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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15 22:52:06
Name 홍승식
Subject [일반] 홍콩의 범죄인 인도조약이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홍콩 행정수반 "송환법 추진 보류"…사실상 무기한 연기(종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0892290

中, 홍콩 송환법안 보류에 "결정 존중…내정간섭 안돼"(종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0892439

홍콩 행정 수반 캐리 람 행정장관이 15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추진을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의 발언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만 정부가 살인범의 인도를 요청하지 않고 있어 범죄인 인도 법안이 더는 긴급하지 않다"
"지난 이틀간 검토 결과 법안 추진의 잠정 중단을 발표한다"
"많은 사람이 슬픔과 실망을 느꼈듯 나 또한 슬픔과 후회를 느낀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겸허하게 비판을 듣고 수용할 것이며,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이 설명하고 더 많이 들을 것"
"법안 2차 심의는 보류될 것이며, 대중의 의견을 듣는 데 있어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
"대만 살인사건과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겠지만, 법의 '허점'을 메우는 것은 필요하다"
"법안이 철회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언제까지 보류한다는 말이 없었으니 사실상 철회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홍콩법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법은 회기가 끝나면 통과되지 않은 법안은 자동폐기되니까 홍콩도 비슷하지 않을까 해서요.

그러나 법안을 철회한 것은 아니라서 일국양제를 무시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의도는 계속 될 것 같네요.

홍콩 시민들은 완전 철회가 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는 했는데 무기한 연기 결정이 났으니 어느정도 수그러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홍콩측 의사를 존중한다고 하면서도 내정간섭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번 협정이 중국 내부의 문제라는 걸 강조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앞으로도 이런 일국양제를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때마다 시민이 반대하고 중국은 물러나겠죠.

그러나 수십만 이상의 시민들이 이번처럼 계속 행동하는 것은 힘드니까 점차 반대도 줄어들 것 같습니다.
시민들을 지치거나 무감각하게 만들어 자연스레 홍콩을 중국의 한 도시로 만들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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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19/06/15 22:55
수정 아이콘
완전한 승리는 아니지만 홍콩시민들이 모여서 성취를 이뤄냈네요
앞으로도 홍콩의 민주주의가 힘든 여건이지만 잘 존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린언니
19/06/15 22:5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시민의 힘으로 이룬 작은 성과네요 대단합니다 중국이 무자비하게 진압할줄 알았는데
수부왘
19/06/15 23:41
수정 아이콘
지금 형세에 물리력으로 진압하는건 중국으로서는 자살행위죠.
사악군
19/06/16 04:17
수정 아이콘
선진에 위장탱크들도 배치된 상황이었어서 일촉즉발이었죠..
19/06/16 15:37
수정 아이콘
이거 신뢰도 있는 얘기인가요?
일반인이 sns에 올린 듯한 화질구지 사진들 말고 관련된 얘기를 찾을 수가 없네요.
솔로14년차
19/06/15 23:57
수정 아이콘
중국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워낙 커서, 저기에 에너지를 쏟기엔 벅찹니다.
19/06/15 22:56
수정 아이콘
아편전쟁 종전 직전이 생각나는 시점이네요. 당시와 지금의 역사흐름이 상당히 흡사한 구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때마침 홍콩의 정세가 격화된 것도 묘하게 반복되는듯한 느낌이 있구요.
19/06/15 22:57
수정 아이콘
이미 본토에서 내려온 중국인들 개많고 앞으로는 더 늘어날텐데
지금부터 준비해서 다음부턴 맞불시위 할 가능성도 높겠네요
19/06/15 2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그런것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본토에서의 저항운동, 민주화운동에 희망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과거의 역사의 경우, 난징조약으로 중국의 경제개방 확대의 물꼬를 튼 후 10년쯤 지난 1850년대부터 태평천국의 난이 일어나기도 했었구요.
물론 중국의 지도층이 그런 역사를 매우 잘 알기는 할 것이고 경계도 크게 하고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움직임이 일어나기는 하지 않을까 싶네요.
캐모마일
19/06/15 23:00
수정 아이콘
캐리람은 정말 꼭두각시네요. 저도 막줄과 같은 의도를 가지고 있을 것 같아 우려심이 생깁니다
돌돌이지요
19/06/15 23:02
수정 아이콘
작은 승리일지 모르겠지만 시민의 힘이 모여서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선례가 되기를 바랍니다
19/06/15 23:03
수정 아이콘
다행히 부루마블에서 홍콩이 사라질 일은 몇년간은 없겠군요.
19/06/15 23: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의 항복 아닌가요?
다람쥐룰루
19/06/15 23:07
수정 아이콘
오...이겼네요
민주주의의 승리를 한번 맛보면 이제부터는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네요
복타르
19/06/15 23:08
수정 아이콘
미중분쟁이 급하니 일단 발을 뺀 느낌이네요. 왠지 오바마 시절이었다면 그냥 강행했을 거란 생각도 들고요.
무난무난
19/06/15 23:10
수정 아이콘
당장 시위로 인해 사람이 다치진 않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하지만 절반의 승리라 앞으로 홍콩이 어떻게 흘러갈지...
독수리의습격
19/06/15 23:11
수정 아이콘
이게 진짜로 성과를 거두려면 단순히 법안 철회에서 끝날게 아니라 저 행정관을 민주적인 방법으로 끌어내리는 정권교체가 필요한데, 당장은 그럴거 같지가 않아서 앞으로 갈길은 멀다고 봅니다. 어쨌든 정권을 중국 공산당과 친중파가 가지고 있으면 이런 시도는 끊임없이 나올테고, 그 때마다 이런 대규모 시위를 할 수는 없는거거든요.
19/06/15 23:13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이기는게 중요하죠
승리의 기억이라는건 항상 소중하니까
19/06/15 23:16
수정 아이콘
그 승리의 기억을 강화할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축제라도 벌이면 좋으련만 다친 사람 때문에 힘들겠지요?
19/06/15 23:14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중공정권 성향 고려하면 성공했다고 보는게...하긴 시진핑도 안그래도 맨날 트럼프한테 털리는데 꼬투리 하나 더 주고싶진 않겠죠.
오호츠크해
19/06/15 23:14
수정 아이콘
슬픈 승리죠. 어쩔 수가 없는거라...
Ellesar_Aragorn
19/06/15 23:16
수정 아이콘
무기한 연장은 후퇴가 아니죠. 질질 끌다가 분위기 다시 풀린다 싶으면 바로 통과 시키면 되니까요. 통과되고 난 후에는 어찌되었던 통과되었으니 질서를 지키라고 때려잡으면 그만이고.
19/06/15 23:17
수정 아이콘
다음번에는 중국에서 더 많은 물리력을 준비해서 추진하겠죠. 진짜 중국은...
19/06/15 23:19
수정 아이콘
파상공세에서 한 웨이브 지나간거 아닌가요 어째 불안한데...
19/06/15 23:19
수정 아이콘
그래도 뭔가 0.1걸음 정도 나아간거 아닌가요
19/06/15 23:25
수정 아이콘
지금은 트럼프가 중국을 조지려고 어떻게든 건수를 찾는 시점이라 중국이 물러난듯 한데
미중 분쟁이 끝나게 되면 또 모르겠네요.
스카피
19/06/15 23:26
수정 아이콘
최악의 사태까지 가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군령술사
19/06/15 23:28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험난하겠지만, 그래도 오늘은 홍콩 시민들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네요.
StayAway
19/06/15 23:33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시민의 역할은 다 한게 아닌가 싶네요.
retrieval
19/06/15 23:38
수정 아이콘
근데 홍콩은 중국에 엄청 의존적인데 얘네가 물 끊고 쓰레기 처리나 지원금 싹다 중단해버리면 몇달사이에 여론 돌아서지 않을까요?? 내부에서 서서히 온도 올리면 홍콩이 버틸수 있을지 의문인데
솔로14년차
19/06/16 00:01
수정 아이콘
나중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쉽지 않죠.
소이밀크러버
19/06/15 23:40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오클랜드에이스
19/06/15 23: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홍콩인들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그러나 캐리람이 친중인사이며 법안 포기가 아닌 연기 라고만 표현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것이기에 앞으로도 저런 친중인사는 선택지에 등장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소독용 에탄올
19/06/16 01:42
수정 아이콘
직선형태가 아니라 선택지를 고르고 말고 하는게 아니라서 앞으로도 계속 나올겁니다.....
오클랜드에이스
19/06/16 10:05
수정 아이콘
네 홍콩 투표는 직선제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행정수반은 중국정부에서 승인한 인사만 출마할 수 있죠.

그래서 캐리 람 같은 친중인사가 다음 선거의 선택지에 등장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 겁니다.
19/06/15 23: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행인데 그 이후 중국의 압박을 얼마나 견뎌낼지가 걱정되네요.
나가사끼 짬뽕
19/06/15 23:48
수정 아이콘
계속 두들기겠죠 그리고 약속한 50년 지나면 뭐 그때는 거리낄거없이 합쳐버릴겁니다
valewalker
19/06/15 23:49
수정 아이콘
16일에 학생주도로 열리는 대규모 집회가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깔끔하게 그건 흐지부지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19/06/15 23:52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이 슬픔과 실망을 느꼈듯 나 또한 슬픔과 후회를 느낀다"
"법안이 철회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우...
무섭네요
19/06/15 23:57
수정 아이콘
일어나라 노예가 되기싫은 사람들아
독수리가아니라닭
19/06/16 00:03
수정 아이콘
홍콩시민 여러분 축하합니다
참돔회
19/06/16 00:06
수정 아이콘
홍콩 화팅이긴 한데... 페이크일까 걱정입니다
공산당은 믿는게 아니죠
닭장군
19/06/16 00:11
수정 아이콘
아직 끝난거 아니죠. 마음놓으면 안될겁니다.
하심군
19/06/16 00:18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런 식이면 홍콩이랑 대만은 미중 무역전쟁이 되도록 오래가길 바랄지도 모르겠는데요. 사실 홍콩이랑 대만이 저 꼴이 된 것도 냉전이 끝나서기도 하고.
로빈팍
19/06/16 00:26
수정 아이콘
어릴때 잠시 홍콩에 2년정도 살면서 국제학교에 다닌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학교 홍콩출신 친구들이 반정부 감정을 가지고 있던게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6 정도 나이였는데..) 당시 퉁치화?라는 행정장관이었는데 그 사람 조롱하는게 일상이었네요.
크레토스
19/06/16 00:27
수정 아이콘
03년에 홍콩서 보안법 추진 했었는데 그때도 홍콩서 50만명 시위하고 반발 심해서 중간에 취소했죠.. 하지만 그뒤로 홍콩의 자유가 나아졌냐 하면 그건 아니라. 말그대로 잠깐 미룬 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강미나
19/06/16 00:52
수정 아이콘
자기 손으로 뭔가를 얻어낸 사람들은 달라집니다. 앞으로 홍콩은 전혀 호락호락하지 않을겁니다. 홍콩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응원합니다.
19/06/16 01:5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4.19 5.18 로 민주주의 열망을 표출하고 5.16과 계엄령으로 억눌렸지만 결국 6월항쟁으로 이끌어낸 6.29 선언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해냈죠.
홍콩은 상대가 중국이라 우리보다는 훨씬 어렵겠지만 미래는 몰라요. 거리에서는 콩볶는 소리 들리며 창문은 이불 쌓아놓고 대문 두드리는 소리에 맘 졸이던 광주 시민이 2019년 대한민국을 예측할 수 있었을까요.
천안문은 피기도 전에 사그라들었지만 이번 홍콩의 승리는 앞으로 중국이 어떤 위협을 하든 저항할 의지가 될 겁니다. 한번 자유에 맛들이면 끊기 힘들죠. 정보통제도 어렵고 냉전 때와는 다르게 미국의 주요 관심사는 중국이니 멋대로 하기 힘들겠죠.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홍콩의 민주주의를 응원하고 변화의 작은 발걸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19/06/16 03:28
수정 아이콘
어디서 많이 본 스토리인데..
안심하라하고..
김만치두
19/06/16 04:10
수정 아이콘
이번엔 물러나지만 아마 중국이라면 사람을 밀어넣어서 다음에 똑같은 일이 일어날걸 사전에 막지 않을까요
19/06/16 06:23
수정 아이콘
다음은 더 교묘한 수를 쓰겟죠.. 애초에 홍콩이 승리할수 있는 구도가 아닌듯 합니다...
사운드커튼
19/06/16 06:33
수정 아이콘
이후 방향에 관해서는 대화해보쟈 우리 탱크 금지야
미적세계의궁휼함
19/06/16 08:10
수정 아이콘
홍콩의 레짐자체가 변화가 없는한 끝난게 아닙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9/06/16 08:15
수정 아이콘
행정수반 선거에 친중인사가 아니면 입후보자체가 안되는형국이라 어쩔수가 없죠 친중 행정수반이 알아서 딸랑거리고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계속 홍콩에 개입안하는척 할겁니다

어차피 홍콩은 중국영토라 타국이 개입할 여지가 없어요. 대만이면 모를까. 막말로 중국이 군대로 홍콩 신장위구르 밀어버려도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명분이 없어요. 내정간섭이니까요. 뭐 그런 멍청한짓은 하지않겠지만..
눈물고기
19/06/16 08:46
수정 아이콘
어차피 28년 후면 강제병합이라
홍콩은 시한부죠...
아이지스
19/06/16 09:37
수정 아이콘
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
도라귀염
19/06/16 09:39
수정 아이콘
허경영이 앞으로 중국이 6개로 쪼개진다고 예언했었는데 얻어걸릴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옛날에 윌슨 민족자결주의가 3.1운동에 영향을 끼쳤듯이 한국 촛불시위가 홍콩의 범죄인인도조약 반대시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네요
수지느
19/06/16 12:32
수정 아이콘
사실 중국입장에선 시한부니까 반발하면 물러서서 기다려도 충분하죠
중국이 분열되지 않는한 승리는 거의 불가능..겨우 이번턴은 넘겼다 정도
수메르인
19/06/16 12:49
수정 아이콘
중영공동선언에 따르면 2047년 이후에도 공산주의 정치체계를 적용하면 안되고 민주정을 유지해야합니다. 저 선언은 무력으로 파기하지 않는한 자동연장되구요. 사실 홍콩의 민주화 자체가 생각보다 얼마 안됐죠. 거의 반환직전에야 민주화됐는데 달리 생각하면 영국이 중국에 홍콩이란 민주화 폭탄을 던진 셈이에요.
물론 일 벌려놓고 책임은 안 지기로 유명한 영국이라 저 선언이 얼마나 의미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닉네임을바꾸다
19/06/16 14:10
수정 아이콘
영국이야 지금 자기 앞가림도 못하고 있잖...
즐겁게삽시다
19/06/16 14:14
수정 아이콘
이제 조용히 주동자들 보복 들어가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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