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2/09 12:20:14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책이 잘 안읽히네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람쥐룰루
20/02/09 12:31
수정 아이콘
그럴땐 잘 읽히는 책을 읽으시면 됩니다...
안읽히는 책을 억지로 읽어야 하는건 수능 언어영역 공부할때 뿐이죠
강미나
20/02/09 12:41
수정 아이콘
비유해서 얘기하자면 팔근육이나 뇌근육이나 똑같은겁니다. 안쓰면 퇴보하고 그대로 나이먹으면 더 퇴보하고 복구하려면 시간을 들여 올라와야죠(....)
콩사탕
20/02/09 12:42
수정 아이콘
책이 지랄같아서 아닌가요? 전 안 읽히는 책은 그냥 패스합니다.
할러퀸
20/02/09 12:56
수정 아이콘
저는 안읽히는 책도 읽어보려는 노력 자체를 높게 평가합니다. 분명 독해력이 늘어나는만큼 보이는 시선이 깊어지게 되고 넓어지게 되는 측면이 있어요.
시니스터
20/02/09 13:04
수정 아이콘
해당 도서들은 번역이 구려서 안읽히는게 8할이라고 봅니다...
20/02/09 13:15
수정 아이콘
이것도 맞습니다. 번역서보다는 국내 저자들 책이 아무래도 쉽습니다.
20/02/09 13:11
수정 아이콘
어려운 책을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어려운 책 읽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1.여러 번 읽습니다.
첫 번째는 대충 읽히는대로 쭉 읽고 어려운 부분은 표시합니다. 모르는 어휘는 쪽수와 함께 노트에 적습니다. 어휘 뜻 한 번에 다 찾아보시고 앞뒤 문장 정도 같이 한번 읽습니다. 두 번째는 정독하고 어려운 부분 표시합니다. 세 번째는 쉬운 부분은 쭉 보고 어려운 부분을 다시 정독합니다. 네 번째 대충 한번 쭉 읽습니다.

2. 하나의 파트 읽을 때마다 노트에 요약합니다.
재독하면서 요약한 것을 체계적으로 만듭니다. 책을 다 읽고 요약한 것을 참고해 머릿속으로 재구성합니다.

3.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저는 우선 친구들에게 물어본 다음 읽는 책의 분야를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인문ㅡ사회과학 쪽과 종교쪽은 지인들 중 전문가들이 있어서 그쪽에 물어보고요, 자연과학 쪽은 지식인이나 피식인, 관련 온라인 카페, 유튜버 뭐 아무데나 다 물어봅니다.
파핀폐인
20/02/09 13:43
수정 아이콘
후..저는 부모님 두 분 다 책을 진짜 너무 읽으셔서 책 읽으라는 잔소리 하실때 괴롭습니다ㅠㅠ

저도 책 자체는 좋아하는데 편식이 조금 있어서....예전에 어디서 유시민이 안 읽히는 책 안 읽어도 된다. 세상에 책은 많다 라는 말을 듣고 그나마 항전중이긴 합니다 하하....

같이 열심히 독서해봐염!
별빛서가
20/02/09 14:00
수정 아이콘
『다시, 책으로』라는 책의 저자는 '읽는 뇌'라는 개념으로 이걸 설명합니다. 인류가 처음부터 책을 읽어 온 게 아니고 문맹률이 낮아진 것도 얼마 되지 않았던만큼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책을 읽는 뇌구조를 만들어왔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제는 한 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습관보다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들을 '꺼내 먹는'형태의 뇌구조가 더 적합해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우리가 읽는 활자의 수는 그렇게 줄어들지 않았을 거예요. 뭔가를 '읽고 싶은' 욕구는 계속 있지만 그게 긴 호흡으로 읽어가고 싶지 않아지는 것이죠. 그래서피지알 자게를 새로고침하거나 나무위키의 파도를 타고 다니게 된다고 합니다. 저도 댓글러는 될 수 있으나 글쓴이가 되기는 쉽지 않아요ㅠㅠ

문제는 이런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나이는 (저자 주장에 따르면) 10대 초반까지이고, 그 이후로도 (저자 자신도) 길게 읽는 연습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결국 사라지게 된다고 해요. 저자도 <폭풍의 언덕> 류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은 있는데 다시 꺼내서 읽으려고 하니까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어야 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서 충격이었다고... 암튼 그러니 말씀하신 결론대로 30분이라도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하며 저도 댓글을 급마무리...
냠냠냠냐냠
20/02/09 14:08
수정 아이콘
책의 활자를 읽을려고 하지 마시고...

얘가 도대체 뭔 말을 하려고 하는가? 그 내용 중심으로 읽으시고 그외 다른 곁가지들은 다 쳐내세요..
모두 다 읽지 말고 속독하라는게 아닙니다. 찬찬히 읽으시되 곁가지는 다 쳐내고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것만 딱 받아들이면 됩니다.
한번에 그게 안되면 우선은 넘어가시고 다시한번 나중에 더 읽으세요.

문제는 이게 제대로 안되면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걸 받아들이고 이해하는게 아니라
내가 듣고 싶고 나한테 이해되는것까지만 받아들인다는거..

그리고 내가 이해되는것 까지만 읽는건 좋은 독서습관이 아네요..
요새 너무 만화와 짧은글 그리고 영상/사진이 난무해서리 한페이지 이상 되는 글 못읽는 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짐승먹이
20/02/09 14:36
수정 아이콘
어릴때에 비해 나이먹고 전반적인 독해력이 떨어졌네요. 전 안그럴줄알았는데...

그리고 어렵지않은 문장인데 슥 읽고 머리에 하나도 안들어와서 다시 읽는 경우가 잦아졌네요. 인터넷 기사나 인터넷댓글이 이런 경우는 거의없고 책이네요. 인터넷으로 쉬운 글을 너무 읽어 여기에 익숙해진걸까요.
20/02/09 15:33
수정 아이콘
그럴 때는 책의 한챕터를 읽고 짧게 요약하거나 마음에 드는 구절을 표기하면서 읽어 보세요.
한권 다 읽으년 그 요약을 자기생각과 묶으면 서평이 됩니다. 이게 바로 나만의 지식이죠,
20/02/09 17:11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이 먹으니 난독증이 생긴거 같아요. 긴글은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되요
치열하게
20/02/09 19:16
수정 아이콘
저도 난독증이예요. 책을 읽을 때 문장을 반복해서 읽게되요. 괜히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인 건지 읽었던 문장을 왜인지 계속 읽더라구요. 이렇게 되니 책을 멀리하는 악순환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344 [일반] 고시원에 거주하는 '기생충'으로서 영화 기생충을 바라보며 [107] 삭제됨12995 20/02/10 12995 12
84343 [일반] 북방민족의 위엄 [5] 성상우9031 20/02/10 9031 6
84342 [일반] [도서소개] 한 영국상인과 중국의 이야기 1816~1980 [5] aurelius6469 20/02/10 6469 2
84341 [일반] [아카데미(OSCAR) 역대 작품상 수상작을 알아보자] [26] 삭제됨7979 20/02/10 7979 2
84340 [일반] 일본 크루즈 감염자 60명 추가, 현재 확진자 총 130명. [165] 삭제됨16722 20/02/10 16722 0
84339 [일반] 2020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 (기생충!!!) [123] Rorschach17751 20/02/10 17751 13
84337 [일반] [수인/인형옷 계층] 퍼리조아 (FurryJoa)에 다녀온 이야기 [34] Farce14456 20/02/10 14456 14
84336 [일반] 한국(KOREA)형 제품모델(4) [1] 성상우5250 20/02/09 5250 0
84335 [일반] 구슬도 꿰어야 보배: 모던 코리아 [12] KOZE8155 20/02/09 8155 3
84333 [일반] 태국 시내 한복판서 최악 총기 난사사건…27명 사망 [17] 키리기리11377 20/02/09 11377 0
84331 [일반] [도서] 오쿠보 도시미치와 동아시아 [3] aurelius7061 20/02/09 7061 1
84330 [일반] 티라노사우르스가 치킨이라며? [18] 모모스201313470 20/02/09 13470 11
84329 [일반] 일본은 선진국이 아니었나? [134] 삭제됨16037 20/02/09 16037 14
84327 [일반] 책이 잘 안읽히네요. [14] 삭제됨6639 20/02/09 6639 2
84326 [정치] 새로운보수당 한국당과 합당 추진, 유승민 불출마 선언 [107] 독수리의습격13173 20/02/09 13173 0
84325 [정치] 숙명여대 사태에 대한 정의당 의견그룹 진보너머의 논평 [72] 어강됴리14473 20/02/09 14473 0
84321 [일반] '영화' 할리퀸 : 버즈 오브 프레이의 황홀한 해방 후기 (스포 있음) [10] 은하관제8804 20/02/08 8804 0
84320 [정치]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정의당... [96] 감별사13864 20/02/08 13864 0
84319 [일반] [역사] 건건록을 통해 배우는 국제정치 [8] aurelius6650 20/02/08 6650 15
84318 [정치] 정의당 "트랜스젠더 학생, 숙명여대 포기..교육당국 부끄러움 느껴야" [83] 감별사15205 20/02/08 15205 0
84316 [일반] 2020년 2월 5일자, 외상센터 관련 이국종 교수님 인터뷰 [45] 삭제됨8722 20/02/08 8722 0
84314 [일반] [팝송] 루이 톰린슨 새 앨범 "Walls" 김치찌개4155 20/02/08 4155 3
84313 [일반] 저..선생님들 저 여기 적응이 힘들어요. 어떻게 하죠?? [57] 염천교트리오13486 20/02/08 1348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