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4/25 22:14:23
Name 메모네이드
Subject [일반] 19금 로맨스 소설(전자책) 출간 후기! + 내용 추가 (수정됨)
19금 로맨스 출간 후기인데 19금 내용이 없는 거 같아서 추가했어요!
책 제목과 필명은 비밀입니다. 쪽지 보내셔도 안 알려드릴 거예요. 흐흑 죄송합니다.
책 영업하러 온 거 아니에요;_; + 친하던 지인 작가의 악플이 아직 마상으로 남아있어요. 이해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메모네이드입니다.
엊그제 글쓰고 또 쓰러 왔어요.

요즘 자게 분위기가 후끈해서 글쓰기 버튼 누르기 좋네요. :D

제목 그대로 19금 로맨스 소설을 출간했습니다. 종이책은 아니고 전자책이에요.
출간 과정이나 후기, 겪었던 좋았던 일과 나빴던 일 같은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어쩌다가?]
사실 저는 글쓰기랑 전혀 관련 없는 생활을 해왔습니다. 가끔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쓰고 싶은 말을 쓰기나 했지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습니다. (전공은 그림, 웹툰은 그려본 적 있습니다, 일상툰, 겜툰) 저는 상상력이 빈약한 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뭔가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재주도 없고... 좋은 글을 읽는 건 좋아했지만요.

애 둘을 키우면서 우울증이 생겼습니다.
아침 저녁 눈 뜨고 잠드는 게 고통이었어요.
뭔가 하고 싶은데 해도 되는지 죄책감이 컸고(엄마니까 애들이 더 자랄 때 까지 잘 돌봐야 한다는 생각), 물리적으로 체력이나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컸습니다. 우울증 치료하러 다니면서 애들 재우고 무기력하게 웹서핑이나 게임하면서 살았습니다. 정말 근근이 살았습니다.

별로 할 일도 없고, 그래서 예전에 썼던 노트며 독서 감상문 같은 걸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메모'하는 걸 좋아하는 '메모'네이드라서 쓸데 없이 적어놓은 노트가 매우매우x100 많았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스무 살 때 쓴 독서 감상문을 발견했습니다. 백영옥 작가의 <스타일>을 읽고 쓴 독서 감상문이었는데...... 내가 썼지만 너무 잘 쓴 겁니다...... 충격이 컸습니다.

10년도 전에 읽은 책이라 지금은 재미있었다는 인상만 남아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도 안 나는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내용과 잘 엮어서 써놨더라고요. 어찌나 제 취향이던지, 그 자리에서 서너 번은 읽었습니다. 내가 이런 걸 쓰다니, 싶고 또 쓸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나도 장르 소설이나 한 번 써볼까? 하고 무작정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게 작년 5월 중순이었습니다.



[#출간 과정, 힘들었지만 감사했던]
글쓰기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일단 뭔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남주와 여주가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누가 죽고(?), 사랑이 이뤄지는 이야기를요. 아마추어 작가들이 연재하는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출판사의 연락을 받기는 했지만 대부분 조건이 아주 나쁘거나 완전히 다시 쓰자는 식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문장이 안정적이라는 얘기는 이때부터 들었던 거 같아요.

40화(20만자, 160장 정도)로 글을 마무리하고 출판사 열 곳 정도에 투고를 돌렸지만 전부 거절당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은 글을 읽어봐주신 출판사 관계자 분들께서 글의 부족한 점을 집어주셨다는 점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심리 묘사가 부족하다고요. 그 즈음 집 근처에서 웹소설 강좌가 열려서 16주 동안 진행되는 강좌에도 참여했습니다. (개근했습니다)

그렇게 첫 글의 실패를 발판 삼아 새로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악역을 넣고, 자극적으로 시작하고, 심리 묘사도 잔뜩 넣었습니다. 전에 쓴 글보다 과감하게 썼어요. 소재는 여전히 대중적이지 않았지만 정말 신나게 썼습니다. 효과가 있었는지 전보다 많은, 그리고 평범한 출판사에서 계약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황송하게도 저는 몇 군데 출판사 정보를 엑셀에 적어놓고 조건을 비교하여^^; 더 조건이 좋은, 저를 더 잘 챙겨줄만한 출판사를 골라 계약을 했습니다. 다행히 담당자님이 제 글을 무척 재미있게 읽어주셨고, 완결 후에 몇 가지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셔서 수정, 문장 교정 후 출간했습니다.

올해 1월에요.



[#감사하고, 좋았던 일들]
출판사 담당자님은 제 글을 좋아해주셨고, 우쭈쭈를 아주 많이 해주셨습니다. 조언도 위로도 아낌없이 주셨고요. 감사하게도 두 번째 글도 받아주셔서 열심히 쓰는 중입니다.

첫 작품은 치킨값 번다는 얘기도 있고, 전자책은 출간 후 1~2개월 수익이 전부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저는 둘 다 아니었습니다. 치킨 수십 마리 값을 벌었고, 1~2개월 지나고 3개월 째가 더 수익이 많았고, 4개월 째인 지금도 하루에 한두 권 정도는 꾸준히 팔고 있습니다. (이거 정말 미스테리예요. 어디서 보고 들어와서 사는 건지. 쏟아지는 신작들, 네임드 작가들의 글도 많은데 말이죠)

글을 쓰기 시작한 덕에 깨달은 건 저는 육아나 집안일 보다 일하는 걸 더 좋아한다는 거였습니다. 평일 아침 애들이 등원하고 남편이 출근하면 수영 다녀와서 점심 먹고 하루 세 시간씩 글을 썼습니다. 우울증이 사라졌고, 내일이 오는 걸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빨리 내일이 되서 또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출간하고 있었던 재미있는 일 중 하나는 계약을 제안해 주셨던, 제가 거절했던 출판사 관계자 중 한 분께서 출간된 제 책을 보시고 재미있었다고, 정말 축하드린다고 메일을 주셨다는 거였습니다. (흔한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출간되고 며칠 간 모 플랫폼에 메인 베너가 걸려있었는데 그걸 보고 아셨다고, 본인도 사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출판사, 이 담당자님과도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감사했던  재미있었다는 장문의 리뷰를 받은 거였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였기 때문에 종종 악플이 달렸는데, 그분은 아주 재미있게 읽으셨다며 칭찬을 마구 해주셨어요. 프로 칭찬러이신가 싶어서 그분이 쓴 리뷰를 찾아봤는데 그렇지도 않으시더라고요. 장르소설은 취향이라더니, 제가 그분의 취향을 딱 맞춘 모양이었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글쓰는 건 분명 벽보고 혼자 하는 일인 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특히 읽고 댓글 달아주는 독자분들) 의사소통을 해야하더라고요.



[#힘들었던 일들]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힘든 일은 주로 같이 글을 쓰는 '기성 작가'분들 때문에 생겼습니다.

신인은 못 판다, 출판사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프로모션 안 해준다, 작가들은 자기들 정보를 톡방에서만 주로 공유하는데 너 같은 신인은 안 끼워준다, 이런 얘기를 하던 분이 계셨습니다. 뭘 알려달라면 알려는 주는데 신인이라고 톡방엔 안 끼워주시더라고요. 어찌나 서럽던지. 근데 나중에 제가 계약한 출판사에서 제 책을 여기저기 메인에 잘 걸어주시니까 나중엔 거기 좋은 출판사인 거 같다며 본인도 투고하시겠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알고 지내던 작가가 제 글에 악플을 남긴 적도 있었습니다. 출간했다고 자랑을 했더니 본인을 짐작할만한 증거를 없애고 악플을 남겼더라고요. 그저 정황 증거일 뿐, 확실히 누가 남겼다는 표시는 남지 않았습니다만. 촉이라는 게, 그렇더라고요. 물어보니 이쪽에서는 종종 생기는 일이라고 합니다. 제 경우엔 한 명이었지만 여러 명이 동시에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이거 당하고 멘탈이 털려서 글쓰기를 그만두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더라고요.



[#추가! 19금 쓰기]
처음에는 19금 쓰는게 부끄러워서 힘들었는데 몇 번 쓰다보니 똑같은 자세(?)와 똑같은 묘사(?)만 하게 되서 정말 힘들더라고요. 19금 찰지게 잘 쓰는 것도 능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야하면 안 되고, 적당히 로맨틱하면서, 너무 지루하거나 너무 짧지도 않아야 하고, 적절히 감정도 공유해야 하고, 등등.

누가 야동 틀어놓고 보면서 쓰래서 시도해 봤는데 저는 실패했어요. 그냥 상상으로 쓰는 게 더 좋더라고요.

로맨스 써서 먹고 살려면 19금이 꼭 있어야 한다고 해서 어려워도 열심히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전체 연령가는 몇몇 플랫폼에 몇몇 작가들에게만 가능한 얘기고, 그마저도 씬 묘사만 없을 뿐이지 성적 스킨십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요. 익숙해 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글쓰면 남편이 꼭 읽고 피드백을 해주는데 제가 쓴 19금 씬은 제일 야한 게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큽 ㅠㅠ 얼마나 안 야했으면 대중교통에서 막 읽더라고요 o>-< 제길. 치욕스러웠습니다. 정진하겠습니다...



[]
쓸 말이 엄청 많을 거 같았는데 막상 적고보니 별로(?) 없네요.

지금 목표는 일단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10종 정도 출간을 해보는 거예요. 보통 3종 정도면 기성으로 쳐주고, 10종 정도면 밥은 먹고 살 정도의 돈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시작했으니 밥을 먹어볼 정도로는 벌어보고 싶거든요!
나중에 제가 갓작가가 되면 그때는 출간 후기가 아니라 팁? 같은 걸 들고 또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참고로 필명은 메모네이드가 아닙니다. 흐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트네르아
19/04/25 22:16
수정 아이콘
쪽지로 제목 좀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소근)
칼라미티
19/04/25 23:03
수정 아이콘
저도 쪽지로 제목 좀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2)
크림군
19/04/26 00:0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쪽지로 제목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출간 정말 축하드립니다. 혹시 다음 연재 예정이 있으시면 또 좋은 글 즐겁게 쓰시길 바랍니다.
19/04/26 00:36
수정 아이콘
아 빨리 제목 쪽지로 보내주세요(징징)
BlazePsyki
19/04/26 01:41
수정 아이콘
저도 쪽지를 부탁...
복슬이남친동동이
19/04/26 03:30
수정 아이콘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늘지금처럼
19/04/26 07:41
수정 아이콘
저....저도 알고싶습니다
카레맛동산
19/04/26 08:44
수정 아이콘
저도 쪽지좀요!! 현기증납니다 흐흐. 출간 축하드려요!!
킥킥킥이나
19/04/26 09:01
수정 아이콘
저도.... 알려주세요!(전자책 좋아라합니다)
제46대총리유시민
19/04/26 09:09
수정 아이콘
저도 쪽지 좀...굽신굽신...
메모네이드
19/04/26 09:25
수정 아이콘
헤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비밀입니다^0^
유소필위
19/04/25 22:19
수정 아이콘
기성작가가 악플단건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듣자하니 그 판도 경쟁이 엄청 살벌해서 좀 싹수가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조직적으로 단톡방 같은데서 악플달거나 테러해서 멘탈깨는 경우도 있다더라구요.
메모네이드
19/04/26 09:26
수정 아이콘
그러더라고요. ㅠㅠ 저는 로맨스 쓰는 사람들이라 다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일 줄 알았어요...
세츠나
19/04/26 16:43
수정 아이콘
엥...로맨스는 사랑스러운 내용이 반이면 잔인하고 처절한 내용이 나머지 반이죠 크크 물론 작가님이 더 잘아시겠지만
유소필위
19/04/25 22:2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저보다 나으시군요 크크 전 장르소설 읽는것도 좋아하고 단편을 써본적도 있고 언젠가 제대로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못쓰고 있는데요 크크
메모네이드
19/04/26 09:27
수정 아이콘
일단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언젠가 꼭 장편에 도전해 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사악군
19/04/25 22:27
수정 아이콘
와아 멋져요! 축하드립니다!

내가 썼던걸 까먹을 때쯤 내가 쓴 글을 읽을 때 재미가 은근히 쏠쏠하지요. 이 사람 완전 취향저격이잖아? 당연하지 나니까! 크크크크크
메모네이드
19/04/26 09:2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악군님 말씀이 맞아요. 완전 제 취향으로 쓴 덕분에 퇴고할 때도 굉장히 즐거웠어요. 내가 쓰고 내가 심쿵하는 변태같은 짓을 했습니다, 제가. 크크크
홍승식
19/04/25 22:29
수정 아이콘
몇몇 (19금)로맨스판타지는 남자 독자가 읽어도 재밌더라구요.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메모네이드
19/04/26 09:29
수정 아이콘
로맨스, 로판 쓰시는 분들 중에 남자분들도 많고
출판사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에도 의외로 남자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제 담당자님도 남자분이세요 :D
아붓지말고따로줘
19/04/25 22:31
수정 아이콘
숙선생님이 지하철을 탔다가 이상한 걸 느낀 이야기
공부만 알던 미희가 호기심을 갖게되는 이야기

19금하니까 갑자기 이런류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19/04/25 22:56
수정 아이콘
음.. 두 작품 다 저만 알고 있는거 아니죠..?? 숙선생님은 지하철이 가장 스릴 있었던것 같고 그 미희 나오는 작은 그냥 내내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재밌게 봤어요
메모네이드
19/04/26 09:31
수정 아이콘
아 미희 진짜 인생 로맨스예요 ㅠㅠ
왜 2년에 한 번만 출간하시는지... 이해불가합니다... 흑흑
하우두유두
19/04/25 22:43
수정 아이콘
로멘스 중에 루시벨 맞나요? 요건 잼있게 봤는데 크크
메모네이드
19/04/26 09:31
수정 아이콘
루시아인 거 같아요! 로판계의 바이블이죠!!
저도 엄청 재미있게 봤어요. +_+ 남주가 정말 멋지죠.
은때까치
19/04/25 22:53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흐흐
메모네이드
19/04/26 09:32
수정 아이콘
헤헤 감사합니다
얼씨구3
19/04/25 23:06
수정 아이콘
저는 댓글로 제목좀 알려주세요 (여포)~-
메모네이드
19/04/26 09:3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피해가겠습니다
달콤한휴식
19/04/25 23:26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홍보목적으로 오시는 분들. 이 글이 바이블입니다. 촌스럽게 홍보하지 마시고 최소한 이 정도 노력은 들이 부으세요. 읽는 사람이 궁금할 껀덕지는 남겨야 찾아봅니다

P.s글쓴이와 이 글이 홍보목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글 잘 읽었어요
메모네이드
19/04/26 09:33
수정 아이콘
앜 궁금해지셨군요.
그냥 재미있으시라고 쓴 글이었는데 의외의 효과가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D
호야만세
19/04/25 23:30
수정 아이콘
어머나..로판은 제 소소한 취미인데요 크크
제가 읽었을지도 몰라요~
메모네이드
19/04/26 09:34
수정 아이콘
헛 그러게요. 저나 제 지인분들이 쓰신 거 읽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_/
데오늬
19/04/25 23:57
수정 아이콘
애기 재우고 옆에 누워서 깊이 잠들때까지 카카페에서 연재소설 보는게 낙인데
그래서 작가님 필명이 뭘까요 크크
메모네이드
19/04/26 09:36
수정 아이콘
필명은 비밀입니다!
카카페 보시는군요. 사내맞선 엄청 재미있지 않았나요? 진짜 심멎이었어요.
그나저나 뜬금 없지만 제가 키우는 고양이 이름은 달비예요. 히히/_/
19/04/26 00:25
수정 아이콘
와 멋집니다.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하시고 나중엔 작품도 알려주세요 ~
메모네이드
19/04/26 09:3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열심히 쓰고 마상도 극복해서 올게요!!
19/04/26 01:08
수정 아이콘
진부하고 식상한 소재나 전개를 보여주는 19금 작품들에 흥미를 잃어가다보니 뭔가 스토리나 이야기가 포함된 것들에 대한 갈망이 생기더군요. 소설이라면 이 작품도 분명 그러하겠죠. 어떤 책일 지 궁금 해지는 글 입니다 흐흐
메모네이드
19/04/26 09:37
수정 아이콘
흐흐 감사합니다.
소재가 특이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로맨스에서 흔히 다루는 소재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판매량은...(시무룩)
에바 그린
19/04/26 01:29
수정 아이콘
원래 음식은 달달한거 좋아해도 글은 달달한 글 싫어하는게 저인데
저번 글도 달달하게 잘 읽히고 이번글도 술술 읽혀서,
쓰셨다는 소설을 보고 싶은데 또 소재가 소재라 괜히 변태같이 보일까봐 물어볼 용기는 안나서,

'혹시나 예전글을 보다보면 필명이나 글에 관한 힌트가 있지 않을까?'
해서 이름으로 검색해서 지난글을 봤는데.....아니?!

제가 예전에 읽었었던 그 달달한 연애글도 메모네이드님 글이였네요!! 와!
그때도 읽으면서 달달함에 취했었는데 몇년 후에도 같은 사람글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었다니 크크
정말 글 잘 쓰시네요. 필명공개 해주세요오오.. 그냥 대놓고 팬 하겠습니다.
메모네이드
19/04/26 09:39
수정 아이콘
헉 저 피지알에 정말 가뭄에 콩나듯 와서 글쓰고 가는데... 그때도 읽어주셨었군요. 감사합니다(__)
팬 안해주셔도 괜찮아요. 제가 엄청 부끄럼쟁이거든요/_/
소설에서 팬 많이 만들어 볼게요!
꽃들에게
19/04/26 01:40
수정 아이콘
메모네이드님을 응원합니다. 남편 분 꼬신 이야기부터 팬이에요!
메모네이드
19/04/26 09:40
수정 아이콘
으앙 그거 정말 오래전인데 의외로 읽으신 분들이 좀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헤헤 부끄럽네요.
제랄드
19/04/26 06: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출판 축하드립니다!

문체가 익숙해서 갸웃했습니다. 피지알, 여성, 익숙한 문체? 이상하다. 모를리가 없는데. 피지알에서 필력 좋으신 분들 아이디는 다 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님 누구?
아이디로 검색해보니 이번 [8] 이벤트 현재 1위 게시자셨군요. 이변이 없는 한 - 누군가 질퍽한 똥 이야기를 쓴다면 모를까 - 1등은 거의 확정인 듯한데 미리 축하드립니다 :)

문체가 발랄하고 간결하시네요. 19금 로맨스 소설 포함, 장르 소설, 웹소설, 아마추어 작가 사이트 글은 전혀 읽지 않습니다만(취향이 영 안 맞더군요), 왠지 메모네이드 님은 '시류에 맞는 글'을 잘 쓰실 것 같습니다. 글만 봐서는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분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글이 '해맑습니다.'
시류에 맞는 글이라곤 했지만, 평가절하 아닙니다. 스타일은 완전히 다른 듯 하지만, 저도 한 때 비슷한 과정으로, 비슷한 기회에 출판의 맛을 '볼 뻔한' 경험도 있고, 아마추어 글쟁이들과 어울렸던 때도 있기에 누군가 억지로 시류와 유행을 연구, 표방하여 글을 쓴 들 안 팔릴 사람은 안 팔린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 이것저것 골치 아프고 퍽퍽한 세상,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미나고 유쾌한 글을 찾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겠지요.
이 글 역시 즐겁고 경쾌한 문장 때문에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타인의 글을 평하는 건 언제나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메모네이드님의 이 능력은 대단한 재능일 줄로 압니다. 이 신박한 재능, 우연한 기회로 인한 버닝 모드, 하지만 꾸준한 연재, 남편분 버프(...), 거기에 메모네이드 님만의 무언가가 합쳐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일 거라고, 제 맘대로 지레짐작해 봅니다 ㅡ,.ㅡ)

프로가 아닌 이상, 글은 간결하게 단문으로, 접속사, 부사 따위는 생략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 글 역시 그러하군요. 좋은 모범으로 사료됩니다. 글을 쓰다가 제가 쓴 글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느껴질 때 이 글을 들여다봐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출판을 축하드리며.
메모네이드
19/04/26 09:42
수정 아이콘
필력이라뇨.. 그런 것은 가지고 있찌 않습니다 o>-< 흐어
[8] 이벤트는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요! 똥 이야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히히

긴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어쩐지 제 담당자님이 해주신 이야기와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신기하네요. 제 담당자님 아니시죠? 크크
제랄드님도 좋은 글, 즐거운 글 많이 많이 쓰세요!!
울트라면이야
19/04/26 07:20
수정 아이콘
제....제목을 좀....
메모네이드
19/04/26 09:42
수정 아이콘
비밀이랍니다! 히힛
알바트로스
19/04/26 08:31
수정 아이콘
출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책제목쪽지부탁드립니다.
메모네이드
19/04/26 09: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책 제목은 비밀이에요/-/
19/04/26 09:00
수정 아이콘
로맨스소설 엄청난 매니아인데 작가분이시라니! 책제목 쪽지 부탁드립니다.
메모네이드
19/04/26 09:43
수정 아이콘
핫 그럼 언젠가 어딘가에서 제 글을 스치듯 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필명이나 책 제목을 알려드릴 순 없지만 괜히 반갑네요.
19/04/26 14:42
수정 아이콘
넘 아쉽네요 추가하신 이야기 봤는데 저도 그 수많은 로설을 보면서 19금씬이 궁금했거든요 이런건 대체 어떻게 쓰는거지?이런 근본적인 궁금함부터 더 나아가 여러가지 궁금함이 있었는데 짧게 나마 적어주셔서 살짝 궁금증이 해소되었네요. 이게 독자입장에 얘기하자면 19금씬이 없으면 로설 보는 재미가 70%이상 삭감되는게 맞는거같아요 근데 또 이게 지나치게 여러번 들어가거나 또 어느정도의 수위를 넘어가면 글에 대한 흥미가 70%로 감소하더라구요 적당한 수위와 적절한 분량이 참 어려운거같았어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고 목표 이루시길 바랄게요!
메모네이드
19/04/26 15:52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도 단행본 로맨스는 당연히 19금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사거든요.
다 읽고나서 이거 아직 19금 안 나왔는데 왜 벌써 끝나지? 하고 표지 보니까 19금 딱지 없고...... 그런 적도 많았어요.
적제 적소에 19금을 쓰도록 노력해 보겠씁니다 :D 응원 감사해요!
19/04/26 09:18
수정 아이콘
저도 책 제목 쪽지 부탁드려요!!
메모네이드
19/04/26 09:44
수정 아이콘
알려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_; 비밀이랍니다!
타카이
19/04/26 10:01
수정 아이콘
필명 : '비밀' / 책제목 : '비밀' 인 거군요!(농담)
메모네이드
19/04/26 15:52
수정 아이콘
어맛 들켜버렸네요! (농담)
벙아니고진자야
19/04/26 10:17
수정 아이콘
아니 책 제목이 비밀이라고 하시는데 왜 자꾸들 물어보세욧! (농담)
메모네이드
19/04/26 15:5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과분한 관심에 부끄러워집니다
19/04/26 10:44
수정 아이콘
저도..빨리..아..아닙니다..
메모네이드
19/04/26 15:53
수정 아이콘
으, 아, 으아 얼른 극복해 보겠습니다. 허허
19/04/26 12:24
수정 아이콘
저도 팬픽을 좀 휘갈기던 시절이 있었고 해서 글을 써보려 생각중인데 좋아하는 게 역사 쪽이라 팩션쪽으로 써 볼까 합니다만 진입장벽이 높아서 고민중입니다. 궁금한 거 쪽지 드릴께요.
메모네이드
19/04/26 15:54
수정 아이콘
네 :> 저도 잘 모르지만, 아는 부분은 알려드릴게요.
팬픽 쓰다가 웹소로 넘어오는 분들 많으시고, 썼던 팬픽에 설정을 약간 바꿔서 출간하거나 하는 경우도 왕왕 있더라고요!
싶어요싶어요
19/04/26 1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1월 출간. 20만자. 신인작가. 백만원내외혹은 그 이상의 수익이면 판매량은 천권, 후기가 수십개는 되지않을까 추정.

1월 출간 19금이 설마 백개는 안될테니 금방 찾겠네요 크크.
메모네이드
19/04/26 15:56
수정 아이콘
흑 찾지 말아주세요;_; 부끄럽습니다...
싶어요싶어요
19/04/26 16:25
수정 아이콘
다 확인한거같은데 못찾겠어요ㅠㅠ
세츠나
19/04/26 16:47
수정 아이콘
카카페에서는 요즘 밑 빠진 용병대에 물붓기를 아주 재미있게 보고있네요. 로판이라고 되있는데 사실은 경제물+용병물이고 경영 컨설턴트인 여자 주인공이 이세계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957 [일반] [강스포] 엔드게임 최고의 걸크러쉬 [34] 삭제됨12325 19/04/27 12325 14
80955 [일반] 국회에서 처음 써보는 전자발의 입법시스템 [56] 아유12462 19/04/26 12462 10
80954 [일반] [8] 신 마속전 [5] 6845 19/04/26 6845 11
80953 [일반] [강스포일러] 엔드게임 2회차를 보고 나서도 아쉬웠던 점들 [209] 손금불산입17404 19/04/26 17404 9
80952 [일반]  무계획 쏠로 방콕여행기 [68] 전직백수11209 19/04/26 11209 32
80951 [일반] [극미세스포] 어벤져스 감상평. [6] 산들바람뀨6372 19/04/26 6372 2
80950 [일반] [단상] 일대일로의 커지는 규모, 미국의 커지는 불안 [43] aurelius13238 19/04/26 13238 5
80949 [일반] 여성가족부가 페미 소모임,동아리에 세금을 지원하네요. [106] 미뉴잇13721 19/04/26 13721 45
80947 [일반] 강한것이 옳은것을 이긴다. [14] 어강됴리8058 19/04/26 8058 9
80946 [일반] 이직 등의 이유로 당일 혹은 단기간 내 퇴사는 가능한가? [10] 버스를잡자12752 19/04/26 12752 9
80945 [일반] 엄복동 유감 [110] 25066 19/04/26 25066 16
80944 [일반] 아무리 좋은 선거법도 패스트트랙은 불가 [129] 가자미12891 19/04/26 12891 2
80942 [일반] 노무라 “한국 성장률 2.4%→1.8% 전망 하향… [369] 고통은없나16205 19/04/26 16205 10
80941 [일반] 빠루, 그리고 국회선진화법, 그리고 이 분 [63] 외력과내력9839 19/04/26 9839 2
80940 [일반] 곰탕집 성추행 사건 남성 항소심 재판 결과(판결문 추가) [187] 이르18821 19/04/26 18821 29
80939 [일반] [8] 다이어트 = 마속선생의 큰뜻(大便) [5] 랜슬롯4777 19/04/26 4777 4
80938 [일반] [초한지]간이 세개는 되는 듯한 유방과 소심남 항우 [12] 은장식5910 19/04/26 5910 8
80937 [일반] 여성 보좌진 인간방패로 앞세워 정개특위 막는 자유한국당 [77] 쿠즈마노프10132 19/04/26 10132 5
80936 [일반] [잡담] 일이란 무엇인가? [5] 스웨트5023 19/04/26 5023 4
80935 [일반] [정치유머] JTBC 뉴스룸에 뉴스 리포팅한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 [24] 홍승식10964 19/04/25 10964 1
80934 [일반] 19금 로맨스 소설(전자책) 출간 후기! + 내용 추가 [67] 메모네이드14017 19/04/25 14017 33
80933 [일반] "한국여성단체연합" 자유한국당 규탄 [30] 나디아 연대기11243 19/04/25 11243 4
80932 [일반] [스포] 어벤져스: 엔드게임, 나를 ???하게 만든 장면들 [67]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954 19/04/25 1095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