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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F
Grumman TBF/TBM Avenger 는 3인승의 미해군 뇌격기 (2차대전때 주로 쓰인 어뢰를 주무기로 하는 폭격기) 로 일본의 제로센를 학살한 Grumman F6F Hellcat 헬캣과 패밀리룩처럼 보이는 뚱뚱한 비행기입니다. 넉넉한 폭탄탑재능력과 항속거리를 이용해 정찰, 폭격, 뇌격 등으로 쓰인 비행기입니다. 주로 항공모함에서 운영되었습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어벤저, 복수입니다. 일본에 복수하기 위해 만든 비행기죠. 그 유명한 일본의 야마토, 무사시 등의 슈퍼전함을 마무리해 장사 치뤄 보내버린 유명한 애들입니다.
아빠 부시
아빠 부시는 미국 41대 대통령 (1988~1992년) 인 조지 H.W.부시 (George Herbert Walker Bush) 를 보통 지칭합니다. 1924년생으로 지난 2018년 사망했습니다.
지난 2018년 아빠 부시 사망 당시, 그를 추모하기 위한 CNN의 그림에 TBF가 등장합니다. 왼쪽의 뚱뚱한 비행기죠. (하늘나라에서 그를 반겨주는 사람들은 그 해 먼저 죽은 부인 바바라 여사와 4살 어린나이에 백혈병으로 사망한 딸 로빈입니다.)
아빠 부시는 2차대전 당시 TBF 조종사로 참전했습니다.(탑승기 이름은 바바라2) 1944년 당시 그 유명한 스프루언스/홀시, 미처의 제 58/38 항모기동부대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가 소속된 바로 그 태스크포스) 소속으로 51항공단에 배속되어 인디펜던스급 고속경항모 8번함 샌 쟈신토 (CVL-30, San Jacinto) 를 모함으로 작전 중이었습니다. 1944. 9. 2 TBF의 조종사였던 아빠 부시는 치치지마 (일본이 점령하고 있는 오가사와라 제도의 섬) 라는 섬의 적 상공에서 격추되었습니다. 그 날 그의 같은 비행기 동료 (통신병, 후방기관총병) 2명은 사망했지만 부시는 무사히 탈출에 성공해 미해군의 가토급 잠수함 핀백 (FInback) 에 의해 구조되었고 나중에 해군 수훈십자훈장을 수여받았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그 근처에서 격추된 다른 미해군 조종사 및 해군요원들은 아빠 부시와 달리 아군에게 구조받지 못하고 총 9명이 치치지마에서 일본군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일본이 항복할 때까지 그 중 1명만 살아남았고 8명은 살해되었는데 살해된 8명 중 5명은 무려 일본군에 의해 식인을 당했습니다.
- 오스카 도일(1944.6월.15 포로) 일찍 잡혀서 일본 이송
- 로이드 월호프 (1944.7.4 포로 / 1944.8.7 피살)
- 신원 미상의 통신병 1명 (1944.7.4 포로 / 1944.8.7 피살)
- 제임스 다이 (1945.2.18 포로 / 1945.2.24 피살)
- 글랜 프레이저 (1945.2.18 포로 / 1945.2.18 피살)
- 플로이드 홀 (1945.2.18 포로 / 1945.3.9 피살)
- 마비 머숀 (1945.2.18 포로 / 1945.2.22 피살)
- 그레이디 요크 (1945.2.18 포로 / 1945.2.28 피살)
- 워렌 본 (1945.2.23 포로 / 1945.3.22 피살)
이오지마전투 (1945.2.19 ~ 1945.3.26)
오가사와라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섬은 이오지마죠. 일명 유황도.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버지의 깃발" 등의 영화에 배경이 되는 곳으로 1945.2.19 ~ 1945.3.26 사이 미군의 상륙으로 전투가 벌어져 당시 방어 작전에 투입된 일본군 22,060명 거의 대부분이 사망 (포로 216명) 하였습니다. 당시 미군이 일본군보다 사상자가 더 많이 (전사 6,821명 부상 19,189명) 나와 미군부와 정치계를 놀라게 만들었죠. 그 막대한 피해에 놀란 미 전쟁지도부가 핵무기를 사용하는데 주저함을 없게 만든 전투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점령 이후 빠르게 일본본토침공작전의 기지가 됩니다. 특히 미육군의 P-51 무스탕의 발진기지 되어 사이판, 괌, 티니안 등에서 발진하는 B-29의 호위를 하게 되었고 B-29도 가끔 불시착하는 중요한 기지가 되었습니다. 당시 피해가 컸지만 큰 승리를 거둔 미해군과 미해병대는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지난 글에 소개되었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세월호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https://pgr21.co.kr/?b=8&n=68302 ) 중 하나에 이오지마 (와스프급 7번함 USS Iwo Jima) 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같은 부대 소속으로 전멸한 이오지마 부대 달리 이오지마 인근의 치치지마엔 아직 약 15,000명의 일본군이 주둔해 있었고 일본본토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편이고 미리 준비도 잘 되어있어서 1944년부터 1945년 사이 식량부족 같은 상황을 겪지 않았습니다. 미군이 태평양 작전에서 많은 섬들을 뛰어넘어가 징검다리 식으로 점령 했는데 이에 치치지마는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일본군 수중에 있었습니다. 이런 일본기지가 태평양에 많았는데 웨이크섬, 라바울, 부겐빌, 밀리환초 등이 대표적입니다. 미군은 이렇게 건넌 뛴 일본 기지들을 끊임없이 폭격을 하여 무력화 시켰는데 치치지마의 공격도 이에 대한 일환으로 아빠 부시와 그 친구들은 치치지마를 폭격하다 저 참변을 겪었고 다행히 아빠 부시만 식인살인마들의 손에서 겨우 벗어나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와 아들 부시도 낳았고 미합중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다치바나 요시오" 라는 사람이 이 치치지마 섬의 지휘관으로 인근 이오지마의 패배로 떨어진 부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미군포로를 식인했다고 변명을 했습니다. 술안주로 미군 포로를 식인을 한 이 사건으로 25명이 기소되어 "다치바나 요시오" 를 포함 5명이 사형을 당했습니다. 이 전범들에 대한 미헌병들의 분노가 어찌나 심했는지 사형집행을 앞두고 매일 구타해 수많은 곳이 골절된 상태에서 교수형 당했다고 합니다. 전후 자신의 동료들을 식인으로 잃었다는 것을 안 아빠 부시는 전략적 파트너로 일본을 대우하고 무시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을 평생 미워했다고 하는데 일본에게 그런 비슷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후손인 대부분의 우리 나라 사람들은 충분히 아빠 부시의 마음에 공감을 할거에요. 일본에게 이런 엽기적인 일들을 겪은 미국이 지난 80년대 다시 일본을 때렸던 건 그 누구에게도 비난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미국이 다시 일본을 때린다면 전 응원하고 싶습니다.
역시나 반성하지 않은 일본은 식인 살인마 "다치바나 요시오"를 무려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봉헌했습니다.
식인 살인마를 옹호하는 반성하지 않는 이런 국가를 이성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니 답답한 마음에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밖에 일본의 전쟁범죄로 난징학살 같은 유명한 거 말고 잘 안알려진 사건만 몇개 나열하면
1. 역시 징검다리작전으로 뛰어 넘어가 1945년 당시 아직 일본군의 점령 하였던 밀리환초에서 징용으로 끌려온 젊은 한국인들 100여명이 식인을 당하거나 학살당함.
2. 일본 중순양함 토네호가 국적표시 없이 영국 상선 베허 (behar) 호를 접근해 불법 나포하고 민간인 80여명 학살함.
3. 일본 구축함 아키카제가 독일인 선교사 부부를 포함 유럽계 민간인 60여명을 갑판에 매달고 학살함. 카일루 섬의 26명 (수도사 12명, 수녀 11명, 2~7살의 중국인 아동 3명 ), 마누스 섬의 40명 (신부와 수도사 3명, 독일인 선교사 부부 2쌍과 아이 1명, 독일인 농장주 2명, 중국인 2명과 원주민 3명), 5명의 네덜란드인과 1명의 헝가리인, 1명의 미국인 모두 학살함.
4. 일본 구축함 마키구모가 미드웨이 해전에서 포로로 잡은 엔터프라이즈 소속 SBD 돈틀리스 급강하 폭격기의 승무원 '브루노 가이도'와 '프랭크 오플라허티'를 심문 후 엽기적으로 연료통에 묶어서 바다에 던져 버림.
5. 일본 구축함 아리시가 미드웨이 해전에서 포로로 잡힌 '웨줄리 프랭크 오스무스' 를 고문후 잔인하게 소방용 도끼로 뒷목을 가격하여 바다에 수장시킴.
6. 일본 잠수함 I-8 는 수많은 학살을 했는데 일부 연합국 소속 민간선박의 승무원을 갑판에 매달고 잠수를 하는 만행 저지름.
7. 일본 육군 제 25군의 작전참모였던 츠지 마사노부의 명령으로 싱가폴 화교 3만명이상 학살.
8. 일본 육군 제 14방면군 사령관이던 야마시타 도모유키 대장의 책임 아래 마닐라에서만 10만명 이상의 필리핀 주민 학살.
9. 일본 육군 426연대장 다무라 사다이치가 종전일인 1945년 8월 15일 치바현 쵸난 상공에서 격추되어 포로로 잡힌 영국해군의 프레드 헉클리 소위를 살해함.
10. 일본 본토의 열악한 아소광산에서 영국인, 네덜란드인, 호주인 등의 외국인 포로 300명이 강제노역을 당하다 수명이 사망.
11. 1945. 5. 25 도쿄 대공습으로 육군형무소가 불탔는데 일본인 수감자 약 400명은 구출하였으나 듀잉 터너 중령이하 미군포로 62명은 일부러 구출하지 않아 전원 타죽음.
12. 1945년 규슈대학에서 포로가 된 B-29 승무원 8명 ( 윌리엄 프레드릭 소위, 델 플란벡 소위, 조지 베리 소위, 빌리 브라운 중사, 테디 덴글러 중사, 찰스 파머 중사, 로버트 윌리엄 중사, 존 콜하웰 중사) 을 생체실험 및 해부를 하는데 사용하고 살해함. 혈관에 희석한 바닷물의 주입, 폐의 절제, 심장의 정지실험, 뇌 및 여러 장기의 절제실험, 출혈로 인한 빈사실험 등의 반 인륜적인 실험을 함.
13. 1945. 6. 23 치바현 추락한 P-51 무스탕 파일럿 존 스켈런 주니어 미육군 중위를 인근 주민들이 죽창과 곤봉으로 찌르고 때려 죽임.
14. 산다칸 포로수용소에서 호주군 1,800명, 영국군 700명 포로 중 99%가 사망함.
15. 1945. 4. 15 오키나와 현 이시가키 섬에서 격추되어 추락한 B-29 승무원인 버논 로렌스 티보 중위, 월렌 H. 로이드 하사, 로버트 터글 주니어 하사를 즉결처형하고 시체를 불태운 후 바다에 던져 버림.
16. 1944년 일본 남방군 관할의 제 16군은 17세~28세 사이 네덜란드인 여성 35명을 민간인 구치소에서 스마랑에 있던 위안소로 보내 강간하고 매춘을 강요함. 1994년에 네덜란드 정부의 보고서에는 인도네시아 각지의 위안소에 동원된 네덜란드인 여성들은 약 200~300명으로 보고 있음.
도위창의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mirejet ) 에서 참조했습니다.
엽기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이 아직도 반성하고 있지 않는데 이성적이라는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일본의 역사를 다시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나라는 일제의 의해 2차대전 당시 강제로 600만명 이상이 징용 당했고 20여만명 이상이 역시 강제로 징집 당해서 총알받이로 죽었습니다. (물론 일부는 혈서쓰고 자발적으로 참전한 사람도 있죠.) 그런 일본은 아직도 반성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심지어 반성도 하지 않은 전범국가인데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군사적으로 힘이 강해지면 저런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두들려 맞은 나라인데 사과하지 않은 일본을 우리가 왜 용서해야하나요. 저도 아빠 부시처럼 일본을 사업적 파트너로는 인정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평생 일본을 미워하고 의심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영화 "덩케르크" 의 배경이 되는 1940년 독일-프랑스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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