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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9 07:23
정작 1차 사과로 미국 내에서 극딜 받고 진퇴양난에 빠져서 이걸 택한거긴한데... 결국 돈 생각하면 충분히 굽힐만한데 너무 놀라운 선택이네요.
그렇다고 평소에 위선적인 PC를 앞장서서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만하지 않나요? 평소에 앞장서서 PC 외쳐대다 돈, 권력 앞에서 굽히는 사람들과 비교조차 안되는 존경스러운 행동입니다.
19/10/09 07:24
중국시장이 크긴해도 미국내에서 넘버2 스포츠로 올라서니 마니 할 정도로 상승세인 상황이라 '우리 돈도 있고 가오도 있어 임마' 하는 식으로 나오나 보네요
19/10/09 07:26
그래도 '미국이, NBA가 가오가 있지 중국한테 돈으로 굴복하는 모습은 안 보여주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는데, 이렇게 총재까지 직접 나서는 걸 보니 멋있긴 하네요. 여기서 아담 실버까지 홍콩지지선언 했으면 진짜 대폭발 각이었을텐데, 그렇게까지는 안했군요. 크크
물론 여론이나 정치권의 압박이 있긴 했겠지만, 알고 보니 NBA에서 차이나 머니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은 것 같던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죠. 장기적으로 NBA의 중국 의존도를 아예 0으로 만들 각오까지 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중국, 미국이 정치적으로 투닥거린지는 꽤 됐지만, 미국의 일반 대중들이 중국이 얼마나 더럽고 엿같은 족속인지 본격적으로 깨닫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그전까지는 단순히 잠재적 적국 정도로만 느꼈을 것 같거든요.
19/10/09 07:42
아무리 차이나머니 차이나머니 해봐야, 아메리칸머니에는 비할 바가 안됩니다.
지금 중국에 더 숙이면 역으로 미국이 날라가게 생겼는데, 자본주의적으로도 여기서 중국을 잡는 건 바보짓이죠.
19/10/09 08:04
NBA가 나름대로 타협을 선택한것 같네요. 실버가 총대메고 "표현의 자유"를 외친후에 나머지는 그냥 침묵하기로.
평소에 온갖 사회이슈에 목소리를 높였던 선수/감독들은 중국질문만 나왔다하면 피하기 일쑤인 상황인데, 이러나 저러나 어짜피 중국에 손절당할 각이라면 홍콩에 대해 목소리를 낼 선수나 감독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19/10/09 08:28
그 온갖 사회이슈라는 게 대부분 미국 국내 문제였죠. 중국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을텐데 말할 수 있는게 뭐 있을까요. 너무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시는 것 같네요.
19/10/09 08:39
그러게요. 사람들마다 다 자신들만의 pet project들이 있는건데 너무 일관적으로 세상 모든 일들에 다 개입하고 같은 수준의 목소리를 내라는건 무리한 요구라고 봅니다. 역사적 성인군자들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데 말이죠.
19/10/09 08:42
그렇게 따지면 대럴 모리도 마찬가지죠. 기대하는게 아니라 그냥 궁금하다는겁니다.
왜냐면 지금 트위터 같은데 여론이 평소 사회적 발언이 많던 nba종사자들이, 중국 심기 건드리니까 사과하고 침묵한다고 욕먹는 상황이라. 중국측에서 중계 다 취소하고 nba와 관계를 끊어버리게 되면,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하다는 겁니다. (한글날 닉네임 바꿈)
19/10/09 08:12
초기 대응을 보고 느바도 차이나머니 앞에선 별 수 없네 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늦었지만 처이나머니에 휘둘이지 않기로 결정한게 어려우면서도 대단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중국은 국가 신용도가 제로 급이라 차이나 머니 보고 중국에게 휘둘리는 기업들은 조만간 중국에게 통수 거나하게 맞을 꺼라 봅니다
19/10/09 08:20
시니컬하게 보면 중국 매출의 90%를 잃느니 미국 매출의 1%를 잃겠다고 생각했다가
미국 매출의 1%가 아니라 10%를 잃을 것처럼 보이니 계산이 바뀐거죠. 양당 정치인들에게 비판을 받다 보니 한 편으로는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19/10/09 08:39
글쎄요. 제가 EA나 Epic, 더 나아가서 Nestle 아니면 NFL 같은 예들을 보면 인터넷이나 여론으로 불타는 이슈들은 결론적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주지 않더군요. 이 이슈를 잘 묻어가면 절대 10% 잃을 일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19/10/09 15:51
제가 지금까지 겪어온 nba사무국이나 총재라면 이게 맞을겁니다.
수익을 위해 뭐든지 하는 집단이죠. 그리고 대부분 맞는 판단을 하더군요. 경제적인점만 따지면요.
19/10/09 08:25
실버도 처음엔 징계할거라고 했던걸로 알고 있는데 미국 국내에서 욕 엄청 먹으니까 결국 돌아섰네요
그래도 대단합니다. 대충 뭉개고 넘어갈줄 알았는데
19/10/09 08:39
평소에 pc에 대해서는 남들 같은 악감정 없고 거대 자본이 가부좌 틀고 명상이나 하고 있어도 별 감정적 울화는 없는데 저렇게 행동해야 하는 건 옳고 당연하고 계산기 두드렸다해도 잘 한 건 잘 했죠.
19/10/09 08:47
자본주의로 따져본대도 중국머니가 본진보다 가치가 있을수가 없다고 판단한거죠 그리고 그게 맞는거고요
본진이 말 그대로 빨무인데...
19/10/09 08:57
본토에서 미국인도 못지키겠으면 중국과의 싸움을 어떻게 할건지 트럼프 입장에서 생각해봤네요.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하는 짓을 보면 미리 손절하는게 잘한거라고 봅니다. 끌려다니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중국애들이 어떻게든 NBA볼려고 할거에요. 아, 공산당은 내가 NBA보는걸 막는구나 하면서... 중국정부가 다가 아니라는걸 속으로 계속 배우게 될겁니다.
19/10/09 09:09
언젠가 중국이 제대로 미국인들 마음에 불을 지를 날이 올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날이 오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 불똥이 한국에 떨어질 확률이 지독할 정도로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ㅠㅠ
19/10/09 09:25
(수정됨) 아담실버는 nba흥행을 위해서는 뭐든지 하는 그런사람으로 봤는데 중국쪽 흥행을 위해 맨처음에는 중국쪽 편드는 발언을 하려다가 역풍 맞을것 같으니 태세전환을 한건지 아니면 소신껏 한 발언인지 모르겠습니다 nba약물검사를 usada에서 하자는 걸 일언지하 거절한거 라든지 파이널 편파판정(ex2017년파이널3,4차전)을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게 아담실버이다 보니 저는 전자쪽이 아닌가 생각해서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19/10/09 09:49
미국이 미국의 위상을 유지한 건 이런 결정에 의해서라고 봅니다. 중국은 지네끼리 잘 살면 좋겠어요. 지네끼리 축구하고 농구하고 탁구나 치고. 인터넷도 다른 나라 서비스 못 들어오게 하는데 전 세계가 똘똘 뭉쳐서 중국 서비스 안 받아주고요.
19/10/09 10:21
(수정됨) 중국시장 아무리 좋아도 본진 다털리면 무소용이죠.
돈보다 원칙을 택했다기보다는 중국보다 중국 외 시장을 택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19/10/09 10:34
1. 표현의 자유가 미국에서 무조건 우선시되는 신성한 권리처럼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인종, 종교, 성별 관련 (차별성) 발언은 엄격히 통제하죠.
2. 사실 전세계의 대다수 스포츠 단체들은 (FIFA, UEFA, IOC 등) 선수나 구단의 인종, 종교, 성별 관련 발언에 더해, 정치적 발언 또한 엄격히 통제하고 있죠. 다만, 많은 미국 스포츠 단체들은 (NBA 등) 위의 항목들 (인종, 종교, 성별, 정치) 중 정치관련 발언은 예외적으로 관대하게 허용하는 것 같습니다. 3. 그 외 인종, 종교, 성별에 관한 민감한 발언은 NBA도 엄격히 통제한다고 봅니다. 어느 쪽을 건들든, 미국 시장 박살날 이슈들이죠. 일례로 골스 코치 Mark Jackson이 기독교 신자 입장에서 게이 선수들 곱게 못본다고 발언했다가 곧 짤렸죠. (https://www.tmz.com/2019/06/25/andre-iguodala-mark-jackson-nba-blackballed/) 4. 같은 표현의 자유 규제를 어떤 프레임으로 설명하냐에 따라 참 느낌이 다릅니다. FIFA, UEFA, IOC 등에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순수하게 참여시키기 위해 정치, 종교, 인종, 성별 관련 발언을 통제한다고 명문화된 규정을 갖고있습니다 (https://www.lawinsport.com/content/sports/item/politics-and-sport-how-fifa-uefa-and-the-ioc-regulate-political-statements-by-athletes). 5. NBA는 어디까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제가 잘 못찾겠네요).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제 정치적 입장 관련해서는 통제할 명분이 사라졌는데, 과연 다른 주제에 대해 (성별, 인종, 종교)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면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합니다.
19/10/09 11:50
NBA는 샬롯 올스타전을 통해 이미 리그 단위로 성소수자 이슈에 관해 스탠스를 취한적이 있습니다. 다른 리그와 비교해보면 매우 관대한 수준이라 저번주만 해도 많은 사람들의 배신감을 느껴 욕을 배로 먹었습죠. 그리고 마크 잭슨 감독건은 선수가 아니라 동성애자인 단장과의 충돌이었고 이기 뇌피셜입니다. 뭐 쫓겨난 이유중 하나로도 들수있겠지만 그게 주된이유라고 보긴 어렵죠.
19/10/09 12:21
1. 샬롯 올스타전 일이 무엇인지 덕분에 알아가네요 - 감사합니다.
2. 예 - 오피셜로 반 동성애 발언으로 해고했다고는 할수 있을리가 없고, 그래서 뇌피셜이죠. 3. 제가 하고 싶었던 주요 얘기는, IOC, FIFA, UEFA는 물론 NBA 마저 모든 사상/생각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발언까지는 허용하고, 어디부터 막을지에 대한 규정을 세우기는 너무 까다롭죠. 4. 여튼 이번 사안으로 국한지어 본다면, NBA와 중국과의 관계가 이미 상당히 진전되어 있기에, 이번 일로 완전 연을 끊을 리는 없다고 봅니다. 중국 정부가 저자세를 취할리는 없고, 중국 정부 눈치를 봐야하는 모든 기업들이 먼저 NBA를 용서? 포용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 NBA가 어떤 행동을 취하며, 분위기를 유하게 이끌어나갈지 궁금하네요.
19/10/09 10:47
돈/원칙 어느쪽으로 생각해도 미래를 생각하면 좋은 판단이라 봅니다.
중국 비위 맞춰주고 본진을 포기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올라가면 나중에는 중국 발가락도 핥아야 할겁니다. 지금 중국은 진짜 발가락 핥으라고 할 법하고요.
19/10/09 10:59
나비효과로 NBA 측에서 중국대신 대한민국 시장에 집중해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프리시즌 시범경기나 더 많은 경기중계 선수들의 더 많은 방한 프로모션 더 나가서 정규리그를 한국에서 할수도 있구요 비행기 이동 수단이 더 발전하거나 미래에는 NBA팀 한두팀정도는 대한민국에 있어도 좋구요 NBA 경기 한국땅에서 플옵이나 파이널에서 직관하는 큰 꿈을 한번 꾸고 싶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그팀의 마케팅 팀장이나 단장 하고 싶어요 NBA 농구는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하거든요
19/10/09 11:01
본진 본진 거려도 스포츠산업에 그렇게 큰 열정이 없는 우리나라만 해도 한번 자리잡고나면 뭔 뻘짓을 해도 그게 시장에 반영되는데 한참이 걸리죠.
단순히 미국>중국, 그러니까 중국 손절이라고 할만큼 단순한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정말 정치적 올바름, 표현의 자유에 미쳐서 그런것도 아니고..이건 일종의 선례를 막는게 더 가치가 있는일인거죠. 하라는거 다 하면 나중엔 잘못한일이 없어도 땡깡부리면 들어줘야 할수도 있으니. 뭐가됐든 반가운 소식이네요.
19/10/09 11:30
어쨌든 좋은 전례가 생겼습니다.
이런식으로 중국측의 행패에 고개숙이지 않는 사례가 늘어야 중국인들도 행패부려봐야 소용없다고 느끼고 그만두게 될텐데 이건 NBA가 중국돈 아니어도 먹을돈 많은 공룡이기 때문에 그런거지만, 다른곳도 과연 실천 가능할지..
19/10/09 18:16
명분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맞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선수들은 개인 스폰서 문제도 있어서 더 나서기 힘들겠지만 잃은건 당장 중계권료 정도인 커미셔너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선택이 아니었을 겁니다. 중국의 돈 없이는 지탱 안되는 스포츠 종목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미국인한테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선수들이 뛰기 때문에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거죠. 중국도 중계 막아봐야 어차피 볼 사람들은 다 볼텐데요. 일본 그거도 다 풀어서 보는 나라에서 스포츠 보는거 막을 것도 아니고 독재국가 일수록 또 풀어줘야 할건 풀어줘야 하기 때문에 NBA보면 매국노 한간 이런 프레임 잡기도 어렵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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