아이콘
스포티지 + 전면 크롬 죽이기 하면 정말 괜찮아 보일 거 같긴 합니다. 요즘은 내장 내비게이션 성능이 좋고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주행보조 기능이 연동이라 많이 쓰는데 저라면 투싼은 두고두고 후회 될 거 같아요.
Lovesick Girls
21/07/19 16:40
수정 아이콘
고민되면 돈 더보태서 독3사로 가시는것도…
21/07/20 09:07
수정 아이콘
와 무슨 전자제품도 아니고 디스플레이 미쳤네요 크크크크
21/07/20 14:16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쏘렌토 추천드립니다
이번 모델 너무 잘빠졌어요
자연스러운
21/07/20 15:49
수정 아이콘
새차 사는데 1.200이 대수인가요?! 질러버려욧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5216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1324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3246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7524 3
102698 [정치] 트럼프의 집권은 오바마 정권에 대한 실망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되네요. [1] 홍철166 24/11/20 166 0
102697 [일반] [스포주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인상적이었던 연출 몇개... [3] Anti-MAGE784 24/11/20 784 0
102696 [일반] 현대차 울산공장 연구원 3명 사망… [17] 뜨거운눈물5275 24/11/19 5275 0
102695 [일반] 개인적으로 한국어에는 없어서 아쉬운 표현 [41] 럭키비키잖앙4361 24/11/19 4361 3
102694 [일반] 회삿돈으로 현 경영권을 지켜도 배임이 아닌가? [81] 깃털달린뱀10901 24/11/19 10901 12
102693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1. 급할 극(茍)에서 파생된 한자들 [2] 계층방정2221 24/11/19 2221 1
102692 [일반] MZ세대의 정의를 뒤늦게 알게 되었네요. [15] dhkzkfkskdl7931 24/11/18 7931 2
102691 [일반] 니체의 초인사상과 정신건강 번개맞은씨앗3486 24/11/18 3486 2
102690 [일반] 입이 방정 [1] 김삼관3657 24/11/18 3657 1
102689 [일반] 심상치않게 흘러가는 동덕여대 사태 [300] 아서스17360 24/11/18 17360 44
102687 [일반] 작년에 놓쳤던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했습니다. [12] 가마성5373 24/11/18 5373 0
102686 [일반] 출간 이벤트: 꽃 좋아하시나요? 어머니, 아내, 여친? 전 제가 좋아해요! [97] 망각4346 24/11/17 4346 16
102685 [일반] 스포)저도 써보는 글래디에이터2 - 개연성은 개나 주자 [12] DENALI4899 24/11/17 4899 1
102684 [일반] 실제로 있었던 돈키호테 [3] 식별5639 24/11/17 5639 16
102683 [일반] [팝송] 콜드플레이 새 앨범 "Moon Music" [10] 김치찌개4280 24/11/17 4280 6
102682 [일반] 글래디에이터2 - 이것이 바로 로마다(강 스포일러) [13] 된장까스5359 24/11/17 5359 10
102681 [일반] <글래디에이터 2> - 실망스럽지는 않은데...(약스포) [9] aDayInTheLife3343 24/11/17 3343 5
102680 [일반] 이것이 애니화의 힘 - 단다단 [28] 대장햄토리4894 24/11/16 4894 1
102679 [일반] 멀웨어 제로 한 번 돌려보세요 [37] 밥과글9751 24/11/16 9751 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