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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9 11:24
기대수명값에 따라 투표에 가중치를 고대로 주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기대수명이 60년인 사람의 한 표는 기대수명이 10년인 사람의 한표보다 6배의 가치를 가지는 식으로요. 아니면 전해에 세금 낸 액수를 가지고 가중치를 주던가요. 그럼 적어도 탈세하는 놈들을 때려잡는 정책에 강하게 드라이브가 걸리겠죠.
21/02/19 11:27
기대수명값은 고려해볼 수도 있겠네요. 세금 액수는 주식회사도 아니고...
좀 더 생각해보니 기대수명별로 차등투표를 하면 비밀선거 자체가 성립이 안될 것 같아서 불가능할 것 같기도 하네요.
21/02/19 11:30
살 날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권력을 쥔 사람들이 젊지만 권력이 없는 세대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의 운명을 결정한다는게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살 날이 얼마 안 남았은 사람한텐 표를 좀 덜 줘야겠다' 라는 말을 세련되게 표현하고 설득시킬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21/02/19 11:40
설득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봅니다. 당장 저조차도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설득될까 싶기도 하고요.
다만 위의 글처럼 근시안적인 정책의 비중을 줄이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유한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제시한 대안이라면 '표를 덜 주는것'이 아니라 '표를 사용하는 방법의 변화'로 납득될 수도 있구요. 현실적이진 않더라고 이야기해볼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21/02/19 11:31
이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약점이 대중선동에 의한 일정계급의 독재가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죠.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졌을 때, 노인들을 위한 정책만 오지게 쏟아내놓으면 그 정당이 무조건 집권하게 되어 있죠. 그 나라는 민주주의지만 민주주의가 아닌겁니다. 그냥 노인독재죠. 그래서 옛날 정치학자들 중에 차등투표같은거 도입하자고 하던 분들 있었습니다. 일정한 시험을 봐서 그 사람의 기본적인 지식과 교양수준을 평가하든가 혹은 직업에 따라 한사람이 두표 세표의 권한을 가질 수 있게 차등을 두자는 건데 나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 국민의 교육수준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지식수준과 교양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현재 대한민국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나만 알고 남을 배려하지 못합니다. 쉽게 선동당합니다. 나 자신이 생각할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내 생각이란게 없습니다.
21/02/19 11:43
참... 대한민국 교육수준을 우습게 보시네요.
물론 요즘 여기저기 몰려다니는 인터넷 유목민들이 많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근본에는 전 세계에서 교육열이 제일 높은 나라인 대한민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설득을 하지 못했다면 설득을 하는 당사자에게도 문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21/02/19 11:53
교육수준은 높은데 생각하는 수준은 떨어지죠.
주입식 교육 암기식 교육만 시키고 학생 본인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 각 개개인만의 개별성을 키워주는 교육은 전무합니다. 이게 한국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지식은 많은데 내 생각이 없어요. 그리고 내 생각이 있다 하더라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회입니다. 결국 선동당합니다. 내 생각이 없으니 비판도 없고 주입되는 정보를 무분별하게 믿어버립니다.
21/02/19 12:24
주입식 교육 암기식 교육으로 절여진 마지막 세대가 현 3040 아닐까 싶습니다. 넓게보면 20대정도까지
요즘 초중고 학생들은 20년 전 초중고랑 많이 달라요. 물론 숫자가 적어서 정치적으론 배제될 예정입니다만..
21/02/19 14:42
실질적으로 차등투표제인 나라 주변에 두군데나 있잖아요. 북쪽이랑 서쪽에. 동쪽에는 글자를 쓸줄 모르면 투표권 제한되는 나라도 있네요.
21/02/19 11:34
투표제도가 바뀐다고해서 미래의 성장이 보장될 것 같지않다는게 함정이 아닐까요.
투표로 결정되는건 성장보다 분배에 가깝다고 봅니다. 정치인들은 가중치를 둔 쪽에 포커스를 두겠고 다른 쪽을 희생한 파퓰리즘 정책을 더더 펼치겠죠. 또한 지금의 운동권처럼 살면서 제대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집권을 하면 성장논리가 아니라 이념논리에 의해서 하고싶은 것을 하기 때문에 가중치를 두건 말건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21/02/19 11:49
이렇게 제시한건 성장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념이나 진영논리에 의한 정책제시는 근본적인 문제니까요
21/02/19 11:35
좀더 덜 급진적인 방법으로 일단 미성년자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서 나이가 너무 어린 경우는 부모가 대리하거나 부모의 도움으로 권리를 행사할수 있도록 한다면 1인1표나 보통선거 원칙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고령자 이해 집단화로 인한 투표 쏠림을 완화할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21/02/19 12:49
제가 보기에는 부모 대리투표는 안된다고 보고, 성년을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고1~고2 정도 나이에 투표권을 주는게 적정하지 않나 싶어요. 요즘 들어서 형사미성년문제도 크기 때문에 책임과 권리를 동시에 부여하는 것이 맞다고 봐요.
21/02/19 11:36
이 논의는 예전부터 많이 있었지만 대체안의 부작용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다 묻힌걸로... 민주주의 자체와 같다고 봅니다. 최선은 아닌데
해본것중에는 최선이고 더 좋은게 아직까지도 나오질 않은거죠.
21/02/19 11:47
그렇죠... 저도 뭐 이렇게 바꾸어보자!고 이야기를 꺼낸것도 아니고 한번쯤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극단화되면 지금같은 민주주의의 유지가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국가의 붕괴가 발생할지도요.
21/02/19 11:55
1인1표야 인권 개념을 뒤엎지 않는 이상 옳은 것이고 그 다음의 대표성을 논의해서 비례대표를 늘리거나 소선거구제를 대선거구제로 전환하는 방식을 국가 실정에 맞게 적용 도입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1/02/19 12:02
한번 건들면 걷잡을수 없는 거라 건들수가 없다고 봅니다.
PGR만 봐도 성향 다른글에 같은한표 드립이 빗발치는데.. 고령화 사회가 되면 그 고령들이 이끄는 사회가 되는거죠 뭐 별수있나..
21/02/19 12:13
https://pgr21.co.kr/freedom/83613
참고로 노년층은 청년층 대비 이미 10% 정도 표가치가 이미 높은상황입니다.(총선기준) 예전에 정리해둔건데 농어촌지역의 선거구가 표가치가 높은게 이런 결과를 나오게 하기는 하지만 부수적으로 이게 연령대별 차별까지도 만들어낸다는거고요
21/02/19 12:34
노인들을 두려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다기엔 노인빈곤률 노인자살률 OECD 최고 수준이고, 노인들이 지지하는 보수정당은 탄핵사태이후 방향도 못잡고 표류하로 선거때마다 참패하고 있지 않나요?
옆나라 일본같은경우엔 노인들이 너무 많은 부를 쥐고있로 저축만 해 쓰지도 않는다며 젊은층들이랑 갈등이 있다던데, 우리나라는 딱히 노인들이 돈이많단 생각은 안들던데요. 오히려 빈곤의 이미지지. 언제나 돈은 있는사람들만 들고있고요 나이상관없이 노인독재(?)라는게 실체가 있나요? 뭐 옛날 선거마다 한나라당이 승리하고 인터넷선 젊은층들 곡소리만 나오던 시대라면 혹 했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21/02/21 01:13
저는 아직은 실체가 없다고 봅니다.
[내 정당이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내 정당이 잘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남들이 멍청하기 때문이야]를 그럴듯하게 바꾼 수준이라고 봐요. 적어도 지금은.
21/02/19 12:39
고령자들은 무조건 자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에만 표를 던지고, 젊고 어린 세대를 위한 정책에는 관심이 없을것이다.... 라는 가정에서 시작하시는 것 같은데 혹시 글쓴 분이 아직 자녀를 갖지 않으신 분인지부터 궁금해집니다..... 저 같으면 당장 저에게 손해가 오더라도 제 자식에게 이득이 가는 정책이 생긴다고 한다면 찬성 할 것 같은데요.....
21/02/19 13:56
로그스케일로 하면 맥시멈으로 쳐봤자 일반인보다 10~20배밖에 위력을 못 낼겁니다 크크
내는 세금이 몇 배 차이일지를 생각해보면 나름 합리적(?)
21/02/19 14:44
그냥 투표율이랑 결과값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면 됩니다. 40% 득표해놓고 60% 의석먹고 광역의회는 50% 약간 넘긴 득표율로 90% 의석 가져가는 일도 허다하죠. 이런거를 시정하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아무리 투표권 분배방식을 바꾼들 선거제도가 지금이랑 똑같으면 40%득표로 60% 의석 먹는 일은 또 생깁니다.
21/02/19 16:08
노인들도 동등한 시민인데 같은 1표를 주는 게 맞죠.
말씀하시는 부분이 어떤 고민에 의해 나온 이야기인지는 이해하는데, 1인 1표제는 효율이나 성장같은 것들보다 앞선 가치를 대변하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이든 노인이든 부자든 빈자든 현자든 우자든 본질적으로 다 동등한 시민이라는 가치의 천명이라고 봐요.
21/02/19 16:17
이 사회에서 몇인분 하느냐에 따라 가중치와 목소리가 다를 필요는 있죠. 상원 하원 나누듯 일반투표와 그렇지 않은 투표를 나누는 방식으로요.
21/02/19 17:54
1인1표의 수정보다는 의회를 지역으로 나누는 것보다 연령별로 나눠서 연령에 대한 대표를 뽑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유권자 인구비례대로 100명의 연령구 의원을 뽑고 20대 남자는 100 명중 7명 정도의 의원을 뽑는 식으로요.
21/02/19 20:19
근데 뭐 노인일자리 수십만개 해도 그 분들이 민주당에 지금 표 주는것도 아니지 않나요 ?
그런거 좋아한다고 표준다면 지금 지지율이 노인층에는 버라이어티하게 높게 나오겠죠. 그리고 이런식으로 한다면 나중에는 4년제 4표 전문대2표 고졸1표 중졸은 0표도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올텐데..
21/02/20 04:52
1인 1표가 제일 잡음이 적고, 대의가 있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효율면에서는 좋은건 아니죠. 따라서, 여러가지 토의가 계속되는것이 쓸모없는 토론은 아닙니다. 활발한 토의가 계속되어야할 문제이죠. 트럼피/트럼퍼의 한표한표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그 결과로 시스템 붕괴 수준까지 나가버린 민주주의 국가도 있으니까요. 1인1표는 공산주의 원칙이랑 더 잘 어울리는데, 실제 공산국가에선 투표율/지지율이 100%로 수렴하기 때문에 쓸모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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