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8/22 16:13:29
Name 홍승식
File #1 01.jpg (263.6 KB), Download : 55
Subject [정치] 외쳐 빅스비! (수정됨)


타 커뮤니티에 부산대 학생들이 쓴 대자보라고 해서 올라왔습니다.
글씨가 너무 작아서 - 특히 모바일에서는 더욱더 - 제대로 못보고 있는데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누군가 텍스트로 올려주었습니다.

-----------------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고쳐 매지 마라.

법무장관 후보자 조국을 둘러싸고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의혹들의 실체가 창칭문회를 통 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드러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제대로 가려지지 않은 지금 이 상황에서 칭문 회를 기다리기 전 민저 대답을 듣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부산대학교의 문제입니다. 이에 000명의 효원인은 아래와 같이 질문합니다.

1.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한다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로부터 면접고사 전 “우리 딸이 이번에 시험을 보는데, 좋은 호텔이 있으면 추천 해달라” 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A교수님께 묻습니다. 통화에서 무슨 내용이 오갔는지 지금 저희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모든 지원자의 정보가 블라인드 처리된다는 해당면접에 서 교수님은 최소한 한 사람의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게 되셨습니다. 조국 빕무장관 후보자의 딸이 면접에 응시한다는 사실 을 알게 된 것이 교수님 한 분 뿐이었을까요.

해당전형의 전체점수 100점 중 입학위원의 주관이 개입되는 서류평가와 면접고사의 비중이 50점에 달한다고 하는데, 지원자의 배경에 대한 정보 때문에 면접의 결과가 공정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심을 하는 저희가 억측을 하는 것인가요.

1년 뒤 해당 통화내용을 면접고사 예비소집일 연단에서 말하기도 하였던 교수님의 철없음과 안일한 문제의식에 뒤늦은 안타까움 을 표하며, 해당 상황에 대한 교수님의 자세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2. 사재를 출원하여 장학회를 만드신 의학전문 대학원 B교수님께 묻습니다.  2015년부터 교수님께서는 12회에 걸쳐 7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을 제 외한 6명에게는 모두 1회씩 150만원(4명), 100만원(2명)을 지급하셨지만,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에게만 유일하게 연속 6학기에 걸쳐 학기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셨습니다.

장학금 지급이 시작된 시기는 공교롭게도 법무장관 후보자 조국의 어머니가 양 산 부산대 병원에 그림 네 점을 기중한 바로 다음 학기입니다. 양산 부산대병원은 이 네 접의 그림을 전시하기 위해 별도로 갤러 리 공간을 만들기도 하였고, 당시 교수님은 양산 부산대병원장님이셨습니다.

평범한 학생들이 1점대 학점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학사경고장이지, ·성적이나 가정 형편을 기준으로 주는 게 아니라 학생 독 려와 격려를 위한 면학 장학금, 이라는 지급기준도 모호한 장학금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러한 장학금에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을 느낌니다. 단 한사람에게만 3년 동안 1,200만원을 지급하는 장학회를 우리가 장학회로 볼 수 있을까요. 교수님의 성의 있는 답변을 요구합니다.

3. 현재 부산대학교를 향해 제기되는 의혹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본부에 문습니다. 만약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이 취득한 학사학위가 취소될 경우 의전원의 입학은 어떻게 처리 되는 것인지. 이처럼 학생들에 게 박탈감만 주는 외부 장학금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문제가 되고 있는 당혜 연도 의전원 입시자료 중 의혹을 헤소하기 위해 대중 에 공개한 수 있는 자료가 있는 지 등 본부가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정확한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학생들과도 상황공유를 해 줄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답변을 요구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향한 다양한 의혹의 진실이 칭문회를 통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과 징에서 우리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를 진보나 보수, 좌파나 우파의 틀로 징의하지 말아주십시오. 불과 8개월 전인 작년 12월 효원인 4,200여명은 부당한 일에 저항하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 넉넉한 터에 모인바 있습니다. 불의에 침묵하지 않는 것은 선배들이 물려주신 우리의 학풍이고, 우리는 진실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우리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는다 면 우리는 더 큰 목소리로, 더 많은 학우들과 함께 넉넉한 터에서 다시 질문할 것입니다.

2019년 늦어름 000명의 효원인

-----------------

빠른 텍스트에 감사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빨리 텍스트를 구할 수 있었냐 물었더니 갤럭시 노트에서 텍스트 추출해 줬답니다.
갑자기 갓노트를 외치고 있는데 노트가 아닌 빅스비 비전의 텍스트 추출 기능이었다네요.

large?v=1.0&px=999

빅스비 비전을 이용해 텍스트 추출,번역 해보기
https://r1.community.samsung.com/t5/Bixby/빅스비-비전을-이용해-텍스트-추출-번역-해보기/m-p/1050141

이걸 알게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진정한 승리자는 재드래곤 아니냐면서 다음 폰은 노트로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정치글에서 삼성 핸드폰 영업당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현장이었습니다. 흐흐흐

ps.
소재가 소재인지라 카테고리는 정치로 했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9/08/22 16:18
수정 아이콘
당신의 TO 말잘듣는 외부인으로 대체되었다

이런 엔딩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Zoya Yaschenko
19/08/22 16:18
수정 아이콘
오오 노트 오오
신선생님
19/08/22 16:18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많은 것을 함축한 전화통화군요...
저렇게 전화해야 되는 거구나!!
조유리
19/08/22 16:19
수정 아이콘
창칭문회, 느낌(낍)니다, 문(묻)습니다 같은 자잘한 오타가 있지만 훌륭하네요. 곧 일상생활에서 인간이 인지하는 정보량보다 IT장비가 캐치하는 정보량이 더 많아질수도 있겠네요.
19/08/22 16:19
수정 아이콘
면접 전 교수와의 전화통화에 그림 기증 후 장학금까지.. 의심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정황들이네요. 까도까도 이렇게 나오다니 참 어떤 면에서는 대단합니다.
19/08/22 16:20
수정 아이콘
S10+는 안되는군여 ㅠㅠ
백인정
19/08/22 16:20
수정 아이콘
조국을 보며 정말 많이 배웁니다.

써먹을데는 없지만요
창조신
19/08/22 16:21
수정 아이콘
글 잘썼네요.
19/08/22 16:27
수정 아이콘
장학금 진짜 크크크크크크
맹렬성
19/08/22 16:27
수정 아이콘
진짜 장학금 갖고 장난치는건 해도해도 너무한짓 아니었나 그리 생각.
곰돌이푸
19/08/22 16:29
수정 아이콘
의전원교수의 내부고발이 나왔네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15&aid=0004196673

빅스비 안쓰는데 어떤점에서 좋은가요? 노트9 쓰면서 노트기능도 일절 안쓰는데.. 점점 기술발전과 멀어지는 느낌이듭니다 ㅠㅠ
홍승식
19/08/22 16:35
수정 아이콘
저도 빅스비 안쓰는데 이거보고 기회되면 한 번 써봐야지 하고 있습니다. ^^
참돔회
19/08/22 16:36
수정 아이콘
난 뭐하러 공부했었지? 난 왜 그 고생하며 논문을 작성했지?
옆에서 날씨가 좋다고 놀러가자는 와이프에게 미안해 하고, 딸아이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새벽에 고생하고, 교수님께 깨지고, 새로운 통계기법을 배우고, 다 쓰고도 이게이게 부실하다고 다시 싹 다 처음부터 해오라는 소리나 듣고, 고생고생해서 접수하면 리젝되어 내가 정성껏 쓴 논문이 이 저널 저 저널 구천을 떠돌게 하기도 하고...

SCI 3개 포함 총 5개 밖에 안 쓰고, 이젠 밖으로 나와서 다시 논문 쓸 일도 없습니다
그래도 그때 그 과거는, 비록 고생길이었지만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조국 따님의 이번 사태가 그 추억을 산산히 부셔 놨어요
의학의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할 소중한 자료들이 일개 부잣집 따님의 입시 도구로 전락했어요

2002년 조국 따님이 11살일 때 미숙아의 채혈을 허락했던 그 부모들은, 자기 소중한 딸의 피가 훝날 부잣집 따님의 입시용으로 타락할줄 알고 동의했을까요??

이게 아무것도 아닌 논문이라고?? 너넨 이게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
진짜 정유라 따위는 비교도 안되는 나쁜 일이 벌어진 겁니다.
초짜장
19/08/22 16:43
수정 아이콘
직업이 속기사라서 빨리 작성했다는 엔딩을 원했습니다만...
페스티
19/08/22 16:45
수정 아이콘
QR코드 스캔용앱으로 설치해놨는데 이런 좋은 기능이...
겨울삼각형
19/08/22 16: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빅스비 비전은 플레그쉽뿐만 아니라 A시리즈에도 모두 탑재되어있습니다.
(처음 쓰려면 블라블라 과정을 거치지만)

이상 A7유저


빅스비 비전은 삼성 [카메라] 기능중 하나입니다.
전 보통 로또당첨확인할때 씁니다.
리니지M
19/08/22 17:16
수정 아이콘
당첨은 되던가요?
겨울삼각형
19/08/22 17:19
수정 아이콘
이번달에 5등 되었어요!!
5장확인했는데 말이죠...
리니지M
19/08/22 17:39
수정 아이콘
굉장히 높은 확률인데요!
녹색옷이젤다죠?
19/08/22 16:51
수정 아이콘
이걸 빅스비가..
19/08/22 17:04
수정 아이콘
이건 정치글인지 일반글인지 크크크
홍승식
19/08/22 17:08
수정 아이콘
일반글로 쓰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정치 댓글이 달릴 거 같아서 정치로 했습니다. 흐흐
19/08/22 17:22
수정 아이콘
제 아들 (2살반)이 맨날 빅스비 빅스비 해서 같이 붙여주면 참 재밌더라고요. 크크 빅스비는 맨날 모르겠네요. 더 공부해야겠네요. 이러고 아들럼은 할말만 계속 하고
파이어군
19/08/22 17:05
수정 아이콘
“우리 딸이 이번에 시험을 보는데, 좋은 호텔이 있으면 추천 해달라”

캬.....
19/08/22 17:26
수정 아이콘
몇년 전 질게에서 이미지에 있는 글자를 추출해서 번역할 수 있는 방법 없는지 올라온 질문글이 본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쉬운 해결책을 알려드릴 수 있겠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358 [정치] 검경수사권과 자치경찰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7] 초코타르트6168 19/08/23 6168 1
82357 [일반] 자유게시판에서 완벽하게 정치글 차단하는 방법. [26] 음냐리7649 19/08/23 7649 9
80445 [일반] 연예인 성범죄의 피해자 등에 대해 언급/암시/추정/질문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합니다. [33] jjohny=쿠마27364 19/03/15 27364 56
81589 [일반] 자유게시판 카테고리 우선선택 기능 안내 [8] 레삐10298 19/06/25 10298 5
82355 [정치] ??? : 독도는 누구와 협력하여 지킵니까? [123] 덴드로븀12664 19/08/23 12664 15
82354 [일반] [단상] 최근 세계의 혼란을 보며.... [42] aurelius9676 19/08/23 9676 6
82353 [정치] 조국 딸 공주대 인턴도 문제가 많았네요 [80] 루시우12329 19/08/23 12329 11
82352 [정치] 청와대 측 발표와 달리 미국측에서는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했습니다. [271] 마술사얀0322805 19/08/23 22805 21
82351 [정치] 입시 전문가 조국 딸은 정상적인 지원 합격한 학생 [79] Cool-Summer10929 19/08/23 10929 6
82350 [정치] 2019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16] BurnRubber6427 19/08/23 6427 4
82349 [일반] [펌글]Routine과 Situation으로 보는 결혼생활과 이혼 [16] 사악군7734 19/08/23 7734 14
82348 [정치] 민주당의 착각 [99] 산들바람뀨11189 19/08/23 11189 64
82347 [일반] 가을이 오는 것 같아 써보는 렌즈삽입술 후기 [23] 포니8108 19/08/22 8108 3
82346 [정치] 채널A, 단국대 장영표 교수 "보호자들이 청탁했다" [257] 차오루20132 19/08/22 20132 42
82345 [정치] 정치인이 되기위한 조건을 바꾼다면 문제가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40] 용자마스터6458 19/08/22 6458 3
82344 [일반] 이별 폭력에 열광하는 대한민국 [80] 마빠이12695 19/08/22 12695 13
82343 [정치] 지소미아 연장종료기념 체결당시 사진들 [34] 어강됴리13193 19/08/22 13193 34
82342 [일반]  EU vs 美, 무역전쟁도 한창이네요 [21] 비숍27560 19/08/22 7560 3
82339 [정치] 지소미아가 결국 종료되었습니다. [450] 오클랜드에이스28376 19/08/22 28376 17
82338 [일반] 맥주용 마른안주 추천!!! [39] LanceloT7366 19/08/22 7366 3
82337 [일반] 플레임(Flame)이론 [8] 성상우5185 19/08/22 5185 7
82336 [정치] 맹목적 추종과 비민주적 정치관 [134] LunaseA14660 19/08/22 14660 35
82334 [정치] 이재정"논문 제1저자는 조국 따님이다" + 논문 국가지원금 2500만원사업 [84] 차오루11629 19/08/22 11629 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